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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퍼요 정말 슬퍼요

슬퍼요 조회수 : 1,750
작성일 : 2009-02-15 00:09:49
네 돈 때문에 슬픕니다
제가 작년 가계부 통계를 내봤어요
이제 21개월 아기키우고 아기 모유먹였고 종이기저귀쓰고 지금은 우유두유먹고 그렇습니다
근데 아무리 계산을 해도 저축하나도 없이 200은 있어야 살겠더라고요
아기 전집 지르지도 않았구요
신랑이 직장을 옮길지도 몰라 월급 150정도 벌어올지도 몰라요
어쩌나 싶어 모네타열고 어디서 줄일지 계산을 열심히 했어요
줄일 건 식비 집에 들어가는 물품 아기책 아기 물품등이네요(기저귀떼게 되면 기저귀값줄겠네요)

제 친구는 맞벌이해요
신랑은 대기업 친구는 특급호텔에서 일해요 십년차라 월급도 꽤 될 거예요
이친구가 힘들게 임신했는데 쌍둥이래요
일을 그만두고 싶대요 근데 일억 빚내서 집사는 바람에 그만둘수가 없대요
일년 육아휴직하고 어린이집보내고 할 거라는데 벌써부터 걱정이 태산입니다
신랑이 삼백번다치고 백 빚갚고 이백으로 살아봐라고 하니까 절대 못한대요
나람 살수 있을 거 같은데 하고 집에 왔는데
제가 계산해보니 네 안 되겠네요

요즘 다들 이러시죠? 저희만 그런 거 아니죠?
거기다 유치원 보내면 유치원비가 23만원이더군요
거기다가 영재교육이라고 특강하더라구요 13만원
거기다 뭐 하면 유치원쟁이한테 오십기본이겠군요
쌍둥이면 백이죠?
저희 동생도 쌍둥이키워요 여섯살큰애도 있어요
그 애 집도 이백벌이 될까 말까 할겁니다
제 주변만 이래요? 다들 이런 건가요?

정말 어떻게 살아야하나 한숨만 퍽퍽나요
다들 둘이면 어떻게 사는데 애들 낳고부턴 그렇네요
물론 애들은 이쁘지만요
애를 키우는데 그렇게 유난떠는 것도 아니고
남들 다 해준다는 전집 하나 못사주고 홈스쿨하나 못 시키는데도 이렇네요
이렇게 키워도 될 놈은 될 거야 하면서
어휴 슬프네요
저도 슬프고
제 친구한테 저축하나 못하고 산다고 하니까
얘 요즘 저축하고 사는 사람이 어딨니
하는 자영업하는(남편이랑 일본캐릭터상품파는 작은가게해요) 친구 생각이 납니다

우린 왜 다들 이렇게 궁상떨고 살까요
차라리 모르기라도 하지
기백만원짜리 전집 백화점 브랜드 아기옷 명품 브랜드 이런 거
유행 이런 건 좌악 꽤고 있으면서
IP : 123.213.xxx.30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로얄 코펜하겐
    '09.2.15 12:12 AM (59.4.xxx.114)

    읽는 저도 슬픕니다...ㅠㅠ

  • 2. 통일염원
    '09.2.15 12:15 AM (122.42.xxx.157)

    힘내세요.
    http://www.seoul.co.kr/news/cartoon.php?kind=bmh&year=2009&month=02&day=14 (그냥)

  • 3. 저두 제가
    '09.2.15 12:17 AM (121.191.xxx.109)

    부자들 들러리 같다는 생각이 들어요.

  • 4. 구름이
    '09.2.15 12:19 AM (147.47.xxx.131)

    휴우... 마음이 너무 무겁습니다.
    정말 우리나라 후진국입니다.

  • 5. ..
    '09.2.15 12:44 AM (116.126.xxx.58)

    재벌=양반
    서민=노비같은 구조같아요.

  • 6. 저도 슬퍼요.
    '09.2.15 12:54 AM (222.238.xxx.46)

    계산하기가 겁나요.

  • 7. 계산하기
    '09.2.15 1:09 AM (125.186.xxx.26)

    겁나요.. 전 그래서 대충살아요 ㅠㅠ 근데 차라리 쌍둥이면 국가지원이 있지 않나요?
    유치원비도 보조되고 그러던데.. 물론 들어가는 돈이 더 많긴하지만..

  • 8.
    '09.2.15 1:14 AM (116.120.xxx.149)

    애 둘 키우면 부자라는 소리있잖아요.
    전 하나에요. 근데 돈 많이 들어요.

  • 9. 조금
    '09.2.15 1:17 AM (121.139.xxx.156)

    조금 ..그런게..어떻게 쓰시는데 2백을 사용하시는지 좀 궁금해요..
    딴지는 아니구요
    저희도 남편이 월급이 시원찮아서..생활비가 백만원도 안되었거든요
    실은 그 훨씬 이하인데도 아기 전집사고 브랜드 옷 입히고 살았는데..
    월세내면서도요
    전집..백만원짜리는 프뢰벨이나 오르다첫발견 같은거 외엔 보통 30-40이면 사잖아요
    저흰 그나마도 어려워서 푸름이 까꿍으로 사다보여줬는데 만족스러웠어요
    까꿍은 십몇만원...
    너무 속상해하지마시구요 제말은 훨씬 더 어렵게 사는 사람들도 힘내서 산다는겁니다
    우리애 그래도 프뢰벨 들인 애보다 똘똘하구요 잘 커요
    한글은 마트 전단지 보면서 과일 사진이랑 이름 재밌게 익혔어요
    궁상맞아보이지만 효과는 좋았구요
    브랜드옷도 이월상품 세일할때 쿠폰 적용해서 저렴하게 오래입혔어요
    집은 있으신가요? 전세나 월세는 보육비 지원받거든요
    대출이 있으면 또 적용된다고도 하더라구요..
    애 키우다보니 그 월령대가 그래도 지출이 큰편은 아니니 모으셔야 할거같아요
    애 학원비랑 사교육비는 그보다 더 드는거 같아서요...

  • 10. 헬로키친
    '09.2.15 8:46 AM (61.82.xxx.149)

    물가가 전반적으로 너무 올라서 그래요.
    게다가 너무 물신주의화 되면서 예전에는 비난받았을 일들이 부러워할만한 일로 바뀐것도
    가계부 휘청하게 하는데 한몫한것 같아요.

    얼마전 신문에서 봤는데, 빅토리아 시크릿의 12억짜리 보석브라를 매체에서 본 사람들은
    10만원 넘는 브라를 사면서도 내가 경제적으로 아끼고 있다는 착각을 하게된다고 하더군요.
    '소비가 미덕'이라는 기업의 사탕발림에 평범한 가정의 경제가 파탄나는 것이죠.

    인터넷, 티비, 케이블방송, 또 온갖 명품소개하는 잡지들..
    서인영 신는 200만원 넘는 신발을 봤기에, 20만원짜리 신발도 거부감 없이 사게되는 거구요..
    3000만원 넘는다는 이명희씨 핸드백을 알기에 100만원짜리 백도 나도 이정도는..자위하면서 지갑을 열게되는 것이죠.

    원글님 글이랑은 조금 핀트 안맞는 댓글인거 알지만, 저도 요새 고민하는 부분이기에 몇자
    적고 갑니다. 쪼들리는 가계부.. 단지 원글님 탓만은 아니라는 말씀 덧붙여요.

  • 11. 11
    '09.2.16 12:47 AM (118.41.xxx.58)

    욕심을 좀 적게 부리면 될것같은데 그러기에는 너무 힘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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