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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례를 치르고...

... 조회수 : 1,359
작성일 : 2009-03-23 11:03:03
말기암 선고를 받으신지 10개월도 채 못되서 친정아빠가 돌아가셨습니다.
마음의 준비는 했었지만...돌아가신지 열흘이 다 됬지만 아직도 돌아가셨다는걸 인정할수가 없습니다.
63세...젊다면 젊은 나이신데... 살고싶어서 혼자서 많이도 우셨던 우리 아빠...
항암치료, 자연치료, 뉴스타트 식, 요양병원..여러 방법을 써봤지만 그놈의 암세포를 당해낼수는 없었나봅니다.
그래도 일이년은 거뜬히 사실줄 알았는데 너무 갑자기 나빠지셔서 응급실로 실려가신지 사일 만에 돌아가셨습니다.
유언 한마디 못하시고 그 많은 약병들 주렁주렁 달고 전신 마비가 되서 병실에 누워만 계시다 가신 울 아빠 얼마나 무서우셨을까요..
아빠...
아빠...
늘 속만 썩이던 못난 딸 효도 하는것도 못보시고 이렇게 일찍 가시다니...
부디 좋은 곳으로 가셔서 엄마랑 우리 형제들 잘 사는 모습 지켜봐주세요.



그동안 자게에서 많은 분들께 요양 병원이랑 암에 대한 정보도 많이 받았습니다.
모두 감사드립니다.


IP : 114.200.xxx.114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에고...
    '09.3.23 11:07 AM (112.148.xxx.150)

    돌아가신분...명복을 빕니다
    따님도 기운내시고...어머니 많이 위로해주시고 어머니가 빨리 추수리게 힘이 되주세요^^

  • 2. 에효
    '09.3.23 11:09 AM (121.131.xxx.70)

    저도 작년여름 엄마가 갑작스럽게 돌아가셨어요
    엄마연세도 63세였거든요.. 원글님 아버님하고 같은 나이라 남얘기 같지가 않아서 글남겨요
    울엄마는 암은 아니셨는데 결핵으로 처음에 치료받으시다가 나중엔 페렴까지와서 갑작스런 입원과 중환자실에서 며칠 계시다가 돌아가셨거든요
    하루하루가 정말이지 암흑과도 같은 날들이었어요
    제가 눈감기전까지는 엄마를 못잊을것 같아요
    님도 기운내시고요...

  • 3. ..
    '09.3.23 11:10 AM (121.162.xxx.243)

    명복을 빕니다......
    저도 오개월전에 가신 아버지가 더더욱 그리운 요즘입니다..
    힘내세요..

  • 4. ㅠㅠ..
    '09.3.23 11:11 AM (59.14.xxx.147)

    명복을 빕니다.
    아버지가 많이 그리우실겁니다.
    아버지 이야기만 들어도 눈물이 나는 그리운 딸 여기도 있습니다.
    우리 아버지는 57세에 돌아가셨어요.
    뭐가 그리 급하다고 환갑도 안넘기고 가셨는지....

  • 5.
    '09.3.23 11:13 AM (59.86.xxx.120)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원글님도 마음 잘 추스리고, 어머니께 힘 되어 드리세요.
    기운 내세요.

  • 6. ..
    '09.3.23 11:53 AM (121.181.xxx.115)

    에휴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그리고 원글님도 마음 잘 추스리시고요

    에고 뭐라 할말이 ..
    토닥토닥

  • 7. ...
    '09.3.23 12:04 PM (211.55.xxx.30)

    아버님의 명복을 빕니다.
    이제 몸도 마음도 추스르시고 친정엄마께 못다한 효도 다 하세요.

  • 8. 쓰리원
    '09.3.23 12:05 PM (121.157.xxx.233)

    친정엄마 돌아가신지 한달되었어요.
    친정아빠 2주 모시고는 집으로 보내드리고,
    일주일에 두번 친정가서 반찬이랑 빨래 해드리고요.
    친정아빠가 저희집으로 일주일에 한번 오세요.
    사망신고도 제손으로 했는데. 믿어지지가 않아요.
    아직도 제정신으로 안돌아온듯해서... 이리저리 기웃거리고 답글도 달고..
    남동생 이사 계획있어서 장터에 에어컨이랑 식탁 구한다는 글도 쓰고..(에어컨은 여기서 좋은님께 샀어요)
    친정엄마 50년생이셨어요.
    난소암으로 4년투병하시다가...
    마지막으로 하신말씀이 <배가 아파요. 허리가 아파요>에요.
    신경안정제 투여해서 돌아가실땐 말씀도 못하셨네요.
    마지막으로 드셨던 누룽지물이랑...
    계속 생각이 나네요.
    .
    .
    아버지 좋은곳 가셨을 꺼에요.
    저희도 엄마가 천국 갔다고 여기고 있어요. 믿고 있고요.
    기운내세요.

  • 9. 사랑이
    '09.3.23 1:00 PM (222.233.xxx.237)

    저도 언니를 먼저 보내고 매일 우시던 아버지를 4년만에 또 보내드렸습니다
    이땅의 암과 같이 불치병으로 고생하다 돌아가신 모든 분들의 영원한 안식을 기도합니다
    아울러 남겨진 가족들도 마음의 평화를 얻기를 기도합니다

  • 10. 자유
    '09.3.23 11:12 PM (211.203.xxx.207)

    80중반을 넘으신, 시아버님이 돌아가셨는데도..
    한달 가까이 되어가는데에도...
    일상 회복이 잘 안 되어 멍하게 있을 때가 많아요.
    그러니 원글님 심정은 오죽할까요...ㅠㅠ
    아버님이 고통 없는 곳에서 평안하시길 빌고
    원글님 마음도 잠잠해지시길 빕니다.

  • 11. ..
    '09.3.24 12:59 PM (118.22.xxx.159)

    먼저 아버님의 명복을 기원드립니다. 좋으신 곳으로 가시길 기원드립니다.
    원글님 얼마나 속상하시구,,마음이 원통하세요. 하지만 얼른 마음을 추스르시길 기원드립니다.
    저도 작년에 친정 아버지가 돌아가셨어요. 다시 한번 고인의 명복을 기원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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