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남에 빠져들수록... 남편이 구준표 닮아보여요.. -.-;;

[꽃남 폐인]

꽃보다 남자.. 엄청 열심히 봤어요.
원작을 워낙 재미있게 읽었기 때문에.. 관심 갖고 봤죠.
드라마 내용이.. 약간 줄거리에 비약도 있고 좀 엉성한 면이 있지만
F4 보는 맛에.. 즐기고 있어요.
처음엔 구준표만 눈에 들어오다가.. 차츰 소이정, 송우빈, 윤지후도 눈에 들어오고...
그래도 아직은 구준표가 젤로 좋아요..ㅋㅋ

여튼
제가 열심히 보니까 옆에서 남편도 열심히 보게 되더군요.
월, 화요일엔 어찌나 일찍 퇴근을 해 주시는지..
평소엔 맨날 회식이니 약속이니 하면서 11시 넘어서 들어오던 남편이
월, 화요일엔 8시면 집에 돌아와서 밥달라고 하네요.. 그리고 나서 꽃남 기다리고.. -.-;;

어제는 마트에 갔었죠..
한바퀴 도는데... 남편 눈에 약과가 띄였어요.
남편 왈 "지후가 좋아하는 약과네... 우리 이거 사자... "
또 조금 걷다보니.. 핫케익 가루가 보여요.. "지후가 만들어 먹던 핫케익.. 우리 이거 사자..."

울 남편도 폐인 맞죠?ㅋㅋ

근데요..
저는 우리 남편 첫눈에 반했거든요.. 소개팅 나갔는데
정말... 너무 너무 맘에 들었어요...
나중에 들어보니.. 우리 남편도 첫눈에 맘에 들었다고 하네요.. ㅋㅋㅋ

여튼...
그렇게 콩깍지로 결혼을 했는데,
구준표에 빠져서 남편에게 있던 후광이 사라져 버렸어요. ㅠ.ㅠ

그런데, 요즘
구준표가... 스케쥴이 너무 빡빡한 나머지 얼굴이 완전 상했잖아요..
피부도 이상하고 안색도.. 영~ 얼굴도 푸석해보이고..
그러다보니...
남편하고 구준표하고 비스무리하니 닮아 보이더라구요.. ㅋㅋ
외모도 비슷하고, 피부상태도 그렇고..ㅋㅋ
(단, 키와 몸매는 제외...남편은 키 170 몸무게 64)
우리 남편도 피곤하구나.. 싶은게 좀 안쓰럽게 보인다고나 할까요?

꽃남이 끝나가니
다시 콩깍지가 끼는 걸까요? ^^

[^^]

참으로 바람직한 콩깍지인데요뭐~ ㅎㅎ
남편한테도 이야기 해주세요.. 구준표보다 더 멋진것 같다고.. 은근 좋아해요 그런말.

[그래도]

원글님 남편은 구준표라도 닮아 보이죠...
저희 남편은 이치로 닮아보여요...ㅠㅠ
전 이치로가 죽이고 싶도록 얄미워 죽겠는데...가끔...나도 모르게...설레기도 하공...ㅠㅠ
요새 저희 남편이랑 역활놀이 해요...
전 봉중근 저희 남편은 이치로....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이치로 굴욕...)

[마음]

가정을 위해 좋은 현상이라고 봅니다. ㅋㅋ

[.]

가정을 위해 좋은 현상 ㅋ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