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어떻게해야 이웃을 생각할까요?

아랫집 학생들 조회수 : 364
작성일 : 2009-03-11 16:44:12
아파트에 삽니다.
층간소음이 있긴하지만 대부분 아이들이 쿵쾅거리는 소리라서
이른 시간이건, 늦은 시간이건 저 나이때 안 저러면 언제 저럴까.. 하면서 다 이해해줘요.
심지어 겨울에는 밖이 춥다고 집안에서 인라인 스케이트 타는 것도 한마디없이 넘어갔어요.
너무 시끄럽고, 소란스럽길래 조심스럽게 올라가보니
옆집 친구들을 불러서 인라인을 타고 있는게 창문으로 보이길래 (복도식이거든요.)
그냥 에구.. 그래, 놀아라. 하면서 아무 말도 안하고 내려왔거든요.

문제는.. 아랫집 학생들인데요.
너무너무 시끄러워요. 사실 시끄러운 정도야 윗집 아이들과 비등비등하지만
생각이 없다는게 문제에요.

대학생 남자애들끼리 자취를 하더라고요. 아마 2명정도?
아마 부모님들이 학교주변이니 얻어주신 것 같아요.

문제는 낮이고, 밤이고 없다는 겁니다.
대낮에도 목청껏 가요를 부르는가 하면, 새벽 3시에는 해외스포츠중계를 보면서 환호성을 지릅니다.
친구들은 수시로 찾아오고, 여자애들도 와서 자고 가고요.

밤 12시, 1시까지도 베란다 창문을 열어놓고 담배피면서 누구랑 그렇게 통화를 하는지
베란다를 타고 소리가 다 올라와요.
방학중에도 집에 안내려가더라고요. 오히려 친구들을 몽땅 불러서 며칠씩 놀아요.

처음에는 찾아가보기도 하고, 경비아저씨에게 말씀도 드려보고 했는데 소용이 없어요.
아파트 관리실에서도 골치래요.
사실 자기들이 조용히 하라고 말을 할 수는 있지만 그 이상은 어찌할 수가 없다네요.
경비아저씨들 사이에서도 유명한 집이더라고요.
부모를 만나서 얘기라도 하고 싶지만 언제 찾아오는지도 알 수도 없고,
다른 이웃들이나 경비아저씨가 찾아가서 조용히 하라고 하면 또 대답은 잘해요.
그리고 한 3분.. 조용하다가 다시 난리나요.

그냥 그 또래 애들이 수다떠는 수준이 절대로 아니에요.
저도 대학생활 해봤고, 대학원도 다니고 있다보니 그 또래 아이들 자주 만나거든요.
스포츠경기 응원할때는 벽을 발로 쿵쿵 차기도 하고 (새벽 4시),
샤워를 할때 악을 쓰면서 목이 쉬어서 켁켁거릴때까지 노래를 불러요.

올 8월이면 아기도 태어나는데 벌써부터 걱정됩니다.
간신히 재워놨는데 깨버리면 얼마나 마음아플까요.
임신 초기에 하혈로 아무 것도 못하고 누워만 있을 때도 갑작스런 소음에 여러번 깼거든요.
정말이지 부모님 좀 만나서 애들 옮기라고 하고 싶어요.
본인 아들들이 여자애들 불러서 혼숙하면서, 술담배하고, 이웃에 심각한 피해를 준다는 걸 과연 알까요...
IP : 61.101.xxx.35
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682273 자유게시판은... 146 82cook.. 2005/04/11 155,651
    682272 뉴스기사 등 무단 게재 관련 공지입니다. 8 82cook.. 2009/12/09 62,957
    682271 장터 관련 글은 회원장터로 이동됩니다 49 82cook.. 2006/01/05 93,258
    682270 혹시 폰으로 드라마 다시보기 할 곳 없나요? ᆢ.. 2011/08/21 20,788
    682269 뉴저지에대해 잘아시는분계셔요? 애니 2011/08/21 22,577
    682268 내가 투표를 하지 않는 이유 사랑이여 2011/08/21 22,510
    682267 꼬꼬면 1 /// 2011/08/21 28,273
    682266 대출제한... 전세가가 떨어질까요? 1 애셋맘 2011/08/21 35,637
    682265 밥안준다고 우는 사람은 봤어도, 밥 안주겠다고 우는 사람은 첨봤다. 4 명언 2011/08/21 35,976
    682264 방학숙제로 그림 공모전에 응모해야되는데요.. 3 애엄마 2011/08/21 15,624
    682263 경험담좀 들어보실래요?? 차칸귀염둥이.. 2011/08/21 17,836
    682262 집이 좁을수록 마루폭이 좁은게 낫나요?(꼭 답변 부탁드려요) 2 너무 어렵네.. 2011/08/21 24,129
    682261 82게시판이 이상합니다. 5 해남 사는 .. 2011/08/21 37,309
    682260 저는 이상한 메세지가 떴어요 3 조이씨 2011/08/21 28,373
    682259 떼쓰는 5세 후니~! EBS 오은영 박사님 도와주세요.. -_-; 2011/08/21 19,128
    682258 제가 너무 철 없이 생각 하는...거죠.. 6 .. 2011/08/21 27,608
    682257 숙대 영문 vs 인하공전 항공운항과 21 짜증섞인목소.. 2011/08/21 75,631
    682256 뒷장을 볼수가없네요. 1 이건뭐 2011/08/21 15,277
    682255 도어락 추천해 주세요 도어락 얘기.. 2011/08/21 12,295
    682254 예수의 가르침과 무상급식 2 참맛 2011/08/21 15,129
    682253 새싹 채소에도 곰팡이가 피겠지요..? 1 ... 2011/08/21 14,147
    682252 올림픽실내수영장에 전화하니 안받는데 일요일은 원래 안하나요? 1 수영장 2011/08/21 14,358
    682251 수리비용과 변상비용으로 든 내 돈 100만원.. ㅠ,ㅠ 4 독수리오남매.. 2011/08/21 26,946
    682250 임플란트 하신 분 계신가요 소즁한 의견 부탁드립니다 3 애플 이야기.. 2011/08/21 24,372
    682249 가래떡 3 가래떡 2011/08/21 20,525
    682248 한강초밥 문열었나요? 5 슈슈 2011/08/21 22,607
    682247 고성 파인리즈 리조트.속초 터미널에서 얼마나 걸리나요? 2 늦은휴가 2011/08/21 14,513
    682246 도대체 투표운동본부 뭐시기들은 2 도대체 2011/08/21 12,610
    682245 찹쌀고추장이 묽어요.어째야할까요? 5 독수리오남매.. 2011/08/21 19,190
    682244 꽈리고추찜 하려고 하는데 밀가루 대신 튀김가루 입혀도 될까요? 2 .... 2011/08/21 22,630
    1 2 3 4 5 6 7 8 9 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