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약속이 있을 때 식당을 정하기 곤란한 사람
저야 뭐든지 안 가리지만 그날그날 먹고싶은 음식이나 자주 먹어 당분간은 안 땡기는 음식이 있고요.
저랑 친한 친구 중 자주 만나는 애가 셋인데,
그 중 하나는 거의 채식주의자에 우유나 달걀도 안 먹어요.
채소라고 다 먹는 것도 아니고, 흔한 콩나물이나 양배추 같은 건 안 먹어요.
밀가루와 매운 음식, 전혀 못 먹습니다. 김치나 매운탕도 안 되지요.
고기는 전혀 안 먹고 가끔 기름 없는 생선 한두조각이나 먹을까요. 생선도 기름지면 싫어합니다.
이런 식생활은 건강과 특정 사고방식의 영향인 것 같습니다.
하여튼, 이 쯤 되니 만날 곳이 없어요. 생선구이집이나 초밥집이 그나마 가능하고요.
사실 저는 먹는데 비중을 많이 두는 사람이라
한 끼를 먹어도 그 음식을 잘한다는데 가서 제대로 먹자는 생각이거든요.
늘 이 친구의 예산과 식성, 이동거리를 존중하느라
바싹 마른 회전초밥이나 식었다 데웠다 한 생선구이를 먹자니 죽겠습니다.
한 번은 조금 비싼 초밥집에 같이 갔다가 제가 친구 것까지 지불한 적도 있고요.
친구는 이 상황을 미안하게는 생각하는 것 같은데,
본인은 식성이 취향의 문제가 아니라 절실한 생존이라고 생각해서 전혀 바꿀 생각이 없어요.
참 오래 사귄 친구인데, 점점 사고방식의 차이가 커지는 것도 슬프고,
이제는 이런 문제까지 닥치고 보니 서글퍼요.
근래 친해진 다른 친구와 여기 저기 맛집을 찾아다니면서
아 그래, 이런 재미를 느껴본 것도 오랜만이다 싶어서 좀 그렇더라구요.
간만에 보는 시뻘건 아구찜이 얼마나 반갑던지요.
1. <>
'09.2.20 12:40 AM (221.146.xxx.154)읽기만 해도 부담스러워요~~ 친구분들이 모델이세요? 흔치 않은 케이스네요. 답답하셨겠다~
2. 생선구이를
'09.2.20 12:48 AM (203.170.xxx.131)먹는다해도 다른 반찬들도 못 먹겠네요? 매운거 많은데..
어휴 뭘 먹고 사나요?3. 별사랑
'09.2.20 12:49 AM (222.107.xxx.150)흑~ 괜히 찔리네요.
사실 제가 돼지고기와 닭고기를 안 먹고
우유도 잘 안 먹고 달걀은 달걀말이 정도나 좀 먹고..
햄버거 절대 안 먹고 장어도 안 먹고..ㅋㅋㅋ
그래서 주변사람들이 저랑 밥 한 번 먹으려면 좀 힘들어해요..ㅋ
아~ 그런데 저는 매운음식 좋아하고 밀가루 음식도 잘 먹고
그런 점은 다르네요..^^4. 식성까탈스런
'09.2.20 12:57 AM (222.113.xxx.94)사람들,,성격도 좀 무난하지 못하더라구요..제가 아는사람들은죄다........
5. ...
'09.2.20 1:06 AM (114.204.xxx.76)음식 좀 가린다고 성격 까탈스러우니 뭐니 하시면 싫어요.
아는 사람들에 대한 적은 데이타 가지고 알지도 못하는 더 많은 사람들까지 판단하지 마세요~6. 별사랑
'09.2.20 1:09 AM (222.107.xxx.150)제가 싫어하는 음식..제 체질에 안 맞는 음식이 대부분이더라구요.
몸에서 그걸 아는 것 같아요..그러니 성격과 연관짓는 것은 좀..-.-;7. ....
'09.2.20 1:10 AM (121.135.xxx.173)그 정도로 심하게 음식 가리는 사람이랑은 밥 같이 먹기 힘들죠, 당연히.
8. 별사랑
'09.2.20 1:11 AM (222.107.xxx.150)왜 소음인..태음인 좋은 음식 그런 거 나오잖아요.
거기에서 피해야 할 음식목록을 보면 아하~ 내가 그래서
이걸 안 좋아하는구나..수긍이 되는 경우가 많았답니다.9. ()
'09.2.20 1:19 AM (221.150.xxx.249)그 정도로 식성이 안맞는다면 그 친구와는 식사약속 말고
같이 영화나 공연, 전시회 같은걸 본다거나 가끔 도시락 싸서 소풍-_-;가는건 어떨까요.10. 그나마
'09.2.20 1:20 AM (124.182.xxx.33)그나마 밖에서 외식을 하니 부러워요.
외식을 극도로 싫어하는 인간이 있는 지라..
혼자 나가 먹는 것도 한계가 있더군요.
덩달아 그만 뒀어요..11. ...
'09.2.20 4:49 AM (123.215.xxx.2)밥은 각자 먹고 차나 마셔야 겠네요. 술도 안 먹을듯 싶고...
12. 전,,
'09.2.20 5:40 AM (119.201.xxx.6)그친구가 안됫네여,,
인생의 즐거움인 식도락을 잘 모르실거같아서,,^^;;13. 아는 분이...
'09.2.20 8:47 AM (219.241.xxx.59)회식할 때
절대 고기가 들어간 음식을 못하셔서 주변인들이
많은 어려움을 겪었는데요,
원래 어렸을 때부터
고깃국도 못드셨었대요.
그런데도 콜레스테롤수치가
높아서 항상
약을 드신다는 얘길 듣고
깜 짝 놀랬지만..
그제서야 이해가 되던걸요.
아, 선천적으로 체질상
고기섭취가 안되는 분이구나... 하고!
몸에서 알콜을 해독하지 못하는
사람들하고
거의 비슷한거죠.
아마도 못먹는 사람들이
우리들보다 훨씬
어려움을 겪는 셈이니...
뭐, 우리가 이해하자구요. ^^14. ..
'09.2.20 9:40 AM (121.135.xxx.169)일반사람이 식성 까다로운 정도가 아니라 저 정도가 되면 같이 밥 먹기가 힘드실 거 같아요.
맨날 생선구이집이나 횟집에만 어떻게 갑니까. 몇년을요.
그냥 차 마시고 다른 취미를 함께 하셔야겠네요..15. 000
'09.2.20 9:57 AM (122.37.xxx.31)푸드코트 가세요.샐러드부페나.
저 아는 집은 아들 둘이 고등학생일때
코엑스에 가서 각자 먹고 싶은 거 골라먹고 영화도 취향대로 본 다음 같이 집에
온답니다. 그 얘기 듣고 제가 무릎을 쳤지요.
저희도 두아이 식성이 너무 달라 제 몸이 힘들거든요.
잘 절충하면 좋은 방법이 있을거예요.
우정보다 먹는게 우선이진 않을테니까요.16. ..
'09.2.20 10:02 AM (59.10.xxx.219)부페 강추..
17. .
'09.2.20 12:08 PM (222.118.xxx.33)도시락 지참하라고 하세요...
| 번호 | 제목 | 작성자 | 날짜 | 조회 |
|---|---|---|---|---|
| 682221 | 자유게시판은... 146 | 82cook.. | 2005/04/11 | 155,841 |
| 682220 | 뉴스기사 등 무단 게재 관련 공지입니다. 8 | 82cook.. | 2009/12/09 | 63,040 |
| 682219 | 장터 관련 글은 회원장터로 이동됩니다 49 | 82cook.. | 2006/01/05 | 93,353 |
| 682218 | 혹시 폰으로 드라마 다시보기 할 곳 없나요? | ᆢ.. | 2011/08/21 | 20,938 |
| 682217 | 뉴저지에대해 잘아시는분계셔요? | 애니 | 2011/08/21 | 22,737 |
| 682216 | 내가 투표를 하지 않는 이유 | 사랑이여 | 2011/08/21 | 22,714 |
| 682215 | 꼬꼬면 1 | /// | 2011/08/21 | 28,439 |
| 682214 | 대출제한... 전세가가 떨어질까요? 1 | 애셋맘 | 2011/08/21 | 35,914 |
| 682213 | 밥안준다고 우는 사람은 봤어도, 밥 안주겠다고 우는 사람은 첨봤다. 4 | 명언 | 2011/08/21 | 36,255 |
| 682212 | 방학숙제로 그림 공모전에 응모해야되는데요.. 3 | 애엄마 | 2011/08/21 | 15,742 |
| 682211 | 경험담좀 들어보실래요?? | 차칸귀염둥이.. | 2011/08/21 | 17,982 |
| 682210 | 집이 좁을수록 마루폭이 좁은게 낫나요?(꼭 답변 부탁드려요) 2 | 너무 어렵네.. | 2011/08/21 | 24,334 |
| 682209 | 82게시판이 이상합니다. 5 | 해남 사는 .. | 2011/08/21 | 37,620 |
| 682208 | 저는 이상한 메세지가 떴어요 3 | 조이씨 | 2011/08/21 | 28,647 |
| 682207 | 떼쓰는 5세 후니~! EBS 오은영 박사님 도와주세요.. | -_-; | 2011/08/21 | 19,277 |
| 682206 | 제가 너무 철 없이 생각 하는...거죠.. 6 | .. | 2011/08/21 | 27,812 |
| 682205 | 숙대 영문 vs 인하공전 항공운항과 21 | 짜증섞인목소.. | 2011/08/21 | 76,064 |
| 682204 | 뒷장을 볼수가없네요. 1 | 이건뭐 | 2011/08/21 | 15,409 |
| 682203 | 도어락 추천해 주세요 | 도어락 얘기.. | 2011/08/21 | 12,366 |
| 682202 | 예수의 가르침과 무상급식 2 | 참맛 | 2011/08/21 | 15,238 |
| 682201 | 새싹 채소에도 곰팡이가 피겠지요..? 1 | ... | 2011/08/21 | 14,225 |
| 682200 | 올림픽실내수영장에 전화하니 안받는데 일요일은 원래 안하나요? 1 | 수영장 | 2011/08/21 | 14,443 |
| 682199 | 수리비용과 변상비용으로 든 내 돈 100만원.. ㅠ,ㅠ 4 | 독수리오남매.. | 2011/08/21 | 27,147 |
| 682198 | 임플란트 하신 분 계신가요 소즁한 의견 부탁드립니다 3 | 애플 이야기.. | 2011/08/21 | 24,516 |
| 682197 | 가래떡 3 | 가래떡 | 2011/08/21 | 20,647 |
| 682196 | 한강초밥 문열었나요? 5 | 슈슈 | 2011/08/21 | 22,762 |
| 682195 | 고성 파인리즈 리조트.속초 터미널에서 얼마나 걸리나요? 2 | 늦은휴가 | 2011/08/21 | 14,605 |
| 682194 | 도대체 투표운동본부 뭐시기들은 2 | 도대체 | 2011/08/21 | 12,682 |
| 682193 | 찹쌀고추장이 묽어요.어째야할까요? 5 | 독수리오남매.. | 2011/08/21 | 19,318 |
| 682192 | 꽈리고추찜 하려고 하는데 밀가루 대신 튀김가루 입혀도 될까요? 2 | .... | 2011/08/21 | 22,770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