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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내려요
1. ^^
'09.2.14 3:10 AM (218.238.xxx.17)현실적인 위로 한 마디 해드릴까요?
지금은 서운해두 그게 한 십년 이십년 되면 아주 쓸모있는 남편의 성격이 될 수도 있습니다.
울 언니, 아직도 남편이 불쑥불쑥 선물 내미는데, 디자인이 마음에 안들어 미챠겠대요 ㅋㅋ
자라리 같이 고르던가, 돈으로 주지, 하던대요?
제 경험, 저도 결혼 전 가까스로 프로포즈 받았는데요.
선물과 대사를 미리 지정해주어서.....
전 이렇게 말했답니다.
"14K시반지라도 하나 준비하라. 그리고 내게 청혼하라."
남편 급하게 정말 아무 반지나 사왔고, 전
"음, 좋아. 당신이 원치 않는 이상 이 반지는 빼지 않을거야."
라고 닭살멘트해줬죠.
지금도 그 반지 끼고 있냐고요?
하하하. 디자인이 역시나 넘 구리구리해서......^^2. .
'09.2.14 3:13 AM (125.186.xxx.185)윗님 말씀에 동감.
제 남편, 선물 고르는데 센스 없는데도, 그거 안 받으면 무지하게 서운해합니다.
전 같이 고르거나 돈으로 주는게 훨씬 좋아요.. ^^3. 별
'09.2.14 3:13 AM (221.146.xxx.154)^^ 네 많이 위로가 돼요..
하루 아침에 로맨틱한 일이 서운한 일이 되기도 하고 사람 마음이 참 간사한 것 같아요.
남친이 능숙하게 여자들 많이 사귀어본 것도 아니고, 저희 커플은 여지껏 커플링 하나 안했거든요.
남자들이야 그깟 반지.. 30분이면 충분히 고르겠지 하고 생각했을 수도 있고...
그래서 서운한 티 안 냈어요. 제 딴에도 노력한건데...
예식홀이 없어지든 말든, 가계약은 하지 말걸 그랬나봐요.
프로포즈 없이.. 어영부영... 뭔가 본격적인 준비의 첫 단추를 끼운 것 같아서 영 마음에 안 들어요 ^^;;;
자기 바쁜 것 밖에 모르는 이 아저씨가 언제 프로포즈를 할런지...
할 때까지 상견례 미룰까봐요~ ㅋ4. 성격인가?
'09.2.14 3:15 AM (61.66.xxx.98)정식으로 프로포즈 받은적도 없이 결혼했는데
그거 때문에 하나도 슬프지도 않고 우울하지도 않은 난 뭔지???5. ^^
'09.2.14 3:16 AM (218.238.xxx.17)또 하나...
마음 푸세요...앞으로 우리가 서운해해할만한 일들이 얼마나 많은데요.
내 정성에 비해 덜 감동하는 그의 얼굴에,
상상도 못할 피로함에 허물어지는 임신기에,
출산의 경험은 어떻고요.
그들은 감히 상상도 못합니다.
하지만 그들은 늘 아이같죠. 미숙하고, 어리석고....^^
그것을 늘 준엄히 꾸짖어주는 제게 남편은 다행히
'난 당신으로 인해 많이 배우고, 점점 자라고 변했다.'
라고 말해줍니다.
별님도 앞으로 18년 후 저처럼 남편을 많이 키워놓으시길 바라겠어요^^6. 음..
'09.2.14 3:22 AM (121.133.xxx.231)그런게 서운하시면..
하는 일 없이 한가한 남자를 만나셔야죠.
갠적으로..남자 능력 운운하면서 본인한테 시간 할애 안 해준다는
노처녀 친구들 우는 소리 제일 듣기 싫어요.
능력있는 남자는 바쁜게 당연하지요.
무슨 스물두세살들도 아니고..
너무 나만 바라봐주길 원하는 것도 어느정도 포기하고 결혼해야 맘 편하다고 생각.7. 별
'09.2.14 3:23 AM (221.146.xxx.154)ㅠㅠ 이거 친구들한테도 풀어놓지 못한 말인데 (사실 오늘 급 서운해졌거든요. 생각도 안하다가)
주옥같은 말씀과 위로들 감사해요... 역시 선배님들이시라 경험도 생각의 깊이도 다르세요.
성격인가?님... 저도 그랬었어요. 전혀 관심 밖의 일이었는데요
제가 나이가 솔찬히 먹었어요. 따르는 남자도 많았지만? -_- 정말로 공부하느라고 결혼을 염두하지 않고 살다보니 시간이 훌쩍 가더라고요. 제 남친도 마찬가지이고요.
진지한 타입이다보니... 이 나이에 부모님께 처음으로 소개시킨 남자이고, 소개시킨다함은 곧 결혼하겠다는 폭탄선언과 같은 거였어요. (부모님이시니 딸의 성격을 아시지요)
결국 같은 말이긴 할건데요... 막상 결혼한다고 생각하니 시간시간이 너무 소중하고 황홀하고 기쁘더라고요. 그리고 본문에 쓴 딱 저정도의 프로포즈는 당연하다고 생각했어요. 성격상 어물쩡~ 이런 것에 익숙하지 않은 것 같아요...
근데 이를 어쩌지요... 남친에게 미안하기도 하고...
애교 떨면서 티파니 다시 가자고 할까요? 뒷일은 남친에게 맡기고... 오빠가 사주는 거 받고 싶다고?
(아 근데.. 이번 주말도 쉬지를 않으신답니다...정말 ㅎㅎㅎ 나는 왜 늘 일에 밀려 2순위가 되어야하는가, 요즘은 그 고민도 한 몫 해요.)^^8. 성격인가?
'09.2.14 3:24 AM (61.66.xxx.98)남자들은 꼭 집어서 구체적으로 말해줘야
여자가 무슨생각을 하는지 알지,안그럼 몰라요.
지금 원글님이 이일로 서운해 있을거란 생각은 꿈에도 못할걸요.
결혼전에 정식으로 프로포즈를 받고 싶다고 말을 하세요.
혼자 속 끓이지 마시고요.
제 올케도 남동생에게 날다잡고도 프로포즈 못받았다고 꼭 받아야 된다고
노래를 불러서 목석같은 그넘이 결혼식 전날 정식으로 했답니다.
정말 윗님 말씀대로 지금 이건 아무것도 아닌것으로 느껴질 만큼
살아가면서 서운할 일은 아주 쌓이고 쌓여 있어요.
그때마다 어떻게 소통을 해야할지를 고민해야지
혼자서 서운해 봐야 원글님만 손해랍니다.9. 별
'09.2.14 3:35 AM (221.146.xxx.154)음.. 그러게요..
결과적으로 누구도 상처받지 않고 잘 되게 말 한마디 행동 하나로 조율하는 것,,,
그런 현명한 여우가 되면 좋겠는데... 갈길이 멀어요~~
친구들을 보니... 참 놀랍기도 하고 대단하다 싶은데
나는 그런 집에서는 못산다... 하는 거 봐서 결혼승낙을 하겠다 (프로포즈에 대한 압박)...
미리부터 시어머니의 기대치를 낮출 수 있도록 (좋은 면으로) 남친을 잘 요리하고... 하는데
이런 말을 듣고나니 ... 내가 너무 순진한가, 너무 맹하구나... 싶더라고요.
조금 삼천포이지만... 실제로도...
지붕만 있으면 산다. 하면서 집 걱정하는 남친 위로해주고
구리반지면 족한다. 하면서 큰 기대(?) 하지 않고
예비시댁에서 나중에 모시는 문제 말씀하실 때에도 제 생각 그대로... 모셔야 하는 상황이 된다면 모시는 게 도리라고 생각한다... 말씀드렸는데, 친구들은 저더러 맹순이래요 -_-
이게 솔직한 마음인데... 결혼이라는 복잡한 생활에는 어쩔 수 없이 연막이 필요한건지... -_-;;10. 이뻐요
'09.2.14 8:25 AM (121.151.xxx.149)마흔이된 아줌마로써는 두분다 너무이쁘고 좋아보여요
윗분들 말씀처럼
남자들은 그런생각 전혀 못해요
하나하나 찝어서 말하지않는이상 잘 모릅니다
저는 이년 연애했는데포로포즈같은것 없이 그냥했어요
가끔 속상하다는 생각도들지만 그래도 잘살아요^^
받고싶으면말하세요
나도 포로포즈받고싶다고11. 님..
'09.2.14 10:52 AM (211.243.xxx.231)좀 고지식한 성격이신가봐요.
그정도 가지고 서운하시면 앞으로 서운한일들 많아서 어찌 사시려고...
선수들이라면 모를까...남자들 반지 고를줄 몰라요~ 그나마 티파니라도 물색해 오신거면 기특하다 생각하세요.
남친도 좀 서운했을거 같은 상황인데요.
그리고 서운한건 서운하다 표현하고 살아야 두 분 다 스트레스 안받고 사실거예요.
같이 살면서 서운한일 있으면 아무래도 내색을 안할수가 없을테고.. 영문도 모르고 당하는 상대방은 황당하고 그럴텐데...
조금씩 표현하는 연습을 하세요~ 진짜 남자들은 말 안하면 몰라요~12. ㅎㅎ
'09.2.14 11:42 AM (125.188.xxx.101)더 심한 이야기 하나 해드려요?
저 아는 언니는 식당에서 밥먹다말고 남친이 그러더랍니다.
'우리엄마가 너랑 결혼하라는데...'
그 말 떨어지고 6개월만에 식올렸습니다.
그 언니가 결혼준비하며 프로포즈 제대로 못 받았다며 억울해하길래
나중에 애낳다가도 그게 억울할 듯 싶으면 프로포즈 다시 받으라고 이야기해줬습니다.
며칠뒤에 큰 꽃바구니 들고 들어오더군요. ^^;;;
살짝 이야기해보세요.
서운한 거 너무 묻어두지 마시고 필요할 때 이야기하는 게 더 나을 수 있어요.
남자들은 의외로 여자들이 뭘 원하는지 잘 모르거든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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