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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하고 싸웠어요 제가 이상한가요 ?

남편의 생활지수는 제 조회수 : 1,309
작성일 : 2009-02-13 15:08:43
맞벌이 하는 6살 아들 하나 있는 세식구 가정입니다.

제가 쭉 전업으로 있다가 작년 가을부터 직장에 나가기 시작했어요

오늘아침 일이에요

아침에 세식구 같이 나가면서 제가 직장방향에 어린이집이 있어 제가 데려다 주고

남편은 바로 직장으로 갑니다.

그런데 바로 오늘 아침 출근하자고 하는 남편말에 서둘러 안방에서 나왔더니

남편은 신발신고 문앞에 멀뚱하니 주머니에 손넣고  서있는겁니다.  

절대 늦은 시간아니고 여유있게 준비할시간이었어요

저도 안방에서 얼굴에 뭐좀 바르다가 나가자는 말에 서둘러 나왔더니 거실이 엉망진창인겁니다.

하다못해 베란다 문이라도 닫고있지 아무것도 안하고 떡하니 아들아이한테 신발 제대로 못신는다고 재촉하고

있는걸 보니 제가 열이 확받치는게 소리를 꽥 지르고 말았네요

베란다 문닫고  불도 끄고 보일러도 외출로 돌려놓구  아들영양제 먹이고 ~~텔레비젼 끄고 간단한 거실정리 -

새벽에 자기가 공부하다가 벌려놓은 이불과 책들 하고

나오는게 제가 출근하면서 아침에 하는일인데  -  눈에 보이는 할일이 많은데 남편은 암껏도 안하고 멀뚱하니

서있는거에요  게다가 오늘 아침에 비도 오고 바람도 쎄서 아들래미 잠바도 좀 여며주고 ~~우산도 챙겨야하고

전 속으로 넘 바쁜데 남편은 너무나 태연하게 저더러 우산꺼내줘 하더라구요

속터져서 한소리 했더니 왜 아침부터 화를 내냐고 저더러 어쩌구 저쩌구 ~

결국 비바람이 몰아치는 아침에 아이와 저는 걸어서 어린이집에 갔고 남편은 혼자 가버렸어요

걸어오는 내내 저사람은 자기가 열받으면 마누라고 애고 다 모른척하겠구나 싶은게 참 씁씁하데요





IP : 147.46.xxx.64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남자들이
    '09.2.13 3:16 PM (121.165.xxx.33)

    세심한게 부족하긴하죠.^^;; 저도 그것땜엔 성질 많이 냈어요.
    외출할땐 나 챙기랴 애 챙기랴 집안 단속하랴 바빠죽겠는데 혼자 5분만에 끝내고 소파에 앉아
    티브이를 본다거나 현관에서 멀뚱히 기다린다거나..
    잔소리를 좀했더니 이젠 아이옷입히고 같이 데리고나가서 차 갖고와서 밑에서 기다려요.
    저도 그게 편하고요. 자꾸 가르쳐야해요. 몰라서 그래요..ㅎㅎ

  • 2. 결혼
    '09.2.13 3:21 PM (117.53.xxx.160)

    11년차인데 울신랑 같네요...아뇨 울신랑은 더하다는...옷 벗으면 바닥에 널려놓아요(걸기도 귀챦아서)쓰레기 버린적 지금까지 2번정도...그런데 날 무시해서가 아니고 천성이 그런거 같아요 관심이 없는거...집에 커텐 바꾸어도 잘 모르고 난중에 어 그러네...하고 가구를 좀 바꾸어놓아도 뭐가 바뀐줄도 모르고...단 자기의 레저용 200만원짜리 자전거는 유심히 잘 보는듯...이젠 솔직히 반 포기했구요 유일한 복수는?절대로 차 청소 안한다는....엥...

  • 3. 그게
    '09.2.13 3:51 PM (125.187.xxx.90)

    남자들은 대부분 잘 몰라요..
    여자입장에선 왜 그것도 모를까, 어떻게 나를 조금도 배려하지 않지? 하고 화날 수 있는데,
    여자랑 남자의 근본적인 차이때문에 그렇대요.
    아침일만 해도 남편분 입장에선 원글님께서 왜 그렇게 화내는지 이해가 안가고, 도리어
    불쾌할 수 있어요.
    이유를 모르니까..
    제일 중요한건.. 내가 원하는 것은 내가 직접 남편한테 말을 해야 한다는 거에요.
    안그럼, 남자들은 정말 몰라요.
    그리고, 대부분(?) 남편들은 아내가 정중하게 부탁을 하면 웬만하면 들어줄려고 하는 편이에요.
    절대, 명령조로 하진 마시구요.
    좀 귀찮고, 어쩔땐 이렇게까지 해야 하나 싶지만, 절대~ 내가 말하지 않아도, 부탁하지 않아도
    알아서 남편이 해줄거란건 기대하지 말아야 합니다.

  • 4. 남자들다똑같아요
    '09.2.13 4:43 PM (152.99.xxx.133)

    1분 1초를 다투는 아침시간이 애둘 준비시켜서 출근과 동시에 어린이집 등원시키는것이
    매일매일 곡예하는것처럼 힘드네요. 그런데도 울 남편 항상 한가합니다.
    오로지 자기 세수하고 옷입으면 출근준비 땡...
    어이없죠. 천성적으로 그런거 같아요. 거기다가 남아선호사상에 귀하게만 자라서
    나 아닌 다른 사람(그것이 가족일지라도)을 배려하는면이 거의 제로에 가깝습니다.
    뭘좀 아무리 정중하게 부탁해도 돌아오는 반응은 남편 꼭 시켜먹어야 좋냐는 식이니
    더이상 할말없죠.
    치사하고 어이없어서 이제는 말 안합니다. 그대신 제 수면시간을 줄이고 맙니다.
    싸워봐야 제입만 아프죠. 안바뀌더라구요.(댓글에 올릴수 없을정도로 엄청난 트러블과
    함께 결혼7년째에 들어갑니다.)
    전 이제 거의 포기상태라 마음비워서 말 안하지만... 나중에 늙으면 제가 어떻게 나올지
    모르겠어요. 젋어서 애키울때 힘들어 도움요청할땐 두손 놓고 있었으면서 늙어서 힘없고 외로울때 마누라 찾는건 너무 이기적인거 아닌가요? ㅎㅎㅎ

  • 5. 아무생각없는남자들
    '09.2.13 5:13 PM (59.151.xxx.55)

    그게 한국남자의 문제점입니다.
    와이프가 전업주부를 하든 ...맞벌이를 하든...
    본인몸만 챙기고 모든것을 와이프가 하는걸로 자라서...
    여자들이 결혼하면 식모가 된 기분이고 ... 파출부가 된 기분이고... 함께하는 동반자의 의미가 퇴색되어 결혼을 후회하게 되지요...
    그래도 자식이 있어 그래도 이놈의 신랑이 착하니까 내가 좀 열심히 싸워서 바꿔서 살아야겠다...라고 생각하고 열심히 저의 입장 얘기하고 신랑입장 이해하며 잔소리하면서 신랑 바꿔가며 다들 힘들게 산답니다. 저희 신랑같은경우는 시어머님돌아가시고 조~금 바뀐스타일입니다.
    에~~~휴...

  • 6. 좀 귀찮을 지라도
    '09.2.13 7:43 PM (80.189.xxx.57)

    하나부터 열까지 입으로 차근차근 말해주고 설명해주고 반복해서 주입시켜주어도 딱 그것만 하는 남자들 많지요. 그것만이라도 확실히 해주면야 뭐 그래도 잘했다고 칭찬해주고 또 다음단계로 넘어가서..

    큰아들한테 세상일 가르쳐주듯이 설명해주면서 도움을 요청핼보세요. 그래도 안 바뀌는 남자들이 있다지만, 천성적으로 너무나 게으른 사람아니면 작은 일들은 잘 도와줄 수 있게 될거예요.^^

    남자들 단순해서 일일이 이야기 해주지 않으면 몰라서 못한다는 말 맞는 것 같아요.
    힘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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