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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정엄마와 싸웠더니 딸내미가 화가 나서..

심란해서.. 조회수 : 1,171
작성일 : 2009-02-21 00:51:31
친정엄마가 딸들도 모르게 오빠에게 집 명의를 이전시켜줬어요.
이번에 친정집이 재개발 되면서 이사비용 3천만원 나오고 철거한다고 집도 비워야할 상황이고요..
근데 딱 3천만원만 엄마가 가지고 오빠한테 집 명의까지 이전해주고
오빠는 등기부 떼보니 집 시세에 80퍼센트를 이미 은행 융자로 해갔구요.. (그것도 벌써 1년전에..)
이것도 이상해서 제가 등기부 등본 떼보고 알았어요.

엄마 말로는 전세 얻을때 3천 더해준다고 약속했다고 하는데
친정아버지 돌아가신지 6년이 넘었는데 그동안 제대로 생활비 한번 안줬어요.
딸이 넷인데 딸들이 십시일반 보내드렸지요.
사실 그동안도 딸들은 결혼하면서 십원한장 친정에 손 내민 사람없는데
오빠만 줄창 집 옮길때마다 돈 해가고.. 엄마가 몰래 몰래 많이 해준 눈치에요..
올케는 돈 안해주면 난리치고요..

강남살면서 사업시작했는데 뭘 하는지..
오빠한테 전화라도 한다고 하니 엄마는 죽는다고 난리에요.
원래 이래요..
길게 설명하기 힘들어서 그런데.. 오빠만 당신 아들 처럼 생각하는것 같아요.
서운한거 무지 많지만 형부들도 착하고.. 어쩔 수 없다고 체념한지 몇년 되었어요.

막상 집 얻어야 할때가 다가오니 엄마는 안절부절이지요..
형부도 같은 동네라.. 형부도 이사를 가야하는데 눈치만 보는거에요.
언제부터 형부랑 언니에게 기대고 살려고 했는지..
큰 언니랑 같이 살 꺼라고 하는데..
형부는 엄마가 오빠한테 집 준것도 모르고..
막말로 줄 꺼는 아들 다 주고 큰 언니한테 기대산다면 형부가 좋아하겠어요..
형부가 이 사실을 알면 난리가 날것같아요..
그동안 생활비도 형부가 거의 50%를 책임졌거든요..

그래서 이번에 엄마랑 가서 오빠한테 3천 더 받아서 큰 언니집 근처로 이사가서 살면 좋겠다고..
이런 상태에서 형부랑 같이 살게 되고 형부가 알면 얼마나 배신감 느끼겠냐고..
이런저런 서운한 이야기 하다고 소리가 커져서
저도 모르게 소리를 막 질렀어요.

엄마도 이제와서 생각하니 기가 막히기도 하고 나이 들어 어쩌나.. 걱정도 되시겠지요..
그렇다고 서울 아들네가서는 죽어도 못 살겠다고 하시고..
맞벌이에 혼자 집에 있는것도 싫고
여기서는 친구도 엄청 많고 노인대학, 봉사활동도 많아 바쁘시거든요..

근데.. 딸이 그러네요..
나도 나중에 엄마가 할머니 한테 하는것 처럼 하면 좋겠냐고..
그러는데 머리가 띵한거에요.
그렇다고 애한테 외삼촌이 어쩌구.. 이야기 하기도 그렇고..

심란해서 이야기가 뒤죽박죽이네요.. ㅠㅠ

하여튼 엄마일도 딸 이야기도 너무 심란해요..
IP : 220.81.xxx.87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09.2.21 12:56 AM (58.141.xxx.7)

    저도 어제 친정아빠랑 싸우고 대성통곡하고 그랬네요..앞집 언니랑 얘기통에 그 넋두릴 하니 나중에 자식한테 효도 받고 살려면 본인이 부모한테 효도하는 모습 보여줘야 한단 말에 그냥 씁쓸해 집디다요... 생각해보면 백번 맞는말인데 아이고...이놈에 마음이 말을 들어쳐먹어야 말이지요...

  • 2. 허허
    '09.2.21 1:11 AM (218.52.xxx.12)

    어머님 한참 잘못하고 계신데요 뭐.
    저도 어릴때 울엄마는 할머니에게 왜 저럴까 했는데 나중엔 절로 알겠더군요.
    따님 없는데서 더 따끔히 말씀드리세요. 우리 시어머니 만큼이나 사위 어려은줄 모르시네요

  • 3. ..
    '09.2.21 1:14 AM (119.70.xxx.22)

    딸래미한테 대충이라도 말하고 이해시킬순 없을까요. 근데 오빠가 참 너무하네요.

  • 4. 딸한테도
    '09.2.21 9:11 AM (220.90.xxx.223)

    윗분 말대로 대충이라도 말하세요.
    괜히 글쓴분만 나쁜 사람 만들지 말고요. 아주 어린애만 아니라면 애들도 알 건 알아야죠.
    저희 할머니도 글쓴분과 비슷하셨는데 저야 같이 살다보니 다 파악하고 있어서 엄마를 이해할 수밖에없죠. 간혹 엄마가 속상해 할 땐 옆에서 엄마 위로도 하고 같이 수다도 떨면서 스트레스 풀어드렸어요. 똑같은 자식인데 한쪽만 일방적으로 희생하고 참고 한쪽은 무조건 양해받고 편애하면 서러운 거잖아요.

  • 5. ~
    '09.2.21 12:40 PM (128.134.xxx.85)

    원글님이 할머니에게 왜 화를 내는지
    설명하세요..
    그나저나 따님이 기특하네요,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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