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있는 홍차 어떤 게 있을까요?

[홍차왕자]

지금 영국인데, 엄마가 홍차를 좀 사달라고 하시네요.
원래 차를 잘 드시는 분이 아니신데(언제나 맥심모카골드!!) 언젠가 한번 밖에서 밀크티를 드시고 오시더니,
너무 맛있다고 또 마시고 싶다고 그러시더라구요.

어떤 차였는지 어떤 브랜드였는지 기억은 못하시고,
그저 찻잎(티백 아니고)을 우려서 거기에 우유와 럼 약간을 넣어서 마셨다고 말씀하세요.
당최! 이 정보만을 가지고 뭐를 사야할지 전~ 혀~ 감이 안잡힙니다. --;

저도 엄마처럼 다방커피나 아니면 구수한 우리나라 차들을 주로 마셔서 홍자에 대한 지식이 전무해요.
어떤 게 맛있는지 사람들이 맛있다고 하는 밀크티는 어찌 끓여 마시는지.. 아는게 하나도 없네요. ㅎㅎ
몇년 전에, 남들 어설프게 따라서 블랙티에 그냥 찬 우유 넣고 설탕넣고 마셨는데,
한입 입안에 머금은 순간, 우욱-!
고냥 뱉어버렸어요. -ㅠ-;; 너무너무 이상했어요;;

그 이후로 그게 밀크티 맛이려니.. 난 역시 다방커피! 이러면서 홍차쪽은 관심도 없었는데,
저랑 입맛이 비슷한 엄마가 그렇게 밀크티 밀크티 타령을 하시니,
아무래도 예전에 제가 마셨던 티는 제대로 된 게 아니였나봐요.
다시 한번 홍차에 도전해보고 싶은 욕구가 불끈!

근데 홍차도 종류가 참 많네요. 브랜드도 많고.
잉글리쉬 브랙퍼스트, 아프터눈티, 다즐링, 얼그레이 등등에
그 수많은 브랜드. 어이쿠야-
영국이 홍차로 유명하니, 이곳에서 사갈 수 있는 걸로 '맛있는 홍차' 어떤 게 있을까요??
엄마가 드신게 티백이 아니라 찻잎이였다고 하니(그리고 럼을 넣어서 드셨대요), 그런 쪽으로 어떤 게 있을지
알려주시면 정말 정말 감사하겠습니다. ^^

그나저나..
외국생활 몇년 되가는데도 홍차 한번 안마셔본 제가 좀 이상하다는 생각도 드네요. ㅎㅎ
언제나 한국에서 공수해온 맥심모카골드, 수프리모
아니면 말레이시아 이포 커피! (전 알리카페나 펄은 향이 독특해서 그냥 저냥이더라구요.)

아무튼 엄마가 드신 밀크티 저도 마시고 싶어요~~>.<

[일본제]

가루로 된 로얄밀크티, 전 그거 마셔요
달달해서 기분전환에 좋고 간편해서요

[밀크티엔..]

아쌈 괜찮은대요..
흐흐.. 근데 저도 귀찮아서 로얄밀크티로 이사갔어요..

[...]

보통 물 양에 찻잎 두배쯤 넣고 팔팔 끓이다가 우유넣고 조금 더 끓여서 찻잎을 거르면 됩니다. 달달한 밀크티를 원하면 설탕을 넣어도되고 럼을 넣으셔도 되구요.
보통 아쌈으로 많이 한다고 하는데, 취향에 따라 다른 차도 많이 하시더군요.
밀크티하시려면 좋은 차로 굳이 안하셔도 되고 좀 저렴한 것으로 해도 좋습니다.
영국에 계신다면 위타드 것이 가장 구하기 쉽고 좋구요, 윌리암슨 앤 마고 아쌈도 맛있다고 합니다.

[로긴..^^]

댓글달라고...ㅎㅎㅎ
전 밀크티 무지무지 좋아합니다...~~
아이들도 너무나 좋아해요. 커피보다 더...
제가 이거저것 여러가지 홍차로 만들어보았는데
결론은 '아쌈'입니다...제일 우유와 잘 맛고 맛도 좋아요.

전 동생이 프랑스에 있어서 예전에 한번 나올 때 사다달라고 했더니.
판매하는 사람이 언제 먹을 거냐고 뭐해 먹을 거냐고 해서
'밀크티로 먹을건데요'했더니 적당한 것을 골라줬다던데요..^^

님도 영국유명한 차 파는 곳에 가서 구입해보세요.
근데, 아쌈도 가격이 천차만별이라는 거....헐~~~
모든 홍차가 이름은 같아도 가격이 상중하가 ....--;;

[티타임]

어디서 밀크티를 드시고 오셨는지 알면 좀더 도움이 될 텐데요.^^
영국이면 트와이닝Twinings, 위타드 Whittard of Chelsea 홍차는 흔히 보실 수 있고 그외의 브랜드도 많죠.
일단 국내에 정식수입되고 있는 영국 브랜드는 트와이닝, 위타드, 아마드, 헤로게이트구요 포트넘이랑 헤로즈는 영국에서도 비싼 홍차에 해당돼서 다른 것처럼 흔하게 보는 건 아니에요. 하지만 여행 동선 중에 헤로즈나 포트넘 매장을 지나치게 되면 꼭 사오세요. 사왔다가 맘에 안 들어서 팔게 되어도 프리미엄이 붙을 정도로 워낙 구하기 어려워져서요.^^;
국내에 수입되고 있는 건 귀국하고 나서도 구매가 가능하니까 안 사오셔도 되지만 영국보단 비싸니까 틴에 들은 홍차면 사오시는 게 좋아요.

참, 밀크티를 만들려면 아삼, 잉글리시브렉퍼스트, 케냐... 이런 홍차가 좋아요. 실론 홍차도 괜챃긴 한데 좀 맛이 약하답니다.
혹시 포트넘에 가시게 되어서 밀크티용을 사신다면 로열블렌드를 추천할게요. 찻잎이 자잘해서 우려마시기 약간 까다롭지만(1분 내로 우려야 함) 고소한 밀크티로 참 잘 어울려요.
위타드 오리지널, 잉글리시브렉퍼스트, 아삼 또는 헤로게이트 요크셔골드, 요크셔골드도 흔히 보실 수 있고 밀크티로 좋고요. 헤로게이트 콰줄루 홍차는 아프리카 홍차인데 이것도 아주 맛난 밀크티가 돼요.

[로얄 코펜하겐]

립톤 티백홍차 맛있던데...ㅎㅎ

[^^]

밀크티용 홍차는 좀 진한게 어울려요.
말씀하신 중에는 잉글리쉬 브랙퍼스트가 좋구요
다즐링이나 얼그레이로 하면 진한 맛이 안나서 느끼할수 있답니다.
립튼홍차도 좋구요.

[밀크티!]

지금 영국이시면 홍차를 구하는 것은 선택은 폭이 너무너무 넓어서 고민이시겠네요.
아 부러워요. 제가 좋아하는 밀크티용 브랜드는 헤로게이트 요크셔 골드!
마트에 가시면 티백벌크로 무지무지하게 많이 싸게 팔거예요.
아쌈은 초보자가 우리기엔 위험 부담이 조금 있을 수도 있어요.
해롯의 아쌈 같은 경우는 괜찮기는 하겠지만요.
혹시 미국에서 홍차 사시는 것도 괜찮으시면 uptontea.com 도 좋아요.
요즘 여기 차를 마시는데 제 사랑 헤롯보다 더 맛나더라구요. >.<
신선한 찻잎의 느낌이 폴~폴~
밀크티 맛나게 끓이는 방법이 많은 곳은
네이*에서 '오렌지 페코' 카페에 가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