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전에 남편 몰래 쌍커풀할까 망설이던 사람...드디어 했어요.
고민글 올렸던 사람이예요.
" 나 쌍커풀 수술하면 안돼?"
" 안돼"
" 왜 안돼?"
" 안돼"
여기서 더이상 대화진전이 안됐었는데...
제가 어느날
" 나 내일 쌍커풀 수술할라구....예약했어"
라고 했더니 (실제로는 예약 안했죠)
그제서야
" 도대체 왜 할려구 그러는데??"
라고 처음으로 진지하게 물어보드라구요.
그래서 내 20년 이상 된 소원인데....그냥 이번에 용기를 낸 것 뿐이라고 했죠.
그랬더니...그럼 몇달 있다가 가을에 하라면서 마음의 준비가 필요하대요.
일단은 하라고 했으니까 다음날 병원에 가서 상담을 받아봤죠.
저도 몰랐던 제 눈의 단점(?)을 집어주면서 이렇게 저렇게 하면 좋겠다 하는 얘길 들으니
당장 하고 싶어서 몸살이 나더라구요.
그래서 어차피 허락한 거니까 그냥 바로 하고싶다고...
몇달 동안 또 고민하고 걱정하는거 힘들거 같다고 했더니
의외로 남편이 하라고 하더라구요.
(제 어린 딸이 제 눈이랑 똑같은데...제가 해보고 잘되면 나중에 딸도 해주고,
만약 망치면 안해줄거라고...시험삼아 해본다고 했던 말이 먹힌 것 같기도 하고..)
상담한 병원에 전화로 예약을 하고 났더니
너무 떨리고 무서워서 잠도 안오고 일손도 안잡히더라구요.
다음날 오전 병원에 갔더니 오히려 담담해지대요. 다른 손님들 앉아있는 거 보니 안심도 되고...
수술은 꽤나 아팠어요.
마취주사 찌를 때는 등줄기가 오싹오싹..
수술이 끝나고 냉찜질하고 모자 뒤집어쓰고 집에 올때까지 제 눈 확인을 못했어요.
집에 오자마자 거울보니까
소세지같이 두꺼운 쌍커풀에 온통 피멍들고 넘 무섭드라구요.
그래도 인터넷으로 수술직후 사진 같은거 많이 봐서 그러려니 했구요.
실밥 푸르기까지 시간이 어찌나 안가든지...
4일째 쌍커풀 실밥 풀고...7일째 앞트임 실밥 풀고
지금 9일째 됐는데요.
붓기는 거의 가라앉은 거 같고...멍은 아직도 빨갛고 파랗고 그래요.
일주일밖에 안됐는데 쌍커풀이 굉장히 가늘어요.
아이라인 칠해보니까 한 1미리 보일까말까...
전 굉장히 드라마틱한 변신을 기대했었는데 ㅎㅎㅎ
뭐 별로 그렇지도 않드라구요.
원래 속쌍커풀 있었는데 눈 게슴츠레 떠서 속쌍커풀 보이게 했을 때랑 거의 비슷해요.
근데 눈만 보면 거의 달라진 게 없는거 같은데
또 전체적인 얼굴 인상은 좀 달라진 거 같기도 하고...
갑자기 제가 외국사람 얼굴 비슷해진거 같기도 하더라구요.
그냥 한 듯 안한 듯 자연스러운 게 잘된거 같기도 하고...
기대한 만큼 큰 변화가 없어서 약간 서운한 것 같기도 하고 그렇네요.
(연예인 변신사진 보면서 확 예뻐질거라고 생각했었거든요 ^^;;;)
근데 저도 겁많아서 정말 일생일대의 각오를 하고 수술을 한건데
해보니까 진짜 별거 아니더라구요.
사람들 말대로 그냥 헤어스타일 바꾸는 수준이랄까..
한번 손 댄 사람이 이것도 더하고 저것도 더하는 심정이 이해가 되더라구요.
진지하게 대화해보고 허락(허락이란 단어가 좀 그렇네요. 동의?)을 받고 하라는 말씀
쌍커풀 별거 아니라고 하신 말씀...망칠 일 거의 없다는 말씀...
주위에서 보고 들은 경험담... 다 큰 도움이 됐답니다.
여러분들의 충고과 도움말씀으로 소원성취를 해서 기뻐요.
예전에 후기도 꼭 올리라고 하신 분이 계셔서...후기 올려봅니다.
1. ..
'09.2.16 7:30 PM (220.70.xxx.89)어머나..하셨네요.
근데 어디서 얼마에 하셔셨는지가 더 궁금한데...ㅋㅋ
가격만이라도..말씀해 주시면..
거울보면 눈 너무 하고 싶네요.
전엔 망칠까봐 못했는데 지금에야 잡힌 고기가 망쳐봐야 뭐 어쩌겠어요..ㅎㅎ2. Dreamnetwork
'09.2.16 7:31 PM (211.207.xxx.136)축하드려요!!!! 점점 이뻐지실 거예요~^^
참 그리고 쌍커플은 얼음찜질이 관건입니다 ㅎㅎ3. ?
'09.2.16 7:32 PM (121.134.xxx.188)앞트임이 모에요?
4. 소원성취
'09.2.16 7:33 PM (118.37.xxx.211)여기는 경기도구요. 수술후 3번정도 내원해야 된다고 해서 그냥 가까운 병원에서 했어요.
쌍커풀 100 앞트임 40 이었구요.
현금으로 하면 할인해준다고 했는데 카드로 10개월 ㅡㅡ;;; 했어요.
냉장고 무이자로 살까 고민했었는데...냉장고 10년 더 쓰자 하고..
저도 하기 전엔 망칠까봐 무지 고민했었는데
요즘 쌍커풀은 너무 흔하고 의사들도 하루에 서너명씩은 하는 수술이라
왠간해선 망칠 일은 없는 듯 해요.5. ..
'09.2.16 7:36 PM (220.70.xxx.89)앞트임이 40요?
우왕....
얼마전 여기 82에 좌측광고보구 들어 갔더니
강남 모성형외과에서 트임만 80달라던데...
전 쌍커풀 보다 트임이 하고 싶어서리..
원글님 글 보니 쌍커풀 지름신이 내리려나 봐요...ㅜㅜ
어쩌나...6. 소원성취
'09.2.16 7:38 PM (118.37.xxx.211)아참...저도 물어봤는데 그게 쌍커풀이랑 같이 하니까 40이지 트임만 하면 70이랬어요.
7. 굿럭`
'09.2.16 7:39 PM (220.117.xxx.104)아휴, 얇게 하신 게 잘한 거예요. 요즘 제일 촌스러운 게 쭈우욱 찢어서 나 쌍까풀 했소! 하는 건데요? 붓기 빠지면 아주 예뻐지실 듯. 축하합니다, 소원성취!!!
8. 근데요..
'09.2.16 7:55 PM (211.177.xxx.240)남편분께서 뭐라하시던가요? 하시고 난 후의 반응이 궁금해지네요...^^*
9. 시간이
'09.2.16 7:59 PM (119.192.xxx.125)자연스러워지는데 한 2 달 걸리던데요.
시간이 더 가면 더욱 자연스러워지구요.
라인은 점점 얇아져요. 맘편히 먹고 계시면 됩니다.
제 경우는 정말 다른 얼굴이 되어 저는 마음 고생 많이 했고
남편도 적응을 못해 쌍커풀하나로 고생 정말 많이 했어요.
고생끝에 낙이온다고, 지금은 배우같다는 소리까지 들어요.10. ...
'09.2.16 8:34 PM (125.177.xxx.163)얼굴보고파요...^^
11. ^^^^
'09.2.16 8:49 PM (211.244.xxx.89)울딸 완전절개 쌍거풀, 앞트임, 코높이고, 콧볼 줄이고,
2년전에 300들었슴다.
그전 얼굴 기억 안나고요 고친얼굴이 원판인양 여기다가
수술전 사진 보면 헉! 한다지요.
쪼끔씩 만진것 같은데 훠~~~~얼 예뻐졌슴다.
여기는 대구 임다.12. 소원성취
'09.2.16 9:07 PM (118.37.xxx.211)남편은요...아직은 제대로 자리잡은 게 아니라서...
얼굴 잘 안보려구 하고 ㅡㅡ;
어쩌다 보면 " 으악 완전 호러다 호러" 이러고 오버하네요.
남편보다 첫째아들(10살)은 더 난리구요.
엄마가 성형사기를 당했다느니 호들갑을 떨면서...학교가서 소문 다 내구요.ㅜㅜ
그러다 남편이 어제는 슬쩍 보더니 " 좀 괜찮아지는 것 같기도 하고..." 라고 했어요.^^;13. ㅎㅎㅎ
'09.2.16 9:45 PM (211.109.xxx.195)잘하셨어요 저두 그때 글읽었어요 ...하라고 댓글남겼는데 잘하셨어요 ^^ 붓기다빠지고 자리 잡히면 이뻐질꺼에요 .. 저두 쌍꺼풀했는데 너무 얇게되어서 지금은 앞트임이랑 쌍꺼풀 다시 할려구요 .. 벌써 8년정도 된거같네요 ..ㅎㅎ 아무튼 잘하셨어요 좀더 시간지나면 신랑분도 잘했다고 하실꺼에요 ^^
14. 궁금하다
'09.2.17 1:24 AM (125.178.xxx.5)전 눈이 약간 돌출에 쳐졌거든요. 다른 이목구비도 큰편은 아니라 외꺼풀의 처진눈 하얀피부
가 그냥 제 매력이거니 생각했었요. 귀엽고 착해보인단 얘기도 많이 듣고....
그런데 서른넘어가니깐 눈꺼풀이 푹꺼지고 ㅠ.ㅠ 쳐저서 눈을 크게 뜨기가 살짝 어렵고
암튼.. 사진찍을때마다 심란하거든요.
하고싶은데 남편은 말리고.. 저도 겁은 나고.. 정말 티안나게 하고픈데.. 아 궁금하네요...
고등학교때 선생님 한분이 완전 졸린눈이었거든요. 처진눈 그대로에 위에 굵은 라인하나..
그런모습 될까 겁나서 ㅋ15. ㅎㅎㅎ
'09.2.17 8:21 AM (222.98.xxx.175)점점 예뻐 지실거에요.
16. 조카
'09.2.17 9:07 AM (221.140.xxx.52)보니까 쌍커플 하고 일년 지나니까 자연스럽고
이뻐요. 인내심을 가지고 기다리세요.^^
저도 나이 먹으니 눈커플이 자꾸 쳐저서 하고 싶은데
무서워서 망설이네요.17. ㅋㅋㅋ
'09.2.17 11:16 AM (211.210.xxx.30)전 허락받고 하라는 쪽이였는데
하셨다니 잘하셨어요.
제가 다 속이 시원하네요. ㅎㅎㅎㅎ
번호 | 제목 | 작성자 | 날짜 | 조회 |
---|---|---|---|---|
682285 | 자유게시판은... 146 | 82cook.. | 2005/04/11 | 155,638 |
682284 | 뉴스기사 등 무단 게재 관련 공지입니다. 8 | 82cook.. | 2009/12/09 | 62,950 |
682283 | 장터 관련 글은 회원장터로 이동됩니다 49 | 82cook.. | 2006/01/05 | 93,254 |
682282 | 혹시 폰으로 드라마 다시보기 할 곳 없나요? | ᆢ.. | 2011/08/21 | 20,761 |
682281 | 뉴저지에대해 잘아시는분계셔요? | 애니 | 2011/08/21 | 22,566 |
682280 | 내가 투표를 하지 않는 이유 | 사랑이여 | 2011/08/21 | 22,496 |
682279 | 꼬꼬면 1 | /// | 2011/08/21 | 28,262 |
682278 | 대출제한... 전세가가 떨어질까요? 1 | 애셋맘 | 2011/08/21 | 35,610 |
682277 | 밥안준다고 우는 사람은 봤어도, 밥 안주겠다고 우는 사람은 첨봤다. 4 | 명언 | 2011/08/21 | 35,961 |
682276 | 방학숙제로 그림 공모전에 응모해야되는데요.. 3 | 애엄마 | 2011/08/21 | 15,611 |
682275 | 경험담좀 들어보실래요?? | 차칸귀염둥이.. | 2011/08/21 | 17,828 |
682274 | 집이 좁을수록 마루폭이 좁은게 낫나요?(꼭 답변 부탁드려요) 2 | 너무 어렵네.. | 2011/08/21 | 24,115 |
682273 | 82게시판이 이상합니다. 5 | 해남 사는 .. | 2011/08/21 | 37,297 |
682272 | 저는 이상한 메세지가 떴어요 3 | 조이씨 | 2011/08/21 | 28,365 |
682271 | 떼쓰는 5세 후니~! EBS 오은영 박사님 도와주세요.. | -_-; | 2011/08/21 | 19,112 |
682270 | 제가 너무 철 없이 생각 하는...거죠.. 6 | .. | 2011/08/21 | 27,602 |
682269 | 숙대 영문 vs 인하공전 항공운항과 21 | 짜증섞인목소.. | 2011/08/21 | 75,604 |
682268 | 뒷장을 볼수가없네요. 1 | 이건뭐 | 2011/08/21 | 15,270 |
682267 | 도어락 추천해 주세요 | 도어락 얘기.. | 2011/08/21 | 12,287 |
682266 | 예수의 가르침과 무상급식 2 | 참맛 | 2011/08/21 | 15,125 |
682265 | 새싹 채소에도 곰팡이가 피겠지요..? 1 | ... | 2011/08/21 | 14,140 |
682264 | 올림픽실내수영장에 전화하니 안받는데 일요일은 원래 안하나요? 1 | 수영장 | 2011/08/21 | 14,353 |
682263 | 수리비용과 변상비용으로 든 내 돈 100만원.. ㅠ,ㅠ 4 | 독수리오남매.. | 2011/08/21 | 26,930 |
682262 | 임플란트 하신 분 계신가요 소즁한 의견 부탁드립니다 3 | 애플 이야기.. | 2011/08/21 | 24,363 |
682261 | 가래떡 3 | 가래떡 | 2011/08/21 | 20,520 |
682260 | 한강초밥 문열었나요? 5 | 슈슈 | 2011/08/21 | 22,602 |
682259 | 고성 파인리즈 리조트.속초 터미널에서 얼마나 걸리나요? 2 | 늦은휴가 | 2011/08/21 | 14,507 |
682258 | 도대체 투표운동본부 뭐시기들은 2 | 도대체 | 2011/08/21 | 12,603 |
682257 | 찹쌀고추장이 묽어요.어째야할까요? 5 | 독수리오남매.. | 2011/08/21 | 19,178 |
682256 | 꽈리고추찜 하려고 하는데 밀가루 대신 튀김가루 입혀도 될까요? 2 | .... | 2011/08/21 | 22,61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