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점수 계산 도대체 모르겠어요.

[예비 고1]

저희 때는 학력고사 점수와 내신 합쳐서 340점 만점 이면 계산 끝이고
일시에 지원해서 붙으면 붙고 떨어지면 재수를 한다고 생각하면 상황 끝이었는데
요즘은 정말 하나를 알아보면 궁금증이 하나가 더 생깁니다.^^

큰애가 서울대를 목표로 삼고 있는데요.
제 궁금증 좀 풀어주세요.

1) 2009년도 입시에 보면 내신에서 1등급과 5등급 차이가 12점이 나던데요.
그러면 이게 수능 점수와 비교하면 대략 몇 문제나 되는 건가요?
문제마다 점수가 다르긴 한데요. 예를 들면 수리 한 문제가 배점이 4점이라면
내신 4점 차이와 같다는 말인가요?

2) 표준환산 점수는 뭔가요? 이걸로 내신 등급과 합산하는 것인지 아니면 기본점수로 합산을 하는 것인지....
자료를 찾아본다고 하는데도 이해가 잘 안되네요.

3) 내신 몇 등급이다라고 한다면 과목별 내신등급을 따로따로 반영하는 건가요
   아니면 총 몇등급이다라고 내서 그걸 일괄적으로 반영하는 건가요?

아이를 고등학교를 보낸다고 하니 모르는 게 너무 많아 걱정이 됩니다.
그 많은 모의고사는 또 뭐구요.ㅠㅠ

답변 미리  감사드립니다. 꾸벅

[젤리피쉬]

내신, 수능 점수 반영하는 방법은 학교마다 다르고 서울대 같은 경우도 수시냐
정시냐에 따라 달라서 아주 복잡합니다.
아직 고1이라니 지망하는 대학 홈페이지에서 입시전형 방법에 대해 정보를 모아야
합니다. 해마다 조금씩 변하는 부분도 있어서 지금부터 꾸준히 자료를 모으고
연구해야 합니다. 수험생 사이트 오르비에도 들어가보시구요.(애는 하지못하게
하세요. 시간 낭비가 많아요.)

[장수생]

1) 서울대는 올해 입시의 경우 1차에서 수능점수를 통해 2배수를 선발한뒤 2차에서 내신과 논술 면접만으로 선발하기 때문에 수능점수와 내신의 단순비교는 힘듭니다.

다만, 서울대는 내신비중이 굉장히 커서 보통 1.2~3등급 안쪽으로 들어가야 일반 공대 지원가능합니다.

그러나, 연대의 경우 사실상 내신이 무의미 한데요, 400점 만점에 내신을 5등급으로 깔아도 1점이 안되게 깎입니다. 이 1점은 수능 외국어 1점짜리 문제로도 충분히 커버 가능하고요.

2)어느 대학 표준 환산점수 말씀하시는지요?? 아마 등급환산 또는 등급 표준편차에 의한 계산법인거 같은데요, 내신점수들이 고르게 퍼져있을경우, 즉 0점부터 100점까지 스펙트럼이 넓게 분포해 있을경우 표준편차는 커집니다. 이런 학교에서 2등급을 받는것이 90점부터 100점까지 다닥다닥 붙어있는, 즉 점수 분포의 스펙트럼이 좁은 학교에서의 1등급보다 점수가 더 좋을수도 있습니다.

3) 보통 과목별 이수단위에 그 과목의 내신등급을 곱한것의 총합을 총 이수단위로 나누어서 계산합니다. 즉, 일주일에 수업시간이 많은 주요과목에서 1등급을 받으면 예체능처럼 수업시간이 적은 과목에서의 1등급보다 더 좋다는 말입니다. 그리고 이러한 방법을 이용하여 평균 몇등급이다 라고 말하는데요, 이건 대학마다 반영과목과 가산점등이 다르기 떄문에 별로 중요치 않습니다.









그리고..... 가장 중요한건 내신이 아무리 좋아도 수능을 못본다면 다 말짱 꽝이겠지요???

[아는대로]

1... 수능이랑 다 각 학교마다 가산점도 있고 해서 단순 비교는 힘들지만요
1등급과 5등급의 점수 차이가 12점이라고 한다면 그게 수능점수에서도 똑같은 점수예요
그러니까 내신에서 1등급이랑 5등급은 엄청난 차이지만요 수능에서는 수학 4점짜리 3문제만 더 맞추면 똑같이 되는거예요.
그래서 아무리 내신 강조해도요 수능이 정시에선 더 중요해요.
그렇지만 내신 5등급이 수능에서 내신 1등급보다 더 점수가 높기는 힘들겠죠?^^

그렇지만 내신 안좋으면 아예 원서 넣어볼수도 없을수도 있어요.
1학년때부터 내신 관리 해두면 3학년 가서 좋은결과 있을수 있어요
수시로 대학 갈때는 내신이 절대 좋아야 하구요..
이때는 수능은 자격시험 정도로 몇등급 이상이 몇과목 있기만 하면 되요..

2... 표준변환 점수는요
난이도 조절을 점수를 통해서 하려고 만든건데요..
만약 세계사는 너무 어렵게 출제 되었고 윤리는 너무 쉽게 출제 되었다면
세계사 선택한 사람은 출제자 때문에 불리한 상황에 놓이게 되잖아요?
그래서 이걸 보정해줄려고 만든건데요
전체적으로 평균 점수를 비슷하게 맞추어 주는 거예요.
난이도랑 표준편차 이런거에 따라서 달라지게 됩니다.
그런데요...이때문에요
전체 평균이 낮아지면 변환표준점수에서 만점은 오히려 아주 높아져요.
언어나 외국어 같은 경우엔 변환표준점수에 별 영향이 없지만요(누구나 똑같이 선택하니까요)
사탐이나 과탐같은 경우엔 과목을 선택해야 하는데요
어렵게 출제된 과목은 만점자는 변환표준점수가 상당히 높아지기 때문에 오히려 유리하구요
너무 쉽게 출제된 과목은 만점자라고 해도 변환표준 점수가 낮아서 선택한 만점자는 오히려 불리해져요.
잘하는 학생은 어렵게 출제된게 오히려 좋은 점수를 얻을수 있는거죠.

3...내신은 한 과목당 점수를 내게 됩니다.
학교서 필수로 요구하는 과목과 자기가 선택하는 과목 하나당 점수를 내는데요
다 모아서 점수로 합산은 되죠.
이 합산 점수를 가지고 평가를 합니다.
내신은 전체적으로 좋아야 하지만 자기가 특별히 잘 하는 과목이나 취약한 과목이 있다면
잘하는 과목을 선택할수 있고 취약한 과목은 뺄수있는 그런 학교 학과를 고르는게 중요하죠.

내신에서 한마디 더 하자면요
전체과목 다 잘 할필요 없습니다.
언, 수, 외는 기본으로 잘 해야하지만요
문과 갈 학생이면 과학과목이랑 음악, 미술 이런 기타과목 못해도 상관없어요
전혀 안들어가요
이과는 당연 사탐과목이랑 기타과목이 전혀 안들어가고요.
학생 성향을 잘 모르겠다면 1학년때는 일단 언수외랑 사탐, 과탐과목까지는 열심히 해두고요
내신 공부할때 기술, 가정이런거나 기타과목 공부는 당일치기 정도로 해두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