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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시하는 남편. 어떻게 대처해야 좋을까요?
처음엔 재밌고 좋기만 했는데
요즘엔 싸움의 연속입니다.
연애할때도 문제는 많았어요
엄청나게 많이 싸웠고 헤어지기도 여러번 했었죠
결혼하기 한달전 까지도 헤어지네 마네 하다가
아이가 생긴걸 알았고.
그런 영향도 무시할 순없겠지만, 그래도 서로 좋아하는 감정을
어쩌지 못했기 때문에 결국 결혼을 했어요
지금은 임신 6개월 정도 되었구요.
저는 IT 업종에서 개발자로 일하고 있고
이쪽을 아시는 분은 아시겠지만 야근이 잦은 편이에요
남편이 이부분에 대해서 불만이 많죠.
저도 어느정도 이해는 해요.. 신혼인데 좀 일찍 들어와서
같이 저녁먹고 오손도손 얘기하고 이런걸 바라는거..
저도 그러고 싶죠. 되도록 일찍 들어가려고 노력도 하구요
하지만 일정은 정해져 있고 피치못하게 야근해야 될 일도 생기구요
최근엔 서버이전 작업이 있어서 회사에서 새벽에 대기를 해야되는 일이
생겼어요. 서버이전에 새벽 3시~6시 예정인데
처음에는 남아서 대기하고 서비스 정상적으로 되는지 확인하는 작업을
제가 하는걸로 얘기가 나왔었거든요.
제가 그 이야기를 남편에게 하니, 남편이 한마디 하더라구요
"그러게 공부 좀 열심히 하지 그랬어"
너무 기가 막혀서 화가났지만 그냥 아무말 않고 넘어갔는데
오늘 다시 그 이야기가 나왔어요. 회사에서 잠시 전화통화 하다가요
결국 그 새벽에 대기작업은 제가 아니라 다른사람이 하게 되었구요
남편이랑 통화를 하다 그 이야기가 나와서
그때 기분이 너무 나빴다. 어떻게 힘들지 않겠냐고 걱정하는 말은 못해줄 망정
공부좀 열심히 하지 그랬냐는 말이 나오냐고 물었더니
너는 비정상적인 직장에서 비정상적인 일을 하고있다고
야근이 잦고 하면 돈이라도 많이 주던가
자기 상식으로는 이해안되는 일이 벌어지고 있어서
자기는 이해안되고 짜증난다고 하더군요
제가 it 업종은 업종자체가 야근이 많고
간간히 서버작업때문에 밤샘작업도 있을수 있다고 얘기했더니
그럼 그런 비정상적인 직장에서 일하고 있으면 다른직종으로 이직을 하려고
노력을 하던가, 이쪽은 원래 그렇다 라고밖에 얘기 못하냐고 하더라구요
난 전산과를 나왔고, 6년넘게 이쪽에서 일해왔고
그런식이라면 넌 왜 대학을 전산과를 갔느냐 라고
학과 선택을 비난하는 거냐고 했더니
전산과를 나와서도 다른일을 얼마든지 할수있는거 아니냐
넌 다른일을 하려고 노력도 안하고 있지 않느냐며
마치 it 업계는 사람이 해서는 안될일이라도 되는것 처럼 얘기하더라구요
저 서울에 4년제 여대 나왔고
현재 연봉 3300 받고 있어요
제가 공부를 잘했다거나, 좋은 직장에 다니고 있다고는
생각하지 않지만, 아주 낮은 임금을 받으며
최악의 조건에서 일하고 있다고는 생각 안하구요
야근이 잦고, 가끔씩 밤샘작업등이 생길수 있는거
업종의 특성상 있을수 있는 일이라고 생각해요
제가 스카이를 나왔다고 하더라도 it 업계에 종사한다면
얼마든지 있을수 있는일이구요. 지금 회사가 아니라
대기업이라고 해도 말이죠.
니가 못나서 니가 공부를 못해서 지금 그러고 있는거 아니냐..
식의 무시하는 발언을 아무렇지 않게 던지며
야근을 할거면 돈이라도 많이 벌어오든가 라는 말을 어떻게
그렇게 쉽게 할수가 있는지
화가 많이 나네요.
되도록 기분이 상해도 싸우지 않으려고
그냥 넘어가려고 노력해도 저도 사람인지라
불쑥불쑥 화가나는걸 제어하지 못하겠어요.
이 일뿐 아니라
평소에도 무시하는 발언을 많이해요
넌 머리가 나쁘다.. 너네 학교는 레벨이 낮다(똥통학교다)
이런식으로
남편이 엄청나게 잘난건 아니고
저보다 조금나은 대학을 나왔고
조금 더 많이 벌죠..(저는 월230, 남편은 월 300정도)
이런일이 있을때마다
참자참자 하다가도 싸우게 되는데
어떻게 대처하는게 현명한 일일까요
무시하는 남편때문에 고민하게 될거라곤 생각도 못해봤어요
지금 임신 6개월에 배도 많이 나오고
몸도 힘든데..이런 일들로 남편하고 싸우고 울고 하느라
애한테 해로울까봐 걱정이에요
정말 그만 싸우고 싶은데
어떻게 대처해야 될까요?
그냥 무작정 참기만 하는건 제성격에 불가능할거 같아요.
할말 다 하면서 현명하게 풀어가는 방법을 찾고싶어요
1. 강지맘
'09.2.12 6:09 PM (59.9.xxx.229)제목만 보고 보통 남편들이 집에서 노는 마누라,,살림만한다고 능력없다고 무시한다는데 그런거?라고 생각했는데 읽고보니 그남편 배불렀네여.
임신으로 몸무거운 아네 그냥 집에서 쉬었으면 하는것도 아니고,,
그리 힘들게 일하는데 걱정이 되긴하는건지,,말하는 뽄새가 임신한 아네에게 그리 말할 정도라면 아이낳고나서,,어느날 님이 전업주부라도되시면 어쩔지 걱정되여.
지금부터라도 님이 더 당당해지세요.
무시한다고 무시당해줄만한 이유도 없고,,
조금 걱정되는거라면 결혼결정이 임신으로 인한게 아니길,,,,,,,,,2. 사랑이여
'09.2.12 6:10 PM (222.106.xxx.172)<기분이 너무 나빴다. 어떻게 힘들지 않겠냐고 걱정하는 말은 못해줄 망정 공부좀 열심히 하지 그랬냐는 말이 나오냐고 물었더니 너는 비정상적인 직장에서 비정상적인 일을 하고있다>
참 인정머리가 없다는 생각이 듭니다.
어떻게 임산부인 아내에게 그런 비하적인 말을 하는지 나도 한 아내의 남편이지만 도저히 이해할 수 없군요.
뱃속에 아이를 갖고 있으면 부군으로서 정말 따뜻하게 대해줘도 모자랄판인데 세상 너무 안이하게 보는 부군이 밉습니다.
문제는 그런 부군을 어떻게 극복할 수 있을 것인가로 모아집니다.
혹시 님의 친정에 가서 한동안 지내면서 출퇴근을 해볼 수는 없나요?
임신을 했어도 밥차려주기, 세탁, 뒷바라지.....등 을 해주기만 바랄 것으로 보이는 부군에게 님이 한동안 없음으로해서 님의 자리가 크다는 것을 인지시킬 필요가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해도해도 너무하는 부군에게 이곳의 댓글들을 보여주길 바랍니다.
그래야 임신한 아내가 얼마나 힘든지를 알 수 있을 것 같아서요.3. 남편이
'09.2.12 6:13 PM (119.65.xxx.120)참 철이 없군요
고생해봐야 정신 차리겠네요
한 대 때려주고 싶네요4. 글쎄요
'09.2.12 6:25 PM (59.29.xxx.176)남편분 말씀은 조금 안예쁘게 하시지만
꼭 아내를 무시해서라기 보다는...
아마도 남편 입장에선 걱정반 짜증반의 심정이 아니실지
제 입장에선 생각되기도 하네요..
제 남편이 님과 같은 직종인데요.
신혼시절부터 지금까지 솔직히 남편 직종에 대해 불만이 많습니다.
신혼이라고 오붓이 저녁을 같이 먹을수 있나, 취미생활이나 하다못해 동네산책이라도
해본 기억이 전혀 없습니다. 밤 10시에 들어오면 자기 일찍 들어왔다고
오만 생색을 다내구요, 어쩌다가 일이 있어 저녁 8시쯤 들어오라고 하면
마치 잘나가는 남편 앞길을 막는 아내인것 마냥 엄청 투덜댑니다..ㅡ.ㅡ
그러니 당연히시댁 행사도 당연히 저혼자 가는 것이구요, 처가집엔 없는 사위입니다.
제발좀 정상적인 사람들처럼 살아보잔 얘기, 저도 숱하게 한 얘깁니다.
남편이 이러니 당연히 가사분담, 육아분담은 전혀 안되구요
양가 도와주시는 분도 없으니
맞벌이를 할래야 할수도 없는 상황이네요.
"직종의 특성상 야근이 있을수도 있다는거.."
남편은 이렇게 간단히 말하면서 그거 이해 못하는 나를 속좁은 아내로 치부하곤 했지요.
그런데 그 야근이 월례행사가 아니라 주된 업무에 속하게 되면..
일단 결혼해서 배우자가 있는 입장에선 그렇게 간단한 문제가 아닐수도 있단 말씀
드리고 싶습니다.5. 참
'09.2.12 6:29 PM (59.24.xxx.233)너무 하네요..
월급도 배나 차이 나는 것도 아니면서 어디서 그런 말이 나온답니까???
한번 엄살도 피우시구요...
쓰러지는 척 쑈도 하시구요...
만약 남편이 그럼 전 이럴것 같습니다...
니가 하버드를 나왔어...엠아이티를 나왔어...그런 거 아니면 나한테 뭐라 하지마!!!!!6. 나라면
'09.2.12 6:35 PM (121.184.xxx.142)직장을 그만둘거예요. 직작생활하면서 주부일까지 하는게 얼마나
힘든데... 게다가 아이가 태어나면 더 힘들죠. 이참에 직장그만두고
신랑한테 그만큼의 월급을 더 달라고 하세요. 그러면 아마 잘해주지 않을까요. 무시도
않하고 말이예요.7. 에고
'09.2.12 6:46 PM (121.151.xxx.149)저는 전업이지만
남편이 거의 출장을 밥먹듯이 다녔지요
지금은 나이가 있어 직책이어서 또 젊은사람들이 다니지만요
한달에 20일가량은 밖에서 잠을 자는사람이였습니다
노상 집에 저랑 아이둘뿐이였구요
둘째아이낳기전에 6개월 장기출장을 가더니
돌아온지 일주일만에 또다시 이주일출장을가는데
돌아버리는줄알았네요
아이도 혼자보고 양쪽집에무슨일있으면 달려가고
그렇게 살았네요
직장다니는사람치고 야근안하는사람어디있으며
힘들지않은 사람 어디있습니까
그만큼도 이해못하는 남자라면
님이 나가지 않게 돈벌이를 잘하든지 그것도 아니면서
그러면 안되지요
님이 좀강하게 나가서 다시는 그런소리 못하게하세요8. 남편분과
'09.2.12 7:16 PM (121.134.xxx.237)싸우고자 들면 계속 반복되는 상처만 남길거에요.
저라면 이렇게 해보겠어요.
담담하게 나를 무시하듯 말하면 자존심이 상한다.
이토록 못난내가 사랑해서 남은생을 같이 하고자 결혼한 사람이 당신인데 나의 선택에 대해선 어떻게 생각하느냐?
그리고 나의 직업에 대해서 자랑스럽게 생각하니 비하하지 말라하시고 당신의 직업을 아내인 내가 비웃으면 패배감 없겠느냐.
나는 쓰레기를 치워도 내가 선택한거라면 가치있고 행복하게 할것이다.
그만큼 일하고 고깟돈이라고 하면 천만원어치 일하고 백만원도 못받는 사람 많다 나처럼 이백삼십만원어치 일하고 이백삼십 받는것도 복이다. 더 받을수 있으면 좋겠으나 내복이 여기까지면 난 이것도 감사하다.
당신이 버는 삼백만원 위로 비교하면 한없이 초라하고 아래로 비교하면 제법 큰 돈이다. 하지만 난 당신이 하는 모든일 그 자체가 감사하여 그 댓가인 삼백만원이 삼천만원만큼 고맙고 귀하다.
머리가 나쁘네 마네에 대해선 나는 머리가 나쁘다 그래서 이것저것 재지도 않고 당신이 보인 매력하나에 이끌리어 내 남은 생을 올인했다. 내 친구들중 머리좋은 애들은 조건 다따져서 사랑은 내동댕이 치고 조건 좋은 남자랑 결혼하더라. 나는 나보다 더 똑똑한 당신이 멋져서 사랑에 빠졌고 결혼했으니 이런 바보같은 내가 후회하게 만들지 말아줬으면 한다.
뭐 이런식으로 상대를 스을쩍 추켜주며 할말 다할거 같아요.
죽을때까지 같이 살 사람인데 전쟁보다는 포용으로 가는게 낫지 싶네요.
뱃속의 아가를 위해서라도요.
남편 잘 다듬어서 행복하게 사시길 바래요.9. 첨에 저도
'09.2.12 7:45 PM (61.72.xxx.105)총각때 엄마가 맨날 뒷바라지 해준건만 생각하고
살림좀 잘하라고 잔소리 하길래
설겆이도 보는데서
방청소도 보는데서 하니
쩔쩔 매더군요..
남자들 종종 넘 이기적인 사람 있어요.
요령 피우세요.
자존심 상하거나 약점 잡히는일 절대 보이지 마세요.
남편 편안하고 속 쉽게 털어 놓을수 있는 상대 아닙니다.10. ...
'09.2.12 8:38 PM (221.140.xxx.171)방법은 딱 하나.
남편한테 비슷한 상황이 벌어지거나 그렇게 만들어버려서라도 남편한테 똑같은 말을 해주세요.
그 상황이 되어보지 않으면 절대 몰라요.
얼마나 기분 나쁜지.
꼭 겪어봐야 아는 사람들도 많답니다.11. -_-
'09.2.12 8:51 PM (121.169.xxx.213)난 또 월1000은 버는 전문직이나 되서 무시한다는줄 알았습니다. 꼭 어정쩡한 사람이 남 무시하지요.
남편분한테 똑같이 말해주세요. 그럼 당신은 더 좋은대학가서 더 좋은 직업갖고 더 능력있는 여자 만나지 못나서 나같은 여자 만난거 아니냐고. 다 똑같은 사람끼리 만나는거라고.
하면 싸움이 더 커지겠죠? ㅠㅠ 남편분이 너무 재수없어서 그만..ㅠㅠ 죄송해요12. 허허
'09.2.12 11:17 PM (121.174.xxx.200)남자들 하는 말 액면 그대로 들으면 안돼요.
"네가 능력이 없다, 머리가 나쁘다" 이런 말은
"난 너와 저녁을 함께 먹고 함께 잠자리에 들고 싶다" 고 말하고 싶은 거예요.13. 결혼 17년차
'09.2.13 1:33 AM (121.134.xxx.74)임신 중이고 직장생활하시면 많이 힘드시겠습니다. 거기다 신혼이면 서로 성격 알아가면서 맞추는 것도 장난 아니게 힘들텐데. 제가 보기엔 남편 분이 임신 중 야근하는 아내 고생시키는 거 미안한 걸 사랑으로 표현하지 못하고 괴팍한 성격과 콤플렉스로 푸시는 것 같네요. 제 남편이 그런 스타일이거든요. 그런 사람은 제 경험으로 볼 때 대책이 없습니다. 뒤집어 엎어야 사람 무서운 줄 압니다. 나 일 그만 두고 집에서 만 있을까. 정말 너 이 가정 혼자만의 경제력으로 꾸려갈 수 있냐, 담판을 지세요. 아니면 나 능력되니 애 데리고 혼자 살련다. 너 가진 거 다 나주고 헤어지자. 이렇게 덤벼야 정신 차립니다. 남편분이 제 남편이랑 비슷하긴 한데 아내가 이런 식으로 나오면 어떻게 나오실지 솔직히 판단하기 어려워서 쌈 부치는 거 같아 좀 그렇기는 한데, 제 남편은 이렇게 본질적으로 너랑 나랑 안되겠다 이러면서 크게 덤비면 좀 누그러들더군요. 내가 너 포기하겠다 그러면서 다 접고 덤비면 좀 나아질 수도 있으니 잘 생각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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