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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정엄마는 일하시고 친정아빠는 30년 넘게 백수..

................... 조회수 : 2,126
작성일 : 2009-02-24 20:34:58
저희 아빠가 생활력이 좀 부족하세요..

제가 이글을 쓰는 이유는 너무 답답해서 그럽니다..

제가 결혼을 좀 일찍한 편인데 이유는 돈때문에 힘들어하는 엄마  

아빤 백수 그렇다고 노는 것도 아니고 매일 나가긴하는데 10원한장 못벌어오는 백수입니다.

제가 벌어서 주는것도 한계가 있더라고요..

저 나름대로 벌어서 가져다 주는데도 힘들고...

오죽했음 회사사장이 나보고 미스*은  옷을 잘 안사입나봐~ 라고 할정도였어요..

그렇다고 엄마가 노신건 아니시고~ 파출부 비슷하게 청소도 하셨고 버스청소도 하셨고..

저희 아빠는 매일 나가시긴 합니다..

건강식품 판다고, 전화기 판다고 친척집에 친구들에

너무 신용을 잃을 정도고 자긴 다단계가 아니라고..

그냥 가져다주고 써보라고..하고선~ 돈도 제대로 못받고

사무실은 내서 6개월은 못가고

엄마랑 저는 영업스탈이 아니니.. 그냥 포기하고

이젠 경비라도 하라고 엄마가 좀 이제 벌어야지 노후에 어찌 사냐고

엄마가 조금씩 모아두고 안먹고 안쓰고 해서 모아두면 정말 김치만 먹을정도에요..

카드값내야된다

하면서 1년이면 몇백씩 가져간데요..

그럼서 엄마한테는 그깟 몇십만원 벌면서 생색 낸다고 하시고

저희 엄마가 속이 상해서 저한테 말씀을 하셔요..

전화가 없다 싶으면 잔뜩 화가나서.. 저한테 이랬다 저랬다..

울화통이 터진다는둥  등등..

그럼 저도 속이 상합니다.. 제가 저번에 뭐라도 하라고 했더니..

그 힘든걸 왜하냐는 식입니다..

어처구니없이.. 주유소 알바며 택시라도 하라면~ 그 힘든걸 왜하냐니요..

생각 자체가 틀려먹어서 저도 이제 말 안합니다..

엄마가 잔소리하면 가슴을 후벼파는소리만 한다고 하고

저도 그 집이 싫어서 결혼을 택했는데..

너무 싫으네요..


IP : 58.120.xxx.39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어쩜
    '09.2.24 8:39 PM (117.20.xxx.131)

    우리집이랑 그리 비슷하신가요.......

    우리 아버지는..말만 사업한다하면서 엄마 손에 생활비도 제대로 안 쥐켜줬어요.
    솔직히 우리 엄마..연예인 아니냐 할 정도로 이쁘세요...
    화장하고 머리만 제대로 해도 TV 나오는 중견 탈렌트들 저리 가라 할정도로 이쁘거든요..
    근데..그렇게 곱고 귀한 우리 엄마를..평생 식모처럼 부려먹었어요.
    생활력 강하고 착한 우리 엄마를....왕비처럼 모셔도 부족할판에...

    아빠는 매일 도박하고 바람피고 대출 받아서 조폭들이 집까지 쳐들어오고..
    아빠란 사람은 옷장 속에 숨어서 덜덜 떨고..그 조폭들 상대도 우리 엄마 혼자 다 했어요.
    참 대단하죠......

    우리 엄마 벌써 50대 중반인데...아직 일하십니다.
    아빠요...일할 의지도 없고 그냥 집에서 살림하십니다. 이제........
    아빠도 뭐 그러고 싶어서 그러겠나..싶습니다.
    더 답답한건..오빠란 사람도..아빠 닮아서 똑같이 의지박약에 생활력 없습니다.
    나이 서른 넘어서 아직 백수입니다. 학력이나 딸리면 말을 안 합니다..

    저도 그런 집이 답답해서 일찍 결혼했어요..에휴......
    딸이라도 잘 살아서 보탬이 되고 싶은데..우리도 벌어 먹고 살기가 막막하네요..
    원글님도 힘내세요.....

  • 2. 원글님
    '09.2.24 8:57 PM (122.34.xxx.16)

    그래서 이 자게에도
    다양한 남편들 행태 나오면
    10년지 20년 지나 그 행태 안 바뀌니 잘 판단하란 댓글 나오지요. 숙연해 집니다.

  • 3. ..
    '09.2.24 9:00 PM (220.93.xxx.175)

    백수인 아버지가 그나마 집안 살림이라도 해 주시면 그건 양반인거에요...

  • 4. ㅎㅎ
    '09.2.24 9:25 PM (222.104.xxx.195)

    그래요` 남자가 돈을 벌어야 생활이 펴지는것 맞아요~
    전문직이 아닌이상 여자들 죽어라고 고생하며 돈벌어도 세금내고 밥먹고 자식가르치고 할려면 정말 피눈물나게 힘들죠~
    어머니께 잘해드리세요~
    여자팔자 뒤웅박 팔자라고 하지 않던가요~

  • 5. 로얄 코펜하겐
    '09.2.24 9:26 PM (59.4.xxx.102)

    요즘 5가정 중에 한 가정의 가장이 여자랍니다.
    무려 20%..
    더 자세히 조사하면 한 30 퍼센트?
    예전에도 엄마가 돈 벌어서 살았던 집들이 참 많았지요.

  • 6. 친정아버지
    '09.2.24 9:28 PM (88.110.xxx.113)

    는 사업을 하셨는데 나이가 50이 되던 해에 그만두시고, 노시겠다고 선포를 하시더군요.
    그때부터 정말 엄마를 졸라매는데, 제가 그때는 아직 학생이라, 어찌 할바를 모르다가, 나중에 회사가면서 엄마에게 이혼할것을 권유했습니다.
    사실 아버지가 사업하실때, 엄마가 없었으면 못살았거든요.
    지금은 아버지는 알콜중독입니다.
    백수인것도 모자라 알콜중독에 의처증까지, 갖가지 합니다.
    정말 엄마만 생각하면 너무 마음이 아픕니다.
    이제까지 안쓰고 못쓰고 모은돈 다 아버지 술값으로 날리고, 집에와서 주정하는 것을 들을때면 정말 죽여버리고 싶을때가 한두번이 아닙니다.농담이 아니라.
    젊을때는 가족들에게 신경 한번 안쓰고,옆집에서 엄마가 이혼하고 데려온 자식을 데리고 사는줄알았다죠. 너무 관심이없는게 보이니까,늙어서는 가족을 괴롭히면서 사는 모습 보면 참, 기가 딱 찹니다.
    사정 잘모르는분들은, 그래도 아버지인데, 하지만, 받은정이 없으니 줄 정도 없고, 엄마는 미운정과 불쌍해서 데리고 산다하더라구요.

    에휴.

  • 7. ..
    '09.2.24 9:46 PM (125.177.xxx.49)

    여자가 벌면 집에서 살림이라도 하고 애들 건사라도 하면 될텐데//
    하긴 어젠가 신문에 남자란 놀아도 절대 집안일 안한다는 기사가 났더군요 미국에서요

    남자란 종족이 원래 그런건지..

  • 8. ....
    '09.2.24 11:30 PM (114.201.xxx.185)

    제 시아버님, 젊은 시절 일하실때 100만원 벌면 집에 10만원주고 나머지 90만원은 당신 혼자 쓰셨대요.
    여러 여자랑 놀러다니고 살림차리고 처자식은 나몰라라...
    40세 되시면서부터 일안하셨습니다.
    어머님이 남의 집 일 다니면서 애들 공부시키고 먹여살렸죠.
    그 와중에 아버님 사업한다고 겨우 모은 돈 가져다 쓰고 빚내서 쓰고...
    결국 어머님은 일찍 돌아가시고 아버님은 제가 모시고 살아요.
    아버님 자식들.... 그 누구도 아버지께 정이 없습니다. 원망뿐...
    그러니 돌아가실 때까지 제가 입닥치고 모셔주기만 바라고 있죠.
    자기들은 손하나 까딱 안합니다.
    저한텐 인생 헛되이 산 아버님이나
    자기 아버지께는 단 하나도 관련되고 싶지 않아 저한테 다 미루는 자식들이나 다 똑같은 인간으로 보입니다.

  • 9. ....
    '09.2.25 2:38 AM (211.209.xxx.120)

    10년후, 20년후 제 얘기 같습니다..ㅠㅠ

  • 10. 아이고..
    '09.2.25 11:15 AM (202.136.xxx.86)

    사업한다고 밖에 나가서 돈 쓰는 것보다는 차라리 백수가 낫다는 말씀드리려고 들어와보니..
    바로 그렇게 하고계시는거네요...
    그런 분들 어디 취직해도 오히려 돈을 더 쓰십니다..
    카드값이든 급하게 뭘 막는다고하시든 무조건 돈을 안드려야해요..
    안주면 신용불량은 기본이고 막을 돈 못막아서 고소당하고..
    그래도 어금니깨물고 견디셔야 그나마 남은 인생이라도 어머니가 사십니다..
    보통 그런 집들 돈 안주고 버티다 고소당해서 유치장들어가면 전과자는 만들 수 없다고 막아주는데 몇달후면 도 같은 일 되풀이되거든요...
    결국은 막아주니까 그런 일이 되풀이되는거죠..
    그렇게 몇년만 십원도 안주고 버티면 그 때는 집에서 쫒아내지않고 밥만 먹여주는 것도 고맙구나..하면서 사십니다...

    어쩜 그렇게 세상엔 비슷한 사람이 많은건지...하는 짓 하는 말도 똑같아요..
    어머니가 굳은 결심하시고 몇년간 투쟁하며 버티셔야 남은 인생 그래도 지금까지 산 것보다 낫게 사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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