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3아들...아직 집엘....

[아들]

아들이 오늘 수업마치고... 1시-2시사이 축구교실 마치고...일찍 오라고 일렀는데...
아직 집엘~ 들어오지 않네요.
평소 학교 마치고 혼자 버스타고 오긴하는데....
축구 선생님에게 전화 걸어보니 않왔다고 그러네요.
아침에 간식도 챙겨주고...돈까지 줬는데...
어디서 뭐하는지 걱정이네요.
요즘에 세상이 무서워서....

[너무]

걱정 마시구 기다려 보세요..
매번 버스 잘 타고 다녔으면 별 일은 없을거예요
친한 친구들에게라도 연락해 보시면 어떨런지요...

[이래서]

요즘 애들은 핸드폰이 필요한건가봐요...한편으론 너무 어린나이에는 핸드폰 주는거 꺼려지는데 세상에 흉흉해서...ㅠㅠ 혹시 모르니 친한친구들에게 연락해보세요~~아직은 이른시간이나 너무 걱정마시구요^^

[지금은]

밤늦은 시간이니 돌아와 곤히 잠자고 있겠죠.
저도 엊그제 정확한 시간에 오는 아이가 1시간이 넘도록 안와서 쓰러지는줄
알았어요. 친구한테 전화해봐도 모른다하고...
학교로 달려가서 어찌해야하나 머리속이 하애지고 별의별 생각이 다들었는데
터덜터덜 걸어나오더라구요. 전교어린이회의 했는데 첨 모인거라 시간이
오래걸렸다고...
중학교나 가면 사줘야겠다고 생각했는데...핸드폰 사줘야할까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