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키다리 아저씨 웃긴사람이네~

오늘만 주디 조회수 : 1,925
작성일 : 2009-03-11 13:35:35
이 책이 초등2,3학년 버전이라 좀 생략된 부분도 있을텐데...
키다리 아저씨가 알고보니 질투의 화신이더라구요.
주디가 친구 샐리의 오빠 지미를 만난다거나 혹 만났다고 하면 이 아저씨도 평상시 잘 보지도 않던 조카보러 왔다면서 꼭 찾아오고요 초코렛 선물 공세를 펼쳐요.
주디가 샐리네 농장에서 방학을 보낼 계획이라고 하자 키다리 아저씨네 농장에 가있으라고 그러잖아요. 주디가 지미오빠가 사격이랑 낚시도 가르쳐주고 배도 태워주겠다고 약속했는데 너무 하신다고 편지를 보내니 더 발끈하셔서는 무조건 농장에 가라고 비서통해 명령하고는 말이죠  근데 방학동안 이 아저씨가 농장에 놀러와서는 지미오빠가 해준다는 걸 다 해주고 또 산에 둘만 가서는 근사하게 식사도 만들어 주네요. (선수임 -.-)
그리곤 갈 생각도 안하고..
장학금 받은것도 모르는 사람한테 그렇게 덥썩 덥썩 받는거 아니라고 자기만 도와주겠다고 보호집착성도 보이고요.
주디한테 방학 중에 유럽여행 시켜주겠다고 했는데 주디는 어떤 집 아이들 가정교사로 알바를 갔어요.
알고보니 이 아저씨가 유럽여행 중이셨던것..(아저씨는 유럽에서 뭔가 썸씽을 만들고자 했던 흑심-.-이 아니였을까 싶은게)
또 졸업 후에 샐리네 집에 잠깐 가있겠다고 하니까 당근 가지 말라 했어요 (지미 때문이겠죠) 근데 주디가 이번만큼은 아저씨 말을 안 듣겠다면서 그냥 가버리니 결국 이 아저씨가 그 집까지 찾아갔더라구요. 조카 친구네 집엘 뭔 핑계로 갔을까나.
나중에 이 아저씨가 자기가 키다리아저씨인걸 말하지 않고 주디에게 청혼을 했는데 주디가 거절을 해요. 그 뒤로 두 달동안 몸져 누워서는 연락도 없고.
주디가 키다리 아저씨에게 그 사람을 너무너무 사랑하지만 자기가 고아인 것도 모르시고 자라온 환경과 지금 모습이 너무 차이가 난다고 편지를 하니 키다리아저씨를 보여주겠다면서 만남으로 해피앤딩.
주디버전이 아닌 키다리 아저씨 버전으로 소설이 나와도 넘 재밌겠어요.
결국 신데렐라 유형이긴 하지만 지금 다니 보니 넘 웃기네요.
그리고 주디랑 저비스 아저씨가 14살 차이였네요. 로맨스가 가능하긴 한거죠?
왜 이게 영화로 안나왔을까요? 지금 검색해보니 아주 고래적에 뮤지컬 영화로 만들어지긴 했었나보네요.
이거 좀 볼 수 있는 방법이 있나요? 갑자기 급 땡기네요
IP : 118.33.xxx.194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ㅋㅋ
    '09.3.11 1:51 PM (117.20.xxx.131)

    그거 애들에게 읽어주긴 좀 부적절한 책 같아요.
    저도 그 책을 초등학교때 본거 같은데..
    지금 다 커서 생각해보면 윽..-_-

    결국 나이 많은 아저씨가 어린 소녀 어릴때부터 선물 주고 돈 주고해서
    잘 키운 다음에 결혼하는거 아닌감요..ㅋㅋ

    우리 딸에게 절~대 읽어주고 싶진 않아요.

    누가 사탕 주고 꼬시면서 따라 가자 하면 아이들은 키다리 아저씨다~라고
    생각할거 같아서요. 에휴!

  • 2. 맞아요.
    '09.3.11 1:55 PM (211.210.xxx.30)

    저도 아이때문에 다시 읽어보니... 어릴때 읽던 그 산타같이 멋진 사람이 아니라
    완전 질투의 화신으로 보였어요.

  • 3. ㅎㅎㅎ
    '09.3.11 3:42 PM (218.159.xxx.125)

    전 주디가 독립적이라서 맘에 드는 책이던데요.
    비슷한 시기에 앤하고 같이 읽었는데 앤은 망상적인 느낌이 강해서 싫더군요.
    주디가 현실적이라 더 좋았습니다.
    저도 이 책이 별 인기가 없는게 신기합니다.

  • 4. 너무 좋아서
    '09.3.11 4:19 PM (122.37.xxx.197)

    최근에 다시 읽었어요..
    그 저비스 씨의 질투가 얼마나 가슴에 남았던지..
    저 키크고 나이 많은 사람이 이상형이 되었어요..
    그 그림이랑 재밌는 고아 아가씨의 일상들...
    나중에 헐리웃 영화속 키다리 아저씨가 어찌나 늙은 배우가 나와서 정말 슬펐어요...
    전형적인 신데렐라 스토리...

  • 5. 너무 좋아서
    '09.3.11 4:20 PM (122.37.xxx.197)

    진 웹스터가 키다리 아저씨2...비슷하게 낸 책도 잇어요..
    지루셔 애보트의 친구인 샐리 맥브라이드의 이야기..
    이것도 내용은 거의 비슷하고 가슴이 떨리는 두근거림이 매력적인 이야기...재미잇어요...

  • 6. 우와..
    '09.3.11 5:07 PM (59.10.xxx.82)

    저 이책 너무 좋아해서 정말 몇번을 읽었는지 몰라요..

    아흑.. 지금생각해도 너무 재밌어요..

  • 7. caffreys
    '09.3.11 5:10 PM (211.230.xxx.166)

    초딩때 가장 좋아하던 책 중의 하나에요.
    질투 는 생각 못해봤고...
    키다리아저씨가 바로 그 사람이던 그 순간
    얼마나 가슴이 뛰었던지... 마치 주디가 된 것 같았어요.

  • 8. 우유빙수
    '09.3.11 5:13 PM (203.218.xxx.217)

    키다리 아저씨 어릴때 재미나게 읽었는데 그런 이야기였군요.
    저는 캔디를 다시 읽어봤더니 알버트 아저씨가 그렇게 좋은 남자더라구요.
    전 어려서는 왜 안소니도 아니구 테리랑도 그리 허망하게 헤어지고
    그림상으로 좀 얼굴이 빠지는(왠지 디테일하게 안그려진듯)거가 싫어서
    나중에 좀 실망했거든요.
    그런데 커서 결혼 생활하고 나서 그 아저씨를 보니 그렇게 좋은 신랑감이 다시 없겠더만요.
    지금 아는것을 그때도 알았더라면...ㅎㅎㅎㅎ

  • 9. 하하하
    '09.3.11 5:19 PM (203.218.xxx.217)

    그러니까 키다리 아저씨가 주디의 편지를 받고 살면서 먼저 쥬디를 사랑하게 된거로군요.
    청혼 거절 당하고 몸져 누웠다는게 너무 웃껴요.

    뭐 제 주변에 제 신랑 친구는 13세 차이랑 결혼 하더군요.
    남자나이 40에...
    제가 원조교제커플 같다며 놀렸어요.
    그 아가씨(새댁인데 자꾸 아가씨라 부르게되요.)아직도 대학생 같거든요.
    그전에 그 남자 제가 소개팅 시켜줬다가 아저씨 소개해 줬다며 후배한테 되게 욕먹었는데
    재밌는건 제가 그 소개팅녀한테 이 남자의 스팩을 전혀 이야기 안했다는거죠.
    키다리 아저씨같은 학벌 지위 재력이 있는 사람이었는데..
    말했으면 그 외모가 문제가 되지 않았을겁니다.모르긴 몰라도...

  • 10. 그래도 좋아.
    '09.3.11 9:01 PM (218.156.xxx.229)

    ㅠㅠ
    오우! 저비스 되련님~~~ㅋㅋㅋ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682719 자유게시판은... 146 82cook.. 2005/04/11 154,311
682718 뉴스기사 등 무단 게재 관련 공지입니다. 8 82cook.. 2009/12/09 62,125
682717 장터 관련 글은 회원장터로 이동됩니다 49 82cook.. 2006/01/05 92,436
682716 혹시 폰으로 드라마 다시보기 할 곳 없나요? ᆢ.. 2011/08/21 19,834
682715 뉴저지에대해 잘아시는분계셔요? 애니 2011/08/21 21,441
682714 내가 투표를 하지 않는 이유 사랑이여 2011/08/21 21,116
682713 꼬꼬면 1 /// 2011/08/21 27,187
682712 대출제한... 전세가가 떨어질까요? 1 애셋맘 2011/08/21 34,331
682711 밥안준다고 우는 사람은 봤어도, 밥 안주겠다고 우는 사람은 첨봤다. 4 명언 2011/08/21 34,432
682710 방학숙제로 그림 공모전에 응모해야되는데요.. 3 애엄마 2011/08/21 14,726
682709 경험담좀 들어보실래요?? 차칸귀염둥이.. 2011/08/21 16,850
682708 집이 좁을수록 마루폭이 좁은게 낫나요?(꼭 답변 부탁드려요) 2 너무 어렵네.. 2011/08/21 23,029
682707 82게시판이 이상합니다. 5 해남 사는 .. 2011/08/21 35,874
682706 저는 이상한 메세지가 떴어요 3 조이씨 2011/08/21 27,188
682705 떼쓰는 5세 후니~! EBS 오은영 박사님 도와주세요.. -_-; 2011/08/21 18,150
682704 제가 너무 철 없이 생각 하는...거죠.. 6 .. 2011/08/21 26,369
682703 숙대 영문 vs 인하공전 항공운항과 21 짜증섞인목소.. 2011/08/21 73,429
682702 뒷장을 볼수가없네요. 1 이건뭐 2011/08/21 14,439
682701 도어락 추천해 주세요 도어락 얘기.. 2011/08/21 11,551
682700 예수의 가르침과 무상급식 2 참맛 2011/08/21 14,190
682699 새싹 채소에도 곰팡이가 피겠지요..? 1 ... 2011/08/21 13,293
682698 올림픽실내수영장에 전화하니 안받는데 일요일은 원래 안하나요? 1 수영장 2011/08/21 13,552
682697 수리비용과 변상비용으로 든 내 돈 100만원.. ㅠ,ㅠ 4 독수리오남매.. 2011/08/21 25,839
682696 임플란트 하신 분 계신가요 소즁한 의견 부탁드립니다 3 애플 이야기.. 2011/08/21 23,364
682695 가래떡 3 가래떡 2011/08/21 19,638
682694 한강초밥 문열었나요? 5 슈슈 2011/08/21 21,665
682693 고성 파인리즈 리조트.속초 터미널에서 얼마나 걸리나요? 2 늦은휴가 2011/08/21 13,725
682692 도대체 투표운동본부 뭐시기들은 2 도대체 2011/08/21 11,872
682691 찹쌀고추장이 묽어요.어째야할까요? 5 독수리오남매.. 2011/08/21 17,644
682690 꽈리고추찜 하려고 하는데 밀가루 대신 튀김가루 입혀도 될까요? 2 .... 2011/08/21 21,692
1 2 3 4 5 6 7 8 9 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