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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로스 “자유시장의 종말”…볼커 “위기확산속도 충격”
"자유시장 모델은 끝났다."
미국의 억만장자 투자가 조지 소로스(79)의 선언이다. 소로스는 지난 20일(현지시간) 뉴욕 컬럼비아대에서 열린 경제학자·금융인 만찬에서 "현재의 위기는 대공황 때보다도 더 심각하다"면서 이같이 말했다고 블룸버그·로이터 통신 등이 보도했다. 그는 "현재의 금융위기는 1980년대 로널드 레이건 행정부가 금융 규제를 완화한 데 뿌리를 두고 있다"며 "미국 주택시장 붕괴에서 시작된 현 사태는 금융 시스템 자체를 손상시키기에 이르렀다"고 지적했다.
소로스는 "자신들의 임무를 방기한 금융 규제당국도 위기에 부분적인 책임이 있다"며 "금융시장의 비효율성이 드러나면서 '시장 근본주의'라는 철학이 의심받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의 위기는 우리 생전에 경험한 어떤 것과도 성격이 다르다"면서 "위기가 거의 바닥에 이르렀다는 신호는 없다"고 비관적 전망을 내놨다.
소로스에 앞서 연설한 폴 볼커 백악관 경제회복자문위원장(82·아래)도 "이번처럼 상황이 급속히 악화된 때는 없었다"며 "심지어 대공황 때도 이렇지는 않았다"고 밝혔다. 79~87년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을 지낸 볼커는 "이번 사태는 일반적 위기가 아니다. 위기가 국제적으로 확산되는 정도에 충격을 받았다"며 "'충격'이란 말이 정확한 표현"이라고 참담한 심경을 토로했다.
그는 현 위기의 원인을 '불균형'에서 찾았다. 미국은 너무 많이 소비하고 중국은 너무 많이 수출했다면서, 이는 당장은 좋았지만 결국 지속될 수 없는 현상이었다고 지적했다.
볼커는 위험한 증권 투자가 "금융 혁신"이라는 말로 포장됐다고 비판하면서 "대부분의 사람들에게는 현금 자동입출금기(ATM)가 어떤 자산담보부채권보다 더 유용했을 것"이라고 비꼬았다. 그는 회계 기준과 금융 규제에 대한 국제적 합의를 촉구하는 것으로 연설을 마무리했다.
< 김민아기자 makim@kyunghyang.com >
1. verite
'09.2.22 11:16 PM (58.233.xxx.99)http://media.daum.net/foreign/america/view.html?cateid=1043&newsid=2009022218...
2. 프리댄서
'09.2.23 1:33 AM (219.241.xxx.222)소로스는 그래도 솔직하네요.
저 억만장자자 '실패'했다고 선언하는 길을 부득불 따라가려는 이놈의 정부는 대체 뭘까요.
소로스 얘기가 나오니까 문득 생각나는데요, 프랑스 파리에 유서 깊은 <셰익스피어 & 컴퍼니>라는 서점이 있답니다. 제임스 조이스, 헤밍웨이 등등이 드나들던, 그야말로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영어 전문 서점인데요 (외설시비가 일어서 영어권 국가에서 출판이 어려워진 제임스 조이스의 <율리시스>가 저 서점 주인의 노력으로 출간이 되죠), 거기 현재 주인이 여전히 사회주의적 공동체를 꿈꾸는 이상주의자예요. 그래서 전세계에서 온 작가 지망생들을 서점에서 무료로 숙식하게 해주고 그렇답니다.
헌데 어떤 호텔왕이 서점이 있는 일대를 사들여 새로운 호텔왕국을 건설하려고 시도해요. 당근 그 유서 깊은, 파리 관광 안내책에도 등장하는 그 서점의 운명이 위태로워졌죠. 그러자 서점 주인인 그 사회주의자 영감이 소로스에게 편지를 보냅니다. 서점을 기증할 테니 공익기구로 만들어 달라고... 그때 그 영감이 편지에서 소로스에게 그렇게 말했던 기억이 나네요.
당신은 사람들이 생각지도 못할 만큼의 돈과 상상력을 가지고 있다.. 그런 당신이기 때문에 이곳의 주인으로 적합하다고 생각한다... 대충 이런 내용이었던 것 같은데, 그 영감이 소로스를 좋아해서 서점 벽에 촘스키 등의 사진과 함께 나란히 걸어놨다고 하네요. 그 늙은 사회주의자 영감이 소로스를 좋아하는 이유가 저런 면모 때문일까, 문득 궁금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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