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술 좋아하는 남편과 함께 살자니...

피곤피곤 조회수 : 884
작성일 : 2009-01-23 11:49:14
어린아이하고 남겨지는 저녁시간이 말 그대로 지옥입니다.
아이야 예쁘죠.
하지만 그것도 제 컨디션이 좋을때 그런거지,
하루종일 아이에게 매어 목 빠지게 남편 기다리는데 남편은 친구들 만나 놀 약속만 잡는다면 정말 힘들죠.
그런 야속한 남편과 다투는 것도 이젠 지치고 지겨워요.
그래서,
새해부턴 그런 남편 왕따 시키고 우리 둘이서 행복한 시간을 보내는 법을 연구중이랍니다.
아이는 만 18개월이 되었어요.
아직 말을 못해서(ㅠㅠ 몇 번 고민글 올렸더랬죠) 놀이가 잘 되는 것은 아닌데,
어떻게 하면 행복하게 지낼 수 있을까요?
저와 같은 상황에 처하신 분들은 어떻게 시간을 보내세요?
전, 낮 시간엔 티비를 안 보여 주는데 밤엔 제가 지쳐서 티비를 켜게 되는것 같아요.
아기가 일찍 자는 편도 아니고요..
낮엔 어영부영 지내다가 저녁밥 6시반 사이에 먹여서 목욕 시킨 후엔 8시반이나 9시부터 불 꺼놓고 티비 시청이예요.ㅠㅠ (변명이라면 낮에 너무 지쳐서 밤엔 저에게도 힘이 좀 필요하거든요)
아이는 안자려고 이리저리 왔다갔다 난리지만요..
아이와 놀이라도 할라치면 이 녀석이 한가지에 집중을 못해요.
그러다보면 제가 먼저 지쳐서 전 축 늘어져 소파에 기대고 있고 아이는 혼자 놀게 됩니다.
책을 읽어주려고 해도 아이가 워낙 움직임이 많아 그런지 집중력이 없어 그런지 집중을 못하니 마음이 속상해져서 그 짓도 못하겠어요.
이젠 더이상 그런 식으로 살고 싶지 않은데,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아이의 집중력을 높이려면 가위질 같은거를 시키면 좋다던데 그 어린것에게 어떻게 위험한 가위를 준단말일까요..

그날이 그날인데 새해에는 제발 저에게도 생의 의욕이 생기고 아이도 말이 탁 트이고 남편은 일 좀 열심히 하게 되었음 좋겠네요.

오늘도 내일도 술 약속이라는 남편이 야속해서 주절주절 두서없는 말을 담아보며 기분전환 합니다...ㅠㅠ


IP : 222.114.xxx.163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우리애도
    '09.1.23 11:56 AM (211.219.xxx.156)

    님과 같았는데 지금 다 커서도 집중력이 없고 이해력도 떨어지네요.
    유치원 다닐때 담임의 걱정의 전화를 수도 없이 받았고, 학교 방과후 수업도,
    학원 영어담임 전화 논술샘의 전화 모든 샘들의 전화를 받았고
    담임선생님 왈 맨날 저래요. 라는 말에 싸요 10년을 넘게 키우고 있어요.
    물론 윗님의 남편처럼은 아니지만 몸이 안따라주는 남편이 답답하기도 하고요.
    님도 마음 잘 추스리고 애를 사랑으로 잘 키우시기를 바랍니다.

  • 2. ..
    '09.1.23 12:00 PM (118.45.xxx.61)

    전 차라리 술마시면 밖에서먹고 늦게오는게 낫겟어요..ㅠㅠ
    저흰 집에서 마실려해요
    저 술안주 뭐나따나 준비해야죠..
    술마시고나면 빨라야 10시 늦으면 그 이상이니..
    애들이 잘려하나요..
    지들도 같이 놀려하죠..
    정말 짜증나 죽을거같아요...ㅠㅠ

  • 3. 가위는
    '09.1.23 12:27 PM (211.40.xxx.42)

    큰 문방구 가시면 위험하지 않는 가위있어요.
    책 읽어줄때는 아직 어리니까 집중력 없는게 정상이죠
    글자를 다 읽지 말고 그림을 보면서 이야기를 만들어도 돼요
    여기서 중요한게 목소리를 구연동화 하듯이 하면 좋은데.......

  • 4. 아빠무관심
    '09.1.23 1:21 PM (125.177.xxx.154)

    아빠의 무관심이 아이들 공부 잘 하는 비법이라는데요^^
    근데 어렸을땐 아빠와 게임을 하거나 많이 논 아이들이 지능 발달에 좋대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682801 자유게시판은... 146 82cook.. 2005/04/11 154,231
682800 뉴스기사 등 무단 게재 관련 공지입니다. 8 82cook.. 2009/12/09 62,099
682799 장터 관련 글은 회원장터로 이동됩니다 49 82cook.. 2006/01/05 92,406
682798 혹시 폰으로 드라마 다시보기 할 곳 없나요? ᆢ.. 2011/08/21 19,799
682797 뉴저지에대해 잘아시는분계셔요? 애니 2011/08/21 21,382
682796 내가 투표를 하지 않는 이유 사랑이여 2011/08/21 21,052
682795 꼬꼬면 1 /// 2011/08/21 27,114
682794 대출제한... 전세가가 떨어질까요? 1 애셋맘 2011/08/21 34,230
682793 밥안준다고 우는 사람은 봤어도, 밥 안주겠다고 우는 사람은 첨봤다. 4 명언 2011/08/21 34,307
682792 방학숙제로 그림 공모전에 응모해야되는데요.. 3 애엄마 2011/08/21 14,701
682791 경험담좀 들어보실래요?? 차칸귀염둥이.. 2011/08/21 16,816
682790 집이 좁을수록 마루폭이 좁은게 낫나요?(꼭 답변 부탁드려요) 2 너무 어렵네.. 2011/08/21 22,968
682789 82게시판이 이상합니다. 5 해남 사는 .. 2011/08/21 35,724
682788 저는 이상한 메세지가 떴어요 3 조이씨 2011/08/21 27,093
682787 떼쓰는 5세 후니~! EBS 오은영 박사님 도와주세요.. -_-; 2011/08/21 18,102
682786 제가 너무 철 없이 생각 하는...거죠.. 6 .. 2011/08/21 26,306
682785 숙대 영문 vs 인하공전 항공운항과 21 짜증섞인목소.. 2011/08/21 73,223
682784 뒷장을 볼수가없네요. 1 이건뭐 2011/08/21 14,415
682783 도어락 추천해 주세요 도어락 얘기.. 2011/08/21 11,538
682782 예수의 가르침과 무상급식 2 참맛 2011/08/21 14,147
682781 새싹 채소에도 곰팡이가 피겠지요..? 1 ... 2011/08/21 13,269
682780 올림픽실내수영장에 전화하니 안받는데 일요일은 원래 안하나요? 1 수영장 2011/08/21 13,528
682779 수리비용과 변상비용으로 든 내 돈 100만원.. ㅠ,ㅠ 4 독수리오남매.. 2011/08/21 25,774
682778 임플란트 하신 분 계신가요 소즁한 의견 부탁드립니다 3 애플 이야기.. 2011/08/21 23,315
682777 가래떡 3 가래떡 2011/08/21 19,600
682776 한강초밥 문열었나요? 5 슈슈 2011/08/21 21,618
682775 고성 파인리즈 리조트.속초 터미널에서 얼마나 걸리나요? 2 늦은휴가 2011/08/21 13,700
682774 도대체 투표운동본부 뭐시기들은 2 도대체 2011/08/21 11,855
682773 찹쌀고추장이 묽어요.어째야할까요? 5 독수리오남매.. 2011/08/21 17,541
682772 꽈리고추찜 하려고 하는데 밀가루 대신 튀김가루 입혀도 될까요? 2 .... 2011/08/21 21,645
1 2 3 4 5 6 7 8 9 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