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160만원 가방 유혹을 물리쳤어요...^^

저 잘했죠? 조회수 : 4,121
작성일 : 2009-03-22 02:31:29
신랑이 해외출장을 가게 되었는데요.
평소에 숄더백 필요하다고 제가 노래를 불렀더니 면세점에서 가방을 사주겠다고 하네요.

그래서 오늘 큰~ 맘 먹고 면세점에 갔습니다.
면세점 입구 들어가기 전부터.. 오늘 한도는 150만원이라고.. 스스로에게 강하게 다짐하고요.
때마침 환율도 1391원으로.. 이전보다 좀 내렸기에.. 그나마 좀 다행이다 싶었는데..
L사 제품 중에 맘에 드는 가방을 골르고보니.. 가격이 160만원 정도라고 하더군요.
아무래도 한도가 150이라고  큰 소리 친 것도 있고 해서 .. 더 둘러보자 했습니다.
비슷한 G 사로 갔는데.. 거기선 비슷한 사이즈가 130만원...
유사한 P사 제품 중에는 천 조가리로 된 숄더가 120만원...
요즘 인기있는 T사 제품도 둘러보았으나.. 100만원대 중반...

그런데 문득...
저 가방 하나에 160만원씩 들여가며 사놓으면.. 언제쯤 그 가방이 감가상각이 될까..하는 생각이 들었네요.
사실 160만원이면.. 우리집 한달 생활비고...
내가 160만원짜리 가방을 드나.. 16만원 짜리 가방을 드나.. 물건 집어넣고 시간흐르면 닳아 없어지는 건 똑같은데.... 하는 생각이 들었답니다..

그래서 과감히...
그냥 집에 가자!! 하고 신랑 손 이끌고 나왔답니다..
나오는 길에.. 왜이렇게 마음이 뿌듯한지요..
길거리에 진품과 짝퉁이 널린 L사 가방을 보니.. 더더욱 그런 생각이 들었답니다..
군중심리에 휩쓸려.. 내게 무리한 소비를 할 뻔 했구나...
만약 그 가방 사서 가슴에 품고 집에 왔다면..새 가방 산 기쁨은 잠시이고.. 너무 무리하게 소비했다는 자책감이 마음속 깊은 곳에서부터 들지 않았을까.. 싶네요.

어쨌든.. 지름신 물리쳤습니다...^^
물건 안사고 뿌듯해보긴 처음인 것 같네요.
칭찬해주세요.^^

IP : 124.53.xxx.16
2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9.3.22 2:41 AM (125.130.xxx.179)

    잘하셨어요. 그런데 그 돈 딴 데 쓰지 마시고 꼭 모아서 끝까지 갖고 계세요.
    제가 살다보니 돈을 절약해도 써보지도 못하고 빠져나가는 경우가 꽤많더군요.
    제가 그렇게 나이 먹었거든요.
    그만큼 돈을 꼭 모아 놓으세요.

  • 2. ...
    '09.3.22 3:00 AM (125.152.xxx.187)

    참.. 원글님처럼 사기 전에 감가상각 등 그런 생각이 나야 할 텐데 말이죠;
    전 언제나 사고 나면 그런 생각이 나서-_-

    잘 하셨고요, 윗분 말씀처럼 안 빠져나가게 꼭 많이 모으세요. ^^

  • 3. ....
    '09.3.22 3:14 AM (115.136.xxx.174)

    저도 늘 사고나서 집에 쇼핑백 내려놓고 꺼내고 들고다니고 참 그떄까진 좋은데요...정신차리는건 카드명세서가 나올때....명세서를 멀리두고 뒷걸음질칩니다-_-;;;이런제가 싫어요 으흑

    님 장하세요!!!!그러기 쉽지않은데....꼭 많이 모으셔서 더 필요한데 쓰시길 바래요^^

  • 4. 으음..
    '09.3.22 5:17 AM (58.143.xxx.204)

    글쎄요..
    남편이 출장가면서 사주기로 약속했고 그렇게 갖고싶어했던 숄더백이라면 남편때문에라도 사는게 나아요.
    원글님이 혼자 살고, 절약해서 생활비 쓰고 남는돈은 저축하고 있으며 저축하는 목표가 있다, 라면 지금처럼 아껴서 절약하는게 맞아요.
    그렇지만 지금 상황에서는, 사는게 남는거에요.
    지금 일을 계기로 앞으로는 원글님이 뭔가 오랫동안 사고싶어하는것도 남편은 그거 전에도 안샀잖아,, 그냥 절약해 라는 뉘앙스로 나올게 분명하니까요.
    이렇게 남편까지 판을 벌려주고, 오랫동안 노리던 물건이라면 차라리 처음부터 판을 벌이거나 말을 안했다면 모를까, 사주고 으쓱하고 기분좋아할 남편도 김빠지는거예요.
    그냥 160만원 짜리 사지 그러셨어요?
    그럼 그게 선례가 되어서 남편출장갈때마다 그 이하 금액은 쉽게 부탁할수있고 만약 어느 기념일에 한도가 200이라면 220정도까지도 받을수있었을거에요.
    여기서 잘들고다니느냐, 시간지나면 가방감가상각으로 16만원짜리와 같다거나, 짝퉁도 많은데 무리한 군중심리라던지,,, 그런건 물건사기로 남편과얘기하기전에 이미 고민 다 끝났어야죠.
    그냥 자기대접 자기가 받는거란 말만 하겠습니다.

    그리고 그런식으로 절약해서 생활비들어가는건,,, 사실 사나 안사나 별 도움이 안되요.
    1000만원 넘어가는 고가물건이라면 모를까.
    사람에게 돈을 모으는 방법은 재테크거나 수입이 늘거나 절약인데 이 모든 방법으로 인해 마련된 돈이 한구덩이로 흘러들어가야되요. 그러니까 목표가 있어야된다는뜻이에요.
    지금 160만원을 저축을 하거나 따로 모아두는게 아니라면 곧 생활비로 흐지부지 쓰거나, 어차피 가방 안샀으니까 좀 써도 되하면서 조금씩 작은거 사며 새어나갈거에요.
    이 돈은 꼭 따로 모아두세요.

  • 5. 1
    '09.3.22 6:29 AM (221.138.xxx.96)

    전 모으시길 바랍니다
    나이도 어느정도 먹고 나니 이제 좀 눈에 가방이들어오네요
    하지만 재산이 어느정도 모일때까지 정말 절약하고 살았 어요
    주변이 잘 사는 사람 많았지만 그걸 계기로 삼을수 있구요
    여기 사이트 온지 몇년되었는데 명품을 쉽게 사는분이 많다고 생각했어요
    적금으로 들어놓으세요

  • 6. 음..
    '09.3.22 7:43 AM (116.37.xxx.3)

    전 (으음..) 님 말에 동의합니다.

  • 7. 비싼가방
    '09.3.22 9:18 AM (59.13.xxx.119)

    본인 뜻으로 안사기로 지름신을 물리치신건 잘하신것 같고요...으음님 말처럼 그돈이 굳은만큼 작은 소비로 새어나가지 않도록 잘 관리하시면 되겠네요. 뭐 지름신을 물리치신 만큼 알뜰히 잘 관리도 하시리라 생각되지만요...

  • 8. 저도 으음님에 동감
    '09.3.22 9:25 AM (118.221.xxx.216)

    매일 사는 것도 아니고
    기회가 왔을 때 잡는게 더 좋아요.
    어짜피 원글님 한 달 수입이 10만원인데
    160만원짜리 가방 사려던 것도 아니구요.

    젊었을 때 절약??
    절약의 의미도 잘 생각해보세요.

  • 9. 님,
    '09.3.22 10:09 AM (211.177.xxx.231)

    잘하셨는데요..감가상각비에 대해선 전 다르네요. 제가 150만원 정도에 몇년전에 샀던 가방이 지난주에 가서 물어보니(스테디셀러류의) 270만원 정도 되어있더군요. 자주 안들어서 여전히 새것같지요..좋은 가방이란 그런 것 같아요... 하지만, 님의 그런 단호한 행동으로 남편분께서 느끼셨을 신뢰감에 비하면야...아무것도 아니죠...^^

  • 10. 잘하셨어요^^
    '09.3.22 11:35 AM (121.147.xxx.151)

    나이 좀 들고 나니...

    그 많은 돈 주고 사놓았던 옷이며 구두며 가방들
    버리기도 아깝고
    몇 백씩 주고 샀던 거라
    남들은 줘도 그 가치를 모르고...

    아주 약간 (^^) 후회가 되긴 하지요...ㅎ~~
    한편은 나도 이만큼 누리고 살았구나 그런 맘도 있고...

    다만 그 돈 꼭 저금하셔야 보람이 있습니다.
    쓰려고 했던 돈은 솔솔 잘 나가니까요...

  • 11.
    '09.3.22 11:38 AM (210.57.xxx.209)

    흐지부지 쓰지마시고 돈 묶어 놓으세요
    싼거 여러개 사버리면 넘 아까우니까요

  • 12. ..
    '09.3.22 11:45 AM (122.37.xxx.146)

    저도 그렇게 생각한 적이 있었어요. 지금 가지고 있는 좋은 가방 한 3~4개 되는데 한 5년 이상씩 잘 들구요. 너무너무 사고 싶을때 꾹 참고 그랬죠..그 돈 다 펀드로 들어가서 다 날렸네요. 몇천만원...제가 너무 사고 싶던 프라다 살모사가죽 가방 350만원이었는데 진짜 꾸욱 참았거든요..

    돈 날리고 나니 제 주변에 남은건 여행가서 행복했던 기억도 가방몇개.
    그냥 살껄. 그돈 있어도 살고 없어도.. 사고 싶을때 살껄 하는 후회가 됩니다.

    물론 지금도 꾸욱 참고 모으고 있긴 하지만 기회가 되면 갖고 싶은거 하나쯤은 사는게 좋아요. 모래알 빠지듯이 빠져가버리는게 돈이니까요..

  • 13. ..
    '09.3.22 2:19 PM (61.85.xxx.176)

    고가 가방은 기회가 왔을때 사야지 안그럼 꼭 애먼데 쓰고 후회하더라구요.

  • 14. 저도 가끔은
    '09.3.22 2:49 PM (220.123.xxx.224)

    그래, 죽을 때 160만원 덜 들고 간다 하며
    써주곤 합니다.
    지나온 인생이 처량하게 느껴지는 건 좋은 기분 아네요.
    40을 훌쩍 지나 50으로 치닫는 중에 그런 생각 많이 하게 됩니다.
    너무 안꾸미고 사는 젊은 엄마들 보면 안타까운 생각 듭니다.
    물론 감당할 만큼 해야 하는 건 물론이지만요.

  • 15. 지나다
    '09.3.22 4:42 PM (121.186.xxx.13)

    샀어도 후회,안산것도 후회,제가 그래요,그돈 모아지는것도 아니더라구요,사서 카드값나오면 왜샀나 싶고,항상 인생은 고민과 후회의 연속인가봐요??

  • 16. 호호
    '09.3.22 4:59 PM (120.29.xxx.52)

    전 각이 잡힌 가방을 좋아했어요. 흐물흐물한 축 처진 가방은 아에 쳐다보지도 않았고 관심도 없었고요..
    그런데 올 들어 이상하게 까만 가죽으로 쳐진 가방들이 예뻐보이고 급기야는 갖고 싶단 생각까지 들더라고요. 백화점 갈때 가끔 휘 둘러도 보고요..

    살까 말까를 몇번 망설이다 최근 하나 샀어요. 눈 찔끔 감고.
    이 돈 없어도 산다 생각하고. 나도 나 하고 싶은대로 살련다.. 뭐 이런 생각요.

    별로 비싸지도 않은 가방 하나 사놓고
    출근할때면 괜히 기분 좋아지고 내가 멋있어 보이고 그래요. 이런 기분 처음이네요.

    마음이 동하는대로 하고 살자 싶네요.
    인생 , 아름다운 날들은 벗꽃처럼 살아질것 같아요.

  • 17. 저도
    '09.3.22 10:05 PM (121.135.xxx.197)

    샀습니다.
    남편이 절대!! 돈으로는 안주겠다는군요.
    돈으로 줘봤자 애 과외비나 그런걸로 준거 같지도 않게 쓴다고 그럴바엔 안주겠다는군요.
    그래서 분에 넘치게 샀습니다.
    돈으로 줬으면 하고 생각도 하지만 지금 가방 보면서 아주 아주 행복합니다.

  • 18. 하나
    '09.3.23 12:05 AM (118.219.xxx.252)

    정도는 사도 사치라고 생각 안합니다
    그돈 어차피 있어도 그만 없어도 그만 있으면 있는데로 없으면 없는데로 살게 되더이다
    그돈 안쓰면 또 다른데 쓸데가 생기고 그렇거든요
    한번 맘먹은거면 언젠간 꼭 사게 된답니다
    그만 뜸들이고 사서 이쁘게 들고 다니세요

  • 19. ..........
    '09.3.23 1:56 AM (221.138.xxx.203)

    그정도는 사치가 아니라고 생각해요

    소비도 자기자신의 표현이라잖아요 몇년간 잘쓸 좋은 기회던거 같은데^^

  • 20. ..
    '09.3.23 11:24 AM (124.54.xxx.7)

    저같음 사요.자주 있는 일도 아니고...기분전환도 되고

  • 21. 미우미우
    '09.3.23 3:00 PM (211.255.xxx.31)

    저도 아껴서 펀드 넣엇는데.....펀드 까먹은돈 생각하면 가방 두세개는 샀을듯해여...
    지금은 그래서 사고 싶은건 걍 사자 주의 예여,..,,
    그돈 안씀 어디 나갈떄가 꼭 생기더라구여...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682136 자유게시판은... 146 82cook.. 2005/04/11 155,937
682135 뉴스기사 등 무단 게재 관련 공지입니다. 8 82cook.. 2009/12/09 63,086
682134 장터 관련 글은 회원장터로 이동됩니다 49 82cook.. 2006/01/05 93,399
682133 혹시 폰으로 드라마 다시보기 할 곳 없나요? ᆢ.. 2011/08/21 20,991
682132 뉴저지에대해 잘아시는분계셔요? 애니 2011/08/21 22,806
682131 내가 투표를 하지 않는 이유 사랑이여 2011/08/21 22,775
682130 꼬꼬면 1 /// 2011/08/21 28,502
682129 대출제한... 전세가가 떨어질까요? 1 애셋맘 2011/08/21 36,010
682128 밥안준다고 우는 사람은 봤어도, 밥 안주겠다고 우는 사람은 첨봤다. 4 명언 2011/08/21 36,359
682127 방학숙제로 그림 공모전에 응모해야되는데요.. 3 애엄마 2011/08/21 15,786
682126 경험담좀 들어보실래요?? 차칸귀염둥이.. 2011/08/21 18,033
682125 집이 좁을수록 마루폭이 좁은게 낫나요?(꼭 답변 부탁드려요) 2 너무 어렵네.. 2011/08/21 24,421
682124 82게시판이 이상합니다. 5 해남 사는 .. 2011/08/21 37,743
682123 저는 이상한 메세지가 떴어요 3 조이씨 2011/08/21 28,752
682122 떼쓰는 5세 후니~! EBS 오은영 박사님 도와주세요.. -_-; 2011/08/21 19,335
682121 제가 너무 철 없이 생각 하는...거죠.. 6 .. 2011/08/21 27,901
682120 숙대 영문 vs 인하공전 항공운항과 21 짜증섞인목소.. 2011/08/21 76,266
682119 뒷장을 볼수가없네요. 1 이건뭐 2011/08/21 15,467
682118 도어락 추천해 주세요 도어락 얘기.. 2011/08/21 12,406
682117 예수의 가르침과 무상급식 2 참맛 2011/08/21 15,288
682116 새싹 채소에도 곰팡이가 피겠지요..? 1 ... 2011/08/21 14,276
682115 올림픽실내수영장에 전화하니 안받는데 일요일은 원래 안하나요? 1 수영장 2011/08/21 14,493
682114 수리비용과 변상비용으로 든 내 돈 100만원.. ㅠ,ㅠ 4 독수리오남매.. 2011/08/21 27,239
682113 임플란트 하신 분 계신가요 소즁한 의견 부탁드립니다 3 애플 이야기.. 2011/08/21 24,583
682112 가래떡 3 가래떡 2011/08/21 20,706
682111 한강초밥 문열었나요? 5 슈슈 2011/08/21 22,834
682110 고성 파인리즈 리조트.속초 터미널에서 얼마나 걸리나요? 2 늦은휴가 2011/08/21 14,647
682109 도대체 투표운동본부 뭐시기들은 2 도대체 2011/08/21 12,726
682108 찹쌀고추장이 묽어요.어째야할까요? 5 독수리오남매.. 2011/08/21 19,392
682107 꽈리고추찜 하려고 하는데 밀가루 대신 튀김가루 입혀도 될까요? 2 .... 2011/08/21 22,844
1 2 3 4 5 6 7 8 9 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