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참 슬픈 이야기

눈물 조회수 : 749
작성일 : 2009-01-16 04:20:33
잭 캘리라는 한 신문기자가 소말리아의 비극을 취재하다가 겪은 체험담이 있습니다.
기자 일행이 수도 모가디슈에 있을 때의 일입니다. 그때는 기근이 극심한 때였습니다.

기자가 한 마을에 들어갔을때, 마을 사람들은 모두 죽어 있었습니다.
그 기자는 한 작은 소년을 발견했습니다.
소년은 온몸이 벌레에 물려 있었고, 영양실조에 걸려 배가 불룩했습니다.
머리카락은 빨갛게 변해 있었으며, 피부는 한 백살이나 된 사람처럼 보였습니다.

마침 일행 중의 한 사진기자가 과일 하나 갖고 있어서 소년에게 주었습니다.
그러나 소년은 너무 허약해서 그것을 들고 있을 힘이 없었습니다.
기자는 그것을 반으로 잘라서 소년에게 주었습니다.
소년은 그것을 받아들고는 고맙다는 눈짓을 하더니 마을을 향해 걸어 갔습니다.

기자 일행이 소년의 뒤를 따라갔지만, 소년은 그것을 의식하지 못했습니다.
소년이 마을에 들어섰을 때, 이미 죽은 것처럼 보이는 한 작은 아이가 땅바닥에 누워 있었습니다.
아이의 눈은 완전히 감겨 있었습니다.
이 작은 아이는 소년의 동생이었습니다.
형은 자신의 동생 곁에 무릎을 꿇더니 손에 쥐고 있던 과일을 한 입 베어서는 그것을 씹었습니다.
그리고는 동생의 입을 벌리고는 그것을 입 안에 넣어주었습니다.
그리고는 자기 동생의 턱을 잡고 입을 벌렸다 오므렸다 하면서 동생이 씹도록 도와주었습니다.

기자 일행은 그 소년이 자기 동생을 위해 보름 동안이나 그렇게 해온것을 나중에야 알게 되었습니다.
며칠 뒤 결국 소년은 영양실조로 죽었습니다.
그러나 소년의 동생은 끝내 살아남았습니다.

- 꽃으로도 때리지 말라 中 -
IP : 121.130.xxx.94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미제
    '09.1.16 8:57 AM (121.159.xxx.71)

    소말리아의 참상은 미제국주의 지배정책에 의한 결과이죠. 소말이라 뿐만이 아니라 제 2차 세계 대전 이후 발생한 세계 각국의 내전이나 내란, 국가 간의 전쟁은 모두 미국이 기획했거나 개입해서 발생한 것이죠.

    니카라과의 산디니스타 혁명가의 마지막 구절은 "양키, 인류애의 적!"이라 되어 있다 합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682238 자유게시판은... 146 82cook.. 2005/04/11 155,777
682237 뉴스기사 등 무단 게재 관련 공지입니다. 8 82cook.. 2009/12/09 63,014
682236 장터 관련 글은 회원장터로 이동됩니다 49 82cook.. 2006/01/05 93,312
682235 혹시 폰으로 드라마 다시보기 할 곳 없나요? ᆢ.. 2011/08/21 20,908
682234 뉴저지에대해 잘아시는분계셔요? 애니 2011/08/21 22,687
682233 내가 투표를 하지 않는 이유 사랑이여 2011/08/21 22,669
682232 꼬꼬면 1 /// 2011/08/21 28,385
682231 대출제한... 전세가가 떨어질까요? 1 애셋맘 2011/08/21 35,844
682230 밥안준다고 우는 사람은 봤어도, 밥 안주겠다고 우는 사람은 첨봤다. 4 명언 2011/08/21 36,174
682229 방학숙제로 그림 공모전에 응모해야되는데요.. 3 애엄마 2011/08/21 15,714
682228 경험담좀 들어보실래요?? 차칸귀염둥이.. 2011/08/21 17,934
682227 집이 좁을수록 마루폭이 좁은게 낫나요?(꼭 답변 부탁드려요) 2 너무 어렵네.. 2011/08/21 24,263
682226 82게시판이 이상합니다. 5 해남 사는 .. 2011/08/21 37,516
682225 저는 이상한 메세지가 떴어요 3 조이씨 2011/08/21 28,559
682224 떼쓰는 5세 후니~! EBS 오은영 박사님 도와주세요.. -_-; 2011/08/21 19,245
682223 제가 너무 철 없이 생각 하는...거죠.. 6 .. 2011/08/21 27,744
682222 숙대 영문 vs 인하공전 항공운항과 21 짜증섞인목소.. 2011/08/21 75,912
682221 뒷장을 볼수가없네요. 1 이건뭐 2011/08/21 15,382
682220 도어락 추천해 주세요 도어락 얘기.. 2011/08/21 12,347
682219 예수의 가르침과 무상급식 2 참맛 2011/08/21 15,208
682218 새싹 채소에도 곰팡이가 피겠지요..? 1 ... 2011/08/21 14,202
682217 올림픽실내수영장에 전화하니 안받는데 일요일은 원래 안하나요? 1 수영장 2011/08/21 14,415
682216 수리비용과 변상비용으로 든 내 돈 100만원.. ㅠ,ㅠ 4 독수리오남매.. 2011/08/21 27,085
682215 임플란트 하신 분 계신가요 소즁한 의견 부탁드립니다 3 애플 이야기.. 2011/08/21 24,468
682214 가래떡 3 가래떡 2011/08/21 20,611
682213 한강초밥 문열었나요? 5 슈슈 2011/08/21 22,722
682212 고성 파인리즈 리조트.속초 터미널에서 얼마나 걸리나요? 2 늦은휴가 2011/08/21 14,578
682211 도대체 투표운동본부 뭐시기들은 2 도대체 2011/08/21 12,659
682210 찹쌀고추장이 묽어요.어째야할까요? 5 독수리오남매.. 2011/08/21 19,276
682209 꽈리고추찜 하려고 하는데 밀가루 대신 튀김가루 입혀도 될까요? 2 .... 2011/08/21 22,717
1 2 3 4 5 6 7 8 9 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