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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발 예의 좀 지켰으면 좋겠어요

예의 조회수 : 700
작성일 : 2009-02-18 18:48:38
오늘 서양미술거장전 보러 미술관에 갔어요
보면서 신경안쓰려고 노력했지만 어쩜 그리도 남은 생각안하고 행동하시는분들이 많으신지...
도슨트를 하는도중 초등학생들이 뒤에서 안보인다고 앞으로 들어오더라구요
저도 아이가 있기에 왠만하면 아이들은 앞에 세워줍니다.
하지만 설명중에 도저히 들어갈수 있는 상황이 아닌데도 엄마들이 아이들을 앞으로 밀어넣으려고 다른사람이 옆으로 밀쳐지던 상관않고 아이를 미시더군요
그러실거면 다음그림으로 이동중 좀 빨리 가셔서 서시면 안될까요?
한명이 앞으로 가면 친구들 부르느라 정신이 없고 정작 친구들 불러서 앞으로 오면 다른 그림으로 이동하고 또 다른 그림앞에서 그 난리를 치고 있고...
정말 설명을 들을수가 없어서 오디오로 듣고 감상을 하는데 이것 또한 만만치가 않더군요
관람객들이 앞으로 나아가서 작품을 만지는걸 막기위해 가이드라인을 만들어 놓는데 그 위에 앉아있고
거기에 다리를 걸치고 벽에 손을 짚어서 작품을 보는 아이도 있더군요
그런데도 그 부모는 전혀 뭐라하지도 않고 뿌듯해하는 얼굴이며 관계자들이 와서 주의를 줘도 왜 그러냐는 식으로 응대를 하시니 그 아이들이 말을 듣겠어요?
또다른 어른은 도슨트중 아이들이 떠든다고 조용히 하라고 주의를 주시더니 도슨트후 친구와 감상하실때는 어찌나 크게 떠드시는지 오디오를 듣는중에도 뭐라하시는지 다 들릴정도더군요.
또 3분의  아주머니들은 작품을 보시면서 저런옷을 불편해서 어떻게 입냐, 왜 가슴은 저렇게 드러냈냐, 저런옷은 옛날에 세탁기도 없는데 힘들게 어떻게 빨래를 하냐, 하녀를 두면 된다...
그 당시 시대상이잖아요. 본인보고 그옷 입으라고도 안했고 빨래하라고도 안했는데...
정말 기도 안차더군요
그러더니 제가 작품을 보는데 가이드라인에서 한 50센치 떨어져 있는 그 틈으로 딱 들어오시더니 제 앞에서 그림을 보시는거에요.
넘 기가막혀서 뭐하시는거세요? 했더니 안보여서 그랬답니다.
작은작품도 아니고 큰작품인데 옆에서도 충분히 보실수 있고 다른사람관람이 끝날때까지 조금만 기다리심 안될까요?
글구 다른사람이 보는중이면 뒤로 돌아가야하는게 맞는거 아닐까요? 왜 작품과 관람객사이를 삐집고 옆으로 가실까요?
제가 넘 까칠하나요? 전 작품해설도 중요하지만 전시예절부터 가르치는게 더 중요할거 같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아이들은 아직 몰라서 그렇다고 치지만 어른들은 아니잖아요.
조금씩만 조심하고 배려하면 되는데 본인집도 아니신데 그리 떠들고 밀치고 다니고...
정말 아이와 같이 갔다면 그런 어른들보여주기 넘 창피했을거 같아요.
조금만 남을 생각하면서 살았음 좋겠어요
IP : 124.195.xxx.119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아이와
    '09.2.18 6:55 PM (122.37.xxx.197)

    함께 ..미술관 관람도 유행 같습니다..
    어릴 적부터 보면서 심미안 키워보는 것도 좋겠지만..
    아직 어린 나이거나 정말 관심이 없는 경우라면 후일을 기약함이 좋을듯 해요..
    근데 이번 미술관 체험학습 참가할때
    아이들은 도슨트와 보내버리고
    엄마들은 입장조차 안하는것 보고 좀 놀랐습니다..
    본인도 관심없는데 아이의 성향은 그걸 좋아하는지...엄마는 자신의 아이를 잘 알겟죠..

  • 2. 전시공연문화
    '09.2.18 7:02 PM (119.64.xxx.16)

    가 그 어느 때보다도 다양해진 요즘
    자식들을 위하는 부모의 맘은 십분이해가 가지만
    그 질서무시와 타인을 위한 배려없음은 전혀 변화가 없음에 질리는 1인입니다.

    얼마전 개관한 과천 과학관에서도 예약제가 있어도
    늦게 와서 어떻게 해달라고 떼쓰고
    늦게 와서 예약했는데 자리 왜 없냐고 따지고
    휴게실 한팀이 다 차지하고 앉아 자리 비켜줄 줄도 모르고...
    이 모든 것들이 엄마들이 자식앞에서 행하는 것들이대요

    관람문화가 정말 엉망이더군요


    영어유치원에서 체험을 왔나본데
    영어로 선생님이 이야기하고 5,6살 되보이는 어린애들은 듣는 둥 마는 둥.. 떠들고 장난치고
    싸우고 이리저리 튕겨나가고..과학이야기 수학 지시은 한국말로 해도 어려운데..
    부모들은 보내놓고 영어로 체험간다고 좋아하고 안심하겠지 그런 생각..

    또 국악당에서 하는 작품 발표회 날이었는데
    아이들 자리까지 소지품으로 다 맡아놓고 앉지도 못하게 하고
    자기들 애 나올 때 우르르 일어서서 사진찍고 뒷사람보이지도 않게 난리더니
    다음 순서 사람 공연하니까 다 나가버리는..헐
    정말 무식하지요.

    나만 보면 되고 내 자식만 챙기면 된다는..

  • 3. 저도
    '09.2.18 7:07 PM (218.153.xxx.169)

    감상하다
    기분이 상해지는 때가 좀 있었어요.
    내 딴엔 그림에서 멀찌기 서야 좀 더 많은 사람들이
    편안하게 감상할 수 있다고 생각해서 거리를 좀 두었더니
    코 앞으로 바짝 들어와 서는 사람들
    꼭 있던데요.

    아이들이 보는 연극 관람할 때
    앞자리 중앙에
    용감하게 앉는 엄마들도
    기분 상하게 하구요.
    앞 쪽 관람석이라면
    어른들은 가장자리에 앉아주면 좋겠어요.
    (지정석 아닌 경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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