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실? 도난?

[아나키]

아이가 안검내반이라 눈에 신경을 많이 쓰는데요.

(서울대병원에서 수술하지 말라고 해서 지켜보는 중...)

겉으로 볼땐 충혈도 안되었고 괜찮은데 자꾸 아프다고 해서 안과에 갔어요.



시력검사하고 진료 기다리는데 5살 둘째가 핸드폰을 가지고 있겠다고 해서 줬네요.

둘째한테는 안주는데 하도 정신없게 굴어서 준게...으..

처방전을 받아서 약국에 갔고, 아이한테 핸드폰을 달라고 했더니 없다고 하더군요.

병원에 바로 가서(나온지 2~3분 가량) 앉아있던 곳에 갔더니 다른 모녀가 앉아 있더군요.

(꼭 그 모녀를 의심하는건 아님.. 사람들이 여러명 있었으니깐요)

혹 핸드폰 하나 못봤냐 했더니 없었다고...

간호사분께 말씀드려 진료실도 봤는데 없고...



찾아본다길래 전화번호를 남기고 집에 왔어요.

오늘 다시 전화해보니 청소하면서 찾아봤는데 없다고...



분실이긴 한데...분실 같은 느낌이 아니고 왜 도난이라는 느낌이 드는 건지..

분명 떨어져 있는 거고, 가져가 사람도 훔친건 아닌데...

참으로 기분이 안좋고 묘하네요.



이제 1년 밖에 안쓴거라 아깝기도 하고...

그냥 핸드폰 없이 살까 했는데, 남편이 운전할려면 꼭 필요하다고 해서 ...

조금 이따 핸드폰을 사러 나갈꺼네요.



시국도 흉흉하고, 지갑사정도 흉흉한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