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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판 난장이가 쏘아올린 작은 공이군요.

읽으신분들많으시죠 조회수 : 1,629
작성일 : 2009-01-20 14:42:59
이 책 도서관에서 빌려 밤새 읽고 눈물 흘렸던 학부시절이 생각나네요.
오늘 참사 소식을 듣고 바로 생각난 건 그 책의 비참한 가족들이 아직 그대로
우리곁에 있었다는 것.
소설속의 이야기가 아니라, 세월 지난 이야기가 아니라
우리와 함께 숨쉬고 있었는데 무심히 지나쳤다는 것.

화염병을 들게 되기까지의 사연을 묻지 않고,
화염병을 든 것이 잘못이었다면서 처절하게 숨진 가여운 영혼들을 탓하는 분들에게 추천하는 책입니다.
IP : 218.51.xxx.28
1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교보문고
    '09.1.20 2:45 PM (121.183.xxx.96)

    의 '사람과 책'에 보니
    그 작가가 이런말 했더군요.

    자기는 밝혀야 할 일이 아직 너무 많은데, ....그들에게 나의 부고장이 먼저 갈까 그게 두렵다고 하더군요...그러면서...지금의 이 사태에 대해 외면하거나 냉소하지 말라고 희망을 가져야 한다고 하더라구요...

    전 그책은 못읽어봤어요...

  • 2. 매를 벌자
    '09.1.20 2:46 PM (81.57.xxx.96)

    난쏘공................................

  • 3. 타락수구
    '09.1.20 2:48 PM (122.42.xxx.157)

    저들이 화염병이 없다면 수많은 용역과 경찰에 그들의 의사를 표시할 수 있겠습니까?
    서울시장과 용산구의원 등 사과하고, 아무튼 이명박씨가 국민에게 이기려고 해서 그런 거 같습니다.

  • 4. 오래전 에 읽은 책
    '09.1.20 2:49 PM (58.236.xxx.22)

    요즘 그 작가의 근황 사진을 보니 고뇌가 묻은,,,, 아주 아름다운 모습으로 연륜을 엮어 가신 분이시더군요..

    오늘은 너무 슬픈 날이라.....

  • 5. 대학때
    '09.1.20 2:53 PM (58.225.xxx.23)

    읽었었는데, 그 장면이 2009년에 재현되는군요. 씁쓸합니다.

  • 6. 덧니마녀
    '09.1.20 2:57 PM (123.98.xxx.28)

    시위 25시간만에 경찰특공대 투입이라니 ... 정말 뇌 속에 삽 한자루 밖에 없는 인간들 같습니다. 대화란 거 설득이란 건 안드로메다에 보낸지 오래되었겠죠. 난쏘공 이름만으로도 가슴이 아려오네요 .. 경찰특공대 임무 중 재해재난시 인명구조가 있던데 .. ㅠㅠ

  • 7. 저도
    '09.1.20 2:57 PM (203.232.xxx.119)

    고1때 국어선생님께서 권장도서로 추천해주신 책이라 기억에 남네요..난쏘공.....
    그당시에 읽은 느낌으로 책속 같은세상이 있을까 라는 생각이 있었는데, 18년이 지난 지금도 변한게 없네요..

  • 8. 흠..
    '09.1.20 3:03 PM (118.38.xxx.123)

    정작 작가는 그런책이 읽히지 않는 사회가 왔음한다고 했는데
    어쩌다보니 지금까지도 꾸준히팔리고 항상 베스트셀러에 올라있네요. ㅠㅠ

  • 9. 얼마전에..
    '09.1.20 3:10 PM (119.70.xxx.172)

    이 소설 쓰신분 인터뷰 한거 보면서 쓴웃음 지었네요.
    그때당시만의 개발도상국이 가진 뒤켠의 어둠속에서 오는
    우리네의 슬픈 자화상이라고 생각했던 소설의 모습이
    여전히 되풀이 되고 있다는 현실이 암담하다 하시던....

  • 10. 그때는
    '09.1.20 3:13 PM (218.52.xxx.63)

    그때는 읽으면서도 그냥 너무나도 힘들게 어렵게 사는 사람들도 있구나...했어요.80년대 중반학번인데...그전시대의 어려웠던 이야기들중 하나이겠거니 별 의미없이 읽어갔지요.

    그런데 한아이의 엄마가 되고 주위사람들의 죽음을 겪고,삶이란것을 조금 알고나니
    세상일 하나하나가 가슴이 아픕니다....

    1%들에게 성벽같은 아파트에서 한강을 바라보며 빨간 카펫 도르르 깔아 밥먹고 전용 비행기로 각자 소유의 섬에 휴가 가게 해줄려고 저렇게들 용쓰나봐요.
    죽었다 깨어나도 전용 메이드 하나 못둘, 아니 주 며칠 파출부부를 형편도 안되면서 아직도 mb를 지지하는 사람들은 뭔가요...

    주가 30000 만들어준다고 찍어준 우리엄마 요즘 쌍용차로 거액날리고 칩거중이십니다. 에휴....

  • 11. 읽으신분들많으시죠
    '09.1.20 3:26 PM (218.51.xxx.28)

    역시 많으시네요. 아직 안보셨어도 많이들 아시는 책이라 생각됩니다.
    외면하고 숨기고 싶어했던 우리삶의 뒷모습이겠죠.
    오늘은 뒷자리가 아니라 신문을 장식할 뉴스로 참사가 나버렸네요.
    저도 얼마전에 인터뷰하신 글 봤는데 안타깝더군요.
    소설이 소설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참담한 현실이 되버리니...

    다시한번 고인의 명복을 빌면서 이제는 편히 쉬시기를 빕니다.

  • 12. 2009년에
    '09.1.20 3:28 PM (211.109.xxx.163)

    다시 이 소설에 회자되리라고는 상상도 못 했네요.
    자고 나면 이상한 사건에 시달리는 이 나라..정말 어디까지 퇴행할지 막막합니다.

  • 13. 방귀다음은똥.
    '09.1.20 3:31 PM (218.156.xxx.229)

    작가가 그랬죠.
    자기 소설이 아직도 읽히는 현실이 안타깝다고...

  • 14. 십년 전에
    '09.1.20 3:34 PM (221.162.xxx.86)

    읽었어요. 그때 읽으면서도 아... 이건 너무 옛날 얘기 아냐? 하면서
    교과서에 실린 옛 문학작품처럼 생각하며 읽었어요.
    ... 기가 막히네요 정말.

  • 15. 구름이
    '09.1.20 3:36 PM (147.46.xxx.168)

    책만이 아니라 영화로도 나왔지요.

  • 16. 문제는
    '09.1.20 3:37 PM (211.194.xxx.24)

    수많은 난장이들이 아직도 자신들이 난장이라는 것을 모르거나, 인정하지 않는 것이지요.

  • 17. 쟈크라깡
    '09.1.20 6:00 PM (118.32.xxx.110)

    시간이 아무리 흘러도 변하지 않는군요.
    그 책 나온지가 얼만데 아직도 똑같은 상황이라니, 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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