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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전중 장모님 생신 참석 안한 남편

가세요~~ 조회수 : 1,295
작성일 : 2009-03-22 06:55:35

세상 부부중에 사연없는 사람 없겠지만서도...

저도 참 여러가지 얘기 거리를 갖고 있다지요..  
어찌어찌 결혼했지만.. 참 어렵더이다..  남편도 어렵고, 시누도 어렵고..

맞벌이 2년차인데 (나이는 많습니다..) 제가 요새 좀 바빠요..
그래서 늦는 날이 많아지는데 신랑이라는 사람이 꼭 술먹고 저보다 늦더라구요.

<---  이문제로 지난번에 올렸을때 다들 그냥 두라고 조언해주셨었죠..

그런데 제가 속이 좀 좁은 관계로.. 싫은 내색을 했다죠..  
일이 일찍 끝났으면 어쩔뻔했냐, 울 회사에 고마와해라 등등...

그렇고는 12시에 들어온 남편한테 말한마디 안한걸로 시작..  
오늘까지 정말 한마디도 안했네요..
아, 딱 한마디.. 월화수 내내 술마시던 신랑이 목요일 아침에 못일어나길래
"출근안해?" 대답안하길래 에휴.. 저도 암말 안하고 말았습니다..

오늘 아니지 어제가 울 엄마 생신이었어요..
저는 엄마랑 미리 만나서 선물 고른다고 출발했구요
남편은 집에서 뒹굴고 있었구요...

저 성질 머리에 올리가 없지.. 하면서도 혹시나..  그래도 어른 생신인데.. 싶어서
문자로 회사일로 못온다고 일단 해두었는데 그래도 오는게 어떻겠냐고.. 오기싫으면 전화라도 하라고했죠..
하지만.. 역시나.. 안왔습니다..
엄마는 바쁘면 그럴수도 있다고 하셨지만.. 에휴.. 오빠는 눈치챘는지 싸웠냐고.. 그냥 냅두라고..

집에오니 쇼파에서 뒤굴뒤굴.. 뭐라 해줄까 하다가 관둬라 싶어 그냥 말안했어요..
처음엔 뭘 어쩌자는게 아니었어요..
그냥 계속 늦는 신랑이 일주일에 3번을 12시에 오는 게 넘 싫었어서 화가 났고
그래서 내가 화났다는걸 표현하는 방법으로 말안하기 한침대 안쓰기 했던건데..
이제는 관둬야지 싶네요..

입장바꿔서 이런 상황이었는데 아버님 생신어었다면.. 난 어떻게 했을까? 생각해보면..
싸운건 싸운거고, 낼 당장 이혼하는것도 아니니까 갔을것 같아요..
뭐 음식하는것도 아니고,가서 그냥 저녁먹고 오는건데.. 대강 웃어주고 예.. 대답하면 되는거잖아요..

저렇게 속이 좁은 남자랑 어떻게 사나 싶구요..
하루종일 뭐했나 싶어 컴 목록 보니까..  에로사진 일본어린애들 세미누드 뭐 그런거 보고있었네요.. 참..
놀러가려는지 진해군항제 ..  

그만 해야 할까봐요..  이번에도 임신은 실패했구요..  뭐하나 맞춰주고 져주려 하지 않는 두 사람이
서로 상처주고 할퀴면서 사는거.. 정말 지겹고..
이렇게 이메일이나 뒤지고, 컴 목록 살펴보면서 사는 제 자신도 싫으네요..
아예 헤어져서 그냥 남이 되는게 낫겠다 싶구요..

IP : 211.186.xxx.69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지는게 이기는거
    '09.3.22 8:12 AM (119.64.xxx.7)

    제 얘기인줄 알았네요. 서로 자존심 세우며 싸우기를 5년, 져주기로 마음먹고 잘해주려 한게 5년이 지났네요. 이제는 남편도 잘해주고 편안합니다.
    두사람 중에 한쪽은 져야 살 수 있어요. 팽팽하면 끊어집니다.
    이혼할거 아니면 하루를 살아도 전쟁없이 지내세요. 서로 피곤합니다. 님이 이기지 못할거 같으면 지는게 이기는 겁니다. 남자들은 잘해주면 넘어오니까요.
    오늘 하루도 마음비우기로 성공하시기를

  • 2. 그만하세요
    '09.3.22 8:19 AM (121.167.xxx.239)

    정말.
    잘못 자란 남자네요.
    아직 더 키워 결혼해야할 몸만 어른입니다.
    책임과 의무
    그리고 권리를 가르쳐 결혼해야 한다는 걸 시댁에서 간과했군요.

    싸우고 가르치고 져주는 것도
    싹이 어떤 색인가를 보고 해야 합니다.
    아내가 처가에서 자기를 위한 변명을 늘어 놓고 있을때
    갈등하나 없이 시간을 보냈다면
    노란싹입니다.
    그런걸로 힘겨루기를 한다면 이건 아닌듯하네요.

  • 3. 그만 2
    '09.3.22 8:30 AM (203.90.xxx.90)

    냉전중이라서 시어머니 생신에 참석안했다면 아마 시집에서 보면 헤어질 결심에 준하는 선전포고하고 생각하지 않을까요? 우선 어른 생신은 참석하고 할 이야기를 해야하는건데,,,
    쉽게 고쳐지지도 않고
    힘들게 고칠 가치가 없는 것도 있네요

  • 4. 다시 보니...
    '09.3.22 8:50 AM (121.167.xxx.239)

    사람에 따라 지는게 절대 이기는 것이 아닐 수 있습니다.
    져 주면
    그게 원칙인 줄 압니다.
    늘 자기 편을 들어야하고요.

    시작을 보니 그 남편은 아닙니다.
    잔소리 듣기 싫어하고
    말 안하는 것 싫어하고
    그런 사람은 아직 미성숙입니다.

  • 5. 살다보면
    '09.3.22 9:49 AM (211.109.xxx.18)

    빨간색이 노란색되고,
    노란색이 파란색되고 하더이다.
    울남편은 신혼때 일 주일에 서너번은 내 남자가 아니었어요,
    12시 넘어서 오는 게 아니고, 3-4시에 들어왔어요.,
    그때 나에겐 애가 있었구요,
    남편은 포기하고 살았었지요,
    오면 오나보다, 전 절대로 왜 늦게오냐는 말 안했어요,
    일찍오면 까탈부리니까 늦게 오는 게 좋았구요,
    안보면 더 좋은 때였으니까요,
    적당히 포기가 돼야하는데,
    그리고 아내가 잔소리해주면 그걸 고마워해야 하는 거 아닌가요??

    포기하고 살다가(잔소리를 안하니까)---10년쯤 지나니 자기에게 관심도 없냐고,
    자기가 죽든말든 상관없냐고 뭐라하던데,
    그래서 내가 말해서 들을 사람도 아니고,
    난 본전 못찾는 말은 절대 하고 싶지 않다고,--
    사람이 그렇습니다.

    조금 내버려두세요,
    말 안해도 그런갑다 하구요,
    님도 그냥 무반응으로 아무렇지도 않은 듯 생활하세요,.

    근데 그남자 나쁜남자네요,
    뭐 구분을 잘 못하시나본데요,
    화가 나 있어도 어른은 책임을 지는 겁니다.
    반드시 해야할 일과 안해도 될 일을 구분할 줄 알아야되고,
    최소한 똥인지 된장인지
    구별은 해야되는 거 아닌가요??

  • 6. 웃음조각^^
    '09.3.22 10:07 AM (211.176.xxx.162)

    남편분이 철이 없으시네요.

    싸울땐 싸우더라도 최소한의 도리는 해야하는데.. 막나가자는건지..

    원글님이 똑같은 행동할때 남편분이 어떻게 나올런지 궁금하네요.

  • 7. 원글
    '09.3.22 4:04 PM (211.186.xxx.69)

    제가 자기아버지 생일에 안간다.. 아니죠 간다 안간다 말도 없이 그냥 나타나지 않았다면
    그냥 그러려니 했을겁니다.. 하지만, 평생 그일을 게속 들먹이겠죠..
    전에 한번 대판 싸우고 시댁 가는거 빼먹은적 있는데
    그 담부터 무슨 말만 나면 시댁에도 안갔잖냐고 뭐라 하더라구요..

    저도 똑같이 써먹어야 되는건지..

    이래 저래 포기해야 하는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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