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아이를 키우신 분은 이 글에 리플을 답니다 (흑 그냥 수다 겸 조언...)

2개월 조회수 : 397
작성일 : 2009-02-18 00:21:46
안녕하세요

이제 딱 2개월 된 아이가 있습니다

작게 태어났지만 너무나 잘 먹고 잘 크고 있는데요

요놈이 밤낮이 완전 뒤바뀌어 있습니다.

아침부터 오후까지는 그냥 막 굴려놔도 알아서 잡니다..
그 땐 아무리 말을 하고, 흔들고, 만지고, 기저귀 갈고 해도
눈 반쯤 떴다가 그냥 또 슬슬 눈이 감기면서 자버립니다

그러다 저녁만 되면 새벽까지 그렇게 울어대고
울지 않을 땐 눈이 그냥 초롱초롱.. 어둠 속에서도 빛이 납니다

뭐 이거야 애들이 다 그렇다고도 하고..
백일의 기적을 기다리라고도 하고..
(근데 진짜 백일의 기적이 일어납니까?? 그것만 믿고 기다리기엔 불안하네요)

여기 얘기를 풀어놓는 이유는
제가 지금 사정이 있어 친정에서 지내고 있는데요

전 애가 밤낮을 구분하든 안하든 밤에 잠을 자든 안자든
어쨌든 한 저녁 9시 정도 됐으면 불끄고
쪼그만 미등 같은 것만 기저귀 갈 정도로만 보이게 켜놓고 있고 싶거든요

근데 저희 부모님은 애 운다고 환한 형광등 켜놓은 거실로 애를 데리고 나갑니다
애가 밤엔 하도 안자고 울고 보채고 하니까
밤12시에만 자도 좋다고 그러면서
뉴스 보고 드라마 보고 할 때까지 애 데리고 얘기하고 놀아주고 그러세요

제가 너무 환하다, 밤인데 어두워야지 말씀드리면
애가 밤낮이 있냐, 우는데 달래야지, 백일 되면 괜찮아진다 이래버리시구요

그러다 오늘 저녁엔 불끄고 제가 방에서 데리고 있었어요
당연히 애는 넘어가게 울고 난리가 났죠
그래도 그냥 방 안에서 계속 안고 있었더니
저한테 막 뭐라 하십니다 ㅜㅜ

애는 한 15분 울다가.. 제가 우는 애를.. 안고 있기 힘들어서 그냥 자리에 눕혀놨더니
뚝 그치고 그 상태 그대로 자네요 -_-;; (엄마 놀리는 것도 아니고..)

저희 부모님이 애를 많이 봐주셔서 정말 고맙고 또 고마운 일이고
저랑 저희 애 때문에 고생하는 것도 알지만..
다음주면 저희 집으로 가는데, 빨리 가고 싶네요
(이래놓고 혼자 애보기 힘들다고 울라고.. ㅋ)

- - - - - - - - - -

암튼 그냥 하소연 좀 해봤습니다
제가 이런 얘기 할만한 친구가 별로 없어요
친구들이 아직 미혼이거나 애가 없거나 해서요

그나저나 저희 애 밤낮은 정말 백일 되면 알아서 바로잡아질까요?
제가 지금부터 바로잡기 위한 뭔가를 해야 하나요, 아니면 백일 이후에 해야 하나요?

. . .
IP : 118.176.xxx.121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마링
    '09.2.18 12:29 AM (119.70.xxx.22)

    백일의 기적이 있긴 있나봐요. 그래도 밤낮을 구분할수 있도록 주위 환경이 조성이 되면 더욱 좋겠지요.
    친정부모님은 아기가 예쁘고 그러니까 조금 우는것도 듣기 안돼서 그러신걸거에요. 그러니까 너무 머라고 하지 마세요. 집에 가시면 후회하실지도 모르잖아요. ^^;; 그래도 부모님이 도와주실때가 좋은거에요.

  • 2. 원글이
    '09.2.18 12:39 AM (118.176.xxx.121)

    그러게요
    제가 외국으로 가는거라.. 가면 정말 도와줄 사람이 아.무.도. 없거든요.. 에혀..
    그거 생각하면 지금이 좋은데, 그렇네요 ^^;;

  • 3. 2달이면 뭐...
    '09.2.18 1:00 AM (83.77.xxx.5)

    2달인 아이이면,
    하루에 5번 정도는 수유를 하게 되지요.
    그럼 하루 24시간에 5시간마다 한번씩 먹는건데요, 꼭 애들이 시간 맞추어서 먹는건 아니고, 좀 일찍 보채서 줄때도 있고, 애가 자다보면 시간이 좀 밀려서 늦게 먹기도 하거든요.

    그러다 보면 먹는 시간이 일정하지 않고 약간씩 밀려요. 오후 4시에 먹고 저녁 9시에 먹고 그럼 새벽 2시에 먹고 머 이렇게....계산해 보세요 : )

    그러다가 3달째 되면 7킬로 정도 넘으면 하루에 4번 먹구요. 이렇게 하면서 점점 밤에 잠자는 시간이 길어지는거에요. 근데 이게 백일정도 무렵이에요.

    근데 애들마다 다 달라요. 어떤애는 3달에 밤새고, 어떤에는 6-8개월 넘어도 안자는 애들 있어요.

    원글님이 밤낮 구분을 해주시는건 좋은거에요. 근데 아직 밤샐 때가 아닌것 같네요. ㅎㅎㅎ

  • 4. ..
    '09.2.18 1:02 AM (59.29.xxx.14)

    한참 힘들때네요..
    정말 백일 지나면 다르고, 돌 지나면 달라요...

  • 5. ^^
    '09.2.18 1:42 AM (218.238.xxx.35)

    맞아요 한참 힘들 때....
    그런대요, 앞으로도 집안에 무슨 일이 있거나, 그래서 아이의 일상이 깨지는
    일이 있으면 아이는 또 며칠씩 보채곤 할거예요.
    특히 아이가 감기를 앓거나, 어른들과 하루 이틀 보내면
    말하자면 손탄다구 하지요? 그러면 아이는 리듬이 깨져 엄마를 힘들게 하지요.
    미리 짐작하시고, 계세요...그럼 덜 힘들지 모르잖아요^^

  • 6. 저도 2개월
    '09.2.18 2:04 AM (211.226.xxx.208)

    아유 울 애기도 딱 2개월 되었어요~ 반가워요 ^^
    우리 애긴 밤에는 잘 자는데 젖이 모자라는지 맨날 먹으려고 해서 힘들어요
    첫애도 백일 지나 좀 수월해지더라구요...전 첫째가 있어 더 힘들어요 ㅠㅠ
    우리 힘내요 ^^

  • 7. ..
    '09.2.18 9:15 AM (222.234.xxx.57)

    지금이야 친정부모님께 도움을 받는 상황이니 부모님 의견에 따르시구요..집으로 돌아가면 지금 하는대로 밤에는 되도록 깜깜하게 해주세요..
    아기가 밤낮을 모르니 인식하도록 밤에는 최대한 깜깜하게 하고 낮에는 밝게 해줘야 한다고해요..
    그래서 전 아기키울때 밤에는 아주 깜깜하게 해놓고 분유타거나 기저귀 갈아줄때 작은 손전등으로 불켜고 사용했어요..첨엔 스탠드 사용했는데 작은방에 스탠드라 어찌나 빛이 밝은지요..
    밤에 아기가 안잔다고 해서 불켜고 tv보고 놀면 점점 더 안자게 되죠..
    저절로 백일의 기적이 오는게 아니라 충분히 노력해야 나아지게 되는것같애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682285 자유게시판은... 146 82cook.. 2005/04/11 155,636
682284 뉴스기사 등 무단 게재 관련 공지입니다. 8 82cook.. 2009/12/09 62,946
682283 장터 관련 글은 회원장터로 이동됩니다 49 82cook.. 2006/01/05 93,252
682282 혹시 폰으로 드라마 다시보기 할 곳 없나요? ᆢ.. 2011/08/21 20,738
682281 뉴저지에대해 잘아시는분계셔요? 애니 2011/08/21 22,562
682280 내가 투표를 하지 않는 이유 사랑이여 2011/08/21 22,447
682279 꼬꼬면 1 /// 2011/08/21 28,256
682278 대출제한... 전세가가 떨어질까요? 1 애셋맘 2011/08/21 35,603
682277 밥안준다고 우는 사람은 봤어도, 밥 안주겠다고 우는 사람은 첨봤다. 4 명언 2011/08/21 35,949
682276 방학숙제로 그림 공모전에 응모해야되는데요.. 3 애엄마 2011/08/21 15,601
682275 경험담좀 들어보실래요?? 차칸귀염둥이.. 2011/08/21 17,823
682274 집이 좁을수록 마루폭이 좁은게 낫나요?(꼭 답변 부탁드려요) 2 너무 어렵네.. 2011/08/21 24,106
682273 82게시판이 이상합니다. 5 해남 사는 .. 2011/08/21 37,293
682272 저는 이상한 메세지가 떴어요 3 조이씨 2011/08/21 28,357
682271 떼쓰는 5세 후니~! EBS 오은영 박사님 도와주세요.. -_-; 2011/08/21 19,105
682270 제가 너무 철 없이 생각 하는...거죠.. 6 .. 2011/08/21 27,592
682269 숙대 영문 vs 인하공전 항공운항과 21 짜증섞인목소.. 2011/08/21 75,593
682268 뒷장을 볼수가없네요. 1 이건뭐 2011/08/21 15,255
682267 도어락 추천해 주세요 도어락 얘기.. 2011/08/21 12,281
682266 예수의 가르침과 무상급식 2 참맛 2011/08/21 15,121
682265 새싹 채소에도 곰팡이가 피겠지요..? 1 ... 2011/08/21 14,131
682264 올림픽실내수영장에 전화하니 안받는데 일요일은 원래 안하나요? 1 수영장 2011/08/21 14,348
682263 수리비용과 변상비용으로 든 내 돈 100만원.. ㅠ,ㅠ 4 독수리오남매.. 2011/08/21 26,918
682262 임플란트 하신 분 계신가요 소즁한 의견 부탁드립니다 3 애플 이야기.. 2011/08/21 24,356
682261 가래떡 3 가래떡 2011/08/21 20,518
682260 한강초밥 문열었나요? 5 슈슈 2011/08/21 22,596
682259 고성 파인리즈 리조트.속초 터미널에서 얼마나 걸리나요? 2 늦은휴가 2011/08/21 14,502
682258 도대체 투표운동본부 뭐시기들은 2 도대체 2011/08/21 12,592
682257 찹쌀고추장이 묽어요.어째야할까요? 5 독수리오남매.. 2011/08/21 19,172
682256 꽈리고추찜 하려고 하는데 밀가루 대신 튀김가루 입혀도 될까요? 2 .... 2011/08/21 22,612
1 2 3 4 5 6 7 8 9 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