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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골프를 배우게 해야 할까요?

세아이맘 조회수 : 1,165
작성일 : 2009-02-14 15:59:47
남편은 중견기업의 인사팀장입니다.
자리가 자리다 보니까 접대할 일이 많습니다..
근데 요즘은 술접대만이 아니고 골프 접대도 하나봅니다.
몇번 골프를 배워야 한다고 하긴 했는데 못들은척 했습니다..
회사 상사분은 배우라고 자신의 골프채까지 선물 하시고....

결혼10년차 세아이를 두고 있는 전업맘입니다.
결혼시작부터 양쪽집 하나의 도움안받고 심지어 결혼식도 둘의 힘으로 변변한 신혼여행도 없이
시작했습니다.
안먹고 안쓰고...그렇게 10년 모은제산은 전세금 포함 2억정도 됩니다.
부동산 모르고 주식모르고 투자라는건 전혀 모르는 그저 무식하게 저축만 해서...
열심히 산것 같은데 왜 돈이 없는지....

저는 늘 미래가 불안합니다...어린시절부터 워낙 가난한 집안에서 태어나
돈이 없는 비참함을 잘 알기에 저축을 안하면 불안합니다.
그래서 남편은 늘 불만이지만 수입의 40~50% 가량은 늘 저축하려고 합니다.
아이들 사교육은 최소한 모든건 거의 엄마표..저 결혼10년 동안
제주도 한번도 못가보고 천원짜리 티셔츠 하나도 열번이상 망설입니다

남편역시 사치없고 성실하고 좋은사람입니다.
오늘도 외부 접대차 오전에 골프를 치고 오후에 만나 술을 먹기로 했나봅니다.
근데 남편은 골프를 못 치니까 남편대신 다른부서 팀장이 접대하고
남편은 오후에 합류 하는것으로 했더라구요
전화를 받는 남편 뒷모습이 참 안스럽더라구요
늘 나만 참는다고 생각했는데

근데 저희는 아직 집도 없고 애도 셋이고 남편은 마흔초반...
우리가 골프를 배울형편은 절대 아닌데
사회생활을 위해서 남편 골프를 배우게 해야겠지요....

정말 잘 모르겠어요....배우긴 배워야 할것 같긴한데
또 남편과 아이들때문에 나는 밀리는것 같고
제 맘이 뭐가 뭔지 모르겠어요....

제가 저축을 줄이고 남편 골프를 배우게 하는것이 맞는거겠죠?
배우는 비용은 얼마나 들까요?

하늘에서 돈벼락이 떨어지면 좋겠네요..
IP : 222.237.xxx.215
1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9.2.14 4:08 PM (211.59.xxx.69)

    돈은 좀 들겠지만 사정을 보아하니 배우셔야겠습니다.
    제 동생도 자리가 자리인지라 하고 싶지 않아도 골프를 칩니다.

  • 2. 고민도아닌고민
    '09.2.14 4:17 PM (115.23.xxx.157)

    당연히 배워야죠.
    기회가 왔을때 시작하려면 벌써 늦습니다.
    요즘은 입사하면 바로 골프 배운답니다.
    아직 우리에겐 사치 운동이라고 생각하지만 사회활동 하는 남자들아니,여자들에게도
    골프는 기본입니다.
    옷,여행,아이들???
    회사에서 살아 남아야 옷도 사고 여행도 가고 아이들도 대학까지 가르치죠.
    얼른 연습장티켓부터 끊어 주세요.
    골프채까지 선물받았다면서요.
    배우느냐 아니냐는 고민도 아니네요.
    아낄일이 아닙이다.

  • 3. 서포터
    '09.2.14 4:21 PM (121.161.xxx.164)

    배워야 할 위치네요. 잘 서포터해주세요.

    이 험한 세상 살아가려면 하나의 개념으론 부족합니다.
    부부, 가족이라는 공동체이기도 하지만 자식을 부양하고 경쟁력을 키워야하는
    단위사업장이기도 하고, 각자가 하나의 상품이자 브랜드이기도 합니다.

    잘 협력해서 성공하는 가정이 되길 바랄게요. ^^
    서로 개발하고 격려하고 다독이고 논의하는 부부가 되시길... 그럼 돈이 어디선가 떨어질수도 ^^

  • 4. ...
    '09.2.14 4:22 PM (116.120.xxx.225)

    다른 부서 팀장이 대신 접대할 상황까지 왔다면 빨리 배워야합니다.
    그리고 필드 같은 곳 나가지 않고 연습장에서만 열심히 쳐도 괜찮거든요.
    투자라고 생각을 하셔야 합니다. 남편이 회사에서 잘 나가야 더 많은 소득을 벌어오겠지요.

  • 5. 당장
    '09.2.14 4:46 PM (125.176.xxx.149)

    배우게 하세요
    필드만 나가지 않으면 보통 운동하는 값밖에 안들어요
    저 미국체류중 직원중에 골프 잘치는 사람 있었습니다.
    그사람 한국살때 골프칠 형편 안되니 연습장 다니고 필드는 딱한번 나갔다고 했어요
    요즈음 회사회식때 1차정도만 하고 스크린 골프장으로 향한다고 하더라구요 친목도모 이러면서
    그 사람들 필드나갈 형편 안되니 스크린 골프장으로 향하겠죠

    근데 님 남편은 골프접대한다고 필드나갈 일 있으니 얼마나 좋은 기회인가요

  • 6. m..m
    '09.2.14 5:03 PM (121.147.xxx.164)

    우리가정을 끝까지 지키기위한(아이들 대학까지)
    투자라고 생각하세요.
    저축만큼 중요한 일 아닌가 싶어요.

  • 7. 골프
    '09.2.14 5:19 PM (218.147.xxx.132)

    배워야 하는 입장인데요. 1달에 15만원 전후에서 배울수 있는곳(실내연습장)에서
    더두 말고 3개월만 배우라고 하세요. 골프장에 연습채있고 골프화 지시장에서 싸게 구입할 수 있습니다. 배우는 중에 라운딩 접대가 있을 시 가서 연습하는 셈치고 져 주는 골프 치다 보면
    실력 늡니다. 적은돈으로 할 수 있는데 주위에 골프채, 운동복 이런다 목숨거는 곳이 우리나라입니다. 운동입니다. 프로가 되면 질 좋은것 따져야 되지만 가볍게 하도록 생각해 보세요

  • 8. 별사랑
    '09.2.14 5:39 PM (222.107.xxx.150)

    근데 골프..참 정이 안 가요.
    운동으로서의 골프가 아닌
    접대성이라는 의미의 골프..-.-;

  • 9. 적당하게
    '09.2.14 5:51 PM (211.173.xxx.174)

    접대할일이 특별히 없는 저희집 신랑도 배우고 있어요 게다가 왼손잡이라서 누가 준것은 쓰지도 못하더군요 (결국 중고도 백만원 휠씬 더 본인이 원하는 젤 좋은거 샀는데요)
    저도 편하게 사는 형편은 아니지만,
    (말씀하신 경제적인것 저희집과 비슷하시네요)

    열심히 일하고 돈벌어오는 신랑한데 선물이라고 생각합니다.
    신랑이 자기돈 들여서 라운딩나가려고 설치는 스탈은 아니고
    남들이 할줄아는거 자기도 월등하게 하려고 무지무지 열심히 하고 재미있어 합니다.

    그나 저나 열심히 산 제 선물은 언제 받으려나...................

  • 10. ^*^
    '09.2.14 6:09 PM (121.165.xxx.54)

    미래를 위한 투자라 생각하세요, 사회생활,건강 위해 강추

  • 11. ...
    '09.2.14 7:29 PM (58.120.xxx.245)

    어느정도 나이넘어가고 어느이상 지위넘어가면 골프이야기밖에 안하는 경우가 많아요
    근야 친구들 무리에서도 골프치는사람이 대수면 언제나그게 화제에 오르고 골프매개로
    모임생기고 약속 잡히고,,,
    우리가 생각하는 이상으로 골프영향력이 막대하더군요
    골프치려고 차량이동하는동안 ,,골프치는동안 그러고나서 밥먹는자리에서
    오가는 수많은 대화들이 결국 일하고도 관련이 많고
    나만 못가서 나중에 모임에서 뒤늦게 합류하면 혼자만 생뚱맞고 ...
    정말 접대문화가이상하다그럴지라도
    일단은 배워야지요
    게다가 상사가 골프채 물려줄정도면 꼭 배우라는무언의압력이지요
    부하직원이 못가면 그부하직원이 해야할 궂은일도 다 상사가 해야 해요
    궂은일이라는게 대단한건 아닌데
    접대라는 마음의 압박을 가지고 사람대하면서 비위맞추고 필요한건 없나 생각해가며
    농담이라도즐겁게 해가며 분위기 즐겁게 조성하고
    이런게 사실은 엄청나게 부담가는 일이거든요
    남편분이 해야할 그런걸 다른부서 팀장이 하는거니 많이 미안하죠
    골프채 물려주셧다니
    일단 실내 골프장 한달에 10만원대 열심히 다니시면서 3-6개월 정도 배우시고
    그담에는 부킹 잡히시면 2-3일전에 모기장 다니면서 폼만 잊어버리지 않을 정도만 해도
    접대골프는 할수있거든요
    사실 필드나가는부킹비가 비싸지 배우는건 그렇게 비싼건 아니죠
    근데 차차 다니다보면 자비로 필드 나가게되고 골프채 바꾸고 옷사고 이게 많이들죠

  • 12. ....
    '09.2.14 8:23 PM (118.216.xxx.111)

    남편이 골프 한지 1년정도 됐는데...
    돈 꽤나 들어갔습니다...
    클럽사는데 300가량 필드한번 나가면 기름값 밥값 필드값 까지 몇십만원씩...
    옷도 사야하고...돈은 좀 쓰게 될거에요...

  • 13. 당근
    '09.2.14 9:46 PM (218.239.xxx.62)

    이 글에 땜에 로긴했네요^^ 저도 같은 고민을 몇년전했습니다.
    결론은 <꼭 해야 한다>입니다.
    주변사람이 대부분 할때는 업무가 아니라 취미로라도 반드시 해야합니다.
    남자 사회생활에 지장있어요. 하물며 업무에 관련되었는데... 당근 그것도 하루라도 빨리 시작하셔야합니다.
    저도 예전에 이해를 못하겠더라구요. 돈도 쥐뿔도 없는데 골프라니...
    근데 하루는 저희집에 10여명 술자리를 가졌는데 전부 골프 얘기를 하는데...
    남편이 아무말도 못하고 있는 모습을 직접 봤어요.
    뭘 알아야 얘기에 낄것 아니겠어요?
    그 모습을 직접 보고나서야 제 남편이 그동안 얼마나 기가 죽었을까 생각하니... 담날 당장 등록했네요^^
    저도 가정경제만 생각했지 남편 사회생활에서의 입장을 생각지 못했습니다.

    우선 받으신 골프채도 있으시니 실내연습장 -얼마 안해요-등록해서 하루도 빠짐없이 매일 연습하시면 서너달이면 필드 나갈 수 있구요.
    또 일주일에 한번 정도는 스크린골프로 필드 감각 익히시고 하시면 됩니다.
    돈은 좀 들어요. 하지만 사회생활에 필요하신 분은 <꼭!> 그리고 <잘!> 하셔야 합니다.
    님 아셨죠? 반드시 잘!! 해야합니다.
    싱글정도 치실수 있도록 옆에서 잘 도와드리세요.

  • 14. 생각
    '09.2.15 5:40 PM (61.38.xxx.69)

    주식해서 한 이천 말아 먹었다 생각하시고 골프 시키세요.
    반드시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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