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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못살고 죽는다(고 가정하)면 꼭 하고 싶은 일은?

남은 시간 조회수 : 1,601
작성일 : 2009-01-19 10:59:59
제가 그런건 아니구요.

문득 나이 드는 것이 실감나면서, 지금 저의 일상을 살펴보고는,

그런 생각이 들어서요.

한 일년 후에 죽어야 하는 거면 삶이 갑자기 소중하게 느껴질까?

그렇다면 내가 해야할 일들은-주변정리 빼고-뭐가 있을까?

특별히 가보고 싶은 곳도 없고, 죽기 전에 반드시 봐야할 사람도 없고,

해내고 싶었던 일들이 있는 것도 아니고...

아이 크는 걸 못보는 것이 가장 맘에 걸리지만, 시간을 함께 보내는 것 말고는 아이를 위해
해놓고 가야할 것이 무엇일지...

님들은 일년 후에 죽을거라면 지금 삶에서 바꾸고 싶은 것들이 많이 있나요?
IP : 76.29.xxx.139
2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세우실
    '09.1.19 11:03 AM (125.131.xxx.175)

    전 구서(驅鼠) -_- 장난 아니고 진짜입니다.

  • 2. 작지만
    '09.1.19 11:16 AM (218.39.xxx.251)

    7살된 아이의 수많은 사진들 자리를 못잡고 있는데
    죽기전에 꼭 앨범 예쁘게 만들어주고 가고 싶어요.꼭...

  • 3. 우제승제아빠
    '09.1.19 11:17 AM (221.162.xxx.251)

    아이들에게 편지 형식의 일기를 쓸 것 같아요 12살은 어떻게 하고 `13살땐 어떻게 하고
    갑자기 슬프네요 어찌보면 산다는게 별것 아닌데 ................

  • 4. ....
    '09.1.19 11:18 AM (124.49.xxx.141)

    저는 여행이요..꼭 여행 한번 가고픕니다.

  • 5. ㅠㅠ
    '09.1.19 11:18 AM (121.151.xxx.149)

    정말 그런다면
    청와대가서 쥐새끼하고 같이 죽을것같네요

  • 6. 당근
    '09.1.19 11:19 AM (59.10.xxx.22)

    주변 정리정돈이지요...저 죽을래도 못죽을거 같아요.

    누가 우리집 들어오면 강도 든 줄 알거 같아서요..왜이리 청소정리가 싫은지..

  • 7. 해야할
    '09.1.19 11:20 AM (125.178.xxx.15)

    것들이 너무 많군요...물론 아이들을 위한일이요
    주변정리는 말고 아이를 위한 일을 말하라 하시니....
    일일이 다 말이나 기록으로 남기기에는 시간이 턱없이 부족하겠죠
    그러니, 꼭 읽어두면 살아가는데 자양분이 될 책들을 선정해서 서평이나 첨삭을 해서
    그책에서 엄마가 강조하는 부분들을 일러두고 싶네요
    또 엄마가 없음으로 아이들이 살림을 하게 될때를 대비해서 식기로 쓰면 안될것들도
    일러둬야해요 제가 화기로 쓰는 컵도자기나 행주삶는 스텐용기를 식기로 쓸까봐
    걱정도 되어요
    청소와 세탁과 요리, 냉장고 요령껏 수납하는것,위생적으로 사는법등
    일상적으로 꼭 해야되는 것들을 가르치던가 아직 많이 어리다면 기록해 주어야겠죠
    저는 이사를 하도 자주다녀서, 이사를 할때 꼭 해야할것들도 기록해줄래요
    넘 해야할게 많군요
    아이들이 어리다면 무엇보다 왜 공부를 해야하고 양서을 읽어야하는지도
    꼭 일러두어야겠죠

  • 8.
    '09.1.19 11:26 AM (211.207.xxx.229)

    구서가 먼지 찾아보니.......

  • 9. 음..
    '09.1.19 11:34 AM (121.139.xxx.156)

    전 그냥 지금처럼 살다가 갈거같애요..
    특별히 뭔가를 더 하고싶지않고 때되면 순리에 따라..

  • 10. 저는
    '09.1.19 11:37 AM (222.106.xxx.125)

    웃긴 얘기지만 첫사랑을 그냥 얼굴만 보고 싶고..
    그리고는 아이랑 남편이랑 속초에 내려가서 마지막을 정말 재미있고 즐겁게 살고 싶네요.
    근데..막상 나한테 그런 상황이 닥치면 너무 기가막혀서 울다가 세월다 보낼것같아요.

  • 11. 정말
    '09.1.19 11:41 AM (114.201.xxx.5)

    구서 궁굼해서 찾아봤는데요...
    ㅠㅠ님 말씀의 뜻인가요??

  • 12. 아마도
    '09.1.19 11:45 AM (121.134.xxx.237)

    지금 바로 잡을게 있건 말건
    어떻게든 더 살아볼려는 궁리하고 있겠지요?

  • 13. 어머
    '09.1.19 11:51 AM (203.171.xxx.13)

    세우실님...넘 멋져요..
    무식해서 구서를 찾아보고 알았어요..큭큭~
    전 용기가 없어 그리는 못하고..
    답글중에 아이들 사진정리가 넘 맘에 와닿네요..
    생각난김에 인화 좀 해야겠어요..

  • 14. ..
    '09.1.19 11:55 AM (121.125.xxx.38)

    저는 그런 생각 자주 하거든요.
    그럴때마다 드는 생각이 정리정돈이예요.
    내 흔적을 단순하고 깔끔하게 좋은 것만 남기고 싶어요.
    카드니 그런거 다 없애고
    대출, 카드대금, 핸드폰 이러저러한거 다 없애고
    옷도 구질구질한거 다 버리고
    아이들 관련된 사항을 세세히 주위에 부탁하는 편지를 쓰겠어요.
    남편이 아이들을 아끼긴 하지만 뭘 해야하는지는 젬병이거든요.

  • 15. 아이고..
    '09.1.19 12:02 PM (125.177.xxx.52)

    구서에 그런 심오한 뜻이 있는줄 오늘 처음 알았습니다...ㅠㅠ

  • 16. ㅋㅋㅋ
    '09.1.19 12:11 PM (116.36.xxx.172)

    개구자에 쥐서자
    개와 쥐의 뜻으로, 인격(人格)이 비천한 사람의 비유(比喩)
    이뜻 맞지요?...

    ㅋㅋㅋ 여기도 비천이 나오네요...하하하
    비천으로 3일을 싸우신 어떤님들 생각나네요

  • 17. 에효
    '09.1.19 12:15 PM (121.131.xxx.70)

    뭘이리 질문 같지도 않은 질문을 하세요
    ㅋㅋ

  • 18. 저는
    '09.1.19 12:18 PM (121.156.xxx.157)

    ..우리 엄마 모시고 꼭 여행 갈래요.
    내가 정말 남은 시간이 얼마 없다면..
    우리 아이들이 눈에 걸려 눈도 못 감고 죽을게 분명하지만..
    우리 엄마 또한 가슴에 걸려.. 하루라도 천국 같은 휴양지에서 삶의 시름 잊고 맛있는 음식 먹으며 이건 뭐고 저건 뭐고.. 그렇게 팔짱 끼고 지내보고 싶네요.

    에휴.. 내가 죽을 병에 걸려 그러야지 하는 바보 생각 말고 조만간 그래봐야 겠어요.
    매일 한푼 두푼에 바둥거리느라 울엄마 정말 못챙겨드렸네요.

  • 19. 자세히
    '09.1.19 1:05 PM (125.178.xxx.15)

    보세요
    개 구자가 아니구요
    몰구 몰아낼구 쫓아낼구 거든요

  • 20. 그래야
    '09.1.19 1:06 PM (125.178.xxx.15)

    말이 되지요

  • 21. ....
    '09.1.19 2:28 PM (121.133.xxx.151)

    서로 마음은 간절했는데..
    제약이 있어서..
    몸과 마음을 함께 하지 못했던 그 사람에게 돌아갈 것 같군요.

  • 22. 해외
    '09.1.19 4:03 PM (222.107.xxx.253)

    나이 마흔이 다 되어가는데
    아직 해외여행을 못가봤어요
    뉴칼레도니아나 하와이 같은 근사한 휴양지에서
    한달쯤 원없이 쉬고 놀고 싶어요

  • 23. 아랫집
    '09.1.19 6:27 PM (121.55.xxx.218)

    전 먼저 여행다녀오고 싶고요.
    죽기 하루전이라면 저 윗집 현관문 앞에서 자살하고 싶어요.
    저 정말 지금 최악의 상태에서 하루하루 지옥같은 시간을 보내고 있거든요.
    층간소음으로 자살까지 할 정도로 고통을 받고 있다는거 알리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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