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저 국민학교 때 매일 남아서 청소했었어요.

흠... 조회수 : 953
작성일 : 2009-03-20 21:40:38

저 졸업할 때까지 국민학교였구요.
(이렇게 얘기하니까 무지 어른같은데...; 네 뭐... 먹을만큼 먹었죠. 서른 하납니다)

저 아래 청소글 읽고 놀라서요.
요새는 엄마들이 학교 가서 청소를 해준다고요?????

왜요??
저 학교 다닐 때 그런 건 상상도 못해봤죠.
다만 딱 1년, 3학년 때 선생님이 너무 좋아서 친구들 몇몇이랑 매일 남아서
그 주 청소당번 애들이랑 같이 청소했던 적 있었어요.
엄마도 아셨지만 선생님이 글케 좋냐? 얜 뭐 청소하러 학교 가나 봐. 하고 그 후론 신경 안 쓰셨구요.
지금 생각해보면, 제가 형제가 없어서 학교에서 선생님이랑 친구들이랑 어울리는 게 좋았나봐요.

암튼... 요점은 학생인 제가, 본인이 사용한 교실을 청소하는 것과
엄마가 와서 청소해주는 건 너무나 다르다는 거죠.  
요즘엔 세상이 좋아져서 사교육이 공교육을 앞지르는 꼴이 될 지경이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학교를 보내는 건 학과 공부만이 공부가 아니란 걸 알기 때문이잖아요.
청소도 전 배움의 일부이고 사회생활, 인격 형성에 중요한 일이라고 생각해요.

좀 심하게 말하자면,
청소하는 걸 엄마가 안타까워하고, 용역을 시키거나 엄마가 차라리 대신해줄게...하는 사고방식...
선생님 눈도장 찍고 하는 걸 넘어서서요.
아이한테 너무 나쁜 교육 같아요.
모든 엄마가 저렇게 한다면, 결국 저 아래, 여자친구 아버지가 환경미화원이라고 창피해하는
그런 아이로 자랄까 걱정됩니다.
IP : 221.162.xxx.19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09.3.20 9:51 PM (118.216.xxx.49)

    초등학교때도 교실청소 우리가 했어요. 아마 기억에 1학년 1학기때만 안하고
    2학기때부터 우리가 했던것 분명히 기억해요(78년생) 교실바닥이 마루(나무)로 되어있어서
    죽~일렬로 무릎꿇고 앉아서 덩어리진 왁스 조금씩 발라가며 앞으로 전진하면서 손에 집에서
    만들어온 걸레 끼우고 바닥닥았던 기억나네요. 앞에는 조장인가 반장인가 애들이 과자한개씩
    바닥에 떨어뜨려주면 그거 줏어먹으면서 청소했던...ㅠ.ㅠ 흑....
    그리고 제가 초등학교 6학년때는 1학년 애들 교실청소 우리가 해줬구요.
    참 세상 좋아졌네요....ㅠ.ㅠ

  • 2. 저두요
    '09.3.20 9:56 PM (124.53.xxx.16)

    저도 올해 서른 하나..
    국민학교 때 말표 갈색 왁스에다 집에서 만든 손 넣을 수 있는 면걸레로
    교실 앞바닥 뒷바닥 닦으면서 친구들하고 수다떨고... 그게 재미였어요.
    전 지각 자주해서 맨날 벌칙으로 말표 왁스 한통 사다놓구 그랬는데...
    저는 초중고 다 마룻바닥 학교를 다녀서.. 고등학교때까지 그렇게 청소했네요.
    자기가 쓸 공간 자기가 청소하는 거 당연한 거 아닌가요..
    집에서도 엄마가 다 치워주는데.. 학교에서까지 치워주는 건 좀 아닌 것 같아요..

  • 3. ...
    '09.3.20 10:03 PM (218.147.xxx.123)

    요새 영어연수 때문에 해외에 나와있는 초등학생 고학년 중에도
    자기 손톱도 못 깎는 애들이 많다고 하지요.
    왜겠어요? 아이들 하는 게 미덥지 않고 그러다보니 엄마가 매번 해주고
    그러다가 배워야 할 시기를 놓친 거죠.

    청소도 요령이 있고 자기가 어지르면 청소하기 힘들어진다는 걸 알아야 덜 어지르고...
    기타 등등 배울 게 얼마나 많은데... 옛날보다 발육상태는 좋은 아이들을 어찌 애기처럼 만드는지.

  • 4. 포도
    '09.3.20 10:20 PM (125.188.xxx.208)

    아이들이 먼지마신다고 운동장에 나가서 놀게하는 엄마들이 대부분입니다..
    요즘은 아이가 하나 아님 둘이니...귀하죠...자식이...에구....

  • 5. 1,2학년맘
    '09.3.20 10:28 PM (116.34.xxx.153)

    오늘 자게에 학교 청소이야기가 계속 나오는 군요.
    엄마들이 학교 청소하는 것이 선생님에게 잘 보이려고
    아이들을 약하게 만드는 행위라든지.. 굉장히 부정적으로 보시네요.

    학교청소 6년내내 하는 것 아닙니다.
    저희 아이들 다니는 학교는 3월 한달 급식을 하지 않기 때문에
    그동안은 시간이 되시는 분들이 자발적으로 하시고
    급식이 시작되면 급식당번 어머니와 선생님이 함께 청소를 합니다. (1학년만)

    저는 40대였는데 저희 때는 일단 1학년 도시락을 싼 기억이 없었고
    5,6학년 선배들이 대신 청소를 해 주었던 기억이 있습니다.

    저는 저희 아이들반 청소 해주고 옵니다.
    저나 같은반 엄마들이 않하면 선생님 혼자서 하시거나 바쁘시면 그것도
    어려우시겠지요. 저는 선생님의 하실 일 중에 청소가 있다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윗분 말처럼 정부에서 지원이 나와 용역업체에서 하면 제일 좋고
    그것이 현실화 되지 않았을 때 엄마들의 도움이 필요하다고 생각됩니다.

    교실 청소한다고 특별히 아이에게 메리트 없습니다.
    결국 아이가 얼마나 학교 생활을 잘 적응하고 앞가림하느냐지
    청소가 관건은 아니라는 거지요.

    자발적 봉사활동을 너무 매도하시지 말아주셨으면 합니다.

  • 6. 동감
    '09.3.20 10:38 PM (124.111.xxx.102)

    저도 초등학교1학년때부터 직접 청소했었어요.
    아이들마다 각자 자기 손걸레에 엄마가 이름 수놓아주신거 가져와서 마루바닥 윤내던거 기억나요.
    처음해보는 청소라 다들 키득대면서 선생님이 시키는대로 바닥청소도 하고 의자랑 책상도 치워가며 조짜서 청소하던 거 기억합니다.
    언제부터 엄마들이 대신 청소해주는게 당연한 게 되었는지...
    요즘엔 진짜 아이를 너무 귀하게 벌벌 떨면서 키우는거 같아요
    저는 윗분과 달리 선생님이 할일중엔 아이들에게 청소하는 법을 가르치는 것도 포함된다고 생각해요.

  • 7. .
    '09.3.20 10:47 PM (121.166.xxx.118)

    그러게요.
    그런데 '우리 어릴적엔..** 했었는데! 요새애들은!' 이런말 잘못하면 발끈하는 엄마들이 계셔서. -.-;;

  • 8. 옛생각
    '09.3.21 12:03 AM (211.177.xxx.231)

    울 국민학교때 바닥이 마루였어요. 그럼 파라핀하고 양초 가지고 분단별로 구역나누어 닦았거든요? 그때 분단별 경쟁력 엄청 났어요. 전 지금도 기억나요. 제가 열심히 칼로 파라핀 갈아주고 아이들 독려하면서 욜씸히 닦게 했지요. 넘 열심히 하다가 칼에 베어 피가 나서 아이들이 걱정하는데도, 나의 죽음을 적에게 알리지말라고 하신 이순신 장군의 정신을 이어받아 조용조용하게 하고 어찌나 욜씸히 했던지...울 구역의 마루만 유리처럼 광택이 쫘악~ 파리가 앉다가 미끄러졌다는 전설이..ㅋㅋㅋ 지나가다 우리 구역만 보면 어찌나 자랑스럽던지...지금도 그때 생각나면 흐믓합니다. 정말 청소라는 것도, 친구들간의 우정과 협동, 단결과 리더쉽까지 배울 수 있는 산교육임을 우린 체험하고 자랐는데, 요즘은 교육이 어찌 원칙과 기본이 배제된 것 같아 걱정입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682155 자유게시판은... 146 82cook.. 2005/04/11 155,872
682154 뉴스기사 등 무단 게재 관련 공지입니다. 8 82cook.. 2009/12/09 63,053
682153 장터 관련 글은 회원장터로 이동됩니다 49 82cook.. 2006/01/05 93,368
682152 혹시 폰으로 드라마 다시보기 할 곳 없나요? ᆢ.. 2011/08/21 20,955
682151 뉴저지에대해 잘아시는분계셔요? 애니 2011/08/21 22,759
682150 내가 투표를 하지 않는 이유 사랑이여 2011/08/21 22,731
682149 꼬꼬면 1 /// 2011/08/21 28,463
682148 대출제한... 전세가가 떨어질까요? 1 애셋맘 2011/08/21 35,948
682147 밥안준다고 우는 사람은 봤어도, 밥 안주겠다고 우는 사람은 첨봤다. 4 명언 2011/08/21 36,292
682146 방학숙제로 그림 공모전에 응모해야되는데요.. 3 애엄마 2011/08/21 15,757
682145 경험담좀 들어보실래요?? 차칸귀염둥이.. 2011/08/21 18,000
682144 집이 좁을수록 마루폭이 좁은게 낫나요?(꼭 답변 부탁드려요) 2 너무 어렵네.. 2011/08/21 24,371
682143 82게시판이 이상합니다. 5 해남 사는 .. 2011/08/21 37,660
682142 저는 이상한 메세지가 떴어요 3 조이씨 2011/08/21 28,678
682141 떼쓰는 5세 후니~! EBS 오은영 박사님 도와주세요.. -_-; 2011/08/21 19,303
682140 제가 너무 철 없이 생각 하는...거죠.. 6 .. 2011/08/21 27,839
682139 숙대 영문 vs 인하공전 항공운항과 21 짜증섞인목소.. 2011/08/21 76,132
682138 뒷장을 볼수가없네요. 1 이건뭐 2011/08/21 15,427
682137 도어락 추천해 주세요 도어락 얘기.. 2011/08/21 12,382
682136 예수의 가르침과 무상급식 2 참맛 2011/08/21 15,253
682135 새싹 채소에도 곰팡이가 피겠지요..? 1 ... 2011/08/21 14,242
682134 올림픽실내수영장에 전화하니 안받는데 일요일은 원래 안하나요? 1 수영장 2011/08/21 14,460
682133 수리비용과 변상비용으로 든 내 돈 100만원.. ㅠ,ㅠ 4 독수리오남매.. 2011/08/21 27,179
682132 임플란트 하신 분 계신가요 소즁한 의견 부탁드립니다 3 애플 이야기.. 2011/08/21 24,541
682131 가래떡 3 가래떡 2011/08/21 20,667
682130 한강초밥 문열었나요? 5 슈슈 2011/08/21 22,789
682129 고성 파인리즈 리조트.속초 터미널에서 얼마나 걸리나요? 2 늦은휴가 2011/08/21 14,625
682128 도대체 투표운동본부 뭐시기들은 2 도대체 2011/08/21 12,699
682127 찹쌀고추장이 묽어요.어째야할까요? 5 독수리오남매.. 2011/08/21 19,340
682126 꽈리고추찜 하려고 하는데 밀가루 대신 튀김가루 입혀도 될까요? 2 .... 2011/08/21 22,801
1 2 3 4 5 6 7 8 9 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