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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특한 친정엄마
지방사는 제가 볼일이 있어 친정에 와있는데요
오늘 첫날이예요.
아침에 친정왔고. 오후에 엄마 아빠 외출중에
아기랑 목욕하고 있었어요
엄마 냅다 목욕탕 문 두드리면서
욕실 하나예요.
아빠는 오줌마려 죽겠고
엄마는 똥 마려 죽겠으니까 빨리 나왓
이럽니다.
부랴부랴 아기 데리고 나와서
로션바르고 거실로 데리고 나가서
아무래도 엄마 말하는 게 참 기분 나빠서
용기내어..
엄마는 똥 마렵다면서 누웠냐니깐
본인은 변비가 있어서 똥이 도로 들어갔다고 주절주절 한동안 말하고
아빠는 어떻게 했어?
했더니 뒷베란다에서 했다고 말하지만
뒷베란다에는 물 한방울 없어요.
엄마 아빠가 종종써 먹는 거짓말이예요
어려서부터
목욕탕에 있으면..
엄마가 거짓말같아요
저희 엄마 왜 그럴까요?
엄마한테 어떻게 말 한마디 하고 싶은데
제나이가 30대 중반이고
말주변도 없고
소심해서
그저 속으로만 끙끙거리다가
방에 들어와서 울고
여기에 여쭤봅니다.ㅠㅠ
도 닦고 있는데.. 저도 엄마한테 말 한마디 제대로 해보고싶어요
뭐라고 해야할까요?ㅠㅠ
연습해서.. 나중에라도 꼭 해보게요ㅠㅠ
1. .
'09.1.20 2:58 PM (125.128.xxx.239)웃어야 할지 ㅜㅜ
아버님은.. 애들마냥 병에다 한거 아닐까요?ㅠㅠ
원글님.. 서운할수도 있어여..
그런데.. 생리현상이었고..
저 같음. 아빠는 몰라도 급하다고 하니까. 애기 목욕시켜도
엄마는 화장실 들어오셔서 하라고 했을거 같애요..2. ro
'09.1.20 3:09 PM (203.255.xxx.51)모녀지간인데 이상하다 싶으면 말씀드리면 되지않나 싶어요.
엄마가 거짓말(?)하신거면 왜 그러시냐고 말씀드리면 되고 심각하게 여길 문제는 아닌 것 같기도 한데 부모님과 사이가 어렵고 서먹서먹하신지요...
아마도 그런 일로 우신걸보면 평소에 사이가 어려우신가 봅니다... 너무 마음에 담아두지 마세요~3. 조심
'09.1.20 3:27 PM (124.28.xxx.21)친정집에 며칠 묵으시는 모양이신데
부모님 두분이서 조용히 사시는데 서로 조심하는게 좋겠지요.
외출에서 올아오셔서 급히 화장실 사용해야할 형편인데
하나뿐인 화장실은 손님(?)이 차지하고 목욕까지 하고 계시면
부모님이 급하고 좀 짜증날수 있지 않을까 싶어요.
어려서부터 욕실사용문제로 말씀을 들었다면
님이 어릴때부터 욕실사용시간이 좀 길어서 다른가족이 불편했을 수도 있겠고요.
(지금, 우리아들이 그런처지라... 샤워도 꼭 문 걸어잠그고 30분이상 ㅠㅠ)
여하튼 이제는 손님(?)입장인데
주인이신 부모님이 못마땅해 하신다면 부모님댁에 머무실동안은 불편해도
목욕은 미루시고 조심하시는게 좋겠어요...
님 집에 가셔서 편안히 하시면 누가 뭐라 하겠나요?
너무 속상해 하지 마세요.4. ?
'09.1.20 3:30 PM (210.223.xxx.241)흑.. 제가 조심님 같이 말씀 하실 분 계실 것 같아..
수정하려고 했는데
참.. 어렵군요
역시 저희 부모님이 독특하긴 하군요
돈 아까워서 샤워자체를 못하게 하려는 것이예요
부모님은 평생.. 체육관에서 샤워를 하셔서
아주 못 마땅해하십니다..
설령 못마땅하다고 해도..
저렇게 원색적으로.. 해야할런지..
마음의 고민만 늘어갑니다.5. 저
'09.1.20 3:44 PM (221.162.xxx.86)예전에 자취할 때 주인할머니가 그런 식이어서 (목욕 문제는 아니고;)
돈 달라는 대로 다 줄 테니까 고만 좀 하라고 질렀어요;6. .
'09.1.20 3:49 PM (125.128.xxx.239)원글님.. 그런 사연이 또 있으시군요..
정말 돈 아까워서 샤워자체를 못하게 하시려고 일부러 그러셨다는 말이라면..
원글님 어려서부터 그러했을거 같은데
월글님 소심한 성격에 마음의 상처 많이 받으셨겠어요..
저라면요.. 이렇게 얘기하겠어요
엄마,, 그래도 공과금?중에 수도요금이 제일 적게 나오더라
내 자식 목욕하고 그러는 개인위생문제만큼은 깨끗하게 잘해주고 싶어 라구요
그리고, 돈이 아까워서 그러셨다는 부모님께..
원글님이 친정에 몇박몇일 계실지는 모르겠지만여
수도요금, 겨울엔 도시가스 요금조로 오만원이라도 봉투 드리고 오세요..7. 저도
'09.1.20 3:52 PM (59.27.xxx.133)좋게 말씀드리곤 하지만...
영 힘들더라구요...
친정에 일년에 손꼽아 갑니다만...
겨울엔 정말 추워서 견딜 수가 없을 정도로 보일러를 안틀어주세요.
전 감기에 잘 걸리는 편이라서 난방비 드릴테니 불 좀 떼어 주셨으면 좋겠지만...
어찌 잘 말씀을 드려야 할런지...
평소에 너무나 근검절약하시는 부모님... 뜻을 거스리기도 뭐하고...
전 감기걸릴까봐 전전긍긍하구요.
아이 목욕시키는거 가지고도 뭐라 하시는 부모님... 독특한거 맞네요...8. 맞 대응
'09.1.20 3:54 PM (122.46.xxx.62)미리 목욕 값 내고 하세요.
딸 목욕도 물값 아까워서 그러시는데 어쩌겠어요. 그런다고 부모 안 볼 수도 없잖아요.
상황에 맞게 대처하셔야죠. 그런가부다 하세요.
원글님은 5,000원, 애기는 덤이니까 공짜.
농담이 아녜요. 부모 자식간에도 성격이 판이하게 다르면 어쩔 수 없어요.
서운하게 한다고 속 끓일 필요 없어요.9. ..
'09.1.20 4:49 PM (211.48.xxx.113)허거덕..정말..정녕 돈이 아까워서 그렇다는 말씀이신가요??
당신 손자 목욕시키는데요..??
그냥 "엄마..내가 와서 전기랑 물이랑 신세 많이 지네??갈때 생각해서 드릴께요.."
하세요..그거 가지고 싸울수도 없고..
에구..님..속상하시겠어요..저같으면 친정 안갈것 같아요..10. 위로
'09.1.20 6:02 PM (211.201.xxx.15)부모 자식을 포함하여
안 맞는 인간관계는 빨리 끊는 것이 좋습니다.
사건이 생기면 당하는 사람도 상처받지만
저지르는 사람도 업을 짓게 되니까, 결국 서로 망하는 길입니다.
제 아버지의 경우, 청소기 못 돌리게 하고 걸레질 하라고합니다.
설거지 하면 병신같은 년이라고합니다. 그거 닦아서 뭐 하냐고요.
그리고 아버지 평생 형광등, TV를 켜고 자는데
저는 공부를 못 하게 불을 꺼버리곤 했습니다.
항의를 하면, 나는 불 켜고 자도 되지만 너는 불 켜고 공부해선 안 된다, 입니다.
뭐 이것 말고도 많습니다.
그래서 저 서울대 갔을 때 대단하다고 했어요, 그런 부모 밑에서 장하다고요.
한편으론, 제 아버지가 제가 공부할 때 얼마나 전기세가 아까웠겠어요.
글 쓴 분 목욕할 때는 수도세때문에 어머니가 얼마나 열 받았겠어요.
솔직히 그 사람들 비정상적이지만
아무튼 그 사람들도 우리때문에 상처 비슷한 것 받았다고 볼 수 있는 것 같아요.
그러니 서로 나쁜 마음 갖지 않게
안 보는 것이 좋습니다.
하지만, 그 사람들이 하는 그런 식의 행동은 옳지 않은 것 맞아요.
그건 분명한 사실.
나쁜 기억 툭툭 털고 잊어버리세요.11. 놀람
'09.1.20 11:08 PM (222.238.xxx.59)어떻게.....물값이 아까워서 ㅠ.ㅠ
다음부터는 볼일 있어서 오실일 있어도 친정에 가시지마시고 모텔에 묵으셔요.
친정이라고 할수가없네요.12. 사람사는 모양새..
'09.1.21 3:14 AM (121.153.xxx.195)참 가지가지인것 같습니다.
자기 자식인데도 참...할말이 없네요..13. ro
'09.1.21 10:59 AM (203.255.xxx.43)아.. 원글님 덧글 보니 이해가되는 상황이네요.
그럼 왜 그러셨는지 이미 알고계셨던 거네요.
부모님이 샤워하는 것.. 물 아까워하신다면 굳이 (이미 결혼하신 분인데...) 그러실 필요없으시잖아요. 출가하셨으니 부모님 생활을 존중해주세요.... 목욕탕 가셔도 괜찮잖아요.14. 헉!!!
'09.1.21 11:47 AM (116.36.xxx.172)물값 아끼려고 손주 목욕하는데 문두둘겨서 똥 마립네 오줌 마립네 그런다구요?...
친부모 맞나요?...
나원...정말 사람들도 가지가지 인가봅니다
그걸알면서 원글님은 왜 아이 목욕은 시키셨어요?...
담부터 친정가실땐 식구들 목욕다하고 가세요
솔직히 원글님...친정가시기 싫으시겠어요~~15. 헉쓰
'09.1.21 12:15 PM (211.189.xxx.161)다른물도 아니고 손자 목욕하는 물이 아깝다니;;
우리 친정엄마도 제가 대학다닐때 방학에 친구랑 통화하고 있으면
(우리 집전화 정액제라서 시외전화 무제한 무료입니다)
그것도 밤에.. 다른데서 전화 할일도 없고 올일도 없는..
전화세 나온다고 수화기 건너편까지 다 들리게 하도 난리를 치셔서
시외전화 정액제 값(만원인가 그랬어요) 엄마 면전에 확 던진적 있어요.
더 웃긴건 그 돈을 받아 챙기셨다는거. 대학다니는 스물 두살짜리 딸이 알바해서 번 돈.
부모라고 자식한테 다 희생적이고, 상식적인거 아닌가봐요.
남보다 못한 부모도 얼마나 많은데요.16. 옛날생각
'09.1.21 12:27 PM (59.86.xxx.179)저희 시아버님 돈든다고 세탁기못돌리게했어요
햇빛좋은날은 탈수도못하게하고 뭐든 손으로하게하셨어요
그래도 부자못되던데요17. 저 저 저...
'09.1.21 12:34 PM (211.40.xxx.42)원글님께는 죄송합니다.
전 제가 제 딸에게 실제로 해 보진 않았지만 그러고 싶어질때 많아요.
일년에 300일 정도 밤새 불켜고 잡니다.
내가 자기전에 불꺼 줄까 물으면 아직 안잔다 해요.
65일은 자다 내가 일어날 일이 있을때 꺼 준 날짜 이지요.
아침과 밤에 샤워를 하는데
40분을 들어갈때 물 틀면 나올때 끕니다.
안그러면 욕실이 춥다고.-그럼 여름엔 왜 그러는지.
정말 전 내 딸이니 할수 없지
남의 애 같으면 막 미워 했을것 같아요.
사춘기 지나면 덜 하겠지요----그나마 내 마음 다스리느라 위안중
원글님이 그런다는게 아니고 그냥 원글님 글 읽다
울 딸이 생각나서 적어 봤습니다.18. 가지가지
'09.1.21 2:23 PM (125.178.xxx.31)저라면...그냥 이번달 공과금 내주며
신경거슬리게 하지 말라 그럴거 같네요.
그래도 아껴서 님한테 짐 안되는 부모님이 나아요.
우리는 시댁 생활비로 100만원, 친정으로 20만원 매달 보냅니다.
지금 남편 사업이 어려워서 시댁은 못보내고 있지만...
여튼 지독하나마..짐안되니..부럽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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