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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케아 오리털 이불 다 철수한다네요

완이 조회수 : 1,863
작성일 : 2009-03-04 05:41:27
안녕하세요 스위스 사는 완이 엄마에요.

요즘은 둘째 낳고 정신이 없어서 신문 볼 시간도 없었는데,
엊그제 알게된 뉴스가 있어서요.

이케아에서 중국산 오리털이 들어간 이불과 베개를 다 철수 시키고 더 이상 안팔겠다고.
이유인즉, 중국 회사가 잔인하게 오리가 살아있는 상태에서 털을 뽑기 때문이라네요.
스웨덴 회사인 이케아는 얼마전 자국내에서 중국 오리털 회사들의 잔인상을 다큐한 티비 프로가 나가자 자발적으로 회사 물건을 체크하고 이런 결정을 내렸다는데요.

여기 스위스는 법적으로 산 동물에서 털을 뽑는걸 금하고 있기에 팔수 없는건 당연한데요 이케아가 모르고 팔았더래도 법을 어기는거가 되는거죠.
그래서 그런지, 이렇게 솔선 수범?해서 미리 사고 나기 전에 철수해 가니 기업 이미지는 나뻐지지 않으려니 합니다.

요즘 유럽도 중국 물건이 점령하다 싶이 하는데요, 먹거리는 멀어서 많이 안들어 오는것 같은데, 그래도 문제가 참 많이 생기고 있네요. 프랑스에선 중국산 소파에 앉으면 몸이 근질거려서 리콜된 일이 최근에 있었구요, 이테리는 중국에서 가죽 들여와서 신발 만들었다 리콜 먹고...발암물질이 나와서.

갑자기 제가 왜 이야기를 하냐 하면, 한국에 계신 가족들이 너무 걱정이 되서요.
유럽도 이정도인데 바로 옆에 붙은 한국은 얼마나 폐가 많을까 하는 생각이 덜컥들어서요.
원산지 마크는 확실히 표기가 되는건지...

이케아 같이 일 터지기 전에 미리 알아서 리콜 하는 회사가 한국에는 얼마나 될지...
이런 저런 생각에 몇자 적어봤어요.

참 저희 남편은 저보고 스위스 뉴스는 모르고 한국 뉴스 더 잘안다고 ^.^ 흐~
82 덕분에 제가 한국에 살때 보다 한국에 관한 많은것을 배우게 되는것 같아요 ㅎㅎㅎ

IP : 92.104.xxx.199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어머나!
    '09.3.4 5:45 AM (83.103.xxx.167)

    완이 어머니... 블로그 항상 들락날락하며 새 소식없나 기다렸었는데 여기로 컴백을 하시네요. 아기는 잘 자라고 있나요??

    쓰신 글 내용이랑 상관없는 이야기라 죄송하네요... 그나저나 이케아 오리털 이불. 싸고 쓸만해서 저도 하나 가지고 있는데 중국에서 그런 잔인한 방법으로 털을 채취했었다니... ㅠ

  • 2. 좋은 정보입니다
    '09.3.4 5:49 AM (122.34.xxx.16)

    정말 나쁜 놈들이 많군요. 중국은.
    어찌 산체로 털을 뽑는 잔임함까지.
    전에 모피를 산채로 벗기는 동영상 보면서
    오리털도 잔인하게 취급될 거 같은 의혹은 있었지만
    사실이었군요.
    모피도 일체 취급 안하고 살고 있고
    오리털도 이젠 안녕해야겠는데
    이제 겨울을 어떤 옷으로 지내야 할지 순간 막막해지긴 합니다.

  • 3. 완이
    '09.3.4 5:59 AM (92.104.xxx.199)

    어머나님 저를 기억해 주시니 황송해서 몸둘바를 모르겠네요.

    진이 낳고 완이랑 진이랑 두녀석 보느라 정신이 헤롱해서요~ 요즘 겨우 시간 나서 이렇게...진이가 이제 4달인데 녀석이 8킬로를 육박하네요. 허리 뿌러지겠어요~ 헝~

    블러그 개시한다고 주변에다 말만 해놓고 이렇게 세월아 네월아~하고 있네요.
    그래도 82는 요즘 시간 나는데로 들어와서 눈팅 많이 하고 있어요. 블러그에 글올리려는 시간은 없는데 여기선 ㅋㅋㅋ

    조만간 진이 사진이랑 저희 사는모습 블러그에 올릴예정이에요.

    오리털 이야기 하다가 저도 삼천포로~ 흐~

    네 중국이 잘 하려면 잘할수 있을듯한 나라인데....너무 난감한 일들이 많이있네요. 특히 환경오염과 동물학대쪽으로 요즘 1위를 달리는듯 해요. 참 걱정이에요.
    아~ 저를 이렇게 기억해 주시는 분이 다 계시고 갑자기 눈물이 왈칵~ 날려고 하네요. ㅎㅎㅎ
    감사드리고요.

  • 4. ..
    '09.3.4 6:26 AM (173.52.xxx.111)

    미국에 살고 있고 수년전 산 오리털 이불을 동생이 덮고 있어요.
    저는 오리털 이불이라는 것 자체에 거부감이 있지만 동생이 그렇게 잔인하게 만들어진 이불을 덮는다고 생각하니 마음이 안좋네요. 갖다 버리자고 해야겠어요.

  • 5. 프리댄서
    '09.3.4 6:55 AM (219.241.xxx.222)

    이케아가 이만큼 성장할 수 있었던 이유 중의 하나가 위기 관리에 능하기 때문이라더군요.
    예전에 아시아 가구 생산 공장에서 아동노동이 문제가 됐을 때도 변명 하는 데 시간 쓰지 않고 발 빠르게 조치를 취했답니다. 처음엔 현지 공장 관리자에게 절대로! 아동들을 고용하지 말라고 경고하고 다짐 받고 그랬는데 잘 지켜지지 않았대요. 말로는 그런다 하면서 실제로는 아이들을 고용하고. 그래서 공장 내에 CCTV를 설치해서 감시했다고 하더군요. 그런 조치 덕분에 '이케아=제3세계에서 아동들의 노동력을 착취하는 기업'이라는 인식을 불식시킬 수 있었다 하구요. 뭐 그렇다고 해서 이케아가 기업인 이상 100% 도덕적이진 않겠지만 어쨌든.

    그런데 전요 - 잠깐 옆으로 새는 이야기지만 - 비위가 상당히 좋은 편인데도 유정란, 거세우라는 단어를 보면 그 달걀과 고기를 못 먹겠어요. 특히 유정란 하면 막 귀에서 노오란 병아리들이 봄햇살처럼 삐약거리는 소리가 들려요.-_-

  • 6. ^^
    '09.3.4 7:29 AM (154.20.xxx.193)

    저번주에는 완이 어머니의 키톡 레시피로 <리크 감자 치킨 스프>를 해 먹고,
    오늘은 <라타뚜이>를 해 먹었어요.
    쉽고 맛있는 레시피, 감사드려요. 키톡에서 빨리 뵙기를 바래요~

  • 7. 현랑켄챠
    '09.3.4 8:35 AM (123.243.xxx.5)

    프리댄서님~'특히 유정란 하면 막 귀에서 노오란 병아리들이 봄햇살처럼 삐약거리는 소리가 들려요.-_-' 덕분에(?) 저도 그소리가 들려서 못먹을 것 같아요. ㅡ,.ㅡ...
    아,...저도 그런 말에 약해서....ㅠ.ㅠ.. 뜻을 몰랐을면 모를까....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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