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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는 동생이 만나면 계산할때 늘 돈을 조금씩 덜 내는데 거슬리네요.

이젠 짜증나 조회수 : 2,186
작성일 : 2009-01-20 22:12:39
저보다 한살 많은 언니랑 저보다 두살 어린 동생 ..
뭐  친구라고 봐야죠.

하여간 이 셋이서 가끔씩 만납니다.
알게 된지는 벌써 5년 가까이 됩니다.

근데 만나서 뭐 먹고 그럴 때 마다.. 제가 예민한건지..
항상 가장 나이 어린 애가 돈을 적게 냅니다.


아이러니하게도 가장 나이 어린 친구가 돈을 가장 많이 법니다.
아직 미혼이고, 집안도 넉넉해서.. 경제적으로 쪼들리지 않아요.
가방이니 구두니 명품도 많고.. 비싼거만 입고 다닙니다.

근데 단지 자기가 젤 어리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어서 그런지
매번 .. 잔돈 없다면서 몇천원씩 적게 내거나
혹은 젤 나이 많은 언니가 자기가 나이 많다고 한턱 쏜다고 하면
그냥 그걸 고대로 받아먹습니다.


젤 나이 많은 언니는 그냥 평범한 경제 사정입니다.
아직 아이가 없어서 먹고 살만 하지만.. 나이 차이가 많이 나는 것도 아니고
기껏 2-3 살 차이인데
한두번도 아니고. 매번 그러는게 너무 합니다.


제가 그래서 왜 언니 혼자 내냐고
하면서 돈 걷어서도 내고.. 이러는데
그럴때 보면 얘가 얼굴이 굳어지는게 보입니다.

제가 오지랖을 떤다고 생각하나봐요.
근데 저는 나이 차이 많이 나는 것도 아니고 혹 나이 차이가 많이 난다고 쳐도
친구 관계로 만나는 건데.. 어느 한 쪽이 한턱 내야할 이유가 있다고 보지 않습니다.

그 언니는 그런 적이 많거든요.
전 그래서 언니한테 선물을 사주거나
혹은 둘이서 만날 때는 커피라도 꼭 사고.
돈은 항상 같이 냈습니다.

언니가 아니라고 해도 같이 냈어요.
형편을 다 아니까요.

어느 날은 그 언니한테 그 막내의 행동에 대해 말해봤는데
그 언니는 알기는 하지만.. 그냥 넘기라고 하더군요.
워낙 그 애가 그런 쪽으로는 그렇다구..

요번에도 만났는데.. 자기 잔돈 하나도 없다고 또 얼마만큼 안 내겠답니다.
저같으면 나중에 돈 준다라고 말이라도 하거나. 혹은 다음에 돈 조금 더 낼텐데
정말 자기가 돈 조금이라도 더 내본적이 없습니다.

1-3천원에 담에 돈 낼때 더 내라고 하기도 뭐하고
그거 집고 넘어가기도 그렇고..
이런 것도 그냥 툭 까놓고 말하는게 나을까요?

왠지 얄미워서.. 전 이제 그 애한테는
뭐가 있어도 안 주게 되고.. 언니한테만 챙겨주게 되더라구요..
돈도 많은데.. 지 돈으로 사겠지 이런 맘 생기구...

제가 너무 예민한가요?
근데.. 진짜.. 한번도 밥 산적도 없고.
나눠서 내는 것정도만 하고..
그나마도 좀 비게...


받아먹기만 하니까 얄미워요.
IP : 61.252.xxx.1
1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너무
    '09.1.20 10:17 PM (125.177.xxx.163)

    얄밉네요.
    그런 사람 너무 받아주면 안되는데....
    잔돈 없다고 하면, 큰 돈 내라고, 거스름돈 챙겨주겠다고 하세요.
    자기 쓸거 다 쓰면서 남한테 피해주는 사람..... 정말 싫어요.

  • 2. 저는
    '09.1.20 10:18 PM (220.88.xxx.29)

    아주 낼 생각도 안하는 사람도 있더군요.. 지난번엔 선물도 주고 커피도 사고 뭐하는
    짓인가 싶더군요..

  • 3. ..
    '09.1.20 10:19 PM (113.10.xxx.217)

    다음에 또 잔돈 없어 적게 내겠다고 하면 1/n해서 두분몫을 현금으로 그 동생에게 주시고 카드로 계산하라고 하세요.

  • 4. ..님
    '09.1.20 10:23 PM (125.177.xxx.163)

    짱이어요~~! ^^

  • 5. 별사랑
    '09.1.20 10:23 PM (222.107.xxx.150)

    자기가 밥 한 번 먹자고 호들갑 떨고
    밥을 한 번 사야할 타임이 분명 됐는데도
    만나서 밥 먹으면 쌩까는 경우도 많더라구요.

  • 6. ..
    '09.1.20 10:38 PM (58.142.xxx.228)

    제 대학동창중에 그런 애가 있었어요. 수업끝나고 차마시러가도 같이 갔다가 꼭 계산할때 자기 돈없다고 말했습니다. 차라리 그전에 없다고 하면 괜찮다 그냥 사줄께 이런식이었겠지만....항상 돈없다를 입에 달고 살더라고요. 돈을 빌려가도 감감무소식...치사해서 말할수도 없고... 그런데 제가 여대였는데 남자 K대와 연합서클을 했었는데...항상 우리한테는 얻어먹더니만 어느날은 술값이 없어 자기가 수첩에 모아놨던 비상금 5000원을 썼다는겁니다. (그때는 연대앞 독수리다방에서 500원에 커피랑 빵2개까지 나왔던 시기였습니다.) 게다가 우리가 연결시켜준 남자한테는 자기가 돈을 쓰고 자기 아빠가 먹던 스쿠알렌까지 가져다 줬다는데...기가 차더군요.

    결국엔 회사에서 한살연하랑 결혼을 했는데...결혼전에 신랑이 우리한테 한턱을 낸다는 겁니다.그래서 우리친구 몇명이 벗겨먹자고 했습니다. 거의 몇년을 당해왔으니...그래봤자 정식이나 먹었겠죠. 울친구들 착하고 맘약해서 독하게도 못하거든요.

    그런데 나가보니 남자친구 회사일로 못왔다며 카페에 들어갔습니다. 그때 번듯한 직장다니던 것은 그애뿐이었고...남자한테는 카드쓰는 것 봤고...저도 얄미워서 니가 사라고 했습니다. 그랬더니 자기돈이 천원밖엔 없다더군요...그래서 더 얄미워져서 카드로 내라고 했더니 카드안가져왔답디다. 그래서 또 항상 많이 내주던 친구들이 내고....

    그담에 결혼식장소 알려주러 전화했길래 언제 한턱낼거냐고 했더니만 안낸답니다. 기가 차서...너 대체 왜그러냐 말이 나오고 ...왜 항상 우리한테 이러냐고 한바탕했습니다. 그 것이 저한테 치사하다면서 그런 말 하는 친구들은 우리뿐이라며 우리에게 뭐라 하더라구요. 암튼 그이외에도 남자일로도 엄청 기가찬 일이 있었지만 그만해야겠네요.

    십년지나 한 친구가 우연히 만났다는데...무서워서 나한테 전화못건다고 했답니다. 그러면서 그 친구도 많이 변했는데 한번 안만나보려냐고해서 나한테 그애얘기하지도 말라고 했었습니다.

  • 7. 저두요
    '09.1.20 10:53 PM (222.101.xxx.239)

    한동네에서 친하게 지내는 엄마들이 있어요
    큰애 친구엄마들인데 칠판년됐으니 거의 친구라고 봐야죠
    다섯명이 한살많거나 동갑인데 한엄마가 서너살이 어려요
    근데 나눠서 밥값을 내면 꼭 적게내거나 돌아가면서 한번씩 살때 꼭 얻어먹기만해요
    그집에 가서 밥을 먹어도 꼭 다른 사람이 내게되요 배달음식을 시켜도 돈내지않고 한참있다 계산끝나면 나오고
    누가 사면 언니 잘먹었어요 하고 인사만 잘해요 담엔 누구 엄마가 사라 그런말까지나오면
    그때서야 슈퍼에서 캔커피 하나씩 돌리거나 아이들 야쿠르트를 사주는걸로 때워요
    당체 이건 무슨 버릇인지..

  • 8. ...
    '09.1.20 11:22 PM (222.110.xxx.135)

    제 친구도 그렇게 돈에 치사한 애가 있어요.
    보고 싶지 않은데, 나랑은 너무나 많이 얽혀있어 치사한 꼴을 너무 보게되니까
    그래도 친구인 내가 가끔 한마디 했었는데.....
    다른데 가서 내가 돈에 예민하고 돈 쓰는 것 아까워 한다고 했다네요.
    그래도 난 어디가서 남이 한번 사면 두번은 못 사도 1.5번은 사려고 노력하는 편인데...
    원글님 아는 사람도 아마 자기가 그런건 모를거예요.

  • 9.
    '09.1.20 11:53 PM (119.70.xxx.136)

    몇번 아니 몇년을 당하고나니 ..
    그 담에 만날땐 천원짜리 오천원짜리 만원짜리 다 들고 나갑니다,

    언젠가 한번 ...........
    은행에 못들렸다가 왔다고 . 100만원짜리 수표 밖에 없다고 해서 ㅠㅠ
    (마침 다음 약속에 곗돈 낼 돈이 있어서 그걸로 바꿔준다고 했더니만 .. 화들짝 놀래면서
    카드로 자기가 계산한다고 하더만요 .. )
    그래서 더 열받아서 500원동전까지 다 세어서 줬습니다

    옆에 친구들은 . 암말 못했는데 . 진짜 이제 그만 봐야지 싶어서 ..

    지가 밥살때는 김밥천국이고 .
    우리가 살때에는 한정식집 고르고
    지가 커피살때는 한참을 걸어서 1000원짜리 테이크 아웃이고 .
    남이 살때는 스타벅스에서 라지 사이즈로 ㅎㅎ


    그래도 가끔은 보고 싶습니다,
    ㅎㅎ

  • 10. ....
    '09.1.21 12:49 AM (121.88.xxx.35)

    ㅎㅎㅎ 저같으면 그런 사람 안 볼 수 있으면 안 봅니다.

    보고 즐거운 사람들 볼 시간도 없는데 그런 사람들까지 일일이 언제 보나요 ^^;;

  • 11. ^^
    '09.1.21 12:53 AM (118.216.xxx.249)

    답글들 다 보셨죠? 답글에 답이 있네요. 소탐대실이라 하잖아요. 작은것을 탐하면 큰것을 잃는다고...그분이 딱 그꼴이예요. 벌써 친구 한분을 잃었잖아요. 억울해할 것 없어요. 그분은 돈 몇푼에 아주 큰것들을 잃어가고 있고 그분만 왜그런지 이유를 모를테니까요. 그게 그분의 벌이예요.

  • 12. .
    '09.1.21 3:59 AM (121.163.xxx.184)

    전에 라디오에서 이런 류의 고민상담이 있었어요
    기억나는 답변중에..ㅋㅋ
    그 친구랑 밥먹고, 그친구 잠시 자리 비운 사이 지갑에서 돈 몇만원을 슬쩍 한다예요..ㅋㅋㅋ

  • 13. 저도
    '09.1.21 8:10 AM (150.150.xxx.114)

    그런 친구있어요..
    전 다른친구한테는 잘쏘기도하고, 인심 후하게 쓰는데,
    걔랑 만나거나 걔가 끼어있는 모임에 갈땐 정확히 1/n합니다.
    첨에 몇번 모르고 사줬는데,,, 제 남편(당시엔 남친) 차까지 지 개인일에 이용하려는 거 보고 질려서.. 그뒤론 정확히 나누기로 했죠.
    걔 만날땐 차도 절대 안가져가고, 100원단위까진 나눕니다..
    알게된지 6년 만에 드디어 밥한번 얻어먹었네요. 그것도 저 때문이 아니고,제 다른 친구가 큰소리 뻥뻥쳐서 겨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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