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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어머니만 오시면 정말 ...
같이 살으라면 정말 못 살 것 같네요.
한 번씩 시골에서 올라오시면
3~4일 정도 머물다 가시는데
아 정말 계시는 내내 머릿 속에 식사 준비하는 생각만 하고 계세요.
제가 아니라 어머님이요.
아침 먹고 겨우 설거지 끝내고 나면
점심 때는 뭐로 할래?
가까운데 모시고 가서 외출이라도 하고 나면
외식하고 들어와도 되는데
나가서 먹는 거 별로 맛도 없다고 집에 가서
있는 반찬으로 먹자고 하십니다.
그러곤 들어와서는 매운탕을 할래, 나물을 무쳐 볼래, 하시면서
있는 반찬이 아니라 새 반찬을 만들게 하시죠.
어머님이 오신다고 하면
저는 하루 전에 밑반찬을 몇 가지 만들어 놓아요.
그럼 그런 거 상에 차려 내놓으면
여긴 뭐를 넣으면 더 좋다, 이런 건 손 많이 가니 담엔 만들지 마라,
가타부타 꼭 한 소릴 하시고...
정말 짜증이 나 죽겠어요.
지난 설 연휴에는 마트에 같이 갔는데
아이구야 비싸다...를 어찌나 입에 달고 사시는지
제가 판매원들 앞에서 얼굴이 화끈거리더라구요.
그냥 속으로만 생각하시든지, 한 두 번 그러시면 되지
가격표 볼 때마다 그러시니 정말 같이 다니기가 싫었어요.
전 외며느리라 언젠가 어머님이 노쇠해지면
모셔야 할 상황인데
정말 상상만 해도 끔찍해요.
나쁜 분이 아니신데도 그렇네요.
어릴 때 저희 엄마가 할머니랑 안 맞아서
겉으로 뭐라고 하진 못하고 표정이 어두운 것을
종종 봤는데
그땐 제가 할머니를 너무 좋아했기 때문에 엄마를 이해 못했어요.
그런데 지금은 알 것 같아요.
나중에 어머님 모시게 되면
우리 딸도 저의 이미지를 나쁘게 보게 되겠죠?
나중에 자기가 며느리 되어서 저를 이해하게 될 지 안 될지는 모르겠지만요.
1. ^^
'09.2.21 6:22 PM (125.140.xxx.15)웃으면 안되는데 참 공감가는 글이네요....전 시어머님을 모시고사는 며느리네요..^^
근데 저도 돌아버리는 때 참 많아요...근데 어쩌겠어요 몇십년을 그리사신분을....제가 이해하는수밖에...저도 신랑에게 매번 투정하고 ... 그럽니다..근데 나이드시면 저도 왠지 꼭그렇지만않겠지만 그분의 모습이 한두가지는 있을것같아,...그려려니합니다..또 살다보니 안그러시던분이..시아버지가 돌아가시니 잔소리가 더 많아지시고 뭐가 그리서운한지 신랑오면 잡고 낮에있었던일 다 얘기하십니다..어찌나 황당하더지...나이먹으면 또 혼자가되면 그러신가봅니다....
며칠인데...참고 넘기시구요 혹 모시게되면 어쩌겠어요.,.,ㅠㅠ 앞으로일은 그때가서..생각하세요..전 지금도 머리가 아픕니다..ㅠ.ㅠ2. ..
'09.2.21 6:23 PM (222.109.xxx.140)우리 어머니 12년째인데 신혼초 집들이때 딱 한번 오셨어요.. 저는 님 비하면 너무 편하네요..
그냥 겉으론 좋은척만 하세요... 미워도 연세 드는것 보면 좀 안스럽다는 생각을 하게
되네요.. 우리도 언제가는 나이 먹어가고 하니 그냥 그려러니 하세요..3. 다른 생각
'09.2.21 6:39 PM (116.39.xxx.89)저희 친정 엄마와 비슷한 부분 많습니다.
첫번째 외출 후 꼭 집에 가서 밥 먹으려 하십니다.
원글님 시어머님과 다른 점은 저희 엄마 손이 워낙 빨라서 저희집 오셔도
엄마가 뚝딱 차려 내시거든요.
나가서 먹으면 물가 비싸니까 딸네 돈 많이 나간다고 걱정하시는거 알아서
저도 그냥 엄마 하자는대로 합니다.
두번째 마트나 시장 가면 비싸다를 연발하세요.
마트는 그냥 그렇지만 재리시장 가서 그리 말하면 상인들 괜히 시비걸까 무서워지지만
친정집 근처보다 제가 사는 곳의 물가가 최소 1.5배 이상은 비싸므로(공산품은 제외)
저도 어느 정도 인정하는 부분이기 때문에 그냥 "여기 물가가 원래 비싸다"고 거들어
드립니다.
세번째 손 많이 가는 음식은 하지 마라 합니다.
몸도 편치 않는 딸 걱정해서 하시는 말씀이기에 이것도 접수..
원글님과 다른 점은 원글님은 시어머님이 그러시는거니 여러가지 고통이 따르고
저는 친정엄마가 그러는거니 그 마음을 알아서 아무렇지 않고 그렇네요.
다른거 좋은분이시면 참아주심이 어떨까요.
마음을 비우시라고 하면 속상한 댓글이죠.4. 우리딸...
'09.2.21 6:39 PM (116.123.xxx.184)우리딸 요즘 나한테 잔소리 엄청 많이 합니다.
뭐하러 그런말은 하냐는둥....내가 왠만하면 그냥 집에가서 먹자고 하면,
얼마나 한다고 그러냐는둥.
집에와서 해먹어도 그돈 다 들어가지만 왠지 밖에서 외식하는돈은 엄청 아까워요.
며느리님......
시어머니는 시어머니 입니다.
시어머니를 나의 잣대로 재지마시고 촌스럽고 그래도 시어머니 있는 그대로를 인정하시면 맘이 편하실거예요.
그냥 어려운 시대에 태어나셔서 평생 절약하는 습관이 있고....또 시골보다 서울은 물가가 비싸고 하니 아직 적응이 안되니 물건값 보고 놀라는갑다 그렇게 생각하시고....집에 오시면 좋게 말씀하세요...말씀하셔도 깍아주는것도 아닌데 거기 점원있는데서는 그런 말씀 안하셨으면 좋겠다고....
속상할때는 이렇게 생각해보세요.....우리 친정엄마 늙으시면 올케가 어떻게 해줬으면 좋겠나 생각해보고....또 우리 아들 며느리가 나한테 어찌 하였으면 좋겠나 입장 바꿔 생각해보시고....쉽지 않겠지만 힘에 부치지 않을정도로 그 정도만 해드리시면 좋은 고부관계가 되지않을까 싶네요.5. ..
'09.2.23 12:09 AM (125.177.xxx.49)저도 10일 정도 모셔보니 세끼 먹는게 젤 신경쓰였어요
그리고 같이 사는 친구보니 듣기 싫은 소리 해도 그러려니 하고 넘어가야 같이 살지 일일이 신경쓰면 못산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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