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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남편은 막내인데 시댁모임때 늘 본인이 계산합니다;;;

열받아 조회수 : 1,084
작성일 : 2009-03-23 14:12:00
아까 어떤분 신랑 막내인데 맨날 형이 밥산다고 하시는데...저흰 반대입니다.

시댁 찌들은 형편은 아니지만 절대 넉넉하지 못합니다.

아주버님 3분 계신데 변변한분 안계시구요....

그래서 시댁갈때도 한보따리 마트서 장봐서 가고

무슨 가족 모임때 밖에서 외식할때도 신랑이 다 계산합니다.

결혼전이야 뭐 잘나가는 총각이니 그럴 수 있다치지만....

결혼해서 부인 입장에서 보니 아주버님들 한심해 보이고

시부모님들은 당연히 좀 잘사는 사람이 내는거로 생각하시고 잘먹었다하십니다..

제가 신랑에게 왜 맨날 자기가 계산하냐고 하면 그럼 누가하냐고...말합니다.....

전 속으로 한숨 땅에 꺼져라 쉽니다........그래 누가 하겠어.........(속터져)

엊그제도 잠시 들러 아주버님이 왠일로 저희 부부 밥사주신다고 불렀는데

시어머님 밥먹으러 같이 나가시는데 대뜸 저희보고 그러시네요.

"맨날 너네한테 얻어먹어서 미안하다고"

그래서 남편이 오늘 형이 사준대요..했더니 "쟤가 무슨돈이 있어 사냐고..." 언짢은 표정;;;;

전 어머님의 당연히 우리가 사야한다는 그 마인드가 정말 싫었습니다.

안그래도 신랑 쿡쿡 찔러서 좀 덜내게 하려고 하는데 이러다 시댁에 미움살까 걱정되네요.

정말 누가 잘살고 못살고 떠나서 너무 기울어지지 않는게 제일 좋은것 같습니다...

시댁식구들 보는게 갈수록 싫어져요.
IP : 59.25.xxx.212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에구..
    '09.3.23 2:25 PM (121.88.xxx.164)

    시댁 식구들이 이뻐야 하는데..그러긴 어렵죠..저도 마찬가지라..^^;
    우리 시댁은 형님네랑 저희랑 멀리 떨어져 있어서
    그런 돈 내는 문제는 안부딪혀봐서 잘 모르겠는데..
    아주버님보다 막내인 저희 신랑이 시댁일을 거의 맡아서 도와줘요..
    시댁에서 농사도 하고 과수원도 하시는데..일년에 몇번은 내려가서(울 신랑만..)
    시댁 일 도와줍니다..아주버님은 안시키시네요..
    큰아들이라 아끼시는지..저희 신랑이 일을 맘에 들게 잘해서 시키신다는데..
    잘하는 넘만 시키시니..저희 아주버님은 가까워도 시댁 오실 생각도 안하시고..태평스러워? 보이네요.. 암튼 시댁..정말 싫어요..
    저희는 막내가 형노릇해요~~
    가까이 있는 형보다 우리가 더 자주 내려가고 잘합니다..
    물론 물질적으로는 형님네보다 우리가 더 못해드리지만요..형편상..
    더 웃긴건..어버이날때 한번 못내려갔더니 울 형님 왈..
    너네는 멀다는 이유로 안와도 되고 좋겠다~~그러시더군요..어이가 없어서..
    자기네들은 가까워서 잘하는건 뭐있냐고 물어보고싶더군요..ㅜㅜ

  • 2. ^^
    '09.3.23 2:26 PM (121.180.xxx.101)

    잘난 남편과 사시는군요

    복인줄아쇼

  • 3. 밥값만?
    '09.3.23 2:37 PM (221.149.xxx.190)

    저희는 생활비(년에 약3000들어가네요), 병원비, 공과금 내지는 여행경비 등등 일체의 돈을 다 저희가 냅니다.
    물론 저희도 막냅니다.
    누나나 형이나 이런 덴장들이 원래 그려려니 하네요.
    십년 넘게 그랬더니 이젠 고마운줄도 몰라요

  • 4. 저두막내
    '09.3.23 2:51 PM (211.189.xxx.103)

    저도 막내 며느리. 칫. 근데 모임하면 맨날 밥값은 저희가 냅니다.
    이사나 집들이때 선물사주는데 저희는 120만원짜리 티비 이런거 사주고 받을때는 뭐..별거가 없어요.
    형제들이 잘살진 않아도 가난하지 않은데.. 저희가 맞벌이라고 돈을 더 많이 벌어서 그런가요?
    맞벌이가 무슨 죄라구..-_-;

  • 5. 전 맏이...
    '09.3.23 3:39 PM (222.108.xxx.67)

    라서 거의 시댁 동생들 만나면 우리가 계산해요..

    근데 가끔은 동생들도 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 6. .
    '09.3.23 3:45 PM (211.187.xxx.166)

    시댁에 미움살까 걱정입니다..- 저라면 일부러 미움 사겠어요. 고마운 마음으로..

    베풀어도 고마운지모르고 당연한듯 받는 짜증나는 시월드,,

  • 7. 막내
    '09.3.23 3:47 PM (218.148.xxx.253)

    친정에서 언니네 아님 오빠네가 많이 사줄때 엄마가 그러시더군요. 2번사면 1번은 사야지 한쪽에서만 계속 사기만 하면 안좋다구요.그리고 저희가 사면 엄마가 밥값 나중에 다시 줄려고 하실때도 있구요.

    그런데 저희 엄마 말씀이 맞는것 같아요.

    저희가 살때도 있고,전 윗사람이 밥값 계산하면 후식은 우리가 하던지 아님 조카들에게 용돈을 조금 더 많이 줍니다.

  • 8.
    '09.3.23 4:15 PM (211.55.xxx.41)

    신랑이 외아들에 여동생 둘.
    사위가 내려했더니 시어머님이 신랑을 자꾸 찌르시더라구요.
    그래서 첨에 서너번 그냥 아무 생각없이 우리가 계산했는데 언젠가부터 계산 안하고 그냥 나왔어요.
    그랬더니 시누이남편이 계산하고 나오자 시누이가 얼마나왔다고 얘기하더군요.
    그 자리에서 3분의 1 현금으로 줬어요.
    신랑도 별말 없구요. 오히려 똑똑하고 하다던데요.
    그 다음부터는 자연스레 그렇게 계산해요.

  • 9. 저희도
    '09.3.23 8:33 PM (121.166.xxx.162)

    막내인데, 약 10년 넘게 늘 저희가 계산했어요.
    손위형제들이 저희보다 못사는건 아닌데(오히려 연봉은 더 많을것 같은데도..),
    남편직업이 전문직이라고(월급은 조금인데도) 저희한테 미루는 것 같았어요.
    시부모님도 당연하게 생각하시는 것 같고..
    저도 처음엔 애들도 어리고 교육비,생활비도 덜들고 하니까, 남편이 내는 걸 말리진 않았는데요...
    어느때부턴가 그게 너무나도 당연한 일처럼 되 버렸더군요....오히려 안 내면 이상한 분위기로 ....

    15년쯤 되던해, 손위 형제분이 식사모임 주관하시고 식당도 예약하고, 자기네가 호스트인것처럼 초대를 다 하시더니....결국 바보(?)같은 남편이 스리슬쩍 나가서 계산하더군요...
    집에 와서 대판 싸웠습니다.
    당신이 초대한게 아닌데,..그리고 다들 초대한 손위형제분께 맛있게 먹었다고 인사까지 했는데...웬 병신같은 짓거리냐고????한 두푼도 아니고 일식집 수십만원이 당신한텐 껌깞이냐고???
    그 후, 저희가 계산 할 일 같으면, 정확히 제가 초대하고 싶은 친척들만 초대해서 대접합니다.

    물론, 그 후에도 저희가 초대할 일이 있어서, 제가 식당 예약하고 손님을 정하는데도, 손위형제분이 누군 초대안하냐?메뉴는 뭘할거냐?하고 간섭하길래,제가 알아서 한다고 대놓고 얘기했어요.
    자기가 낼 자리면 자기가 손님 정하고 메뉴도 정하면되지,
    우리가 낼 일에 아무리 손위라도 자기가 감놔라 대추놔라 하는 건 아니잖아요?
    아직도 저희가 더 많이는 내지만,
    저희가 낼 자리는 저희가 정하게 되었답니다.
    부딪히세요.

  • 10. 원글
    '09.3.24 12:14 AM (59.25.xxx.212)

    윗님...정말 속이 터지시겠어요.
    솔직히 내는것도 짜증나지만 아무렇지않게 받아들이는 시댁식구들의 마인드가 싫습니다.
    아니 돈버는게 쉬운가요? 밥한끼 가지고 그런다고 말들 하실수도 있지만
    여럿이 고깃집가면 돈십만원 우습게 깨지구요.

    조금이라도 슬쩍 보태주는조로 찔러주던지....하면 이뻐서라도 더 내고 싶어지잖아요.
    저도 신랑 교육시키고 있습니다.
    시댁에서 뭐 먹음 유독 어머님 음식하는거 힘들다고 다 사먹으려고하고
    다 내려고 하고........... 요즘 기분나쁘지 않게 옆구리 찌르는 방법 연구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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