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딸만 둘인 직장맘이에요.
그래서 요리는 정말 못하기도 하고 힘들지요.
전 요리사 두고 사는게 꿈이기도 한
그런 가짜 주부이기도 하답니다.
그런데 또 신랑은 미각이 무척 예민하고
미식가 이기도 하고 요리쪽으론 센스가 저보다 낫지요.
오죽하면 퇴근 일찍하게하려면 요리로 승부를 가리라고 까지....
하여튼 얼마전 두딸들이 스파게티 먹으러가자고
저를 설득할때
제가 그랬죠. 바깥에서 사먹는 음식은 이제 그만 하자구요.
요리의 요자도 모르는 제가 감히........ㅎㅎㅎ.
엄마가 인터넷에서 스파게티 소스 레시피 알아서 배워 온다고 했더니
신랑이 바로 자기가 배우겠다는 거에요.
전 농담인줄 알았죠
그런데 이게 웬일........................ 바로 요리학원 등록했다는거 아닙니까?
벌써 세번째 다녀왔는데
첫날 토마토 스파게티 배웠다고 그주 주말에 마트가더니
향신료와 고기 토마토 통조림 .... 잔뜩 장을 봐왔어요.
그럴싸하게 소스 만들어서 면 삶아서 먹었는데
2% 부족한 맛........... 역시 배워도 남자는 남자구나. ㅎㅎㅎㅎ.
그런데 두번째 강습받은 그주는 파스타 였다고 또 장을 보러 간다는거에요.
그래서 제가 다른 핑계대고 못하게 했어요.
요리 안해서 편하긴 했는데 뒷감당이 너무 힘들었어요.
기름튄 레인지주변 닦기부터 후라이팬을 몇번이나 닦았는지 ......
대신 요리해주면 행복할 것 같았는데
그것도 아니라는 사실을 절실히 깨닫고 있는 요즘이에요.
이번 주말은 또 어떤 요리를 한다고 나설지 그게 걱정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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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랑이 요리학원 등록했어요.
ㅎㅎㅎ 조회수 : 388
작성일 : 2009-02-12 16:32:23
IP : 211.57.xxx.106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ㅋ
'09.2.12 4:36 PM (121.151.xxx.149)제가 요리를 배울려고하다가 그만둔사람입니다
해보니까 재미는 잇더군요
그런데 강습을하고나서 제대로 내것으로 만들려면
집에와서 또 만들어봐야하는데 그재료값이 장난아니더군요
대도시는 동사무소나 그런곳에서 한다고하지만 저는 조그만한도시라서
그런곳도 없고 요리학원에가야하는데 그가격도 만만치않은데다가
집에와서 또 열심히 노력해야하는데 쉽지않더군요
저는그래서 포기햇습니다
먹을때 여기저기에서 나온대로 레시피로 하고 전에는 무자비했던 요리를
이젠책을 보면서 배운대로 하나하나 해볼려고 하는중입니다
요리배우는것 돈 장난아닌게 들어가더군요2. 원글이
'09.2.12 4:41 PM (211.57.xxx.106)신랑은 파스타 과정만 등록했어요. 그래도 향신료가 대여섯개 되더라고요. 언제쯤 그 호기심과 열정이 멈출지 그때를 애타게 기다리고 있어요. 여자들처럼 요리를 늘 해야되는데 배우기만 하고 실습을 안하면 모두 도루묵 아닌가요? 배워놓고 나중에라도 써먹을 수 있을지 의문이에요. 3개월과정 끊었다는데 빨리 지나던지 도중에 포기하던지.... 그때를 기다리는 중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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