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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집은 1층인데요...

무서운경험 조회수 : 1,758
작성일 : 2009-03-13 17:07:00
한 십년전쯤이었어요
굉장히 더운 여름이었고 부모님 두분다 지리산 산행을 가신 상태였어요
오후 네시쯤이었는데 음악프로를 보고있었어요 거실에서...

땅을 흔드는 쿵 소리가 나고 주방에서 뭐가 떨어지는 소리가 나길래
가봤더니 그 주방에 작은 창있잖아요 설거지하는곳 앞쪽에 난 작은창...
거기 올려둔 화분 두개가 떨어졌더라구요

뭐지 하고 내다봤는데...
사람이 누워있었어요........거기가 아스팔트는 아니고 잔디가 있는곳이었는데....
순간 아...싶더라구요

지나가는 사람도 없고 내다보는사람도 없고 손은 벌벌떨리고...
부모님께 전화를 해야하나 119에 전화를 해야하나 하다가
119에 전화를 먼저 했었어요

부모님은 며칠뒤에나 오셨는데 그사이에 경찰도 왔다가고 이것저것 물어보고...


그때 별로 어린나이가 아니었는데...(대학생이었어요)
아직도 밤에 집에 혼자있는게 무섭고 그래요...
그때의 기억이 막 난다기 보다 그냥 무서운 느낌...

아마 더어린나이에 그걸 봤다면 진짜 쇼크였을꺼같아요
절대 다시는 겪고 싶지않은 경험이예요 정말...
IP : 116.125.xxx.88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그래도
    '09.3.13 5:11 PM (219.250.xxx.124)

    밑에 글에 댓글 다신 분들중엔 이미 돌아가셔서 아무것도 모르는 분이 훨씬 불쌍하다는 분이 많으시더군요. 저도 한번 목격했고..(추운 느낌이 며칠을 가고 너무 괴로웠어요..) 인터넷으로 누군가가 자살하는 장면을 화면 하나 가득 나온걸 우연히 진짜 우연히 손가락 잘못으로 클릭해 봤다가 지금까지 몇년이 기억나 괴롭답니다. (그게 자살장면이라기 보다 노조원이셨는데 항거하는 과정에서 목숨을 스스로 끊는 장면이었고.. 기사에 포함되어있어서 우연히 보게 된것이었답니다..)

    그걸 목격하거나 그런 상처가 없으신분들은 이미 돌아가신 분이 더 불쌍하게 그런 말까지 들어야 하나..생각하시겠지만...
    경험하지 않은 분은 모르세요.. 정말...

    밑에도 썼지만 정말 상처 오래가요.
    그분은 얼마나 맘고생 많이 하셨겠나..싶은 생각도 있지만..
    그래서 그걸 본 저는 도대체 그분과 무슨 악연일까 싶은 생각도 있답니다.

  • 2. 직장맘
    '09.3.13 5:45 PM (61.81.xxx.35)

    저도 수년전에 제가 살던 아파트 같은동에서 일가족이 (어린 아기까지) 투신한 일이 있었답니다
    너무 무서웠고 한동안 잠자리에 누워서도 한기가 도는것이 ..너무 힘들더군요
    지금은 이사왔지만 아파트에서 투신했다는 얘기만 들으면 그때 그일이 생각나고 온몸이 오싹하고 무서워요

  • 3. 저도...
    '09.3.13 5:53 PM (221.153.xxx.242)

    몇년전 회사 사택에 살때인데,
    제가 아파트 현관계단앞 아스팔트에 내려섰는데
    갑자기 뭔가 쿵...하는 소리가나서
    순간 3층이나 4층 쯤에사는 아기들이 큼직한 장난감을 베란다 창문으로 던졌나? 하고 옆을 봤는데 웬 청년이 떨어졌더군요...(무섭당 지금도....)

    그때 바로 앞에 경비아저씨도 뭐지? 하면서 나오셨어요...
    그순간에도 제가 그때 무슨 정신으로 119에 신고하고 관리사무소에도 신고하고 그랬어요....

    여기저기서 사람들이 몰려오는데 앞동에사는 사람은 베란다에있다가 사람이 떨어지는걸 봤대요...
    사택이라 직원 누구네 식구인줄은 거의 아는데,
    젊은 남자인데 평소에 우울증이 있었고 형님네집에 잠깐 다니러 왔다가 그런 일이 생긴거래요...

    경찰도 와서 조사를 하는것 같고 동네가 좀 어수선했고 저도 몇일동안 너무 무서웠던 기억이있어요...

  • 4. .
    '09.3.13 6:59 PM (121.166.xxx.47)

    저 국민학교 (그땐 초등이 아니었으니까..) 2학년 다닐때,, 전 못봤는데, 친구들이 다 봤어요.
    토요일 오후라서,,,,,,, 학교에서 청소당번이거나 벌받거나 무슨일 있던 애들은 애들이 와글와글 늦게 하교하고
    집에 일찍 온 애들은 바깥에 나와 놀거나 학원갈 때였어요.

    한 10층쯤에서, 사람이 사지를 쫙펴고 빙글빙글 돌면서 떨어지더래요. 알고보니 20대 여자가......
    떨어진 바닥은 아스팔트였어요. 직접 본 애들은 충격이 심했었던 거 같아요. 어린 나이에.

    그때는 치료받고 이런 개념도 없을때라 그냥 다들 겁나하고 무서워하다가 지나갔어요..

  • 5. 기관사마누라
    '09.3.13 9:36 PM (211.59.xxx.247)

    레일 위로 사람이나 차가 올라있으면 100미터 전에서 봐도 어쩔 수 없다는군요...
    자살 하려는 사람.... 이랑 눈이 마주친대요...(끔찍한 일이예요...)
    그 사람은 자기가 원해서지만.... 애아빠는 죄책감때문에 미치려고 해요...
    제발 지 목숨 소중히 하기를.....

  • 6. 기관사분들
    '09.3.14 1:40 AM (218.233.xxx.146)

    스트레스 엄청받으신다고........

    나와 남을 위해서 목숨을 소중히하기를...

  • 7. ..
    '09.3.14 10:33 AM (112.72.xxx.230)

    저도 남들 평생 보지못할 모습을 한번 봤네요 시내어느 건물안에 있었는데 쿵하는 소리가 나서 나가보았더니 사람들이 많이 모여있어서 가봤죠 누군지 모를 한 사람이 온몸에 불이 붙어 나뒹구는 최후의 모습을 그만 --나중에들은 사연은 고등학생이었는데 아버지는 알콜중독 어머니도 시원찮고 생활이 어려워 학교 생활등 모든 생활이 경제적 고통과함께 . 살기 싫었나봐요 옥상에 올라가 신나를 뿌리고 불붙이고 떨어졌다고하더라구요 지금도 마음이 너무아파요 바보 그래도 죽으면 안되지 언젠가는 좋은날이 오겠지 개똥밭에 굴러도 이승이 좋다는데 그생각만 하면 그아이가 너무 불쌍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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