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영화 강추합니다] 레볼루셔너리 로드
인터넷으로 시간표를 확인하니 마침 딱 여유시간만큼의 시간대가 맞는 영화가 있길래 극장에 다녀왔어요.
영화 보고 와서는 하도 좋아 여러분께 추천 드립니다.
영화 제목은'레볼루셔너리 로드'구요.
'아메리칸 뷰티'의 샘 멘데스 감독, 그리고 타이타닉의 주인공 커플인.
이제는 돌아와 거울앞에 앉은 누나..는 아니지만
그래도 지금의 후덕함 보다는 예전 '토탈 이클립스'에서의 갸냘픈 라인이 그리운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그리고 감독의 실제 부인이자 타이타닉의 히로인인 '케이트 윈슬렛'
그리고 영화 미저리의 주인공인 '캐시 베이츠'가 나오는 영화예요.
아마 감독은, 자신의 부인이기도 하지만 타이타닉에서 사랑을 불태우던 젊은 커플이
만일 실제로 결혼에 이르러 생활에 젖어들게 되면 어떤 모습인지를 보여주려고 했던 것 같아요.
감독의 데뷔작인 '아메리칸 뷰티'가 , 40 대 가장의 일탈과 무너짐을 담았다면
이 '레볼루셔너리 로드'는 여성의 입장에서, 열정으로 가득찬 여성이 결혼과 출산을 겪으면서
어떻게 피폐해져 가는지를 보여주는 듯 합니다.
케이트 윈슬렛이 역할을 맡은 '에이프릴'에 심히 감정 이입이 되더군요.
어떻게 보면 심히 '사랑과 전쟁' 스러운 줄거리이나
배우들의 뛰어난 호연과 매끄러운 연출력으로 인해
결혼 8년차 직장맘인 제 마음이 먹먹해 지는.. 수작이 나왔다고 생각합니다.
아주 여운이 길게 남을 영화인 듯 하여 추천 드립니다. 심히 알바틱한 칭찬 일색의 감상평이지만
저 알바 아니예요 ^^~
p.s 영화의 감동이 커 인터넷을 찾아보니 원작 소설이 영미권에서는 아주 명작으로 꼽히는 소설이네요.
소설을 읽어봐야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p.s 2. 케이트 윈슬렛은 올 해 골든 글러브에서 아직 미개봉인 The reader로 여우 조연상을,
그리고 이 영화로 여우 주연상을 휩쓰는 이변을 낳았습니다.
(아마 이런 경우가 처음 아닐까요?)
The reader를 안 보았지만, 이 영화는 그 상이 아깝지 않네요.
1. 이옥희
'09.2.20 7:19 PM (221.140.xxx.30)맞아요..
저도 오늘 오후에 그 영화 봤어요
친한 친구랑 둘이서 봤는데...
너무 너무 공감이 가고 여운이 길게 남던걸요...
꼭 한번 보시기를....2. ..
'09.2.20 7:22 PM (211.117.xxx.221)아 저도 너무 재밌게 본 영화입니다.
스포가 될꺼 같아서 자세히 쓸순 없지만 끝날무렵 장면 정말 압권(?)이지 않나요??ㅋ
케시베이츠가 뭐라뭐라뭐라 남편이 슬쩍....ㅋ
아 감독이 윈슬렛 남편이었군요....
'타이타닉에서 사랑을 불태우던 젊은 커플이
만일 실제로 결혼에 이르러 생활에 젖어들게 되면 어떤 모습인지를 보여주려고 했던 것 같아요.' 이 부분 심히 공감가네요.
저도 두 배우들의 호연 덕분에 정말 잘 봤습니다. 근데 제가 본 극장에선 보다가 7명이나
그냥 나가더라구요 -_-;;;3. 한나 푸르나
'09.2.20 8:22 PM (125.149.xxx.78)그렇죠?
제가 글 쓰고 있을 때 거의 같이 쓰고 계셨나 봐요.
너무 반가워요.
저도 홀 딱 반해가지고서리
움직이는 전단지가 되어버렸답니다.
호 호 호4. 음..
'09.2.20 8:23 PM (124.49.xxx.249)전 케이트 윈스렛의 굵은 듯한 얼굴 라인이 좀,, 부담스러워서
별로 안 좋아하는데
원글님 쓰신 영화평을 읽어보니까
제가 몹시 좋아하는 스타일인 것 같네요..5. 은혜강산다요
'09.2.20 8:25 PM (121.152.xxx.40)이 영화는 두번봐야 더 느낌이 확옵니다..꼭 댁에서 한번 더 보세요 요즘 아프리카에서 방송되고 있어요 전 한달전에 이미 봤습니다..^^ 요즘은 언더랜드3편이 왜케 잼나는지...저는 개봉전에 왠만한 영환 다 봐서리 영화간 못가는 점에선 그나마 위로됩니다..^^
6. 은혜강산다요
'09.2.20 8:28 PM (121.152.xxx.40)그런데 액션 좋아하는 사람들은 확악 깨는 영화인지라..ㅎㅎ
일명 아줌마영화라 생각하고 보심 됩니다..ㅎㅎ
메디슨카운터의 다리 보단 좀 떨어짐...ㅡㅡ,,7. 인피니티
'09.2.20 8:41 PM (211.245.xxx.141)이옥희님 - 제가 본 극장에서도 관객은 거의 여성, 그것도 중년 여성이더라구요.
혹시 같은 극장에서 본게 아닐까요?
점 두개님 - 저도 그 장면에서 빵 ! 하고 터졌어요. 베이츠 아줌마 진짜 나빠요
한나 푸르나 님 - 그러게요.. 움직이는 전단지 할랍니다 저도 ~^^
음 님 - 케이트 윈슬렛, 정말 아름다워요. 처연한 아름다움이 이런걸까,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한나 푸르나님이 윗 글에서 쓰셧지만, 50년대 복식이 어쩜 그렇게 잘 어울리던지 몰라요.
은해강산다요님- 아프리카에서 보는 방법 좀 알려주세요. 저도 꼭 다시 한 번 보고싶어요.
그런데, 제가 작년에 본 최고의 영화가 '다크나이트'이고,
제 인생의 영화중에 '스타워즈'가 손꼽힐 정도로 액션영화도 좋아하는데, 꼭 그런건 아닌것 같구요. 결혼과 출산을 겪어본 사람만이
온전히 이해가 가능할 것 같긴 해요.
좋은 영화를 보고와서 이렇게 제가 좋아하는 82쿡 회원님들과 그 감정을 나누는 기분, 참 좋네요. 모두들, 좋은 주말 되세요~8. 프리댄서
'09.2.20 9:27 PM (118.32.xxx.61)아흑, 이 영화 봐야겠네요.^^
<The Reader> 하니까 생각나는데요, 저 그거 몇 년 전에 책으로 봤었거든요.
우리말로 번역된 제목이 <책 읽어주는 남자>였어요.
친구가 권해서 읽었는데, 제목만 봤을 때는 <책 읽어주는 여자> 짝퉁인 줄 알았죠.
근데... 흑흑, 막판에 어찌나 눈물 콧물 쏟으며 읽었는지. 그거 원작이 정말 좋답니다.
근데 역자 후기에 그 책 판권이 헐리웃에 팔려서 영화로 만들어진다고 나와 있더라구요.
그때는 '헐리웃에서 만들면 뻔한 감동스토리로 만들 텐데...'하는 생각이 들었는데,
나중에 보니 감독이 <빌리 엘리어트>의 감독이더군요.
그래서 영화로도 기대하고 있는 중이에요.
그 책에 지멘스도 등장해요.^^ (조오기에 지멘스 관련 글이 있어서...)
소설 여주인공(케이트 윈슬렛)이 지멘스에 근무하죠...
원글님 소감이 확, 와 닿습니다. 그래서 더더욱 끌리네요.
번호 | 제목 | 작성자 | 날짜 | 조회 |
---|---|---|---|---|
682273 | 자유게시판은... 146 | 82cook.. | 2005/04/11 | 155,649 |
682272 | 뉴스기사 등 무단 게재 관련 공지입니다. 8 | 82cook.. | 2009/12/09 | 62,956 |
682271 | 장터 관련 글은 회원장터로 이동됩니다 49 | 82cook.. | 2006/01/05 | 93,257 |
682270 | 혹시 폰으로 드라마 다시보기 할 곳 없나요? | ᆢ.. | 2011/08/21 | 20,788 |
682269 | 뉴저지에대해 잘아시는분계셔요? | 애니 | 2011/08/21 | 22,576 |
682268 | 내가 투표를 하지 않는 이유 | 사랑이여 | 2011/08/21 | 22,509 |
682267 | 꼬꼬면 1 | /// | 2011/08/21 | 28,271 |
682266 | 대출제한... 전세가가 떨어질까요? 1 | 애셋맘 | 2011/08/21 | 35,634 |
682265 | 밥안준다고 우는 사람은 봤어도, 밥 안주겠다고 우는 사람은 첨봤다. 4 | 명언 | 2011/08/21 | 35,974 |
682264 | 방학숙제로 그림 공모전에 응모해야되는데요.. 3 | 애엄마 | 2011/08/21 | 15,623 |
682263 | 경험담좀 들어보실래요?? | 차칸귀염둥이.. | 2011/08/21 | 17,835 |
682262 | 집이 좁을수록 마루폭이 좁은게 낫나요?(꼭 답변 부탁드려요) 2 | 너무 어렵네.. | 2011/08/21 | 24,128 |
682261 | 82게시판이 이상합니다. 5 | 해남 사는 .. | 2011/08/21 | 37,308 |
682260 | 저는 이상한 메세지가 떴어요 3 | 조이씨 | 2011/08/21 | 28,372 |
682259 | 떼쓰는 5세 후니~! EBS 오은영 박사님 도와주세요.. | -_-; | 2011/08/21 | 19,127 |
682258 | 제가 너무 철 없이 생각 하는...거죠.. 6 | .. | 2011/08/21 | 27,607 |
682257 | 숙대 영문 vs 인하공전 항공운항과 21 | 짜증섞인목소.. | 2011/08/21 | 75,629 |
682256 | 뒷장을 볼수가없네요. 1 | 이건뭐 | 2011/08/21 | 15,277 |
682255 | 도어락 추천해 주세요 | 도어락 얘기.. | 2011/08/21 | 12,292 |
682254 | 예수의 가르침과 무상급식 2 | 참맛 | 2011/08/21 | 15,128 |
682253 | 새싹 채소에도 곰팡이가 피겠지요..? 1 | ... | 2011/08/21 | 14,146 |
682252 | 올림픽실내수영장에 전화하니 안받는데 일요일은 원래 안하나요? 1 | 수영장 | 2011/08/21 | 14,357 |
682251 | 수리비용과 변상비용으로 든 내 돈 100만원.. ㅠ,ㅠ 4 | 독수리오남매.. | 2011/08/21 | 26,945 |
682250 | 임플란트 하신 분 계신가요 소즁한 의견 부탁드립니다 3 | 애플 이야기.. | 2011/08/21 | 24,370 |
682249 | 가래떡 3 | 가래떡 | 2011/08/21 | 20,524 |
682248 | 한강초밥 문열었나요? 5 | 슈슈 | 2011/08/21 | 22,606 |
682247 | 고성 파인리즈 리조트.속초 터미널에서 얼마나 걸리나요? 2 | 늦은휴가 | 2011/08/21 | 14,512 |
682246 | 도대체 투표운동본부 뭐시기들은 2 | 도대체 | 2011/08/21 | 12,609 |
682245 | 찹쌀고추장이 묽어요.어째야할까요? 5 | 독수리오남매.. | 2011/08/21 | 19,189 |
682244 | 꽈리고추찜 하려고 하는데 밀가루 대신 튀김가루 입혀도 될까요? 2 | .... | 2011/08/21 | 22,62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