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가 너무 힘들어하시는데요....

[우울증]

저희 아빠가 지금 너무 힘들어하십니다....한 6개월에 갑자기 스트레스 엄청 받는일이 있었는데...그때 이후로 너무 힘들어하세요....죽고싶다고 하시고 계속 술만 드시고...막 열이 난나고 가슴도 치시고.저희가 보기엔 화병,우울증인거 같아...병원에 가보시자고 했지만 가질 않으셔서,,,한방으로 상담을 받고...6개월간 약을 드셨어요....
한 3개월 드시면서 많이 좋아지셨는데...요즘 또 그러시네요...한방에서는 가슴에 화가 꽉 뭉쳐서 그렇타고 하는데...6개월 먹었으면 꽤 많이 먹은것 같기도 해서....자꾸 재발하기도 하고,,,엄마는 신경정신과에 가보고 싶은신가봐요...그래서 오늘 영동세브란스에 예약하려고 하니까...예약시간이 끝났다고 하네요..우리는 한시가 급한데...
엄마 ,,아빠 육체적으로 정신적으로 너무 힘들어 하시거든요....
월요일에 예약해도 월요일에 진료를 받을수 없다하고...그래서 대학병원말고 개인병원으로 신경정신과로 유명하신 분께..진료를 받고싶은데...신경정신과는 어느분이 잘 하시는지 잘 몰라서 이렇게 글을 올립니다...
모쪼록 많은분들의 글 부탁드립니다...

[음..]

이런 걸 권해드려도 모르겠지만
원아 유종열의 <늘봄의 생활>이라는 책을 선물해 보세요.

제가 신경이 아주 날카로와
울고 싶고 싸움걸고 싶고 초조하고 불안할 때
이 책을 읽고
신기하게 그런 생각이 잠잠해져서
계속 책만 붙들고 있었답니다.

깨달은 사람이
보통 사람들이 평상심을 회복하도록
특별히 쓴 책이라 합니다.

교보에서 팔아요

병원을 권해달라 하셨는데
책을 권해 드려도 될런가 합니다.

병원비에 비하면
책값은 2만원이면 되니까
속는 셈 치고 한번 사 보세요.

[저도]

한달전에 엄청한 일을 당하여, 밤 낮으로 온몸에 열이 솟아오르고 심장은 두근두근, 잠도 못자고 밥은 커녕 물도 못마시고 하루하루가 지옥같고, 죽고 싶을때 자살한 사람의 심정이 이렇겠구나 할때 동네 신경정신과 치료를 받고... 세월이 약이라고 한달이 지난지금 많이 좋아졌습니다.
꼭 대학병원이나 유명한선생님아니더라도 가까운곳에가서 상담받고 약을 먹으면 많이 좋아집니다. 내일 당장 병원에 다녀오세요. 고통당하는 사람의 심정은 아무도 몰라요.
꼭 치료잘 받으시고 좋아지시길 기도드릴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