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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너무 초라해진 내가 불쌍해서 울었어요.

딸엄마 조회수 : 9,738
작성일 : 2009-03-23 13:08:08
결혼하고 아기 낳으신 분들...한번쯤 이런 마음 들지 않나요?

아기 낳고나니 여자도 아닌거 같고 그냥 아줌마인거 같은....
전 결혼을 일찍한 편이라..곧 돌 되는 딸아이가 있고 지금 20대 후반이에요.

결혼전엔 어딜 가도 예쁘다 늘씬하다 사람들의 찬사를 들었고..자랑은 아니지만 머리도 좋은 편이어서
좋은 직장에서 고연봉 받으면서 부러울거 없이 살았어요.

그때 저 좋다고 진지하게 만나보고 싶다는 남자들 중에 유명한 분들도 좀 있었구요...
근데 별로 이성적인 끌림이 없어서 제가 거부했어요.

그러다가 같은 직장에서 남편을 만나고 어찌저찌 서로 미운정 고운정 들어서 결혼했는데...
사는게 참 힘드네요.

아가씨일땐 돈 벌어서 무조건 내 치장 하는데 많이 썼어요.
화장품 사고, 옷 사고, 가방사고...저도 그렇게 사치하는 성격이 아니라 비싼건 못 샀지만
친구 결혼식이 있으면 맘에 드는 옷은 꼭 새로 한벌 사는 정도였죠....

그땐 날씬해서 뭘 입어도 예뻤고 어울렸어요.

아기를 낳고 살이 10kg이나 쪄서 56kg 가까이 된 지금도 그때의 영광(?)을 버리진 못해서
그 시절 선녀 날개같이 하늘하늘한 옷을 아직도 간직하고 있답니다.
언젠가는 다시 살을 빼서 입고 말꺼야..하면서요.

곧 있음 아기 돌잔치가 있어요.
(혹 요즘 돌잔치 누가 좋아하냐, 당신 자식이니까 이쁘지 남들은 안 이뻐한다. 고 하실 분들..
죄송하지만 참아주세요. ㅠㅠ 제가 이번 돌잔치때문에 정말 너무 속이 상했거든요..)
저랑 우리집(친정)에서는 요즘 누가 돌잔치 하냐고 하지 말자고 했는데..
시댁쪽이랑 남편이 굳이 원해서..그래, 그럼 그냥 하자..해서 하는 돌잔치에요.

어쨌든 하기로 한 돌잔치..예쁘게 하고 싶은게 또 엄마 맘이잖아요.

개인적으로 돌잔치때 한복 입은게 별로 안 이쁘더라구요. 그리고 전 아직 나이도 젊어서
한복 입으면 나이 들어 보일거 같아서...정장 아님 깔끔한 드레스..(치렁치렁한거 말고
단순한 라인의 원피스같은 드레스요..^^)를 원했습니다. 드레스는 대여할려고 했구요......

근데 우리 신랑은 결혼할때 맞춘 한복을 입자 그러네요.
이유를 물어보니 한복이 제일 돈 안 들고 좋다는 말....

네, 틀린 말 아니죠........

경제적으로 요즘 힘들기도 하고....곧 있음 돌잔치에 이사까지 겹쳐서...

그래서 제가 이왕하는거 이쁘게 보이기도 싶다고..한복은 별로라고 그러니까
우리 신랑이 저보고 겉과 속이 다르답니다.
왜 그러냐 하니까 돌잔치 하기 싫어할땐 언제고 하게 되니까 왜 그리 신경 쓰냐고......ㅠㅠ

그래도 이왕 하는거 이쁘게 하고 싶은게 여자 마음, 엄마 마음 아니던가요....

제가 어리게 생각하는 것도 있을건데..사실 제 친구들..친한 친구들이지만 저 결혼전엔 절 많이 부러워했어요.
많이 먹어도 항상 날씬하고 예쁘고..거기다 만나는 남자들도 대부분 잘생기고 능력있는 그런 사람들이었기에....
그래서 그땐 항상 절 보고 부럽다..부럽다 하더군요.

근데 지금은...싸이에 올라온 제 사진 보고 살이 쪘니 어쩌니..예전 니 모습은 안 보인다고..너 어디 갔냐고..
반조롱조로 올리는 글을 보고 상처 많이 받았어요.
제 친구들도 대부분 늘씬하고 예쁜 아이들이기 때문에....그런 겉모습에 신경을 많이 써요.
친구들이 속으로 예전엔 쟤 그렇게 날씬하고 이쁘더니..지금 모습 좀 봐라..꼬시다~이런 비아냥이랄까..
그런걸 저도 많이 느끼거든요...

친구들 오면 그래도 조금이나마 예뻐진 모습 보여주고 싶은데..그런 제 마음이 너무 어린가봐요.

여자들은 사실 나이 아무리 먹어도 친구들끼리 그런 경쟁심리, 질투심 같은거..완전 피할 순 없잖아요.

아무튼 저도 울며 겨자 먹기로 그래, 그럼 한복 입자..하고 남편 말에 동의한 후에..
혼자 누워서 얼마나 울었는지 몰라요.....

사실 결혼식도 시어머니가 식장 맘대로 잡으시고 어딘지도 모르는 깡촌에 끌려가서..
맘에 들지도 않는 화장에 드레스에 머리에..정말 울고 싶었거든요.

그래서 앞으로 돌잔치 말고는 뭐 사람들 초대하고 부를 일도 없잖아요.

마지막이다 싶어서 좀 예쁘게 하고 싶었던건데...남편이 그리 나오니까 참 서운했어요.

저보고 어리다, 생각이 모자르다. 돌 던지진 말아주세요..그냥 오늘은 너무 우울하고 서글프네요......
IP : 117.20.xxx.131
4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쓰리원
    '09.3.23 1:17 PM (121.157.xxx.233)

    남편에게 말씀하세요.
    친구들에게 마지막 자존심이라도 지키고 싶다고...
    내가 신경 안쓴다면야 상관없지만 나 스스로 신경이 쓰인다는데, 남편에게 다시한번 말해보고 결정하세요.
    돌잔치로 돈벌것도 아니고, 그핑계로 서로들 안부 묻고 얼굴보자고 하는건데..
    남편이야 한복을 입던 양복을 입던 돈안드는거고, 양복중 제일 괜찮은걸로 입으라 하시고 님은 원없이 치장하세요.

  • 2. 토닥토닥...
    '09.3.23 1:19 PM (203.247.xxx.172)

    그런데 애기 일찍 키운 엄마들이 나중에는 훨씬 젋고 건강하더라구요~^^

    의상하고는 다른 얘기지만요...
    잔치 장소가 서울도 아닌가 본데요...
    원글님 처음 생각하셨던 것처럼...안하시는 걸로 한다면, 최소한
    친구나 동료는 안 부르시면 안되시려나요?....

  • 3.
    '09.3.23 1:20 PM (121.133.xxx.197)

    저두 아이 낳은지 50일째 되서 님 마음 알 거 같아요. 님! 이번만큼은 님 원대로 맘껏 치장하세요. 드레스 메컵 들어가는 돈 글케 큰 돈도 아녀요. 남편님한테 이렇게 될까봐 하기 싫었던 거라구, 이왕 할거면 돈 많이 들어가기 때문에 하기 싫었던 거라구 근데 하게 되었으니 제대로 해야겠다구 하세요. 남편님도 지금 아기 생기고 나니 아끼고 절약하고 더 벌어야겠단 맘 때문에 그러실 거에요. 그리고 돌잔치 하게 되면 돈 꽤 남는대요.

  • 4. ????
    '09.3.23 1:22 PM (218.239.xxx.176)

    맘에 안드는 드레스입고 결혼한 사람입니다. 20년이 지났지만 아직도 그때의 비디오테입을 단한번도 돌려본 적이 없고 사진도 다시 보기도 싫습니다. 잘 살고 있다가도 이런 야그나오면 울컥하고 남편이 미워지는 순간입니다. 결론은 이번만큼은 꼭 내가 하고 싶은데로 하세요. 더 나이먹고 보니 그렇게 다 양보하고 참고 그렇게 살다보니 맘에 앙금이 쌓이고 쌓여서 남편이 조금씩 미워지고 더 나아가서 ...ㅠㅠㅠㅠ 내가 초라해지고 내가 미워지고 그렇게 되기전에 이전에 못했던것을 스스로에게 보상해 주세요..꼭!!!!

  • 5. .
    '09.3.23 1:24 PM (218.239.xxx.176)

    이번 만큼은 드레스에 메이컵에 돈들이고 치장하세요.
    왜 남자들은 여자가 돈쓰는것은 무진장 아깝고 시댁에 돈 드리는것은 하나도 안아까울까???

  • 6. ...
    '09.3.23 1:28 PM (218.237.xxx.101)

    돌잔치때 엄마가 너무 꾸며도 시댁에서 말 나와요

    차라리 한복 입으시고
    옷 이쁜것로 한벌 해달라고 신랑과 deal을 하시는 편이 두고두고 좋지 않으시겠어요?

    1회성 행사에 돈쓰는 건 너무 아깝다고 생각하는 주의라서...

  • 7. ..
    '09.3.23 1:29 PM (118.219.xxx.222)

    아이 돌인데 앞으로 살빼면 되지요.. 원글님 그 마음도 이해해요..
    저도 친했던 친구에게만은 초라해보이기 싫어요..자존심상하는 것 같아서요.
    젊으셨을 때 꽤 멋쟁이셨을 것 같은데 56kg이면 아직도 예쁘실 것 같아요.
    돌쟁이 아기가 있는데 그렇게 비만 아닙니다.아이 좀 크고 친구만날 때 예쁘게하고 나가세요.
    다 그런가봐요..결혼전이 어떻든 결혼하고는 그냥 마누라, 애엄마 더라구요..
    남자들은 여자마음 절대 이해못해요..
    한복도 아직은 많이 입긴해요.. 다시 상의하셔서 원하는 결과있기를 바래요..

  • 8. 한복
    '09.3.23 1:31 PM (123.215.xxx.188)

    결혼때 맞추신 거면 지금 입으면 안맞으실 껄요.

    억지로 입기 싫은 한복 입지마세요. 좋은 날인데...

    남편한테 몸이 불어 작아서 못입겠다 하시고

    예쁜걸로 한벌 마련 하세요.

  • 9. 에구,,
    '09.3.23 1:49 PM (58.143.xxx.96)

    안됐네요.
    남편분,, 경제적 능력도, 인격도,, 좀 그런가 봅니다.
    이런 여자들은 결혼을 잘해야되는데....
    여자들이 외모 괜찮고 능력 있을수록 자기보다 더 잘난 남자를 만나야 잘 살던데요..
    남자들은 기본적으로 와이프보다 못나면 열등감에 비롯된 일탈행동이 장난이 아니기때문에.
    그래서 괜찮은 여자들이 시집가기가 힘든가봅니다.
    여튼 이미 결혼은 했으니 잘 사세요~
    그리고 과거 생각은 잊으세요.
    인간은 항상 지금 현재모습이 전부이고 지금 현재모습으로 평가받는겁니다.
    친구들이나 주변에 평가받는건 지금 원글님 모습이 딱 그정도인것뿐이에요.
    억울하고 눈물나면 운동하고 꾸미고 재테크도하고 관리 좀 하세요.
    인간은 현재모습으로 평가받기에 언제든지 인생 역전될수있는거에요.
    원글님처럼 언제든지 과거에 비교당하며 조롱당할수도있구요.
    티비에 연예인들 봐도 김혜수이뻐졌다고 다들 난리거나, 채정안 성형하고 망했다고 말 많잖아요.
    친구들이나 남말은 너무 신경쓰지 말구요.
    그사람들은 언제든지 내 상황이 바뀌면 바뀔수있는 사람이에요. 세상에 좋은 사람은 많구요.

  • 10. 국민학생
    '09.3.23 2:07 PM (119.70.xxx.22)

    그마음 이해하죠. 님나이나 아기나이나 저랑 비슷하신것 같아요. 저도 결혼전엔 잘나가는 직장에서 돈벌어 맘껏쓰고 신나게 놀았어요.
    결혼하고 나니 이건 뭐.. ㅠㅠ 그래도 좀 지나면 우리가 친구들 부러워한것처럼 친구들이 일찍 결혼한거 부러워할걸요. 아기 키워놓고 나서도 아직 젊잖아요!! 요새 30대 중반이라해도 참 좋아보이던데요. 님은 원래 예뻤다고 하니까 ㅎㅎ 그제서야 아기 키우느라 허둥지둥할 친구들을 생각해보셔요;;

    그리고 어설픈 드레스보다는 한복이 예쁘더라구요. 단아한 컨셉으로다가 돌잔치때 예쁘게 하고 가세요~

  • 11. 원글이
    '09.3.23 2:19 PM (117.20.xxx.131)

    에고..그래도 많은 분들이 이해해주시네요..감사해요..ㅠㅠ
    실은 답글 보는 와중에도 눈물이 왈칵..날려고 하는데 꾹꾹 참고 있어요..
    여자 팔자는 뒤웅박 팔자..이 말 제일 싫어했는데 결혼하고 몇년 살아보니..그 말이
    정답이었네요..그땐 왜 몰랐을까요.......

    돌잔치때 옷 입는건..사실 아직 맘의 결정이 안 서요..아직 한달 넘게 남긴 했는데..
    차차 생각해볼께요..모두들 너무 감사합니다...
    그래도 마음이 조금은 풀렸어요.

    모두들 행복하고 즐거운 한 주 되시길........

  • 12. ^^
    '09.3.23 2:22 PM (121.170.xxx.40)

    저라면 강력하게 남편에게 이야기 해볼꺼에요
    그리고 메이크업도 돈들여서 꼭 하세요 화장두요
    저도 망설이다가 했는데 돈안아깝게 이쁘게 해주더라구요
    정말 결혼식날도 맘에 안들었는데...(저역시)
    돌잔치날이라도 이쁘께 보이고 싶더라구요
    저는 그냥 결혼식때 한 한복 입었거든요
    한복도 화사한(아주 새색시 한복만 아니면) 괜찮더라구요^^
    의기소침하지 마시구요
    아이 키우면서 우울한것들 있어요 남편몰래 쪼그만 거라도 혼자 지르삼!!!!

  • 13. ^^
    '09.3.23 2:23 PM (220.85.xxx.202)

    근데.. 이건 사견인데요..
    아기 돌잔치가.. 애 엄마 아빠 결혼식이냥 드레스 치렁 치렁에 펄 화장에 아기 안고 10센치 힐 별로 좋아 보이지는 않았어요.
    아기랑 엄마랑 한복 같은 한복으로 대여 해도 이쁘던데요.
    힘내세요.
    근데.. 님 글 읽어보니 느낌은 아줌마 느낌 하니실것 같아요.
    워낙 잘꾸미고 다니셨어서. 요즘 못꾸미셔서 그런거 아닐까요?

  • 14. 레이디
    '09.3.23 2:26 PM (210.105.xxx.253)

    님 글을 읽으면 님이 쓰셨듯이 "여자 팔자 뒤웅박 팔자"라는 속담이에요.
    누가 등 떠밀어 한 결혼도 아닌데, 님이 선택했잖아요.
    그럼 거꾸로 다시 일을 가져보세요.

    물론 처녀 때만큼의 고액연봉은 안될겁니다.
    그래도 일을 시작하세요.
    아이를 이유로 그냥 계속 집에 있으면 계속 그 옛날 금송아지 타령만 하게 됩니다.

    돌잔치는 님이 원하는대로 예쁘게 꾸미고, 진행하시고, 일 시작하세요.
    능력있으셨다니까 가능하실겁니다.

  • 15. .
    '09.3.23 2:33 PM (121.166.xxx.118)

    원글님 비난할 맘 추호도 없구요, 이런일로 미칠듯 속상하고 울고싶은 맘 너무 잘 이해해요.
    저도 이미 한 결혼, 내가 선택한 결혼, 스스로 책임지고 어찌어찌 살아보려고 아둥바둥 하는데,
    참 그게,, 내 의지는 내 마음처럼 안되기도 하더군요.. 서럽고 눈물나고..

    원글님 맘은 이런거 아닐까요.
    "요새 요란뻑적지근하고 촌스럽기만한 돌잔치 하기 싫었는데, 이왕 하기로 한면 깔끔하고 멋지게 하고 싶다."
    그래서 한복 대신 요란하지 않고 깔끔한 원피스 입고 싶으신 거구요.
    이때 장만하면 또 결혼식이나 모임 등 무슨 자리가 있을 때 입게 되겠지요.
    재차 남편에게 얘기해보세요..
    남자들이 이해 못하는 거 같아도, 아내가 화내지 않고 짧게 조곤조곤 얘기하면 또 알아는 듣더이다.
    지들도 결혼할 땐 사랑해서 했을 거 아닙니까..

    그리고 저도 한복 괜찮던데요.. 거의 다 한복이던데.. 오히려 드레스는 좀 웃긴게 많았어요.

    마지막으로, 과거의 영광(?)은 그냥 과거에 묻어두세요.. 저도 아무리 그 생각해본들 그냥 혼자만의 만족이더라구요.
    일단 살이나 뺍시다 우리 ^^

  • 16. ??
    '09.3.23 2:37 PM (114.108.xxx.185)

    그래도 님은 20대 후반이시죠.전 30중반인데 작년까지만 해도 애 둘낳은사람 같지 않다고 아가씨 같다고 했는데 작년 겨울부터 갑자기 얼굴살이 너무 빠져서 이제 누가봐도 아줌마에 어떤 스타일을 해도 안어울리고.. 20대 후반때도 너무 초라해졌다는 생각들었었거든요.저도 아가씨땐 엄청 잘나갔었어요.옷이고 뭐고 저도 다 고급으로만 하고 다니고 차도 끌고 다니고 소개팅마다 항상 애프터는 기본이고 어딜가나 꼭 남자들이 꼬이고..ㅋㅋ 근데 나이들수록 그래도 몇년전엔 이정도는 아니었는데 계속 이생각들거든요.
    저도 누가봐도 보통으론 안살거다 매일 이랬는데 지금 완전 평범하죠.맨첨엔 저도 우울했었는데 지금은 어쨌든 살아야 되잔하요. 내 아이 건강하고 신랑 회사잘다니고 돈없어서 돈벌러 다니는것보단 집에서 살림만 할수있는거에 감사하자 이렇게 생각하고 살아요.
    뭐 사람들이 너 글케 이쁘더니 너두 아줌마되니 별수없구나 이렇게 말하는데 나이가 있는데 뭐 어쩌라구요. 그 소리 듣기 싫음 뜯어고쳐야 하는데 돈도없고 무섭고..ㅋㅋ
    그냥 추하게 늙지 않으려고 해요.그리고 이젠 이쁘다 잘났다 이런소리 못들어도 겉으로 보여지는 자신감보단 내 안에 자신감을 키우려고 해요.
    그래서 살림도 이쁘게 하려하고 아이들도 잘 키우려고요..그렇게 또 몇년동안은 기분이 괜찮다가 또 어느날 급 우울이 찾아오기도 하지만 잘 이겨내야죠뭐..
    지금부터라도 관리하세요. 아줌마들 다 똑같죠 뭐. 아가씨처럼 되길 바라지 말고 아줌마들 속에서 그나마 좀 나은정도..그 정도만 돼도 다행이라고생각하고 사세요..
    누구나 다 님처럼 느끼는 때가 있어요

  • 17. ??
    '09.3.23 2:45 PM (114.108.xxx.185)

    참 이번 돌잔치는 이쁘게 하세요. 이제 시작이다 생각하고 이쁘게 꾸미고 관리하시구 자신감을 가지세요.남편한테도 그냥 조용히 기분좋게 돈생각안하고 그냥 이쁘게 하고싶다 하세요.
    근데 제 친구가 돌때 드레스 입었는데 좀 그랬어요. 다들 저거 공주병 아니냐고 그냥 커플한복 입은게 제 눈에도 더 이쁘긴 하던데..

  • 18. 한복
    '09.3.23 2:57 PM (121.162.xxx.17)

    그런데 어차피 한복대여해도 돈 마니 들던데요 요즘은....
    결혼전 한복은 맞지 않으실거 아니예요? 그럼 드레스 대여하는 돈이나 한복대여하는 돈이나 비슷할걸요... 만약 드레스 대여하면 남편 한복대여하는 돈은 안들어갈테니...ㅎㅎ 남편 다시 설득해 보심이...

  • 19. 플로라
    '09.3.23 3:03 PM (119.75.xxx.51)

    후아~ 어쩜 그리 느끼는게 똑같으실까... ㅠ.ㅠ
    전 아가 낳은지 70일 정도 된, 올해 서른살이고, 결혼한지는 2년된 사람인데요,
    글쓰신 분하고 가까이만 살면 친구하고 싶을 정도로...느끼는게 똑같아서 ㅠ.ㅠ
    쓰신글에 대해 딱히 답변? 드릴건 없지만...
    동병상련이라고..
    힘내란 말씀 드릴라고 로긴해서 글 남깁니다 ^^
    힘내세요!!!
    전 한 20일 후면 회사 복귀하는데..아직도 우울해요 ㅠ.ㅠ

  • 20. 그런대요
    '09.3.23 3:30 PM (59.8.xxx.188)

    덜잔치에 그냥 적당히 입던옷 입고 하면 안되나요
    저는 나이가 많아서 그런가
    아이 돌때 그냥 가지고 잇던옷중 검정바지에 브라우스입고 쟈켓입고 했어요
    누가 부모 의상 컨테스트도 아니고....
    그낭 부페에 2-3팀 있었는데 다들 한복 입고
    저는 제가 편하고 좋았어요
    빨리빨리 움직일수 있고 손님들하고 편하고...
    시댁에서들이고 주위에서 아무도 옷이 왜 그러냐 없던대요
    친구들조차 좋아 보인다 그러고

    결혼해서 사는게 별건가요
    그냥 내 아이 돌잔치 축하해주는거 잖아요

  • 21. 쫍..
    '09.3.23 4:20 PM (222.120.xxx.202)

    원글님은 사람 많은 데서 이쁘게 보이고 싶으신 건데..

    남들은 부모 뭐 입었는지 신경 안쓴다고 하지만, 원글님의 미혼 친구들은 신경쓰겠죠. 미혼 친구들 눈에는 친구가 어떻게 됐는지가 (흉해졌는가가) 눈에 들어오지, 친구 아이야 말로 눈에 안들어와요. 미혼인 처녀들은 아이한테 그리 관심없어요. 기냥 친구 아이니까 한번 얼굴 보자 정도.. (그 많은 돌잔치 다닌 중에 기억나는 애 암도 없음. 가서 애 엄마, 아빠, 그리고 같이 어울려놀던 친구들과 오랜만에 만나는 재미)

    아직 20대시고, 이뻐보이고 싶은 게 당연한 거구, 그러니 어른들 몇백명이 이쁘다고 하는 소리보다 같은 연령에 경쟁의식 있는 친구들한테 "나 아직 건재해" 이 모습 보여주고 싶은 거구요. ..

    아직 젊은 거구, 당연한 거에요.

    친구들은 돌아서서 "걔도 별수 없어, 왜 그렇게 살이 쪘냐"할지도.. (애 낳으면 똑같지만 그땐 그걸 모르잖아요. 자기들은 평생 그렇게 날씬하고 이쁠거라 생각하니깐.. )

    살 찐 건 어쩔 수 없고, 이쁘게 입으세요.

    (친구들한테) 애 엄마같지 않다~ 여전히 이쁘구나~ 이런 말을 듣고 싶은데, 그 말 듣고 싶은 심리가 이상하다고 하면 그건 성향 차이지요.

  • 22. 예쁜
    '09.3.23 5:00 PM (203.244.xxx.56)

    옷 입으세요.
    제 후배가 동안이면서 아주 예쁜 편인데(이목구비가 크면서 볼살도 약간 있고 문근영 스타일이라고나 할까) 아이 돌잔치때 어우동 한복이라고 해야 하나 좀 세련된 드레스스러운 한복을 입었어요.
    물론 화장이랑 머리도 거기 어울리게 했구요.
    위에 드레스 입은거 실제로는 좀 별로더라는 의견들 있으셨는데, 제 후배는 원래도 예쁜데 그렇게 차리니깐 정말 눈에 띄면서 너무 예쁘더라구요.
    평범한 외모에 옷이 너무 튀면 별로지만 원판이 괜챦으면 더더 예뻐지는 것 같아요.
    원글님 글 보니 미인이실 것 같은데 맘 먹고 치장 한번 하세요.
    저는 평범한 외모라 그냥 결혼때 한복 입고 머리랑 메이크업만 출장으로 했어도 충분했지만요.

  • 23. 그런데요
    '09.3.23 5:32 PM (221.138.xxx.44)

    사진찍어보고 나중에 보면 한복이 젤 이뻐요~ 어줍짢게 드레스 입고 돌잔치 하는 엄마들 보면 죄송하지만 더 촌스럽더라구요,

  • 24. 한복
    '09.3.23 5:41 PM (222.107.xxx.125)

    이럴 때 입으려고 한복 맞추는거죠
    미용실 가서 올림머리 하고
    화장 화사하게 하면
    예쁠겁니다.
    아직 20대라니, 살이 좀 쪘어도
    여전히 젊고 아름답다는거 잊지마시구요
    머리를 꼭 하세요

  • 25. 47인데
    '09.3.23 6:15 PM (118.47.xxx.63)

    요즘 자주 울죠...
    힘 들어요, 살아 갈 수록.

  • 26. 한참
    '09.3.23 7:11 PM (221.146.xxx.99)

    그럴때네요

    말하자면
    책임질 무엇이 달린 사람으로 변화해가는 아노미(?) 비슷한 거랄까요..

    너무 마음상해 하지 마세요
    예쁘게 하고 싶은 님 마음도 이해가고,
    점점 현실에 맞춰야 하는 남편분도 이해가 갑니다만
    그게 꼭 서글픈 일은 아닐 겁니다.

    꾸미고 싶은대로 꾸미면 좋기야 하겠지만
    꾸미지 못해서 불쌍하기까지 하진 않아요
    예쁜 아가도 있고
    벌써 그만큼 키운 공도 있는데 불쌍하기까지야^^

    개인적으로는
    돌 잔치 드레스는 별로에요
    첫 돐은
    공들여 키운 엄마를 치하하는 날이기도 하지만,
    무엇보다 무사히 자라준 아가에게 수고했다고 칭찬해주는 날이라
    엄마가 많이 화장하고 드레스 입으면
    좀 미안한 말이지만
    주인공 아가는 피곤하고 엄마 호사 핑계 되었구나 하는 마음 들때가 있거든요
    친구들은
    글쎄요,,
    아가 생일에 와서 아가 축하 안하고
    쟤 초라해졌네 하는 생각이 먼저라면
    별로 고민할 가치 있는 친구는 아니겠죠.

  • 27. 2년전돌잔치한맘..
    '09.3.23 8:47 PM (124.5.xxx.28)

    한복 대여했구요.. 다음카페 가면 신상으로 이쁜거 대여해주는데 많아요. 남편,나,아이..세트로 맞춰서 입었어요. 드레스니 정장이니.. 오히려 유행 심하게 타서 몇 년 지나면 진짜 왠만하면 촌스러울 수 있으니 심사숙고하시구요.. 단, 화장하고 헤어는 돈 좀 줬어요.. 사진이 예쁘게 나오는 것은 한듯안한듯 고품격 화장과 머리죠.
    저는 반년전부터 준비하고 예약해둬서 저렴한 가격에 유명한 곳에서 잘 한거 같아요^^

  • 28. 드레스가 더 이상해
    '09.3.23 9:11 PM (115.138.xxx.30)

    아무리 드레스가 이쁘고 한복취향이 아니더래도 축하하객의 연령수준을 생각하세요. 20대수준의 친구들만 모이는 잔치가 아니잖아요. 드레스가 아무리 이쁘드래도 역시 한복이 눈에 들어옵디다. 잔치에는 그래도 한복이 가장 주인공스럽고 좋던데요.

  • 29. 이심전심
    '09.3.23 9:14 PM (61.98.xxx.29)

    저는 님 마음 충분히 이해해요.
    저도 똑같은 경우였거든요.
    전 20대 후반에 결혼했는데 다른 건 다 양보해도 드레스는 꼭 예쁜 것, 맘에 드는 것으로
    하고싶었어요. 그런데 제 남편의 검소함이 심하게 지나치거든요.
    그걸 왜 돈 더들여서 비싼 것으로 하냐고, 예식장 드레스도 충분히 예쁘다고 해서
    억지로 그 드레스 입고 결혼했어요.
    그래도 그건 이해하는데
    저도 저희 애 돌잔치에 예쁜 드레스 입고싶었고 첫아이니까 신경써서
    요즘 엄마들처럼 성장보드, 풍선장식 이런 것들 예쁘게 하고싶었거든요.
    그러다 결국 모든 것을 남편이 반대해서 결혼할때 입었던 한복 입었구요.
    성장보드는 커녕 풍선장식 하나도 못했고, 손님도 식대 비싸다고 많이 못불렀어요.
    심지어 사진사와 돌잔치 사회자도 못부르게 했답니다. ㅠ.ㅠ
    (호텔이었는데 사회자 없데요. ㅠ.ㅠ)
    그래서 지금 아이 돌잔치 중에 제일 후회되는 부분이
    사회자 없이 밥만 먹고 끝난게 제일 후회스러워요.
    남편이 말을 잘하거나 넉살좋게 사회를 잘보는 것도 아니면서
    매끈하게 진행하는 사람이 없으니
    돌잡이도 어설프게 하는 것 같지도 않았고 그냥 밥만 먹고
    인사 한마디 하고 끝났어요.
    지금 생각해도 정말 화 나요. 남편도 그 부분은 후회하구요.

    드레스는 한복도 정말 예쁘다에 한표..
    그러나 그 외 부분은 정말 양보할 수 없는 거 1-2가지는 꼭 하세요.
    나중에 저 처럼 후회한답니다.

  • 30. .......
    '09.3.23 9:16 PM (58.140.xxx.229)

    내글 아닐까.
    정말 이뻤었는데. 머하나 나무랄데 없이 이쁜 나였는데....이쁘기만 했나. 학력. 집안 .악기면 악기, 몸가짐 이면 몸가짐....(머, 돈들여 다도까지 선생님 찾아가서 배웠으니...)
    그당시로부터 몸은 6키로 늘어났지. 이쁜 옷? 바라지도 않아. 새옷 입어본게 몇년전.
    이혼하기 직전 입니다. 남편은 사실 몰라요. 내 맘속이 이렇게 무너진지 느낌도 없을 겁니다.
    만나서는 최선을 다하니까요. 주말 부부 입니다.
    남편도 날 아주 싫어햇어요. 내가 이결혼 왜 애초에 헤어지지 못했는지....

  • 31. 제이미
    '09.3.23 9:33 PM (116.39.xxx.144)

    님 힘내시구요. 저도 이리저리 다녀보고 직접 주최도 해 본 경험으로서
    엄마 아빠 아기 커플한복 대여해서 입는 게 제일 이뻤어요.
    가격도 그리 비싸지 않구요. 토탈 10만원 안짝으로 들어요.
    정말 드레스는 좀 어설퍼요. ^^;

  • 32. 동감
    '09.3.23 10:54 PM (210.123.xxx.181)

    30대 초반 아기 엄마, 돌잔치 조금 남았는데 원글님 글에 구구절절 동감해요.

    저는 너무 속상해서 아기 낳고 굶어가면서 살을 뺐거든요. (돌 던지실 분들도 많겠지요. 안 맞을랍니다.) 몸매는 뱃살 조금 남은 것 빼고 완전히 돌아왔는데
    위에 어떤 분 말씀하신 대로 정체성이 완전히 변해가는 느낌. 집에서 늘 안경 끼고 머리 질끈 묶고 츄리닝 입고 남편한테도 예쁘다 소리 못 듣고.

    결혼해서도 아기 갖기 전까지는 청담동 가서 25만원 주고 파마했구만...이제는 머리 감을 시간이 없어서 싹둑 잘라냈어요.

    어디 나갈 때마다 우울해서 가지고 있는 명품에 보석 주렁주렁 걸치고 나가는데 그래도 우울해요. 아기는 너무 예쁘고 아기와 있는 건 너무 행복한데 나라는 사람의 정체성을 이루던 한 부분이 계속 무너지는 느낌이에요.

  • 33. 시누이
    '09.3.24 12:29 AM (211.192.xxx.23)

    부부 드레스 연미복입고 돌잔치 하는데 돌쟁이엉마가 연에인 아닌이상 무슨 몸매가 이쁘겠어요,,눈 둘데 없더이다,,남편은 작은 키에 연미복 입으니 연미복입은 돌쟁이랑 커플룩 같아서 드러내놓고 웃지는 못하지만 다들 웃음을 참고있는 표정이구요,ㅡ,,
    그냥 대강하시구요,,애기 몇시간 맡겨놓고 친구들 따로 부르세요,,그날 모양내고 나가시구요,,
    미혼친구들 돌잔치 부르면 너무너무 싫어할것 같은데요...

  • 34. 동감.
    '09.3.24 2:09 AM (222.238.xxx.143)

    백 번 이해해요~
    결혼 전 잘 나가다가(?) 결혼 후 초라해졌다 느껴지면 남편 원망도 많이 되고,
    왜 그런 선택을 했나 후회도 많이 되죠.

    하지만 중요한 건 앞으로, 아니겠어요?
    인생은 짧고... 하고 싶은 대로 하세요.

    전, 돌잔치 때 한복도 싫고 드레스도 싫어서 단정한 원피스 입었어요.
    시댁 어른들이야 한 마디 하셨지만
    (왜 한복을 안 입냐. 아이가 주인공인데 엄마가 제일 멋부렸다...)
    전 제가 좋을 대로 입고 제 손님들 맞으니 아무렇지도 않던걸요.
    남편도 한복보다 정장이 낫다고 본인도 평소에 입던 정장에 넥타이만 좀 더 화사한 걸로 해서 손님들 맞이했고요.
    원글님 스타일 대로 하세요.

    스스로가 초라해지지 않으려면 스스로를 내세울 게 있어야 하는 것 같아요.
    아이 좀 키우시면 다시 일도 시작하시고 그러세요.
    경제력이 좀 있어야 남편, 시댁에 끌려다니지 않고 자기 주장을 할 수 있는 것 같아요.
    (물론, 없더라도 당당할 수 있는 것이 아내지만요.)
    자기 스스로에게 당당하고, 자기가 하고 싶은 것만 분명하면, 분명 어디서든 초라하게 느껴지지 않고 괜찮을 거에요.
    힘내세요~~~~~

  • 35. 위로 아닌 위로
    '09.3.24 2:30 AM (24.211.xxx.211)

    아직 애도 안낳은(사실 못 낳은 거네요) 새댁인데 결혼 삼 년 만에
    몸무게가 7킬로나 늘었네요. ㅡㅡ; 원글님이 아기 낳고 불었다는 그 몸무게가
    지금 제 몸무게보다 적다는;;
    원글님 본인 취향이시니 마음 가시는대로 결정하시면 되지만, 저도 솔직히
    드레스보다는 한복이나 참한 원피스가 좋을 것 같다는 생각 들어요.
    그리고 한 달이나 남으셨잖아요. 반식 하시고 집에서 다이어트 비디오만 해도
    3킬로 정도는 빠지실 거예요.
    그리고 하루 이삼십분이라도 반식욕 꾸준히 하시면 피부 좋아지실 거예요.

  • 36. 한복..
    '09.3.24 8:59 AM (211.210.xxx.234)

    정말 사진 잘 받고, 이쁜건 한복이라고 생각해요.
    물론 한복도 한복나름이긴 하지만요..
    그리고 이건 저만의 생각일수도 있지만,
    정장입으면 주인공으 누군지 잘 안보일때도 있더라구요.
    한복을 입는게 아무래도 눈에 잘 띄죠.
    윗님들 말씀대로 결혼때 입었던 한복은 미리 입어보셔서 사이즈가 괜찮은지부터 보세요.

    이쁜한복 아기랑 세트로 대여해도 괜찮던데..
    저의 경우는 5년전 첫째, 2년전 둘째 돌잔치하면서
    첫째는 한복입고, 샵에가서 화장하고 머리하고..
    둘째때는 깔끔한 원피스 입고, 집으로 사람불러서 화장하고 머리했는데,
    지금 사진을 보면 첫째때가 확실히 달라요.
    물론 둘째때는 나이도 더 들었고, 비용도 첫째때보다 반정도만 덜들이기도 했지만...
    둘째때 사진보면 좀 아쉬운 감도 있네요.

    후회하지 않게 결정 잘 하세요...
    맘에 안든부분이 있으면 두고두고 사진 볼때마다 생각날지도 몰라요.

  • 37. 토닥토닥
    '09.3.24 9:01 AM (220.76.xxx.225)

    에구.. 먼저 위로해드릴께요. 그리고 앞으로 길게 보세요.
    저도 일찍 결혼해서 29에 둘째까지 낳았답니다. 너무 우울했어요.
    친구들은 다 잘나가고 예쁘고 좋은옷에 좋은직장에 다니고 저는 아이둘 낳고
    불은몸에 피로에 쌓이고 불만이 많았어요.
    그래서 이악물고 살빼고 피부관리하고(집에서 혼자 각질제거하고 팩만들어서요)
    스스로를 관리했어요. 지금은 40을 바라보지만 아이들도 스스로하는 나이도 되었고
    저는 종교,취미생활하고 자신있게 다니니 남들이 부러워하더군요.
    그때 이쁘게하고 다닌 친구들은 이제야 아이들 키우냐고 옛날의 제모습처럼 되어있구요.
    원글님도 자신감을 가지세요.
    그리고 여자는 어차피 아이를 낳을수밖에 없는데 일찍 아이낳는게 얼마나 중요한지 나이더 들면 알게되지요. 물론 이런저런 사정으로 늦게 낳을수 있지만 원글님은 이미 아이엄마니까
    좋은쪽으로 생각하시고 돌잔치때도 꼭 예쁘게 화장받으세요.
    옷은 유행안타는 단정한원피스입으시는게 좋을것같아요. 저도 그랬거든요.

    너무 속상해마시고 남편도 이해해주세요. 남자들은 그런거 잘 몰라요.
    하지만 남편기분좋을때 한번씩 웃으며 이런저런솔직한 내얘기,감정을 말해주면
    남편들도 아 그렇구나 하고 이해하고 아내를 더 사랑하고 예뻐해줄거에요.(그것도 우회하며
    잘알아듣게 얘기하세요..남자들은 어쩔수가 없어요. 특이한 몇사람빼고는요^^;)

    예전의 제가 생각나서 주절주절 길게 써버렸네요. 원글님 화이팅!!^^

  • 38. 에고
    '09.3.24 9:39 AM (124.53.xxx.91)

    보이는게 다는 아니예요,,,, 아이낳구 얼마든지 더 이뻐지는 사람많아요,,,,아직은 육아에 지쳐 힘들고 자신돌볼시간이 없어서 그렇지 시간이 지날수록 괜찮아 질거예요,,, 그리고 남편두 여자하기나름이라고 살살 달래고 꼬셔서 님이 하시구 싶으신대로 하구사세요,,,, 단 남편이 하시는일이 옳은거라면 두말없이 따라주시구요,,,, 초기 산후 우울증 기미가 보이니 밖에나가 사람들 사는 모습도 구경하시구,,,, 또 현실에 만족하시는 눈도 키워보셔요,,,,
    위로아닌위로를 드려 죄송합니다만 지금 경제가 어려워 힘들고 고통바드는 사람들도 많은데... 그래도 행복한 고민이네요,.... 힘내세요!!

  • 39. ...
    '09.3.24 9:40 AM (122.32.xxx.89)

    그래도 원글님은..
    그 시절 그렇게 이뻤고 좋았고 자신을 이쁘게 꾸며 봤었던 그런 기억이라도 경험이라도 있으셔서 저는 부럽습니다..
    저는 정말 좋았을 20대 시절을 너무 너무 바보 같이 살았거든요...
    꾸미는 법도..
    사치는 하는 법도 모르고...
    아무것도 자신한테 즐기지 못한체 정말 너무 힘든 20대를 보냈고 지금은 어찌 저찌 결혼해서 아이 낳고 삽니다...
    저에겐 저 자신을 이쁘고 가꾸었고 자신에게 이쁘게 투자한 기억 조차 없어요..
    그리곤 이젠 그 부분에서 점 점 멀어 진다 싶으니 한번씩 우울증이 올 정도로 힘들고 그래요..

    그냥 저는 원글님이 그런 경험에 그런 기억 조차 있다는 것 만으로도 그것만으로도 부럽습니다..

  • 40. 위 점세개님
    '09.3.24 10:15 AM (211.196.xxx.143)

    얘기가 완전 제 얘기네요.
    저라면 그런 기억이 있는 것만으로도, 그래 나도 한때는 예쁜 시절 다 누렸지...하고 자족할 것 같아요.
    돌이켜보면 나도 이십대때 나름 인물 괜찮았는데, 몸매도 참 예뻤는데...
    어쩌면 그렇게까지 허름하고 궁핍하게 살았을까, 그렇게까지 안 해도 됐을텐데....
    그저 어떻게든 통장에 천원짜리 한장이라도 더 넣어놓으려고 벌벌 떨고....
    정말 힘들어요. 그냥 이렇게 어디가서 예쁘다는 소리 한번 못 들어보고 인생 끝난다는 거.

  • 41. .....
    '09.3.24 10:39 AM (125.141.xxx.186)

    저도 원글님같은 친구 결혼후 다른 모습보고 비아냥주고 속으로 웃은적있어요
    첫째는 제가 결혼전이라 육아가 얼마나 힘든지 전혀 몰랐었기때문에
    친구를 이해못해서 그랬구요
    둘째는 그 친구 결혼전에 제 옷차림에 대해 남들 옷차림에대해 엄청 말 많았거든요
    촌스럽고 없어보인다고...그런데 결혼해서 애낳고 그렇게 스타일 감각 뛰어나다고
    자부하던 친구 모습.... 정말 부시시 그자체로 제 결혼식에 콧물 줄줄 흘리는
    딸아이 내복만 입혀서 안고와서 사진찍는데 좀 화가 나더라구요
    난 그래도 그 친구 결혼식때 꾸미고 간다고 신경좀 썼는데...하는 생각만 들었죠
    그 친구들 아직 결혼 안해서 아기 엄마의 생활이 어떤지 이해를 못해서 그런거랍니다
    그리고 결혼 일찍한 분들이 나중에 훨씬 젊어 보여요
    아기 키우는 시기 금방갑니다
    조금만 참으시고 보란듯이 꾸미고 다니셔요

  • 42. 토닥토닥
    '09.3.24 11:07 AM (125.191.xxx.45)

    남편분이 정말 이해를 못해주시네요... 그리고 님이 속상해 하시는거 충분히 공감되요.. 딸아이 돌 잘치르시고.. 아이가 돌지나고 하면 육아에서도 좀 여유가 생기실테니까 결혼전 모습으로 많이 돌아오실꺼에요.. 윗분들 말씀처럼 애낳고 어느정도 키우기까지는 정말 엄마 꼬라지(적당한 말이 생각이 안나서요..)가 말이 아니에요 저도 딸둘..둘째가 이제 9개월이랍니다 우리힘내자구요^^

  • 43. 원글님...
    '09.3.24 11:39 AM (203.98.xxx.44)

    애낳고 56kg 라니 너무 부럽습니다...
    제글에 위로받으시고 힘내세요 !

  • 44. ,,,님의성격을..
    '09.3.24 11:46 AM (124.54.xxx.47)

    님의 성격을 알거 같아요~
    그렇다고 뭐 과하게 하는것도 아니요~ 하지만 쳐지는것도 싫고
    나름 지혜롭고 알뜰하게 절충하며 쓸때 쓰고 꾸밀대 꾸미고... 어느정도
    남편의 말에 순응 보시고 엉엉 울으신것도 보면 이보저모 그래도 고집스럽지 않고
    합리적이신것 같아요~

    과거의 상황이나 뭐 여러가지가 저와 비슷하셔서 100배 이해갑니다~
    저도 젊을적 이때 아니면 언제 이리 이쁘고 멋내기 하겠냐는 생각에 맘껏 사고 즐기기도 했었어요~
    나름 그 시기를 20대 중반 정도까지 잠깐 실컷 원한 없이 해본것 같구요~
    그 이후부턴 사치 해보니깐 별거 없고 그게 문제가 아니라 정신 차리고
    저축이니 결혼 준비로 계획적으로 생활을 했었지요~
    그리고 지금 결혼 10년차...
    지금...마지막으로 둘째애까지 돌잔치 끝난지 5년 쯤됬구요~
    이제 내 나이 50대 자식들 결혼 시킬 쯤 이야 이런 잔치 있겠지요~
    그전으로 따지자면 이상하게 지금도 이친구 저친구 돌잔치때 그친구의 모습이 남아 있어요~ 저도 큰아이 작은 아이,,과도기를 거친거 같아요~
    큰아이 돌잔치땐 그때까지만 해도 엄마 아빠가 결혼 때 해온 한복 입는게 반 새로 개량 한복으로 맞춰 입는게 반 하는 세대였어요~ 되려 그땐 대여라는 자체가 없었지요~있긴 했겠지만 남이 입던거를 입긴 좀 찜찜하고 이사람 저사람 입어서 상태도 후즐근 하고 신상 디자인도 없고..한마디로 대여 자체가 성황하는 업그래이드 되기 전 시기였어요~
    그때 전 새로 개량 한복을 맞춰 입었고... 또 둘째 아이 돌잔칫땐 대여를 하더래도
    한복이나 했지 엄마가 드레스를 입는다는건 좀 과감하고 용감해야 했던 시기였지요~
    찬사 반 시기반... ㅎㅎ
    그때 전 드레스를 대여해 입었고...
    근데..중요한건 그런 돌잔치 마다의 제 이미지가 주위 사람들에게 지금까지도 그렇게
    끝까지 남아 있다는거예요~(저도 좀 님처럼 외모가 되거든요~쑥쓰)
    그러는 저도 친구 누구 누구가 시집을 잘 갔네 못갔네 상태를 한번씩 떠올리자면
    그냥 나도 모르게 그런 행사를 통해서 보게된 친구의 모습이 연결 지어져요~
    그만큼 그런 자리는 영향이 있다봅니다~어떤 분들은 뭐 남의 시선 따지면서 일일이
    어떻게 사냐 하실지 모르지만 정말 먹고 살기 힘들어 당장 그런 시선이 뭐냐~ 하는거 아닌
    이상 굳이 궁상으로 오해 받을 필요 없다고 봅니다~
    생각해보니 그랬던거 같아요~ 그간 돌잔치 다녀본 친구들도 그렇고
    그렇게 보여지는거 유치찬란하게 따지는 스타일 아님에도 불구하고
    사실.. 그런 자리를 통해서 저 친구의 지금의 생활이나 여유로움을 가늠하곤 하는거 같아요~
    예를 들어.. '요즘 왠만하면 드레스 대여 할텐데..쟤도 참 어지간 한가보다...'등등
    그런 시선은 어쩔수 없는거 같아요~
    그렇다고 뻔히 사는거 어느정도 다 아는데 너무 보여지려고 지나치게 할꺼 다한거 같이 보여도 '시댁이 잘사는것도 아니고 지 신랑이 벌면 얼마나 번다고... 기죽긴 되게 싫었나보다..'등등 이래도 말이 되고 저래도 말이 되고... 그러니 정도껏 하는게 제일 좋은거 같아요~
    정도껏이라 함은 그래도 엄마 아빠 아기 예쁜 드레스 대여쯤은 요즘 대세에 기본인거 같구요~ 그러니 남편에게 충분히 말씀 하시고 이해 시키세요~ 안되시면 다른 점에서 합의점 보시던지요~ 예를 들어 돌앨범을 싼데서 찍겠다던지... ㅠㅠ 이사 하시면서 바꾸기로 계획하셨던 가전 제품등을 일단 미루던지.. 여기서부턴 지혜 발동 잔머리 발동 하십시요~ 자존심도 살짝~ 구기시구요~
    뭔가 남편에게 '저렇게 사정하는데 그냥 하라고 두자..'라고 여기시며 수구러드실 구멍이 반드시 나옵니다...
    그정도 사정하는데 단호하게 안된다는 남잔 드물어요~ 그래도 마누라가 정말 너무나도
    바라면 져주는게 그래도 사나이가 말이예요~ 사람 마음 다 인지 상정이겠지요~
    이것 만큼은 남편 분 아량으로 애교로 이해해 주실 문제구요~절대 지실 문제 아닙니다.
    무슨 해외 여행을 가자고 조르는것도 아니고 명품 가방을 사달라고 조르는것도 아니고...
    일생일대의 여자로서 결혼식 다음으로 주인공인 날 맞추는 것도 아니요~ 대여하자는것도 왜 안된답니까? 님 너무 착하세요~ 절대 억지 아니고 누리기에 이정도 당연한 거예요~
    꼭 이겨 먹으세요~

  • 45. 금방지나가요
    '09.3.24 12:21 PM (122.34.xxx.54)

    친구분들이 아직 결혼안했나봐요
    저도 친구들중에 제일 먼저 결혼해서 원글님 맘 알죠
    친구들은 아직도 화사하고 젊고 가벼워(?)보이는데 나만 칙칙하고 우울한느낌 --;
    아이 금방커요
    원글님 젊었을때 한미모 하신거 같은데
    아이 좀 크면 살빼시고 젊었을때 그 감각으로 꾸미시면 젊은 아가씨 안부러울거 같은데요
    "아이 엄마가 넘 예쁘네 ' 이런 말 들으실겁니다.
    그게 그냥 처녀때 들었던 이쁘다는 말이랑 아이가 있는데 아가씨 같이 이쁘다는 말이랑
    그 감흥이 또 다릅니다. ㅎㅎㅎ
    내 아이가 날 더 빛나게 하는 느낌이랄까 ㅋ
    그리고 그때가서 아이키운다고 퍼져있는 친구들앞에서 짠 하고 나타나는겁니다.
    아이키워놓고 예전의 아름다움을 되찾은 원글님을 가슴아프게(?)부러워 할거에요
    지금 당장 친구들에게 보이는 모습에 너무 연연해 하지마세요
    짧다면 짧지만 길게보면 또 긴게 인생이에요
    한복을 입든 드레스를 입든
    위축되고 자신감없는 그런 모습을 친구들에게 들키는것이 더 자존심 상하는겁니다.
    지금의 아기엄마의 모습인 자신을 있는그대로 받아들이는 당당한 모습을 보여주세요
    네들이 뭘알겠니 하는 맘으로
    원글님은 언제라도 짜잔 변신할수 있는 바탕이 되는 여자 아닙니까?

  • 46. 원글이
    '09.3.24 12:48 PM (117.20.xxx.131)

    모두들 자기 일처럼 성심성의껏 답글 달아주셔서 감사해요.
    많이 공감하고 또 반성도 하며 한 글자도 놓치지 않고 모두 5번 넘게 읽고 또 읽었네요...
    남편도 평소엔 절 많이 아끼는 사람이거든요..제가 결혼하고 변한 모습에
    우울하게 변해가는 것도 알고...가끔 당신은 나 말고 돈 많은 남자 만났어야 되는데..
    그런 말도 자주 해요. 그래서 어젠 미안했던지 제가 좋아하는 음식을^^;;(이거 먹고 또
    살찌라고? ㅠㅠ) 잔뜩 사왔더라구요....

    말은 안 해도 많이 미안해하고 있는거 같아요.....
    사실 아직까지 한복은 너무 입기 싫구요..^^; 사실 결혼 직전부터 찐 살이라..
    그때 맞춘 한복이라 지금 입어도 맞긴 맞아요.
    근데 제가 한복 입은 모습을 상상해보니 너무 어색하고 싫은거에요...
    그래서 남편한테 다시 한번 잘 말해볼려구요.

    아기를 낳고 참 세상에 둘도 없는 보물은 얻었지만 점점 제 자존감이 사라져가는
    느낌이 많이 들어요. 누군가가 야금야금 먹어치운 것 같은 느낌도 들구요.
    조금씩 극복해 나갈께요. 시간도 많이 걸리고 또 많이 울겠지만..
    가장 중요한건 제 자존감 회복이란걸...이번 글 올리고 많이 깨달았어요.

    모두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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