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가죽 가방을 샀는데 쓰던것같아요.그리고 관리법도..

[갈등]

오늘 라비엔코에서 레몬색? 양가죽 가방을 구입했는데요
반값정도에 저렴하게 구입하긴 했는데 디피되어있던 마지막 가방이었거든요
워낙에 가볍고 부드러워서 평소엔 절대 디피되어있던것이나 마지막 물건은 사지 않는 성격임에도 불구하고
덥석 집어오긴 했어요
헌데..집에와서 찬찬히보니 지퍼부분에 물 얼룩도 있고..군데군데 좀 지저분하네요
단순히 진열되었던 제품이 아니라..누군가 며칠 들고 다닌것같은 느낌
물 얼룩이 왜 있는지도 모르겠고

이 가방이 베지터블 레더라고 가공할때 화학제품을 사용하지않고 식물성 오일을 사용해서
물이나 오염에 굉장히 약하다고 하네요. 밝은 색상의 옷과 코디를 피하라고 주의사항에 써있구요

구입할때 판매원이 가죽 크리너도 쓰면안되고..마른걸레로 살살 문질러쓰는 가죽이라고..

겁을 엄청 주더라구요

어떤가요? 이렇게 까다로운 가방을 반값(그래도 10만원이 훨 넘는..제 입장에선 비싼 가방)
이니..그냥 써야할까요? 누군가 썼을것같은 이 찜찜함을 참고..

여러분은 어떻게 하실것같으세요?

[저라면]

환불 합니다.
그리고 뭐 라디오에서 듣다보니 가죽 이란게(여기는 옷에 한정했습니다만)
비 잘안오는 저 ..유럽쪽에선 그게 가능한데
우리나라에선 현실적으로 비오면 비올까 신경쓰이고...환경에 맞지 않는다고 하네요.

저는 게을러서 물건을 위해서 살지는 못해요. 물건이 사람을 위해서 살아야지^^

[고급]

가방일수록 관리하기 힘들어요
명품 가방 판매원들 가방 잘갑끼고 판매합니다
그리고 고객이 만지지도 못하게 해요
스크레치 날까봐요
샤넬가방은 몇백씩 하는 고가인데
정말 스크레치 잘나고 가죽이 넘 물러서
갖고 나갈렴 신주단지 다루듯 해야해요
10여만원이면 양가죽 무자게 싸게 사신거네요

[잘갑]

이 아니고 장갑 오타 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