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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아이, 왕따 인것 같아요.(똑같은글 다시 올렸습니다.)

나쁜엄마 조회수 : 1,376
작성일 : 2009-02-14 18:54:12
너무 답답해서요...

오늘 쓴 글이구요. 아래 세분께서 덧글 달아 주셨습니다. 너무 감사합니다.

더 조언을 구하고 싶어T.T 썼던글 복사해서 다시 한번 더 올렸습니다.

죄송합니다.

```````````````````````````````````````````````````````````````````````````````````````````````````````````````

아이가 초등6학년이예요.

여자아이구요.

1학기땐 애들이랑 잘 어울렸어요.

그러다...

2학기.

시내를 간다, 지하철타고 뭘 사러간다, 지하철타고 영화관엘 간다, 놀이공원을 간다

친구들이 그러나봐요,  물론 우리 아이도 그렇게 어울리고 싶어 싶구요.

전, 그런 일에 대해선 무조건 못하게 했었어요.

왜냐~  세상무서워 아이를  먼 거리로(지하철을 탄다거나...) 보낸다는게 용납이 되지 않더군요.

울 딸아이는 못하게 하는 제게 늘 스트레스를 받으면서도, 참고  집으로 바로 왔어요.

차차 시간이 흐르니, 그렇게 다니는 애들끼리 끼리끼리만 어울리고, 울 아이가 점점 끼어들 틈이 없다는것을

느끼게 되었습니다.

방학때 친구전화 한통이 없더군요.

두려웠습니다.

왠지 왕따를 만들어 버린게 아닌지...

오늘, 발렌타인데이라고  아이들은 끼리끼리 서로 약속이 되어 있고,

친구를 만나서 놀고파 하는 마음은 간절한데, 어느 구석에 낄 틈이 없다는걸 알았습니다.

제가 잘못 한건가요?

제가 세상을 너무 두려워 아이를 끼고만 돌았던게 잘못이었을까요?

마냥 두렵기만 합니다.



IP : 121.182.xxx.148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보면
    '09.2.14 7:04 PM (59.8.xxx.46)

    서울에 조카들이 2명 있답니다
    여자애들이지요
    중학교쯤부터 즈네들끼리 다녔던거 같습니다

    그런대요 애가 2명인데 딱 보면 친구는 끼리끼리 움직입니다
    즉 같은 애들끼리 어울린다는거지요
    잘 놀러다니는 애들은 애들끼리 아닌 애들은 아닌애들끼리

    저 같으면 그런 사고방식이 다르면 아이에게 말해주겠어요
    기다리라고 어디에 너같이 하는 애들이 있다고

    오늘 햄버거집에 갔는데 울아들 그러대요
    엄마 저 형아들은 저 형아들끼리 왔네봐
    그래서 그랬지요
    이담에 6학년쯤되면, 아니면 더 크면 그땐 친구들하고 어울리게 될거라고
    천천히 엄마가 괜찮다 할때 가라고

    저도 좀 답답한 엄마중 하나입니다
    엄마 없는집에 애 절대안보내고 애들끼리 지금 못놀게 하지요
    그러면서 커가는거 같습니다

    원글님은 아이친구들하고 비스므리 움직이다가 홀로 떨어져 나와서 그러신거 같은데
    너랑 비슷한 애가 학교에 또 있다고 알려주세요

    그리고 혼자 노는법을 알려주세요
    혼자도 당당하게 놀수있게
    더 크고, 이담에 결국 혼자 잘노는 사람이 성공합니다

  • 2.
    '09.2.14 7:07 PM (59.8.xxx.46)

    서울 조카들보면 큰애는 딱 범생이과입니다
    그래서 친구들이 전부 그렇답니다

    반면 작은 조카는 둘째답게 좀 귀여운과입니다
    이 친구들은 딱 이얘 같답니다

    작은 조카는 좀 많이 어울려 다니는걸로 알아요
    동생말인즉 애마다 사귀는 친구가 딱 저 같은것들만 사귄답니다

    그리고 그렇게 어울려 놀구요

  • 3. 봄날
    '09.2.14 7:26 PM (122.100.xxx.69)

    무조건 차단하지 마시고
    일부는 허용하셔야 또래 문화가 형성되지요.
    혼자 있는게 엄마가 괜찮으면 되는데 엄마가 봐도 괜찮지 않으니 걱정이시겠지요?
    너무 잦은 약속을 잡으면 문제지만
    일주일에 한두번은 허락해주시면 안되나요?
    룰을 어떤곳을 가는지 엄마한테 얘기하고
    몇시까지 들어오기
    요정도 약속만 해두시고 약간은 놔주세요.
    당연히 보호해야하는 기간이 더 많지만
    엄마들이 평생을 끼고 있을것도 아니기땜에
    약하게 떨어지는 연습을 하는것도 필요하다고 봐요.
    기존 친구들과 다시 관계를 형성하게 도와주고 싶으시면
    친구들 몇명 집에 초대하시면 해결의 실마리가 풀리지가 않을까요?

  • 4. 봄날
    '09.2.14 7:28 PM (122.100.xxx.69)

    초등6학년 정도면 지하철 타고 어디 가고 하는건 괜찮지 않나요?

  • 5. 왕따
    '09.2.14 7:39 PM (206.191.xxx.2)

    실제로 왕따인지부터 확인하시고,
    대개 엄마가 그랬다고 애들 사이에 왕따되지는 않습니다.
    교사들의 눈으로, 객관적인 시선으로 보면
    왕따인 아이들의 내재적인 문제가 꼭 함께 있습니다.

    그 정도로 왕따가 될 정도면 그 친구들이 괜찮은 아이들이 아닐 수도 있구요,

    정확한 진단이 필요하구요,
    진짜 왕따가 확실하다면 청소년 상담실에 가셔서
    성격검사, 심리검사....등의 문제해결 실마리를 찾아보시길 권합니다.

  • 6. wind
    '09.2.14 7:57 PM (118.216.xxx.181)

    6학년이면 곧 중학교 가겠네요. 우리 아이가 초등때 나돌아다니는거 싫어해서 친구관계가 좁아 걱정했었거든요. 중학교 가니 분위기 달라지고 고등학교 가서 한번 더 바뀌고, 이제 친구 많아요. 너무 어려서 부터 지하철 타고 돌아다니고 그러는거 별로 영양가 없다고 생각해요. 외국아이들도 상당히 엄격하게 관리하더군요. 오히려 우리나라 아이들이 너무 길에서 방치되는 면도 있는거 같아요.

  • 7. 나쁜엄마
    '09.2.14 8:14 PM (121.182.xxx.148)

    세상이 좋은사람들도 많겠지요. 특정인들하나 하나가 물을 흐려 놓다 보니,
    온통 먹구름으로 보이더라구요.
    제가 걱정이 많은 여자 입니다. 조마조마 한것도 많고, 두려움도 많아요.
    놀이공원. 시내. 지하철타고....용납이 되지 않습니다.
    한번씩, 그냥 한번 조심시켜 보내 볼까? 하지만, 여전히 불안키만 해서 말자 말자 하고 있습니다. 덧글 달아 주신분들 의견을 하나 하나 읽어 나가고 있습니다.
    생각도 바꾸고 불끈 힘이 나기도 합니다. 감사합니다, 엄마들~

  • 8. 저도 6학년
    '09.2.14 8:24 PM (121.163.xxx.86)

    여자아이 엄마예요.
    저도 보수적이고 엄격한 편이라 아직 어린아이들끼리 돌아다는 것 싫어하고 못하게 해요
    제 딸도 그런 영향을 받아서인지 친구들끼리 옷 사러 가고 놀러 다니는 것 등을
    놀라워 하고 싫어해요. 더구나 차타고 지하철 타고는 엄두도 못내죠.
    저희 딸은 얼마 전 대학교 들어 가기 전엔 가족과 함께 아니면 밖에 나와서 밥도 먹으면
    않되는 줄 알았는데 언니, 오빠 들끼리도 외식 하는 거 보고 너무 놀랐다고 하던데요 ^^

    보면 그런 아이들은 그런 아이들과 또 아닌 아이들은 아닌 아이들과 비슷한 아이들 끼리끼리
    어울리기 마련이니 걱정하지 마세요.
    제딸 친구들 보면 정말 비슷합니다. 얘기 들어보면 그 친구 엄마들도 제 생각과 비슷 하고요.

    이제 곧 중학교에 가니 걱정하지 않으셔도 비슷한 성향의 아이들끼리 어울리게 될껍니다.
    지나치지만 않는다면 약간은 엄하게 키우는게 좋다고 생각하는 엄마입니다

  • 9. 초등6
    '09.2.14 8:40 PM (211.222.xxx.149)

    학년이면 이제 중학생 되나요?
    전철도 안돼 시내도 용납 못해 이건 너무 갑갑하네요.
    따님과 친구들이 반듯한 아이라면 좀 풀어주시는 게 좋을듯..

    따님이 어떤 스타일인지 잘 모르겠지만 무조건 순종하고 하고싶은 것도 하지 말라면 안하고.. 이런 스타일이라면 솔직히 너무 재미없어서 저라도 친구하고 싶지 않을 것 같아요.
    친구 중에 한명이 엄청 부모님 말 잘 듣고, 선생님들 절대 과목이름이나 별명으로 부르지도 않고, 그 친구가 비속어 쓰는 것 한번도 못 봤어요. 어렸을 때부터 엄마가 그렇게 애를 엄격하게 키워놔서 욕하면 큰일나는 줄 알고.. 심지어는 대학생이 되어서도 화장이나 옷 같은걸로 간섭받아도 혼자 스트레스 받고 말더라고요.
    왕따까지는 몰라도 고등학교 때도 걔랑 친구하고 싶어하는 애가 별로 없었어요. 저는 자리가 가까워서 어떻게 같이 다니긴 했는데 뭐 그때는 그 친구가 주로 공부만 했기 때문에 별로 말 할 일이 없긴 했지만 가끔 얘기하면 엄청 답답..;; 벽하고 얘기하는 것 같았어요.
    근데 저 그친구 부담스러워서 이제 안만나요. 고등학교 졸업하면 바뀔 줄 알았는데 더 심해지더라구요. 자기 생활은 보수적이라도 놀고는 싶은데 놀 줄도 모르고, 하고 싶은 것 있어도 할 줄 모르고, 자꾸 친구들한테 칭얼거리면서 자기 얘기만 늘어놓는데 질려버렸거든요. 맨날 하는 얘기가 누구 부럽다. 누구 이쁘다.. 연예인이나 주변 친구들 부러운 얘기만 혼자서 몇시간을 떠들고 다른 친구들 얘기는 듣지도 않고요. 대화가 주거니 받거니가 안되고 혼자 떠드니 누가 좋아해요.
    그 친구 보면서, 워낙 억눌려서 하라는 공부만 하고 자라다 보니 대화하는 법 자체를 잊어버렸나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제대로 애정을 받지 못해서 맨날 칭얼거리는 데 본인은 그게 애교라고 생각하고--;; 남자가 없어서 그런다 너 연애좀 해라 그래도 연애가 될 리 없고;;
    뭐 이런 케이스도 있고 한참 봐왔던 터라 쓰긴 했는데, 좀 심한 경우고요.

    스스로 원해서 혼자 노는 아이라면 문제가 다르지만, 나가서 놀고 싶은데 억누르고 있다면 조금은 풀어주시는 게 나을 것 같습니다. 아이가 납득을 해서 혼자 노는 거랑, 내 친구들은 다 되는데 나만 안되니까 할수 없이 참는다는 달라요..
    뭐 별거 없잖아요 영화보고 햄버거 먹고 들어오고..
    아무리 보수적으로 키워도 6년만 있으면 대학생입니다..

  • 10. 제경우만 봤을때
    '09.2.14 11:48 PM (210.223.xxx.182)

    저도 애가 어릴때 애를 왕따 만들었던 엄마인데요..
    전화오는 친구도 없고 마땅히 사교활동 없는걸 보면 마음이 많이 답답했더랬지요..
    그래도 제가 원칙을 바꿀순 없더라구요..
    (쓰다보니 이건 웬 고집인가 하네요..)
    자주는 아니라 하더라도,
    또 애들이 비교적 공부잘하는? 아이들이었어도
    애들끼리 피씨방도 가고 노래방도 가고 번화가도 배회하고
    하물며 에버랜드까지 마실 다니걸 허락하기 힘들었어요..

    간혹 엄마에게 반항하기도 했는데요..
    너가 경제적 독립하면 그때 니맘대로 하라고 난 니 부모라 널 보호해야한다고 딱 잘라 말했어요..
    하지만 지금 고등학생이 되고보니 모든게 기우였어요..
    엄마도 모르는 어떤 트라우마가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지금은 친구와도 잘지내고 절제를 잘 합니다..
    그때 어울려 다니던(다니고 싶어했던) 공부만 잘하던 애들보다 지금 친구들은 정말 의리 있고 착한애들 같아요..위에있는 댓글처럼 서로 맞는 아이들이 자연스레 어울리게 되나봐요..

  • 11. 눈사람
    '09.2.15 2:22 PM (218.237.xxx.212)

    "아이의 손을 놓지마라"

    이 책을 권하고 싶습니다.

    또래문화 꼭 필요한것은 아니라 여겨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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