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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미쓰 홍당무를 보면서 울다가 웃다가

마할키타 조회수 : 1,173
작성일 : 2009-01-14 14:01:42
다 보고나니 그냥 가슴이 따뜻해지는 영화네요 ..

지난 밤에 남편이 저 보라고 빌려왔어요.
제가 이 영화에 나오는 주인공 여배우를 별로 좋아하지 않았기 때문에
시큰둥하며 받아 두었다가 잠도 오지 않기에 가족모두 잠든시간에
혼자 보았네요..

첫 장면 부터 영화가 끝나는 순간까지, 촌스러운 머리와 홍당무 처럼 빨간 얼굴,
유행지난 옷차림 .. 이게 뭐야 ... 하다가 점점 주인공의 심리에 함께 빠져버리게 되었습니다. ^^

촌스런 외모 때문에 왕따가 되었는지, 왕따였기에 그렇게 주눅들고 따로놀게 되었는지는
알 수 없지만 아웃사이더 였던 주인공에게 유일하게 관심(.. 이라고 할 것도 없었지만)을 주었다고
생각한 담임선생님을 사랑하게 되고, 그 선생님을 만나려고 죽기살기로 공부해서
그 학교에 교사로 들어가 짝사랑하던 선생님을 향한 스토킹을 하고 ..

나름대로 처절하고, 엉뚱하고, 황당하고, 엉망진창이고 .. ..

결론은 관심과 사랑이더군요 .. 그래서 조금 눈물이 났어요.
여주인공의 외로움이 만들어낸 사건이었어요. 다행이도 결말에는 가슴으로 통하는 따뜻한 친구를
갖게 되면서 끝이 납니다.


나중에 시간되시는 분들 한 번 보세요 ..  추천합니다 ^^
IP : 124.83.xxx.184
1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세우실
    '09.1.14 2:03 PM (125.131.xxx.175)

    작년에 봤던 한국영화들 중에서 단연 기억에 남는 영화죠 b^^)b

  • 2. 저는
    '09.1.14 2:03 PM (123.214.xxx.26)

    극장에서 봤는데요.
    정말 깔깔거리며 봤어요.

  • 3. ^^
    '09.1.14 2:05 PM (125.130.xxx.17)

    저도 처음엔 '이게 뭐야..' 그러다가 끝부분에 가서 얼마나 박장대소를 하고
    웃었던지... 화면에서는 울고불고 심각한데 보는 저는 깔깔대고 웃고 ^^
    볼만한 영화였습니다.

  • 4. ^^
    '09.1.14 2:05 PM (125.177.xxx.79)

    저도 봤어요^^
    울다가 웃다가,,는 하지않았지만,,,흔하지않은 스토리와 전개방식이 흥미로웠어요
    주인공의 캐릭터도 흥미롭고,,,
    꽤 괜찮았어요

  • 5. 저기
    '09.1.14 2:08 PM (122.100.xxx.69)

    초2 아이와 같이 봐도 되는 영화인가요?

  • 6.
    '09.1.14 2:09 PM (59.10.xxx.22)

    세명이서 봤는데...저는 감정이입 제대로 되어서 정말 재미있다기 보다 슬프고 속상하던 영화였어요..다른 두분은....-.- 유치하다 하더라구요.

  • 7. 초2
    '09.1.14 2:10 PM (59.10.xxx.22)

    절대 안되요...*^^*

  • 8. 저기(초2)
    '09.1.14 2:12 PM (122.100.xxx.69)

    아웅~~네 알겠어요.

  • 9. 으악
    '09.1.14 2:12 PM (125.176.xxx.60)

    초2 절대 안됩니다. 저거 미성년자 관람불가 등급 아니었나요?;
    저는 어머니하고 봤는데, 민망하다기보단 어머니는 공감하시기 힘들 것 같아서 신경쓰였어요.;

  • 10. 황당
    '09.1.14 2:17 PM (116.126.xxx.236)

    저는 제가 좋아할 스타일의 영화라고 생각해서 방학맞은 조카들놀러왔기에 고딩 딸래미랑 다갔이 모여서 보다가....
    중간에 끌 수도 없고 정말 민망해서 혼났어요.
    그래서 그런지 영화에 집중을 못해 뭘 얘기하는지도 모르겠고...............중학생 여자아이에게 저정도의 성적대사를 요구하는게 맞는건가싶고................암튼 제머리론 이해하기힘들었네요
    제가 수준이 딸리는 건가요? 흑흑

  • 11. 으악
    '09.1.14 2:27 PM (125.176.xxx.60)

    위의 황당님... 제 기억엔 거기서 이름이 뭐더라; 암튼 선생딸은 자기가 알아서(?) 성적 대사를 치고 그랬지 양미숙이가 시켰다고 그런 건 아니지 않았나요?
    혹시 배우 나이가 걸리시는 거라면... 그 중학생 역할 배우는 20대랍니다.;

    수준의 문제라기보다는 공감의 문제죠. ^^; 저도 그래서 어머니는 재미없어하실 거 같더라고요...;

  • 12. 공효진자짱
    '09.1.14 2:28 PM (122.36.xxx.224)

    저도 강력 추천!!!!
    정말 혼자보면서 웃다가 너무 웃어서 눈물이 날지경
    독특한 캐릭을 너무 잘연기한 공효진도 다시보게된 영화네요...
    좀 우울할때보면 더 짱....

  • 13. 아이구
    '09.1.14 2:38 PM (121.169.xxx.31)

    황당님, 그게 유머의 포인트인데..중학생 연령의 성적 팬터시는 사실 실제로도 어른들이 생각하는 그 이상으로 요란(?) 합니다. 거의 변태 수준일 수도 있어요. 양미숙이 어설프게 '삽질'하고 있을 때, 중학생이 '너를 느끼고 싶다 깊숙히...'이렇게 치니까, 양미숙이 '야! 너 이큐가 높구나!' 이 때 너무 웃기지 않나요?
    그렇게 까져(?) 보이는 중학생은 또 사실은 무지무지 순진합니다. 연령의 한계죠. 자기 엄마, 아빠의 당시 체위를 지식인 검색하는 거 보세요. 얼마나 웃긴 지... 지식인 검색해보니 '못하는 걸로 나오고' 중학생 충격 받잖아요? '나 친딸 아니구나!' ㅋㅋ

    진짜 황당님 같은 분들은 이런 류의 영화 보면 욕만 해요 ..왜? 유머를 설명해야 알아 들으니까...^^죄송한데 영화 다시 보셔야 할 듯... 가장 웃기는 부분 중의 하나를 심하게 놓치셨네요.. 정말 홍당무는 처음부터 끝까지 웃기는 걸로 가득찬데 못 알아먹는 사람이 많더군요..;;

  • 14. 전...
    '09.1.14 2:46 PM (116.34.xxx.165)

    작년에본 영화중 가장 재미없는 영화였습니다...ㅠㅠ
    제가 발로본건지...
    제 주위의반응은 모두 저와같은 반응이었는데....
    전 공효진팬이어서 더욱 실망했어요...ㅜㅜ

  • 15. 정말
    '09.1.14 3:22 PM (122.37.xxx.197)

    유머와 재치 창의력이 돋보이는 영화였지만
    소수만 양미숙의 언어를 이해하고 말았다는거....그게 실패원인이죠

  • 16. ..
    '09.1.14 5:37 PM (121.125.xxx.38)

    그 감독도 이런 류의 유머가 모두에게 먹히리라고 생각하진 않던데요?
    아믛든 참 주인공이 독창적인 캐릭터고
    연기못하는 사람이 없어 맘놓고 즐긴 영화였어요.
    공효진, 그 뚱한 붉은 얼굴, 정말 연기 잘하대요.
    이런 천연덕스런 유머 코드 넘 좋아요.
    담에 이 감독이 영화 만들면 꼭 보려가렵니다.

  • 17. 황당
    '09.1.14 6:49 PM (116.126.xxx.236)

    제가 영화를 잘 이해못했다고해서 어이구 님께 욕만 한다는둥, 못 알아먹는다는둥 이런 얘기까지 들어야 하나요? 저 분명히 제가 등급없는 영화인줄알고 중고생과 같이 보느라 당황스러웠다고 했지 영화욕한적 없거든요.
    그리고 영화를 다시 볼 생각도 없구요. 정말 무지하게 기분 상하네요.

  • 18. 예전에
    '09.1.14 6:51 PM (125.186.xxx.144)

    어느분이 그러셨는데, 이 영화 너무 재밌어하신분이 자기는 무한도전좋아하고 황금어장보다 라디오스타가 좋다고요. 저도 그렇거든요. 무한도전이나 라디오스타 식의 유머 좋아하시는 분들이 보면 잼있어서 죽을 정도의 영화입니다. 아직도 웃겨요. "러시아어로 라이타를 뭐라하는 줄 아세요?" "자기까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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