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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생신 날 오지도 않고 전화도 없는 남편
식구들 오기 한 시간전 사소한 일로 남편과 다퉜는데 한바탕 하다 이 넘이 집을 홱 나가버렸어요.
식구들한테는 애비회사에서 갑자기 연락이 와서 갔다고 둘러댔는데
전화 한통 없으니 뭔가 이상했다 싶었겠지요.
그 후로도 엄마한테 전화 한통 없었구요.
그 일이 벌써 두어달 전인데 아빠, 엄마 응어리가 아직 안 풀린 것 같아요.
얼마나 우습게 봤으면 싶어서..
이제 곧 설이고 양가 방문도 해야하고
제가 어떻게 둘러대도 설명이 안되고 아무렇지도 않게 넘길 일도 아니기에
당신이 한 일에 대해서는 책임을 지라고 했더만
이 넘 하는 말이 너도 시댁에 가지말라고 하더군요.
원인제공은 니가 했는데 왜 지가 책임을 지냐고 따지면서
손바닥도 마주 쳐야 소리가 나는 법인데
어느 누구 하나의 잘못으로 일이 이렇게 되는 것이 아니쟎아요?
남편, 밖에서 보면 너무 멀쩡한 넘입니다.
주위에 사람들도 많고 모두 입에 침이 마르도록 칭찬을 하고
시댁에서는 효자, 좋은 오빠 동생
근데 저하고는 철천지 왠수, 완전 상극입니다. 결혼 전에는 몰랐지요.
이유야 어찌되었든 누구 잘못이든
공과 사는 구분했어야 하지 않나요?
나한테 그러는것까진 참겠는데 우리 부모님한테까지 그런 태도를 보이는 건 도저히 용서할 수가 없네요.
이번 설 친정에 남편없이 가버릴까요? 이렇게 되면 아예 헤어지는 것이 나을 지도 몰라요.
이 상황을 어떻게 대처해야 할까요? 전 두고두고 이 상처가 치유될 것 같지 않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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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칭 순화를 "조금" 했습니다. 아직 분이 가시지를 않아서..
1. 회사에 외부
'09.1.15 2:01 PM (210.118.xxx.2)강사분이 오셔서 (교수였었습니다. 심리학..)
사람관계에서 세가지면 된다...
1. Thank You!
2. I'm Sorry!
3. I like you.
정말 젤 필요한 것 같아서 적습니다. .... 부부사이에 젤 필요한게 이거 세개더군요.2. ...
'09.1.15 2:03 PM (125.186.xxx.114)그런데요,남편을 그렇게 호칭하시니....
3. .....
'09.1.15 2:04 PM (125.186.xxx.3)원글님도 시집에 가지 마세요. 니가 내 부모를 무시하는데 나도 니 부모 무시 해주마. 라고 하심이-_-
남편분, 철이 없는 건가요 싸가지가 없는건가요? (죄송;;;)
읽는 제가 다 뒷골이 뻐근해지네요.4. .
'09.1.15 2:06 PM (119.203.xxx.191)다른 내막은 모르겠구요
살다보면 싸울수도 있고 상대가 뒤끝있어서
어른들께 잘못하긴 했네요.
그런데 이번 설 남편없이 친정 가버리면
헤어지는게 낫다니 제 삼자로서 원글님 토닥토닥 해줄 마음이 사라지는군요.
부부 싸움 진짜 져주는게 이기는거예요.
햇빛이 나그네의 옷을 벗기지
바람은 더 옷깃을 여미게 할 뿐이죠.
남편을 살살 타일러야 할것 같은데
두분다 비슷한 성격 같군요.^^;;5. 너무 터프
'09.1.15 2:13 PM (59.5.xxx.126)내용상으로는 원글님께 동정이 가는데
글 읽다보면 어우.. 한 성깔해서 현실에서 만나기 싫을것 같아요.6. 미안해요
'09.1.15 2:17 PM (219.250.xxx.113)제가 보기엔 둘이 똑같아 보여요.
화가 나면 뭔말인들 못하겠냐만은..
원글님도 한마디 한마디 이쁘게 하시는 성격은 못되시고..
원글님 남편도 비슷하신듯..
부부지간처럼 주고받는게 정확한 관계는 없어요.
내가 잘해야.
그도 잘합니다.
저여자가 나보다 더 나은것도 없고 잘하는것도 없는데 대우받고 사네..
왜 나는 저런 대우를 못받는거야. 정말 불공평하네
이렇게 생각하시는 분들이 꽤 많으시죠..
가만히 보면
비슷한 사람이 만나 살거든요.
대우를 받는 사람은 그만한 대우를 하고 사는거지요.7. 근데..
'09.1.15 2:18 PM (203.244.xxx.254)이런상황에서 이정도가 터프한건가요? 여자는 이런 대우, 대접 이건 분명히.. 부인과 친정식구를 우습게 본겁니다. 입장바꿔서 여자도 남편을 사랑하는 마음이 있다던가..화는 났지만. 시부모님이 무서우면 싫어도 의무라고 지칭되는것들은 하잖아요. 이것도 일종의 의무입니다. 사위의 어른에 대한 기본 예의 이기도 하지만..그보다는 좀 더 강도가 있으니 전 의무라고 말하고 싶어요.
난 이런대접을 받았지만.. 속이 널~~~~~~~업어서.. 시부모님께 티는 안내고 착한 며느리의 본분을 다할것인지.. 그럼 남편이 뭐 느끼는게 있을까 싶어서.
-> 전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다음에 이런일이 반복되도 같이 행동하실꺼에요. 사소한일로 다퉜다고 잠수하는정도의 도량이라면.. 여자가 부처님가운데토막이라고한들 뭐 느끼겠어요?
자기 대접은 자기가 만들어가는거라고 말씀드리고 싶어요.8. 극단으로
'09.1.15 2:18 PM (121.134.xxx.237)가지 마세요.
열받는데 호칭이야 이놈이든 저놈이든 열삭을때 까지 씹으시고요,
너무 극단적인 상황까지는 몰고 가지 마세요.
사람들은 대부분 다그치듯 따지듯 하면 설령 잘못된거 안다해도 억하심정 생기잖아요.
손뼉 마주쳐서 소리나는거 인정하시는거 보니 님도 뭔가 잘못한게 있으신거죠?
그럼 내가 이렇게 한건 잘못한거 알겠는데 그렇다고 당신이 이렇게 한것도 잘한건 없으니 이쯤에서 서로 풀자하고 명절 재미있게 보내세요.
이런 것들로 이혼하면 님 자녀분들 한테 너무 가혹하지 않나요????9. .
'09.1.15 2:24 PM (119.203.xxx.191)근데..님 답압하시기는...
남편이 그럼 너도 시댁 가지마라
그래서 안갔다.
원글님도 친정 혼자 간다 그럭게 되면 못살고 이혼이다.
남는게 뭐가 있나요? 자기 대접 받은게 뭐가 있나요?
우선은 차분하게 이러이러해서 부모님들 섭섭해 하시고
나도 속이 상하다 하고 내마음을 전달하고
시댁에 갑니다. 남편이 바보가 아닌이상 알아듣고 미안한 마음이 든다면
다음부터는 이런 일이 반복되지 않겠지요.
남편분이 달라지는게 없다는 다른 방법을 찾아봐야겠지요.
대접은 목소리를 높여서 받을수 있는게 아니랍니다.10. 에고
'09.1.15 2:32 PM (121.136.xxx.182)설에 시댁에 가지마라라고 쉽게 조언할 수 없네요.
일단 남편이 너무 어린애처럼 군 건 잘못입니다.
아무리 싸웠다고 처가 어른들께 할 행동이 따로 있는데 자기 감정대로 행동한건
백번 잘못했죠. 그러나 여기서 님이 시댁에 안가는 행동도 남편 행동과 다를게 뭐가 있나요?
정말 상황이 악화되고 이혼을 할 요량이면 그리 하시고..
어떤식으로든 상황을 개선해서 가정을 복원시킬 거면 그리 하시면 안되지요.
속이 쓰리고 분통 터지는 일이지만, 한발 물러서서 이성적으로 행동하셨으면 해요.11. 원글님
'09.1.15 2:41 PM (122.46.xxx.62)원글님의 남편에 대한 호칭을 보니...
한가지를 보면 열을 안다고 보통 놈, 놈 하시는데 ...
남편이고, 애들이 있다면 애들 아빠인데, 그렇게 무시, 멸시하는 마음이
앞 서면서 살기는 왜 같이 사십니까? 남편이 무슨 " 필요악" 쯤 되나보네요.
익명성이 있다지만 만천하 사람들이 보는 싸이트에서 대 놓고 남편을 가리켜
놈자를 놓으니 남편하고 얼굴 맞 대고 트러블이 있을 때는 안 봐도 알 것 겉네요.
원글님 문장 중에 욕이, 놈자가 4번, 새끼 혹은 자식이 1 번 합계 5 번이 나왔습니다.
해결 방법은 원글님의 남편에 대한 무시, 멸시의 감정을 없애고 되도록이면 존중해 주려는
마음을 갖는 것이 급선무라고 생각합니다.
위에 덧글 다신 점 하나님(119.203.146) 말씀이 구구절절 옳습니다.
원글님이 글을 올리신 이유가 여러사람의 의견을 듣고 싶어서 인것 같아서
다소 귀에 거슬리시겠지만 느낀 바를 곧이 곧 대로 적어 보았습니다.
다시 말씀드리지만 위 점 하나님 말씀대로 하시는 것이 결국 이기는 겁니다.12. 82님들
'09.1.15 3:31 PM (61.109.xxx.204)아무리 같은 여자입장이라지만....글쓸때 욕쓰는것까지 보고만있으면 안되지요.
만일 입장바꿔서 남편분이 싸운얘기 올리면서
자기 부인을 이녀ㄴ 저녀ㄴ 하고 글올렸으면 님들이 가만있었겠나요?
원글님..
원글님이 이렇게 남편을 낮추는데..남편이 원글님을 존중해주길 바라나요?
님의 상처만 크게보이겠지만..아마 남편의 상처도 만만치않을겁니다.13. ...
'09.1.15 3:48 PM (58.120.xxx.245)문제는 두가지 입니다
한가지는 생일날 싸우셧던 거구요
나머지하나는 그래서 남편분 사라졋다는거지요
원글님은 그냥 사소한거라고 말씀하셨는데 남편분 반응보면 암튼 결과적으론
작은게 아니엇던 모양이네요
둘중 누가 더잘못햇냐 따지면 사라진 남편이 더 나쁘죠 어른답지못하고
하지만 그까짓 사소한것은 큰잘못에 비하면 암것도 아니다 라고 매번 넘어갈수도 없죠
문제의포인트는 뭔가요?? 이혼하실건가요??
남편이 우리부모에게 잘하길 바란다면 그건 부인이 존중받고 남편을 존중하고
서로사이가 좋으면 자동적으로 되는 일이죠
물론 어른에게 도리차리는것도 중요해요
하지만 중요순서로보자면 서로간에 신뢰와감정이 회복되야지
한분은 부인꼴베기싫어 장인장모들 일부러 외면하고
한분은 남편 꼴베기싫어 이놈 저놈 소리가절로나오면 그게당연하다고생각하고 있고
그와중에 부모에게 도리만 잘챙긴다고 다른 문제 없을까요??
상대방이 극단적으로나올때는그원인도 생각해보시고 본인이 잘못한것도 생각해보시고 고칠건 고치시고 사과할건 사과하세요
그러고서야 상대방에게 같은걸 요구할자격이 생기죠
네잘못이 더큰데 내가 왜 그래야 되냐 이런생각드시겟지만
젊고 좋은시절 그러면서 보내면 무슨 이익이 남나요??
부부지간에 지는게 이기는거다 라는말 ...
바보처럼 남자에게 지고 사는 여자들이 핑계상 하는말 아닙니다
마느라 이뻐서 처갓집 말뚝에 인사하고싶어지는 마음은 뭐겟습니까??
형식상 지던 이기던 부부지간 화목하고 양가부모에게 성의것 잘하고 애듥도 그런부모밑에서 좋은 품성 배우며 자라고 ,,,그러면 이기는것 아닙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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