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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 발령받는 신임 초등교사가 82 어머님들께 도움 요청합니다;

초보교사 조회수 : 2,337
작성일 : 2009-02-24 14:25:39
이번에 초등교사 임용 합격해서 내일 서울 서부교육청에 발령장 받으러 갑니다 ^^
다른 대학 졸업하고 다시 대학 들어가 늦은 나이에 어렵게 이룬 꿈이라 더 소중하고
곧 아이들 만날 생각에 마음이 부풀고 행복한 한편으로,
나름대로는 준비를 많이 했다고 생각했는데도 막상 닥치니
'헉.. 어떡하지? ㅠ_ㅠ 잘 할 수 있을까 ㅠ0ㅠ'
하는 불안함을 어쩔 수가 없네요;


여기저기 조언도 많이 구하고 책도 산더미같이; 사다가 열심히 읽고 있습니다만;;
저는 아직 미혼이고 아이도 없다보니;
아무래도 자녀를 학교에 보내시는 학부모님들의 생생한 의견을 들어보는 게 좋겠다 싶어서;;


82 어머님 아버님들께서

1. 교사에게 바라는 점
2. 자녀를 학교에 보내시면서 겪었던 일들 중 좋았던 것/좋지 않았던 것
3. 교사의 수업지도/생활지도 측면에서 좋았던 점/나빴던 점
4. 교사가 이렇게 하니까 좋더라/나쁘더라
5. 건의하고 싶으신 것들  
6. 기억에 남는 교사(좋은 의미에서든 나쁜;; 의미에서든)
7. 수업 및 학급경영 아이디어(이런 수업을 하는 걸 보았는데 좋았어요, 교실을 이렇게 꾸몄는데 괜찮았어요 등;)
8. 자녀를 학교에 보내면서 겪었던 여러 문제점들에 대한 대안 또는 해결 아이디어
9. 그외 기타 등등 여러 가지 학부모님 입장에서 교사에게 하시고 싶은 말씀들을 기탄없이 올려주시면

앞으로 학부모님들과 아이들 대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


그럼 82 어머님, 아버님
여러 좋은 말씀과 조언 부탁드립니다- *^^*

IP : 121.131.xxx.184
4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9.2.24 2:28 PM (119.203.xxx.168)

    저는 여기 올리신 글을 A4 용지에 설문지로 만드셔서
    학급 자모들에게 현장의 소리로 들으심 더 좋을것 같네요.
    가끔 신학기에 이런 설문 아이에게 받으면
    선생님 성의가 보여서 좋았고,
    중간 보고하신 샘도 있었어요.^^
    그 선생님 지금도 기억하고감사합니다.

  • 2. 이런자세
    '09.2.24 2:29 PM (124.53.xxx.195)

    잊지마세요^^고맙습니다^^

  • 3. ...
    '09.2.24 2:30 PM (118.221.xxx.9)

    지금 이 마음만 변하지 않으시면 너무 멋진 선생님으로 계속 잘 해나가실 것 같아요~

  • 4. 무엇보다
    '09.2.24 2:30 PM (203.247.xxx.172)

    축하드립니다~~~

    (저는 한가지만...촌지 받지 않는 선생님이 되어 주시기를 바랍니다...)

  • 5. ,,
    '09.2.24 2:32 PM (121.131.xxx.65)

    축하드리고요~~~
    전 학부형이 되려면 아직 4년남았지만 촌지얘기들으면 벌써부터 땅이 꺼지는듯 하답니다....;;

  • 6. 그냥
    '09.2.24 2:32 PM (219.250.xxx.113)

    너무 많은 생각하지 마시구요..
    그냥 애들만 이뻐하세요. 그리고..
    학부형하고는 친하게 지내실 생각마세요.
    그리고 어떤 일을 해도 욕을 하는 사람도 있다는걸 아셔야 해요..
    학부형 모두에게 사랑받으실 필요 없다는것만..
    알고 가시면 좋을것 같아요.

  • 7. ..
    '09.2.24 2:32 PM (59.5.xxx.126)

    초3 올라가는 아이가 1, 2 선생님 두 분 다 싫다합니다.
    한 분은 발로 차서 싫고 또 한분은 꿀밤을 세게 먹여서 싫답니다.
    자기는 혼나지 않지만 그래도 싫다고 합니다.

    전학온 아이가 뭘 좀 잘 못하니까 '너 그 학교로 다시 보낸다. 왜 하필 우리반에 왔니?'
    이런분은 꿀밤 먹이는 선생님이시고요.

    훈육할때 애들 겁으로 공포로 훈육하지만 않으셔도 10점 만점에 10점입니다.
    진짜 공부는 뒷전으로 해도 된다 생각해요.

  • 8. ^^
    '09.2.24 2:33 PM (118.176.xxx.79)

    전 아직 학부형은 아니지만 좋은 선생님이 되주셨으면 좋겠어요.
    어릴때 선생님에게 받은 상처는 어른이 된 지금까지도 남아있네요. 그런 반면 따뜻하게 대해주셨던 선생님은 어린 마음에도 참 고마웠어요. 제가 좀 어리버리한 애였는데도 조그마한 좋은 점이라도 발견해주셔서 칭찬해주시니 참 용기가 나더라구요! 아이들에게 선생님이 주시는 영향은 정말 큰것 같아요.

  • 9. ^^
    '09.2.24 2:33 PM (61.251.xxx.232)

    그냥 아이들을 공평하게 이뻐해주셨음 좋겠어요..
    1학년때 담임선생님이 그래서 너무 좋으셨어요.

  • 10. ..
    '09.2.24 2:33 PM (124.49.xxx.39)

    다른 아이와 차별하지 않구요.아직 자식 낳지 않으셨다고 해도 내 제자는 내 자식이다 이런생각으로..
    이쁘면 이쁜대로 미우면 미운대로 보듬으면서 품어서 키워야 하는 존재들로 생각해주세요.
    바쓰시더라도 아직 아이들이니 항상 눈은 아이들에게 가서 안전사고 안났으면 하구요
    왕따 당하는 아이가 없도록 살펴주시고.
    가끔 소풍에 엄마들이 도시락이라도 보내면 잘 먹었다는 메모라도 넣어주시면 기분 좋더라구요
    지금 이 초심을 항상 잃지 말고 참교육하시는 교사가 되어주세요 선생이 아닌 스승님이 되시길..

  • 11. ,,
    '09.2.24 2:34 PM (61.73.xxx.252)

    마음가짐이 아름답게 느껴집니다. 거창하게 훌륭한 선생님까지는 아니더라도
    늘 반성적인 사고를 할 수 있는 선생님이 되셨으면 합니다. 자기 입장밖에 모르는 선생은 비단 그게 선생이 아니더라도 그게 사는데 그 순간은 편할진 모르나 인생을 잘 살았다고 말할 수 있는 건 아니더군요. 세월이 갈수록 나이만 먹고 늙기만 하지 남는 건 아무 것도 없더군요.
    그런 껍데기 같은 삶을 지양하고 늘 반성적인 사고를 할 수 있다면 그래서 한명 한명 만나는
    아이들이 잘 났든 못 났든 그 자체 만으로 얼마나 귀한 생명이고 가능성인가를 생각하고 사는 선생이라면 아마 성공한 선생, 성공한 인생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저 세월에 몸을 맡겨서
    나오는 돈만 받는 그런 월급쟁이가 아니라 자기가 있는 곳에서 아이들에게 인간에게 꿈과 가치가 있는 삶을 조금이라도 알려주는 귀중한 선생이 되시길.

  • 12. 저도
    '09.2.24 2:39 PM (220.123.xxx.189)

    촌지 싫다에 한표...
    첫해에는 물론 아니겠지만..
    날이 갈수록/
    주름이 늘어갈수록/
    촌지봉투수는 밝힌다는!!

    올해 입학하는 예비맘이예요
    주변 맘들에게 물어보니
    작년,재작년 모두 1학년 담임은 4-50대 여자 샘들이라고..

    일찍 끝나고,,,
    엄마들 불내면서 애들에 목숨걸기땜 담임이 해달라는거 다해주고,,,
    촌지 빠방하고,,,
    애들 어리니깐 시키는대로 다하고...

    다른 샘들은 1학년 담임 꿈도 꿀수 없다고 합디다!!

  • 13. 축하드려요
    '09.2.24 2:41 PM (58.229.xxx.130)

    먼저 진심으로 기본이 된 분이 선생님이 되셔서 제가 다 감사드려요.
    다른것 다 차치하고라도 이런 글 올리시며 바른 교사의 표본을 보여주시려는
    마음 쓰심이 아이들 하나 하나 올바른 아이로 이끌어 주실것 같아 믿음이 갑니다.

    아이들은 선생님 말씀 한마디로 용기를 얻어 성장 할 수도 있고
    좌절을 해서 포기를 할 수도 있다는 것 이거 하나만 명심 하시면 될 거 같아요.

    마포에 살지만 제 욕심 같아서는 원글님 같은 분이 울 아이 담임선생님이 되시길 바래봅니다.

  • 14. 김재형
    '09.2.24 2:41 PM (122.202.xxx.98)

    82 어머님 아버님들께서

    1. 교사에게 바라는 점...
    학업이 떨어지는 애들에게 공부하는 방법을 알려주세요...
    그 방법을 모르고 헤메는 애들이 많을듯 싶은데.

    2. 자녀를 학교에 보내시면서 겪었던 일들 중 좋았던 것/좋지 않았던 것...
    학교에 다녀와서 선생님에 대해 말하는 것을 못봐요,,,학원 선생님 얘기는 하는데.
    왜? 일까요....

    3. 교사의 수업지도/생활지도 측면에서 좋았던 점/나빴던 점....
    1,2번이 겹치네용

    4. 교사가 이렇게 하니까 좋더라/나쁘더라
    1,2번이 원하는것을 하면 좋을걸요

    5. 건의하고 싶으신 것들

    6. 기억에 남는 교사
    초등학교 5학년 담임선생님,,,우리랑 즐거운 기억이 남아요...

    7. 수업 및 학급경영 아이디어(이런 수업을 하는 걸 봐았는데 좋았어요, 교실을 이렇게 꾸몄는데 괜찮았어요 등;)

    8. 자녀를 학교에 보내면서 겪었던 여러 문제점들에 대한 대안 또는 해결 아이디어

    9. 그외 여러 가지 학부모님 입장에서 교사에게 하시고 싶은 말씀들을 기탄없이 올려주시면

  • 15. 들들맘
    '09.2.24 2:42 PM (61.102.xxx.30)

    월급쟁이 "선생"이 아닌...

    이 나라의 장래를 이끌어갈 소중한 아이들을 가르치는 "선생님"이 되실길 바랍니다.
    또 1년이 지나서.. 아이들이 선생님을 생각하고 찾아올수있는 선생님이 되시길...
    더불어...
    신중하게 선택하셔서 결실을 맺은
    초임 교사 되심을 축하드립니다!!!

  • 16. 학부모 1
    '09.2.24 2:43 PM (59.21.xxx.25)

    글만 봐도 님은 진정 교사 자격있으신 분이에요
    저는 일반 학교에 깊은 회의를 느끼고
    올해 아이를 대안학교로 보낸 학부모입니다
    우리나라 초,중,고 모두 교사들 물갈이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진정 교사 자격도 없이 그져 자신이 먹고 사는 직업으로만
    교사하는 분들이 80% 정도..대략
    그런데 확실히 젊으신 교사분들은 다르더 라구요
    지금껏 아이 담임 선생님 중에 젊으신 분 딱,두 분이셨는데
    그 분들 확실히 진정 교사 분들 이더군요
    나머지 선생님들(50대)은 해도 너무들 하더군요
    권위적이고 대충 기본 임무만 하는..
    나이로 평가하는 것은 아닙니다
    제 개인적인 경험을 말씀드리다가 나이를 적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초등 이시라면
    아이에게 이름을 불러주세요
    성 빼고 이름만요
    그럼 친근감을 느끼게 되거든요(울 아들 2,3학년 담임은 아이들 부를때 야~.야~했음)
    또 알림장에 그날 두드러지게 눈에 뜨인 행동이라던가(고쳐야할 점)
    칭찬할 것들을 적어 보내 주세요
    그리고
    무척 산만해서 수업에 지장 주는 아이라던가
    장난이 지나치게 심해서 다른 아이들,괴롭히는 아이 부모에게는
    그날 그날 누구 누구 에게 어떤 피해를 줬는지
    아님 수업에 지장을 줬는지
    꼭 알림장에 적어서 보배 주시던가
    문자를 보내 주세요
    학교 생활은 학교와 부모 반 반씩 협조해야 하거든요
    선생님 혼자서 감당하시려고 하지 마세요
    선생님 되신것 축하드려요^^

  • 17. 은실비
    '09.2.24 2:46 PM (219.89.xxx.218)

    정말 이런 자세만 잊지않으시면 훌륭한 선생님이 되실거라 확신합니다.


    촌지.....형편이 어려운 학부모가 소소한 도움에 감사하다고, 맥주 3병과 오징어 3마리 그리고
    돈 5천원을 비닐봉지에 담아와서...마음 상하게 할까봐 차마 거절 못하고 받아오신 어떤 선생님
    생각이 납니다.

  • 18. 캬라멜
    '09.2.24 2:48 PM (218.39.xxx.146)

    1. 교사에게 바라는점
    차별하지 않는 선생님 또 다른아이들앞에서 상처주지 않는 선생님 (잘못한거 꾸중은 괜찮아요 그런데 비난하시지는 말아주세요 비난에 정말 많은 상처를 받고 자존감 훼손된답니다)


    6. 기억에 남는 교사
    밝고 긍정적이었던 선생님이 기억에 남아요
    아이들한테 긍정적인 마인드로 대해주시고 전화통화를 하더라도 언제나 밝고 활기찬 목소리
    정말 좋았어요

  • 19. 바람소리
    '09.2.24 2:49 PM (58.76.xxx.30)

    우리아이 이번에 초 5 올라가는데요.
    4 학년 선생님 초임교사 (남)셨어요. 그분도 직장생활 하시다 님처럼 다시 방향 돌리신 분.
    중간에 오신분인데 (2학기때) 오셔서 본인의 교육지침 안내장을 돌리시고 의욕가지고 일하셨어요.
    중간,기말 고사 학급 평균 80이상이면 피자 사겠다 하시고 약속 지키시고 학기 끝나 학교 살림살이 아이가 이것 저것 가지고 왔는데 화이트 보드를 비롯해 몇가지 학용품도 학급 전체를 사주셨더라고요. 몰랐는데..
    본인 영문과 전공이라 영어 신경 쓰겠다고 안내장에 밝히신대로 아침마다 생활영어도 가르치셨고요.
    아이가 왜 이렇게 영어 생각보다 잘하나 했더니 배후에 선생님 계셨더군요.
    학부모 입장에서 참 감사했어요.
    윗분들 말씀처럼 아름다운 초심 잃지 마시구요.
    저희도 50이 넘었지만 초등학교때 잘해 주셨던 선생님, 교사 답지 못했던 선생님 다 기억합니다.
    아이들 생애에 훌륭하신 선생님으로 기억되시길 바랍니다.

  • 20. **
    '09.2.24 2:50 PM (115.86.xxx.47)

    딸아이 4학년때 결혼안한 여자 선생님이셧는데 넘좋았어요
    아이들이랑 같이 활동을 많이 하시더라구요
    조별로 영화도가고 등산도 가고 주말이용해서 봉사도데리고가고요 학교에서 수업관련게임을응용해서 하니 아이들너무 좋아하구요 혼내키실때는 호랑이쌤으로 (목소리 쩌렁쩌렁 ㅎㅎ)
    그반아이들은 항상 단합도 잘되고 아이들사랑하는 맘이보이니 엄마들도 좋아햇어요
    매년학기초되면 그선생님 반 되기를 바라는아이들이 많앗구요
    특히 졸업한 아이들이커서 대학생인제자들이 주말봉사나 활동을 같이 참가하더라구요
    그게 한해두해가 아니라 꾸준히 노력하신선생님이시니 가능하셧겟지만요
    울딸은 아직도 그선생님과 홈피방문하고 연락하고 지내더라구요
    가끔 문자도 주고받고.....
    또 그선생님과 친한선생님들계셧는데 다 같은스타일이시라는거 ..다들 넘 좋으시더라구^^
    아이들 진심어린 사랑으로 대해주세요

  • 21. 우제승제아빠
    '09.2.24 2:52 PM (221.162.xxx.251)

    토요일엔 아이들을 안아 주세요

  • 22. 아마도
    '09.2.24 2:53 PM (210.117.xxx.150)

    일하시다 보면 시간이 지나면서 지치실꺼에요
    그때 여기 게시물을 출력하셨다가 다시 읽어봐주세요

    원글님은 좋은 자질을 가지고 계신분이세요
    좋은 선생님께 미리 감사드립니다

  • 23. 아마도
    '09.2.24 2:54 PM (210.117.xxx.150)

    너무 많은거 하시려다 지치시지 않기를 바라구요
    가지고 계신것만 아낌없이 나누어 주세요
    화이팅~

  • 24. 꾸미타샤
    '09.2.24 3:02 PM (119.197.xxx.175)

    이런 초심을 가진 선생님을 다치게 하는 일이 없는 세상이 되도록 노력하는 것은
    우리 학부모들의 몫이겠지요^^

  • 25. 아이
    '09.2.24 3:04 PM (211.114.xxx.107)

    알림장에 한줄이라도 멘트 달아 주시는 선생님.....
    엄마 입장에선 아이한테 관심을 가져 주시는 구나 싶어서 참 감사했어요...

  • 26. 저는
    '09.2.24 3:07 PM (121.166.xxx.34)

    선생님이 매일 아침 즐거운 마음으로 아이들 앞에 서는것도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그 좋은 기분 자체가 아이들한테 전염이 되거든요..집에서 받은 스트레스 초등학교 2학년 꼬맹이들한테 고래고래 4교시 내내 소리지르면서 스트레스 푸시는거 보면서 충격받은적이 있습니다..

  • 27. ..
    '09.2.24 3:27 PM (221.141.xxx.151)

    초등5학년 올라가는 아들한테
    절대 누구든 무슨일이든 사람이
    다른 사람에게 신체적 폭력을 가하면 안된다고 늘 가르킵니다.

    선생님들이 현장에서 아이들 지도하시기 힘드시겠지만
    체벌은 제발 절대 안 하셨으면 합니다.

  • 28. 초보교사
    '09.2.24 3:28 PM (121.131.xxx.184)

    우와- 한 시간만에 이렇게 많은 답변들이- ^0^

    82 어머님 아버님 여러 조언들 정말 감사합니다
    역시 학부모님들께 여쭤보니
    교사 입장에서는 잘 생각하지 못했던 점들을 생각해보게 되어서 도움이 많이 됩니다 ^-^

    따뜻하고 진심 어린 여러 말씀들 읽으면서 목이 메기도 하고;;
    이제 정말 교사가 되는구나!! 하는 실감이 더더욱 다가오네요
    아이들, 특히 초등학교 연령대 아이들에게 교사가 얼마나 많은 영향을 미치는지
    그렇기 때문에 교사의 책임이란 것이 얼마나 큰지
    항상 명심하고
    지금의 마음가짐 교직생활 내내 지켜가면서
    아이들 많이 사랑하는 좋은 교사가 되겠습니다- ^^

    댓글들 모두 출력해서 잘 간직하면서
    교직생활 동안 힘들 때마다 꺼내 볼께요
    조언 주신 여러 어머님 아버님들께
    다시 한 번 감사드립니다- *^-^*

  • 29. 선생님
    '09.2.24 3:28 PM (211.176.xxx.169)

    전직 교사로서가 아니라 현직 학부모의 입장에서 말씀드려요.
    1. 교사에게 바라는 점
    아이들을 진심으로 사랑해주세요.
    6. 기억에 남는 교사(좋은 의미에서든 나쁜;; 의미에서든)
    나쁜의미에서 기억에 남는 교사입니다. 아이들에게 자극을 주기위해서라며
    시험이 끝나면 제자리에서 일어나 본인의 점수를 본인 입으로 부르게 하는 교사.
    정말 교사 자격이 없는, 아니 인간으로서 자격이 없는 사람이라고 생각합니다.
    9. 그외 기타 등등 여러 가지 학부모님 입장에서 교사에게 하시고 싶은 말씀
    정말 아이를 사랑한다면 그 마음은 아이들도 학부모들도 느낍니다.
    학생들과 학부모 모두에게 지지 받는 교사가 되고 싶으시다면 진심으로
    온마음을 다해 아이들을 사랑하시기 바랍니다.
    현장에 있으면 내 마음과 달리 사랑하기 힘든 아이들도 제법 됩니다.
    그러나 교사는 월급쟁이 이전에 先生이라는 이름을 가진 사람들입니다.
    그 마음을 잊지 않는다면 정말 훌륭한 선생님이 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선생님 행동, 말 하나로 학교가 아이들에게 즐거운 곳이 되기도, 지옥같은 곳이 되기도 합니다.

  • 30. 초심
    '09.2.24 3:30 PM (125.188.xxx.27)

    초심을 잃지 않으셨으면해요
    저희 둘째놈..
    전학간 3학년때..
    정말 이상한 중년의 여인 선생님으로
    인해..울 아들놈 많이 힘들었거든요..

  • 31. 칭찬많이
    '09.2.24 3:43 PM (114.204.xxx.224)

    아이들 하나 하나가 얼마나 소중한 존재인지 아셨으면 해요.
    (본인 아이가 있다면 잘 아시겠지요.)
    엄하게 가르쳐야할 때 그래야겠지만, 아이들 눈높이에서 사랑으로 따뜻하게 대해주세요.
    외국에서 지내다가 얼마전 귀국해서 초등학교 입학을 앞둔 아이 엄마로서 걱정이 많습니다.
    아이들에게 기본적인 규칙이나 예의를 가르칠때는 엄하지만
    아이들 하나 하나 인격체로 대하고 배려하는 학교 문화 속에 있던 아이가
    우리나라에서 잘 적응할 수 있을지 걱정입니다.
    아이들 많이 칭찬해주세요. 선생님 칭찬 한 마디로 아이들 인생이 달라질 수 있습니다.

  • 32. .
    '09.2.24 3:46 PM (119.203.xxx.168)

    우리 아이 초등 5학년때 너무나 인싱깊은 선생님이셨는데
    그분이 2년차라 해서 제가 기절할뻔 했어요.
    한달도 안되어 자모회에 갔더니
    30여명 아이들 파악 다 끝나 한 아이 한 아이 특징을 이야기하셔서.^^
    (보통 이름 못외운 샘도 있고 이런 평 학년 끝날때 들을수 있거든요.)
    거기다 학습태도 체크리스트 해서 파악해서 개인 책상위에 올려
    놓으셔서 정말 놀랐네요.

    도서목록 프린트해서
    번호대로 2권씩 사오게 해서 학급문고 운영하고 독서노트 손수
    만드셨는데 일반적인 독서 노트가 아니었음.
    샘 댁에도 아이들 책이 많아 교실에 갖다놓고 함께 보셨음.
    독서 노트에 대출카드 그려져 있어 누가 어떤책 읽었는지 파악하고 있었고

    학습 5학년 중요한 시기라고
    반전체가 80점 밑인 아이가 없게 이끌어 주셨음.
    나머지도 하고 1:1 같은 반 친구 과외를 시키셨음.

    한달에 한번씩 아이들과 요리 하셨음.
    예절교육, 인성교육도 힘쓰셨음.
    아이 하나하나 무엇에 관심이 있는지 잠재력을 끌어내려고
    애쓰셨음.

    아이들이 우리선생님은 항상 공평하시다는 말을 달고 다녔음.

    볼때마다 뉘집 딸인지 어쩜저리 참하게 자랐을까
    그생각 들었고 샘이 어떤 계기가 있어 아이들에게
    부끄러운 선생님이 되지말자 결심하셨다고 해요.
    방학때는 해외여행 다녀와 이런저런 이야기 해 주며
    부모가 해야할 꿈을 심어주는 일까지도 열심히 하셨죠.
    다른곳으로 전근가서 너무 아쉬운 선생님.
    지역 특성상 아이들 반정도가 이사갈 일이 있었는데
    첫해 담임 맡았던 5학년 아이들은
    6학년도 그 선생님이 담임되면 전학 안간다고 기다리다가
    그분이 다시 5학년 맡아서 서운해 하면서 이사들 갔지요.
    덕분에 우리 아이 담임샘이 되었지만.


    초임이시니 아이들 듬뿍 사랑해주고
    (요즘 아이들 보통이 아닌데 그래도 아이랍니다.)
    선생님 소신이 학부모들에게 휘둘리지는 마시기를 바랍니다.

  • 33. 랑이맘
    '09.2.24 4:28 PM (211.48.xxx.136)

    애가 학교에서 뭘 배우는건지 모르겠더라구요...
    물론 선생님 나름인지 모르겠지만....물론 힘든점도 많겠지요...하지만 아이들을 사랑하는 마음과 책임감이 없이는 선생님이 될 자격이 없다고봐요.전 중국에서 교육 시키다가 한국에 왔는데...선생님이 대충대충 이더라고요.알림장도 쓰다말구....받아쓰기..수학...숙제...기타등등..
    대충대충~~정말~~학교를 보내지 말까!!하는 생각도 들더라구요..
    정말~~1년동안 한 반을 맡았으면~~진심으로 아이 입장에서 생각하고....그 아이들은 나와 같은 배를 탔다 생각하고....책임감있고 멋지게 항해하세요.
    축하드리고....화이팅입니다^ㅁ^.

  • 34. 절대로
    '09.2.24 4:30 PM (58.227.xxx.74)

    때리지 마세요!!!!!
    싸이코처럼 아이들을 때리는선생님.
    우리아이들 몸 뿐만아니라 영혼에도 피멍이듭니다.

  • 35. 항상
    '09.2.24 4:42 PM (121.173.xxx.41)

    초심 잃지 마세용
    아이들 차별하지 마시구요
    촌지 안받는거 만으로도 존경받을수 있을것 같아요

  • 36. 은실비
    '09.2.24 5:58 PM (219.89.xxx.218)

    원글님 글 볼수록 기특(^^)하시네요.

    일부 못된 학부형이나 선배 교사들에게서 경원시될 수도, 따돌릴 수도 있을겁니다.
    그래도....초심!!! 파이팅!!!

  • 37. 아이
    '09.2.24 6:59 PM (116.37.xxx.71)

    좋았던 선생님...
    아이 3학년때 선생님... 학부모총회에서 또박또박 그리 말씀하셨지요.
    "봉투던 물건이던...받지 않겠습니다. 정 가져오시려면 자모님과 제가 하나씩만 나눌 음료수 2개... 제가 읽고 참고 했으면 하는 책... 제가 이 교실에서 가지고 나가야 할 물건은 사양입니다. 쓸데없이 저랑 신경전하실일 없으셨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체벌없이 벌은 무조건 앉았다 일어났다 20-30번씩...

    싫었던 선생님..
    단순 심부름을 넘어서 선생님 본인이 하셔야할일을 간부급 아이들에게 맡기는거..
    알림장 검사... 리코더 완주 검사.. 등등
    1년 동안 아이들 사이에 권력과 파벌이 횡횡하고 친구 앞에서 숙제 검사 맞고 리코더 검사 맡아야했던 아이들... 자존심 많이 상했었고 학부모들도 상처 많이 받았어요.
    똑같은 학부모도 간부 아이 엄마.. 학교 잘 들락거리는 엄마랑 처음 쭈삣하고 상담갔던 엄마랑 대접이 틀리고...
    지금도 길에서 그 선생 만나면 따져 묻고 싶어요.

    말이 길어졌는데...
    아이들 사랑하고... 경우 바르고.. 일관성 있고.. 차별없는 사람이 중요하지요.

  • 38. 저는
    '09.2.24 7:11 PM (218.38.xxx.134)

    아이가 3학년을 올라가서 두분이 선생님만 만나보았습니다.

    아이들에게 차별안하고...
    촌지를 받고 안받고를 떠나 공평히 대해주는것.....
    혼낼때 따끔히 혼내도 일관성을 두시면... 엄마들이나 아이들이나 별 불만 없어요.


    교과서 진도 착실히 빼 주는것이요
    혹자는 학교진도가 무슨의미냐... 어차피 선행 아니냐... 하지만...

    그래도 학교선생님께 배우는 부분이 가장 크다고 저는 아이에게 세뇌시키고 있어요

    물론 학교 행사니.. 뭐니 해서 힘들때도 있으시겠지만....

    작년 저희아이반 선생님처럼 방학 일주일전에 수학 3단원을 한번에 나가고....
    익힘책 8장씩 풀어오기 숙제 내주고....

    가장 중요한 8단원도 휙~ 지나가시면... 정말 .... 화나더라구요...

    정말 기대하고 있습니다. 새로운 새내기 선생님께요...
    현장에서 힘든일도 많겠지만... 잘 대처하시고... 정말 아이들을 위한 교육 부탁드립니다.

  • 39. 진영맘
    '09.2.24 7:44 PM (118.216.xxx.197)

    지금 가지고 계시는 마음가짐이 정년하실때까지 변하지 않으시길 바래요
    그리고 아이들 많이 많이 사랑해주세요^^*

  • 40. 너무 늦은 건 아닌
    '09.2.24 8:55 PM (125.186.xxx.39)

    저 역시 다른 대학 다니고 교대에 다시 입학해서 발령받았던 사람이에요.

    '인디스쿨'은 당연히 아실테고
    (문제는 초임때 쉴새없이 들락날락하다가 점점.. 초심을 잃으면서 덜 가게 된다는 것)
    처음엔 단순히 남들이 만든 학습지 다운받거나
    다른 선생님들 교실환경 꾸미기나 베끼는 수준이지만
    여기저기 정말 보물같은 정보와 뜻들이 많습니다.
    자료나 다운받으며 깔짝거리는 데에서 그치지 말고
    인디에 있는 진짜 보석들을 찾아서 끊임없이 공부세요.

    거기에서 교사들에게 추천하는 책들은 꼭 읽으세요.
    한꺼번에 많이 읽으려 하지 말고
    한 권씩 꼭꼭 씹어먹으면서 차근차근 읽으면서
    읽고 또 읽고 줄쳐가며 읽으면 더 좋지요.
    함께 읽고 토론할 동료나 친구가 있으면 더욱 좋고요.
    교육 현장에 대한 철학을 세워볼 수 있을 겁니다.
    자기 중심을 갖는 것, 이것 교직에서 참 중요한 일입니다.
    좀 게으르거나 실수를 할 수는 있지만, 자기 철학을 가지고 꾸준히 하다보면
    적어도 나쁜 선생은 되지 않을 겁니다.

    '초등 학급운영 1,2,3'이라는 책이 있습니다.
    세 권짜리에요.
    초임때 큰 도움 되는 학급운영 도움서에요.
    실질적인 도움이 많이 될 뿐만 아니라 학급운영의 기본 자세에 대해 얼추 감이 잡힐 겁니다.
    강추합니다.

    '우리교육' 정기구독하세요.
    설렁설렁 읽지 마시고, 시간 흘러도 대강 쳐박아두지 마세요.
    고여있는 물처럼 썩은 물 속으로 자신도 모르게 편입해들어가는 위험을
    조금이나마 줄여줄 겁니다.

    믿을만한 선배 교사를 주변에서 찾아보세요.
    단순히 나에게 잘해주거나 성격 좋은 교사가 아니라
    존경할만한 선배를 찾아보세요.
    그리고 그 선배의 근간은 무엇인지 깊이 생각해보고
    그 분이 교원단체에 가입해있으시다면 같은 단체에 가입하는 것도 생각해보세요.

  • 41. 음..
    '09.2.25 1:11 AM (121.133.xxx.125)

    애들 때리지 말것.
    차별하지 말것.
    학부모들에게 바라지 말 것.

    3가지만 지켜도 중간 이상은 가요.

  • 42. 초보교사
    '09.2.25 1:20 AM (121.131.xxx.184)

    우와- 혹시나 해서 들어와봤더니 역시 또 다른 여러 82님들께서
    보석같은 조언들 많이 달아주셨네요 ^0^)/
    모두 정말 감사드려요-
    쭉 정리해보니, 바로 위에 음.. 님 댓글처럼
    체벌, 촌지, 차별 등 크게 3가지로 압축이 되네요 ^^
    물론 저 스스로도 위 세 가지는 절대 하지 않을 것이라고 결심했지만
    이렇게 학부모님들의 경험을 통한 조언들을 들으니 또다시 마음을 다지게 됩니다 ^^

    인디스쿨은 3학년 때 가입해서 지금도 종종 가고 있어요 ^^
    여러 선생님들께서 올려주시는 놀라운 자료들 @@
    저도 그런 선생님들처럼 되어야 할 텐데 ^^;;

    초등 학급운영 1,2,3 방금 서점에서 질렀구요 ㅋㅋ
    '우리교육'(위 책도 여기서 나온 것 같더라구요 ^^) 정기구독도 잊지 않겠습니다-


    아..
    이제 12시간 후 교육청에 가면 제가 5년간 있게 될 학교가 어디인지 알게 되겠네요 ^^
    떨리기도, 설레기도 하는 이 마음....
    영원히 잊지 않고
    매사 공정한 자세를 견지하는
    바른 선생님이 되겠습니다- ^^

  • 43. 그냥
    '09.2.26 11:55 AM (125.178.xxx.195)

    음 우리 아이 초등 지나고 나서 생각해보면 초2 때와 초 3 때 담임이 너구 극명하게 대조되어

    이 글을 씁니다. 초2 때 보면 일기장이 생각이 나는데 우리아이가 일기를 써 내면 일기장 곳곳에 색볼펜으로 이쁘게 글로 화답을 꼭 해 놓았던 기억이 있구요, 부모로써 그 예쁜 답글들을
    보며 참 흐뭇하기도 하고 좋은 선생님 같아 마음이 놓이기도 하였습니다.
    후에 학교 학예회 때 사진보니 생글 생글 웃는 모습이 참 보기에도 좋았습니다.

    반면 초3 때 담임은 얼굴은 상당히 이뻤었는데 성격이 왜 그리 표독스러운지~ 애들을 마치
    적을 대하듯이 윽박지르며 훈육하고 우리애 뿐아니라 다른애들에게도 담임이 싫어서 학교 가기 싫다는 말을 자주 들었습니다.
    애들이 조금만 떠들어도 별의 별 벌을 주고 나쁜 애로 낙인찍어 애들을 마음으로 억압되고
    힘들게 만들고. 그런 사람들 있죠, 단점을 아물게 하고 더 승화시키는 교육과 그 단점을 더욱
    파고 들어 더욱 큰 상처로 만드는 사람` 정말 학교가서 확 패고? 싶을 정도로 나쁜 선생이었어요. 나중에 이야기 들어보니 교통사고까지 낫다고 했어요... 그 성질에 벌 받는구나 생각되었죠.

    4 학년때 담임은 참 음악을 좋아 하는 분이었는데 기억에 남는건 반 아이들을 조로 나눠
    본인의 집으로 1 박 2일로 초청을 하여 맛있는 것도 해주고 애들과 재미있게 보내주었던
    분인데 참 좋은 분이었습니다.

    이 정도의 글을 올리신 분이면 상당히 좋은 선생님이 되실거라 생각하구요 앞날에 행운이
    있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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