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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살터울 동생본 형의 어리광을 어디까지~

... 조회수 : 382
작성일 : 2009-02-19 00:22:07
형은 이제 8살이 되었고 동생은 12월에 태어나 억울하게(?) 2살입니다.

형이 어리광을 부릴 것이라고 예상은 했는데 어디까지 받아주어야 할지 고민입니다.
주로
평소에 혼자 하던 일들을 엄마에게 해달라고 하는 것들이어서 고민이에요.

게다가 이번에 학교를 들어가게 되니
바른 생활습관을 잡아주는 측면에서는 ... 동생이 없었으면 당연히 혼자 해야 하는 일들
예를 들면 아침에 옷입는 일(입혀달래요.),
밖에 다녀와서 옷갈아 입는 일(벗겨달래요.),
아침에 세수하러 가는 일(손잡고 화장실까지 같이 가달래요.),
밥먹으라고 하면 ( 정말 있는 힘을 다해 밥 차리거든요. 목 못가누는 아기 울려가며, 때론 안은 채로 힘들게 차려 놓고 먹으라고 하면요,,,, 방에 있다가 자기 누운 채로 질질 끌어다 식탁까지 데려다 달래요.)

받아주려면 받아 줄 마음의 여유는 가질 수 있는데
학교에 다니려면 혼자 해야 할텐데.
막상 3월이 되어서 더 갈등을 겪을까봐 선뜻 어리광을 못받아 주고 있어요.

자는 시간도 큰 문제였어요.
동생이 8-9시쯤 한번 잠이 깨면 11시 때론 12시까지 안아서 재워야 하는데요.
엄마랑 같이 잔다고 그때까지 기다리는 거에요.
조금 엄하게 먼저 자라고 하면 눈물이 글썽글썽.

그래서 그냥 엄마 기다리다 자려면 자려고 했더니 12시 취침에 늦잠.
지금은 유치원도 방학이라 별 문제가 없지만 학교에 들어갈 생각을 하면 정말 엉망인 생활이죠.

그래서 자는 시간만큼은 9시-9시30분으로 정했어요.
동생 안고 있는 엄마를 보며
너무 많이 속상해하면서 안오는 잠을 억지로 자는 것을 보면 마음이 안쓰럽지만
자는 시간만큼은 제대로 잡아야 겠더라구요.

그 외에 위와 같이 혼자 해야 할일을 해달라고 하는 다른 어리광들은 어떻게 하는게 현명할까요?

조언좀 부탁드려요...
IP : 211.177.xxx.247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9.2.19 12:55 AM (124.49.xxx.204)

    음... 제가 뭘 잘 아는 사람이 아니라 조언이 참 조심스러운데요..
    분리불안마냥 그 상황이 힘들어 잠깐 퇴행한거니 받아 주시고 여전히 사랑한다는 걸 충분히 인식시켜 주시면 그게 더 좋지 않을까 싶습니다.
    이 상태로 학교 들어가면 학교생활 시작이란 스트레스 때문에 지금보다 더 엄마손을 원할꺼고
    동생이 그 사이에서 엄마를 바쁘게 해서 자신에게 눈돌릴 시간을 뺏는다고 서운해 할 겁니다.
    힘 내셔서 좀 더 받아주세요. 그리고 잘 해내는 모습을 보며 충분히 오버해서 멋지다고 해 줘 보세요.
    물론 엄마손을 원하는 행동을 타박하시는 것보다 무언으로 받아 주시다, 혼자 뭔가 해낼 때 충분히 칭찬하시는 게 효과가 좋을 겁니다.
    힘드시겠습니다.. 힘 내세요.

  • 2. 저희는..
    '09.2.19 1:03 AM (122.37.xxx.8)

    큰애랑 둘째 터울이 7살 이예요.
    처음엔 좀 그러다 말아요.
    그러니 그냥 조금 귀찮고 힘들어도 받아 주심이 어떨지..
    이제 큰놈은 대학 3년이고 작는 녀석은 중3인데...
    다 키우고나니 그때 저도 큰아이에게 섭섭케 했던게 가끔 걸리기도 하더라구요.
    힘드시겠지만 엄마가 맘을 조금 비우심이 좋을 듯 싶네요.......^^

  • 3. ..
    '09.2.19 1:15 AM (118.33.xxx.124)

    본인도 얼마나 스트레스겠어요. 엄마는 다컷따생각하지만
    8살먹어도애죠,, 동생에게 사랑을 뺏긴거에대한 스트레스는
    나이먹어도 마찬가지겠죠. 항상 말로써 엄만 동생보다
    너를 더 많이 사랑해 꼭 말로 표현해주세요. 사랑한다말 많이해주시구요.
    그리고 일단은 받아주시고 아이처럼 대해주세요.
    저희는 터울이 적은데 3살 5살, 큰애도 아기짓하다가
    항상 널 더 사랑한다일러주고 아무튼 그랬더니
    요즘엔 굉장히 의젓해졋어요 5살이지만 동생 밥도먹여주고
    옷입힐때도 도와주고 동생과목욕도 너무 좋아하고,,
    이젠 뭐든 스스로하려들더라구요.

  • 4. 이어서
    '09.2.19 1:18 AM (118.33.xxx.124)

    저도 큰아이가 어느정도 이해해야할때까진 정말 힘들어죽는줄알았어요.
    도무지 내몸은 하나인데 큰아이가 원하는거 둘째가 원하는거
    두가지 동시에 할순없으니까요. 항상 어린 동생 목도 못가누는 아이를
    먼저 보게 되있구요,,,
    항상 말로 설명해줬어요. 동생은 작고 어리니까 우리가 보호해줘야해
    동생을 먼저 재우고 엄마랑 같이자자 방에서 기다리면
    엄마가 금방갈꼐 뭐이렇게요,
    하지만 ㄷ무지 말로해도 안통할떈 화도내곤했쪄 ㅡㅡ;;

  • 5. ..
    '09.2.19 2:53 AM (68.5.xxx.204)

    제경우는 애가 너무 어른이 되버렸어요.
    이것도 할짓이 아닌거같아요.
    너무 꾹 누르고있는거같아서..
    옆에서 보기 안쓰럽네요.
    그러다가 커가지않을까..싶긴한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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