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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의 여자
1년전에 엄마가 돌아가셨고, 얼마전 기제사를 지냈죠. 아버지 연세가 60대 초반이라 걱정이 많이됬었지만
(떨어져 삽니다) 나름 바쁘다는 핑계로 자주 못가보는 ..마음으로 걱정만 앞서는 아들입니다.
얼마전 주위 사람들에게 아버지에게 이성친구가 있다는 말을 들었고, 또 다른 사람들에게 그 친구분의 안 좋은 얘길 많이 들었습니다. 두분의 나이차가 커서 일까요?
돌아가신 엄마를 생각하면 엄마가 불쌍하고, 혼자 남아계신 아버지를 생각하면.....글쎄요.
어떻게 하는게 도리에 맞는건지 모르겠습니다. 생각하면 어찌할바를 몰라 혼자 눈물이 나네요..
1. 각자의 인생
'09.2.25 12:27 AM (222.111.xxx.245)저도 그리 많은 나이가 아니라 뭐라 말씀드리기는 뭐하지만 ...어차피 원글님이
평생 모시고 살지도 못하실거고 모시고 산다고 해도 이제 겨우 60대 초반이신
아버님께 혼자 사시라 하는 건 좀 무리가 있지 않나요...주변에서 그 여자분에
대해 나쁜 말을 많이 하는 것은 걱정이 되지만 그도 아버님의 선택이니
그냥 지켜보시는 것이...아직 아버님도 아무 말씀 없으시니 ...당신 생각이 있으시겠죠...2. 음
'09.2.25 12:52 AM (61.76.xxx.172)아버지와 아들이기 이전에 사람과 사람 사이라는걸 생각하셨으면 합니다.
아버지라고 하더라도 원글님이 사랑하는 사람과의 사이에 일일이 간섭하고 해방노울 권리가 없다고 한다면 원글님도 아버지에게 동일하게 대해야 하겠죠.
60대 초반이시면 이미 성숙하고도 남을 어른이시니 내버려두세요3. 신디
'09.2.25 1:27 AM (61.253.xxx.238)이승사람은 이승사람과 살아야 하지요....그래야 먼저 가신 어머님도 맘편하실 겁니다
4. 아버지로부터
'09.2.25 2:17 AM (99.225.xxx.99)...사귀는 여성의 얘기를 좀 들어보세요. 조언도 해드리구요.
아버지를 모시고 사시는게 아니라면 아버지의 노후를 배려해드리는 것도 바람직한 것 같
아요. 하지만, 아버지에게도 낯선 일이기 때문에, 많이들 관계설정에 실패하시고 자식과도
소원해지기 쉬운듯하더군요.
원글님부터도 아버지의 친구가 되어 드린다면, 또 다른 이성친구에 대해서도
아버지가 마음을 털어놓으실듯 해요.
가능하면 아버지가 이성적으로 모든 것을 제대로 판단하실 수 있도록, 친구분과 함께
식사도 해보시고...오픈시켜 드리면 더 좋지 않을까요.5. 저도
'09.2.25 10:08 AM (221.141.xxx.177)엄마 돌아가시고나서.. 2-3년 뒤에 아빠가 친척 소개로 한 여자분을 만나셨어요. 지금 아주 잘 지내시구요. 저랑 엄마 얘기도 하고 그 아주머니 얘기도 하고 그래요. 돌아가신 엄마가 어떤 마음이실지는 모르겠지만^^; 전 아빠가 행복해하시니 좋더라구요. 엄마의 빈 자리가 커서 너무 힘들어하셨었기 때문에 더 그런지 몰라요. 저도 결혼하고 지방에 와 있어서 맘이 무거웠죠.
그런데 그 아주머니는 한 아들이 받아들이지를 못해서 그 자녀분한테만 비밀로 하시더라구요. 다른 자식들은 엄마를 이해해주어서 괜찮은데..
원글님도 좀 마음이 이상하시죠? 아직까지도 눈앞에 생생히 그려지는 엄마 대신 아버지 옆에 다른 사람이 있다고 생각하면 말이에요.
그래도 윗분 말씀처럼 가능하다면 아버지와 터놓고 얘기할 수 있다면 가장 좋을 것 같아요. 님도 상상뿐인 걱정으로 힘들어하지 않아도 되고, 아버지도 자식 눈치를 보지 않아도 될 테니까요. 다만 아버지의 사생활이니까 간섭으로 느껴지지 않게 대화를 해야겠지요.
저도 결혼해보니 알겠어요. 둘이 있다가 혼자 사는게 얼마나 쓸쓸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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