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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결혼 하나는 정말 잘한거 같아요...

^^ 조회수 : 5,981
작성일 : 2009-02-22 22:20:02

저흰 대학교 4학년때 만나서 5년을 연애하고 결혼했어요.
결혼하기전에 모으던 돈들은 양쪽 집들 형편이 안좋아서 다 드리고..
두사람이 마이너스내서 2500짜리 전세에서 시작을 했죠..
지금도 양쪽집 형편은 별로 안좋아서 저희가 상당부분 부담을 하고 있고요.
저도 아직 계속 맞벌이를 하고는 있지만..
남편이 워낙 알뜰성실해서.. 정말 잔돈푼하나도 아껴서.. 지금은 집도 여러채여요.
그러면서 저와 아이에게는 절대 돈아끼는 스타일이 아니구요.
쓰고 싶은거 먹고 싶은거 사주고 싶은거 왠만하면 다 사주는 사람이구요.
오직 본인한테만 그렇게 알뜰을 떱니다.
그리고 시댁분들도 경제적으로 어려우신것 빼고는 정말 배려많고 좋으세요.

지금 왜 염장질을 시작했냐면요..
저희 남편이 한달가까이 출장을 갔다왔거든요..
근데 갔다와서 오늘 하는 일이 집안 손보고..
화장실 전체 청소하고.. 설겆이하고..
좀이따는 집안 청소 할라고 준비중이시네요.

참 이렇게 착한 남편 좋은 시댁 주셔서 감사하네요.

에궁.. 자게니까 이런 염장질도 해봅니다.. ^^;
어디가서 하기 민망한.. ^^
IP : 58.224.xxx.64
2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09.2.22 10:21 PM (125.186.xxx.143)

    남편분이나, 시댁분들이 정말 좋은분을 맞았다는 생각이 드네요. 그분들도 어디선가 님 자랑하고 있을거같아요 ㅎ

  • 2. 님아
    '09.2.22 10:24 PM (121.169.xxx.201)

    전생에 온갖 간난신고를 겪으며, 바람도 찬 만주 벌판을 누비며 독립운동을 가열차게 했군요..... 부럽...^^

    근데 설겆이-->설거지

  • 3. ^^
    '09.2.22 10:24 PM (218.209.xxx.186)

    좋은 남편분이시네요. 님도 그 몫지않게 좋은 아내시니까 남편분이 그리 하시는 거겠죠.
    지금 그대로의 마음으로 평생 행복하시길 바랄게요. ^^

  • 4. 아휴^^
    '09.2.22 10:24 PM (124.49.xxx.204)

    님 참 행복하시네요^^ 보기 좋아요^^

  • 5. 정말,,
    '09.2.22 10:29 PM (211.215.xxx.195)

    저런 남자분 계시나요?
    짜증 하나없이,,저렇게 부인을 도와주시다니,,,,
    넘 부럽습니다

  • 6. ...
    '09.2.22 10:32 PM (121.135.xxx.173)

    원글님도 알뜰하고 착하시니까 남편분도 잘해주시는 거겠죠.. 정말정말 부럽습니다~~

  • 7. ㅍㅎㅎ
    '09.2.22 10:45 PM (211.192.xxx.23)

    제가 맞춤법가지고 뭐라하는거 참 보기싫어하는 사람인데
    님아 ,,댓글은 귀엽네요,,
    그니까요,,설거지 ㅎㅎㅎ

  • 8. 원글님이
    '09.2.22 10:45 PM (115.136.xxx.226)

    본인의 복을 알고 행복해 하시는게 더욱 좋아 보이네요.
    오래 오래 행복하시길 바랍니다.^^

  • 9. 궁금....
    '09.2.22 10:46 PM (58.140.xxx.119)

    ㅎㅎㅎ 님아님 ㅎㅎㅎㅎㅎㅎ

  • 10. 친절한공주님
    '09.2.22 10:47 PM (59.22.xxx.135)

    좋아서 얘기하시는거니 이해해요 -
    저도 좋은 남편만나고싶어요 가정적인남자 만나기힘든데
    부러워요 ㅎㅎ

  • 11. 감사해요.
    '09.2.22 11:16 PM (58.224.xxx.64)

    설거지.. 맞춤법이 틀렸네요. 죄송요.
    평소에도 잘하지만, 오늘은 특히나 더 너무 예쁘게 밀린 집안일들을 해줘서리.. 너무 감사하고 있답니다.
    답글주신 모든분들 감사해요.

  • 12. 행복연장
    '09.2.22 11:52 PM (203.212.xxx.213)

    저는 선으로 4개월만에 결혼했는데 정말 착한 남자 잘만났다 생각하고 있습니다 ㅎㅎㅎ
    저도 전생에 착한일을 한걸까요?ㅎㅎ
    원글님 앞으로도 쭈~~욱 행복하시길 바래요^^*

  • 13. ..
    '09.2.23 12:01 AM (122.34.xxx.54)

    원글님 얼마나 멋지시면
    그런 퍼팩트한 남편을 만나셨을까
    정말 행복하게 사시네요

  • 14. Me too
    '09.2.23 12:10 AM (221.139.xxx.152)

    저두 남편은 원글님 남편이랑 같아요... 주말에 가족끼리 외출아니면 집안일 다 해주고 애랑 놀아주고... 자기한테는 짠돌이이면서 저랑 애는 하고픈거 다 하게 해주고.... 거기다가 저는 전업인데도 말이죠...^^;
    남편만 보면 저도 결혼 너무 잘 한거 같아요... 시어머니의 간섭과 지나친 관심하고 철없는 미혼시누만 빼면 정말 퍼팩트 할텐데요...T,.T
    그래도 착한 남편보고 참고 살아요...ㅎㅎ...
    항상 행복하세요...

  • 15. 지나다가~
    '09.2.23 12:50 AM (58.226.xxx.80)

    기분좋은 글 읽고 가요~^^

  • 16. 거지 거지
    '09.2.23 9:41 AM (115.129.xxx.170)

    설거지. 저두 외울께요. ~~~~~~~~~근데 약속은 못해요 나이 먹다보니 자꾸 까먹게 되요. 호호호.둥들게 둥글게 ...우리 모두 행복하자구요.

  • 17. 둘리맘
    '09.2.23 2:39 PM (59.7.xxx.70)

    전 원글님이 궁금해요.
    배우자는 딱 자기 수준 아닌가요?
    원글이 좋으시니깐 좋은 남편 만난 거겠지요

  • 18. 저는
    '09.2.23 4:00 PM (123.248.xxx.89)

    이번생에서 이렇게 희생하고 참고 시가와 남편을 참아내고 살면 다음생에선 재벌가 막내딸로 태어나리라고 믿고 있습니다만. 쩝. 님의 글은 부럽기만 하네요.

  • 19. 우리집과
    '09.2.23 4:07 PM (59.25.xxx.212)

    우리신랑이랑 똑같네요..^^
    울신랑 능력있고, 집안 사소로운일 잘해주고, 자기사람 위할줄 아는데.........
    울신랑 얘기하는줄 알았어요 ^^

  • 20. 전생에
    '09.2.23 5:14 PM (115.88.xxx.217)

    나라를 구하셨나 보군요~~
    전 전생에 매국노였는지 하나에서 열까지 내손을 거치지 않으면 안되네요ㅠㅠ
    부럽습니다~~

  • 21. 웃음만땅
    '09.2.23 5:48 PM (125.178.xxx.73)

    정말 염장질 맞네요. 전 어제 한바탕 했는데 시댁에서 1년 산 이야기를 꺼냈다가 한바탕 전 지금도 그때(7년전)를 생각하면 신랑이랑 않살고 싶어지는데 아직도 자기가 크게 잘못을 한줄 모르더라구요. 제가 끝까지 참아주지 않은거에 대한 서운함만을 말하니 에고.. 서러워 밤새 울었더니 아직도 눈이 부어있네요.나쁜넘...

  • 22. 워~메
    '09.2.23 5:54 PM (222.119.xxx.157)

    염장질 지대루 이긴 하지만 부럽 부럽...

  • 23. 우왕
    '09.2.23 6:28 PM (220.117.xxx.104)

    울 남편은 출장 한 달이 아니라 하루만 밤새고 들어와도 다음날 너무 힘들다며 꼼짝없이 바닥과 평행선으로 지내는데. 대단하시네요. 복받으셨습니다.

  • 24. 저희 시누이도
    '09.2.23 7:43 PM (125.186.xxx.183)

    저희 시누이도 애가 셋인데.. 정말 남편이 잘해요.
    애를 셋이나 낳은데는 그만한 이유가 있더라구요.
    남편믿고 낳았겠죠.
    시누이도 자긴 남편은 너무너무 좋은데 하나 버릴데 없이.
    남편을 제외한 시댁쪽 환경이 너무 불행하다고..ㅋㅋ
    일요일 아침 애보느라힘든 마누라 깰까봐
    청소기 안돌리고 방쓸고 닦고 애들셋 데리고 조용히 놀고있데요.

  • 25. ^^
    '09.2.23 8:22 PM (58.224.xxx.64)

    에궁.. 제 글이 많이읽은 글에 오르긴 처음이네요. 깜짝 놀랐어요.
    저는요.. 키도 작고 88사이즈도 작아서 못입을때 많은 비만주부이고요.
    애교살짝 빼면 시체랍니다.. --; 좀 나이많은 언니들은 저보고 남편간수 잘하라고 해요.. ㅠ.ㅠ
    저희는 공돌이 공순이 부부인데요. 전공이 같아서 서로 통하는 부분이 많고요.
    글고 공돌이들 치고 이정도로 가정적이지 않은 남자들이 거의 없거든요.
    공돌이들이 가정에 고장난거 있음 왠만함 다 잘고치고.. 집안일도 하나씩 가르치면 정말 잘해요. 하고나면 좀 맘에 안들어도 잘했다 칭찬해주면 완전 좋아해서 담엔 더 잘하구여..
    고지식해서 자기가 하기로 한일은 꼭 하는 편이고요. 바람기도 다른사람들보다 적고요. 회사일이 빡세니 집/회사밖에 모르는 경우도 많고..
    저는 현재 20년도 더 된 단독주택에 사는데.. 저희 남편은 여기 살면서 10년된 귀뚜라미보일러도 고장나면 손수 고치는 실력까지 겸비하게 되었지요.
    제가 그래서 처자들보고는 꼬옥 공돌이들로 남편을 삼으면 별로 후회는 없다고 말한답니다.
    공돌이들이 대화가 잘 안통하고 재미가 없을 수는 있지만.. 잘 파악하고 서로 위해주며 살면 정말 짱인데 말이죠.. 가끔 자게에 재미없는 공돌남편 얘기가 나올때마다 진가들을 몰라주는 것 같아 가끔 슬프답니다.. ^^;

  • 26. 하하
    '09.2.23 9:39 PM (121.136.xxx.182)

    사람나름이긴 하겠지만 공돌이 남편이 집안 가전이나 수리 등등 잘 고쳐준다는 맞는 것 같네요. 그냥 보고 있질 못하죠. 또한 살가운 애교살은 없으나 착하고 단순하고 순진해서 조금만 잘해 줘도 헤벌레 하는 것도 맞는 것 같고요. 다만 감수성이랄까 예술 이런쪽 공감은 젬병이지요. ㅋ

  • 27. Me too
    '09.2.23 10:06 PM (221.139.xxx.152)

    저 위에 남편은 원글님 남편과 같다고 쓴 사람인데요... 저희 남편두 공돌이에요... 정말 맞아요... 집안일 잘 도와주고 망가진거 다 고치고 착하고 단순하고 순진해서 돌려서 부드럽게 얘기하면 다 들어주고, 좋아하고 (조삼모사가 통한다고나 할까요? ㅎㅎ) 집하고 회사밖에 모르고...
    제가 예능전공자라 부족한 예술 감각 감수성은 열심히 옆에서 채워주고 있어요....

  • 28. 저희
    '09.2.23 10:16 PM (59.31.xxx.183)

    남편은 완전 반대네요. 공돌이인데 영화나 음악에 더 관심이 많고, 자기 쓸 건 어떻게 해서라고 다 써야 직성이 풀리는.... 형광등 갈아끼워 달라면 사람부르라는.그래서 제가 의자 놓고 바들바들 떨면서 감전의 두려움을 참고 제가 합니다. 그런데, 그게 제 탓도 있는거 같네요. 원글님은 사람을 신나게 하는 좋은 재주가를 타고 나신거 같아요. 전 그게 좀 안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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