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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어머니가 자꾸 미워져요.
첨엔 시어머니가 자상하고 따뜻한 분이라서 참 좋았어요.
저희 어머니 인상이 참 좋아요.
그래서 동네분들도 다들 어머니 좋아하시죠.
그런데 어머니는 동네분들중에 아무도 안 좋아해요..
한마디로 겉과 속이 완전 다른분이예요.
어머니가 툭툭 던지는 말들이 자꾸 짜증이나요..
예를 들어..
어제..제가 백숙 하려고..닭한마리랑..오뎅하나를 사왔어요.
고기를 자주 먹는것도 아니구
정말 오랜만에 사온거였어요.
그런데..제가 사온걸 보시더니...
"얘가 살림을 하는거야 마는거야" 하시잖아요..
또 한번은 밖에서 문을 열고 남편이랑 얘기를 하고 계셨어요
그런데.."야" 그러시는거예요..
저는 당연 남편 부르는건줄 알고 가만 있었어요..
그런데 저한테 한 말이였나봐요
"쟤는 사람이 부르면 말을 안해"
밥을 차려 놓으면 ...밥을보고...이거뭐야??
하시는거예요
순간 당황해서....멀뚱멀뚱 거렸더니...
맨날 먹는 쌀밥을 보고 이게 뭐냐고 물어 보니
당황할수 밖에요..
"얘는 말을 안해"
동네 친구분을 놀러 오라고 하고 싶은데
제가 힘들까봐 안 부르신데요..
첨엔 참 고마웠어요..
그런데 동네분들 모두...자식들은 나가서 살고
부모 모시고 사는건 저희집 뿐이예요.
다들..모이면..손수 밥을 해서드시지만
저희집은 제가 하죠..
그런데 친구분들을 부르면 그렇게 짜증내세요..
무지 서두르면서..뭐가 잘 안돼면...바로 씨팔 씨팔이 나와요...
제가 뭐라도 실수 하면..동네 망신이라며...인상을 박박 쓰고 다니세요..
그렇다고 사람들 불러 놓고..뭐 하나 하지도 않아요.
뭘 준비 하냐고 물어 보면.."할것 없어..찌개 하나 끓이고 김치 놓으면돼"
그래 놓고..다 차려 놓으면.."음식이 넘 적은거 아니냐"
제가 음식 해 놓으면 간좀 봐 달라고 해도.." 알아서 했겠지"
해 놓고..상 다 차려 놓으면 " 고추가루는 더 넣어야 한다는둥..반찬을 이렇게 담으면 안된다는둥"
그럼 상 차리기 전에 말을 해줬어야죠..
반찬 그릇에 다 담아놓은 담에 그런 말씀을 하시니
힘들게 만든공도 없이 짜증만 나요.
제가 어머니 기죽을까봐 상차리는데 신경을 무지 많이 쓰는데
아무리 신경을 써도 그냥 넘어 가는적이 없어요..
그렇다고 손가락 까닥 안 하시고 오히려 친구분들이랑 같이 집에 들어 오시죠..
그러니 짜증이나고...손님이 오는걸 싫어 할수 밖에요..
그렇게 만들어 놓고 저 불편할까봐
친구들 안 부른다고 입에 달고 다니세요..
제가 불편 할것 같으면 어머니가 준비 하심 될텐데......라는 생각이 자꾸 들어요.
어머니가 툭툭 던지는 말들이 짜증이 나니깐
남편한테 자꾸 이런 말들을 하게 돼요..
그래서 그런지 제가 어머니 얘기만 꺼내면 이제 남편이 저한테 짜증을내요..
그냥 한말인데...뭘 신경 쓰냐구요..
3년이 넘는동안 둘이서 외식을 해본적도 없어요.
둘이 시내에 잠시 나가면..."바로 집에 와라"
혹시라도 좀 늦으면 바로 전화와요
언제쯤 도착하냐구요..
친구들을 만나본적도 한번 없네요..
사소한것들이 자꾸 싸이고 싸여서
이젠 뭔말만 하면 짜증이 날때도 있어요..
안그래야지 하면서도 잘 안돼요..
어쩌면 좋을지.....모르겠어요...
얘기를 이것 저것...두서 없이도 썼네요 ㅠㅠ
죄송요..워낙 서툴러서요 ㅠㅠ
편안한 밤되세요~^^
1. ..
'09.2.21 10:34 PM (218.158.xxx.158)왜 같이 사세요.. 분가하세요.. 님 병생깁니다.. 요즘 시어머님들은 며느리 눈치본다고 그러는데
그런것도 아닌거같아요.. 울 어머님은 자꾸 저보고 다른집 며느리 흉봅니다. 어쩌라구~~
그럴만하니깐 그 며느리도 그러는거 아닌가싶기도하고..2. 한집에
'09.2.21 10:37 PM (119.149.xxx.239)사시느라 고생하시네요..
어느정도는 그냥 한귀로 듣고 흘러버리세요..
예전에 누군가는 시어머님이 그렇게 말씀하실때 잠시 유체이탈이라도 한마냥
자기가 멀리서 그모습을 보고있는것처럼 느껴진대요..
그러면서 딴생각한대요..
그러면 스트레스가 적다나...
야라고 불러서 대답안했다 뭐라하시면 야라고하셔서 남편부르시는줄알았다고
며느리보고 야라고 하실줄 몰랐다고 말씀하시고
밥을보고 이게뭐야 하시면 그냥 밥이라고하세요..
꼬치꼬치 따지실땐 걍 단답형으로 객관적인것만 말씀하세요..감정섞지마시고..
나중에 반찬 다차려서 뭐라하시면 그러니까 아까 간좀봐달라고 부탁드렸잖아요 내지는
담에 만드실때 어머님 다 차린담에 아쉬운거 말씀하시지마시고 지금 말씀해주세요.
아니면 알아서했겠지라며 안보실땐 뭐 무거운것도 아닌데 나물무친그릇들고 코앞에 들이미세요..봐달라고.. 전 한다고 했는데 잘 모르겠네요...라며 맹한척 가르쳐달라는투로..
그리고 남편에게는 어머님에게서 느끼는 짜증을 직설적으로 말씀하지마시고
난 어머님이랑 잘 지내고 싶은데 다른사람들이 말해주는 어머님이랑 나에게 대하시는 어머님이랑 차이가 느껴져 속상하다..는식으로 ..남편에게 직접적으로 말해봤자 자기엄마욕하는걸로만 생각해요..
그리고 외출하실땐 몇시까지 귀가예정이고 그전에 전화하셔도 밖이라 진동이면 못받을수 있다고 말씀드리세요.3. 두아이엄마
'09.2.21 10:42 PM (122.47.xxx.20)에고에고. 너무 착하시네요 ㅠㅠ 왜 함께 사세요ㅠㅠ 스트레스가 가장 안좋아요. 신체, 정신적 건강에요...분가하실수는 없나요?
4. 어머나
'09.2.21 10:42 PM (119.70.xxx.79)어째 부부클리닉에서 본 내용인듯...
사실인가요?
3년 동안 외식 한 번 못했다는 얘기랑 '야' 부른다에서 확 넘어갔어요.
앞으로 아이가 생기면 더 힘들 것 같은데요...제 마음이 아프네요.
제 동생이라면 집으로 데려오고 싶을 것 같아요.
정말 정말 병 됩니다.
젊다고 건강에 자신하지 마세요.
스트레스가 자장 무서운 적입니다.
뭐라 할 말이 없어...죄송하네요.5. ....
'09.2.21 10:51 PM (221.141.xxx.207)드센 시어머니가 착한 며느리가 만만해 보이니 마음껏 휘두르며 스트레스 푸시네요.
6. 저도
'09.2.21 10:56 PM (125.139.xxx.90)시어머니랑 합가를 두번 하고 두번 나온 사람입니다.
분가하세요. 죽기살기로 싸워서라도 분가하세요.
저 퀼트를 좋아했어요.초창기에... 퀼트한다고 얼마나 난리셨던지(눈 침침해 진다고...사실은 천값 아까워서) 퀼트 접었어요.
아이 유치원 데려다 주고 돌아오면 밥상 치우지도 않고 딱 펴놓고 외출...하거나 시누이하고 침대속으로 다시 들어가 계시거나...큰애 유치원이 합가하기 전 동네에 있었고 졸업할 무렵이라 버스타고 데려다 주고 왔는데 넉달동안 단 하루도 작은 아이를 봐주지 않았어요
애 좀 봐달라고 하면 걔도 바람 쏘이고 싶으니 데리고 가라고 하셔서 큰 애 걸리고 작은애 포대기로 업고 시내버스 타고 유치원 갔다가... 생각만 해도 욕이 나오네요.
분가하세요. 님, 병 생깁니다. 남편요? 둘 사이에서 아무 역할도 안해 줍니다.
그냥 놔두고 귀찮아하기만 하지요.7. 요조
'09.2.21 11:04 PM (125.178.xxx.140)어느 며느리가 그랬다죠.
"어머닌 왜 이렇게 잔소리가 많으세요."
그랬더니, 시어머니왈, "얘, 너두 내 나이가 되봐라. 한 소리 또하게 되고 노파심만는다."라구요.
아직 3년이면 멀었어요.
지금부터라도 재치있게 그러나 어른 기분나쁘지 않게 받아치는 방법을 좀 익혀보세요.
님의 생각을 좀 얘기할 수 있으면 좀 나을거예요.
글을 보니, 그다지 악한 마음으로 님을 대하시는건 아니신거 같아서요.
어른이니 좀 진다고 생각하시고, 맘을 좀 릴렉스하게 가져보세요.
저도 10년쯤 된 지금을 생각해보면 시집살이 3년때는 어렵고 힘들었지만, 지금은 적응되었기도
하고 또 간이 부어서 (^^;;)할말도 하고 사니 좀 나은거 같거든요.8. .....
'09.2.21 11:09 PM (221.141.xxx.207)시어머니를 아예 그냥 무조건 진심으로 사랑해버리시든지....
미움보다 더 무서운 무관심으로 마음편해 지시든지.....9. 나쁜며느리
'09.2.22 1:31 AM (220.125.xxx.14)리플들 감사해요..
제가 성격이 많이 소심해서
한번 안 좋은 얘기를 들으면 계속 가슴에 담아 두는 스타일이예요 ㅠㅠ
완전 드러분 성격이죠
드러분 성격인걸 알지만 못 고쳐요 ㅠㅠ
글두 제 편에서 얘기해 주시는분들 계셔서
한결 좋네요^^
정말 감사합니다^^10. 함께
'09.2.22 2:19 AM (220.70.xxx.42)산다는 것만으로도 존경합니다 남편분이 아내맘을 몰라줘서 제가 다 화가 납니다만..
어서 아기 낳고 엄마로써 강해 지셔야 시엄니나 남편을 요리하지요
힘 내시고 시엄니 한 살이라도 젊을때 속히 분가하시길...11. 남편이
'09.2.22 3:47 AM (116.121.xxx.207)중간 역할을 잘 해줘야하는데
전혀 안해주시나보네요
원글님은 분가하고 싶어도 남편이 반대할거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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