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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사모시는것과 재산 물려받는 문제

1234 조회수 : 2,132
작성일 : 2009-01-13 12:32:17
남편은 장남이예요. 남동생 하나 있구요.

각자 집에 아들 하나씩 있어요.



저희는 서울에 살고, 본가는 대구고, 시동생도 대구에 살아요.



이제 슬슬 시부모님이 제사를 물려주려고 하세요.

올해는 좀 어렵고, 내년이나 내후년쯤엔 넘어올것같아요.



구체적인 얘기를 직접 저한테 하신건 없지만,

남편을 통해서 몇가지 의논을 하셨나봐요.

그 얘기만 가지고 앞으로 어떻게 하실지 대강 정리해보면



제사는 장남(우리집)에서 가져간다.

제사와는 별도로 대구에 사는 시동생에게 시부모님의 집(두채입니다) 물려준다.



우리는 맞벌이지만 집이 없어서 세식구가 한달생활비 100만원으로 사느라 맨날 쪼달리구요.. 하지만 직업은 안정적이죠. 큰돈 벌일은 없지만 꾸준히 수입이 들어오는, 어른들 무조건 좋아하시는 그런 직업이예요.



시동생은 총각때부터 경제개념없어서 자기 형보다 네배는 더 많이 받았던 용돈 맨날 거덜내고 형한테 손벌렸었구요, 지금도 월급은 작아요. 맞벌이하지만 둘이 합친 수입이 우리집 한명 수입정도 되기때문에 버는 돈은 작은 편이예요.



저도 제사를 물려줄 상황에 대해서 생각을 안해본건 아니예요.

전 장남이 객지에 나와 사니까,

제사를 시동생네를 주고, 재산도 그쪽으로 물려주면 아무말 않으려고 했어요. (제가 제사안지내는 집에서 커서 자세한 룰은 잘 몰라요)

그런데 어른들은 무조건 제사는 장남,장손(제 아들)이 가져가야 한다며 우리가 가져가는거고..

그것과는 별도로 재산은 시동생을 주시겠다고 합니다.

시부모님이 아파트 한채랑 주택한채를 가지고 계신데,

아파트는 벌써 시동생명의로 되어있어요.

별도로 전세얻어주셔서 시동생네는 그걸로 살고 있구요.



저는, 저 오천 남편 오천 내서 그거가지고 전세 구하고 살림살이 사서 시작했어요. 시동생이랑 결혼한거 3년차이밖에 안나요.

저한테 미안해서인지 시동생 결혼시킬때 뭐 해줬는지 저한테 다 비밀로 하시더군요.



어쨌든.. 과거지사야 그렇다 치고 넘어간다지만..



전 시부모님의 처사가 말도 안된다고 생각하는데

남편은 제가 보기에 아주 이상한 생각을 가지고 있어요.

자기가 장남이니 제사는 가져오는게 맞는거고

시동생은 공부도 못했고(돈이 없어서 공부를 못한게 아니라 별로 좋은 과를 못나왔어요. 그래도 집에서 돈처발라서 대학원 석사까지 따서 가방끈은 형보다 깁니다) 직업도 불안정하니 부모님 재산 물려받아야 된다는거예요.

그리고 무엇보다, 부모님 재산은 부모님 마음대로 처분하시게 해야한다는게 남편의 생각입니다.



하지만 저는 한다리 건너라 그런지 그렇게 좋게 생각이 안됩니다.

당신과 나야 그렇다 치자.

나중에 이 제사 우리 아들이 물려받아 지내게 된다.

옛날에 장손에겐 부모를 봉양하고 제사를 모실 의무가 있었지만

대신 집안 재산에 대한 권리도 있었다.

재산은 제사에 대한 보상같은거다.

아무리 부모님 재산이라지만 이렇게 불공평할순없다.

당신은 애아빠다. 우리야 괜찮다지만 아들 생각은 나중에 다를 수 있다. .. 이런 요지로 이야기를 했어요.



그랬더니 화를 버럭 내네요.

할아버지 재산 탐내는 손자 그게 제대로 된 인간이냐고..



아..억울해요.

그게 탐내는건가요?

여러분.. 제가 잘못 생각하는건가요..;;;

전 이럴때 애 아빠가 애 생각을 해서라도..

재산 다 주세요는 안되더라도 어머님 이건 좀 불공평하지 않습니까 하고 클레임은 걸어야 한다고 생각하거든요.

좀 가르쳐주세요..
IP : 211.189.xxx.161
1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09.1.13 12:37 PM (210.94.xxx.89)

    제사는 함부로 멀리 옮겨서 물리는거 아니라고 부모님께 말씀드리고 제사를 시동생네로 물려주세요. 그리고 재산은 당연히 그동안 고생한 님네가 받아야되는거 아닌가요? 시동생네나 시부모나 전부 심보가 괘씸해 보이는데, 악착같이 재산 받아내시고 연 끊어버리세요

  • 2. 윗님...
    '09.1.13 12:38 PM (211.108.xxx.50)

    그게 아니라 두채중에 한채는 이미 시동생 명의로 해주시고,
    나머지도 시동생한테 주신다는 글인 거 같은데요...
    제사를 가져오면 그 일 자체도 보통이 아니고 돈도 많이 깨지는데
    원글님 진짜 마음 상하시겠어요. 저라면 제사 못 받는다고 할 거 같아요.
    야박하게 보일수도 있지만, 이건 저한테서만 끝나는 문제가 아니거든요.
    제 아들이 계속 물려받아 지내야 하는데, 누구는 재산만 물려받고
    누구는 일보따리만 물려받는다는 생각이 들 수 있을 거 같아요.
    많이 속상하시겠어요. 그리고 이런 경우는 제 주위에서는 처음 봅니다.
    보통은 제사를 지내는 쪽에 물려주시거든요. 그게 맞구요.

  • 3. 1234
    '09.1.13 12:39 PM (211.189.xxx.161)

    시동생한테 두채를 다 주시겠다는 거라서..
    저도 재산얘기 싫고, 시부모님이 입버릇처럼 [난 재산 다 기부하고 죽을거다]라고 그래오셔서..
    솔직히 좀 배신감도 들어요...

    전 안주려거든 다같이 안주고 기부를 하시던가 두분이 다 쓰시고 가시던가 하고..
    주려면 공평해야 한다고 생각하는데..
    괜히 저도 빈정상해요. ㅠㅠ

  • 4. 문제는 남편같은데
    '09.1.13 12:45 PM (211.178.xxx.168)

    이런 식으로 나오는 남편을 어떻게 해야 하는지 알려주시는게 원글님께 도움이 될거 같아요.
    남편 말인즉, 부모 재산인데 그건 부모님 알아서 하실 일이다. -틀린 말은 아니지요-
    그리고 내가 장남인데, 제사는 내가 해야 할 일이다. - 한국 사회 정서상 잘못이라고 볼 수 없지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자의 입장에서는 화가 확 치밀어 오르는데 이럴 때 어떻게 방어하는게 좋을지.
    자칫 속물스런 여자로 낙인찍히기 딱인거 같은데....

  • 5. .
    '09.1.13 12:46 PM (211.33.xxx.237)

    전 원글님 서운한 마음 충분히 이해가는데요.

    저희 친정 보면 제사 지내는 거 경제적으로 얼마나 부담인데요.
    게다가 저희 친정처럼 물려받은 재산 없는 경우엔 더욱더요.
    그러면서도 예전부터 제사상 상다리가 휘어지게 지내야 했지요.
    뭐 하나라도 빠지면 뭐 없다 뭐 없다 친척들 입만 가지고 참석하시고, 음식만 다 싸가시고 말이지요.
    그거 정말 고통이예요.

    왜 옛날 사람들이 장남들 재산 몰아주셨는지 알 정도였어요.
    예전엔 거의 장남들이 제사 물려받았잖아요.

    주변에서 제사만 귀중히 여기고, 재산 일절 물려주신 것도 없이 제사에 감 놔라 배 놔라 하시는 어른들 심심찮게 보는데요.
    참, 염치들도 없으시다 싶습니다.

    원글님 남편 분께 여기 댓글들 보여드리세요.
    제 남편 포함, 효자 아들들때문에 부인들만 골병, 홧병 듭니다.

  • 6. 제사는
    '09.1.13 12:48 PM (125.130.xxx.163)

    남자가 지내나요? 차려놓은 밥상에 절만하면 끝나는건데.
    그 제사상 누가 차릴건지는 세상이 다 아는 사실. 남편혼자서 결정할 권한 없습니다.
    사회 정서상 받아야할 제사라면 그 며느리에게 납득할만한 대우는 해줘야한다고
    생각하는데요. 남의 딸 데려다놓고 자기들 조상 젯상 차리면서 너무 염치없이 굴면
    안되죠.

  • 7.
    '09.1.13 1:03 PM (122.37.xxx.69)

    할아버지 재산 탐내는 손자 물론 제대로 된 인간아니죠.
    그럴 손자 아닌거 아버지인 본인이 더 잘알면서.
    오히려 제구실 못하고 재산 물려받는 둘째아들이 제대로된 인간인가요?
    제사야 부모님 돌아가시면 그때 물려받겠다고 하세요.
    제삿날마다 부모님과 동생내외가 서울 오는 것도 큰일이니까요.

  • 8. 나중에...
    '09.1.13 1:06 PM (211.202.xxx.200)

    부모님 모시는 문제도 생각해 볼 문제인데요
    이문제가 가장 큰 문제이거든요.
    유산이 어디로 가야하는지
    그리고 남편의 생각은 어떤지 등등...
    경험자

  • 9. 남편분
    '09.1.13 1:07 PM (121.178.xxx.178)

    상당히 세상물정을 모르시는것 같으네요
    장남이 무슨 봉입니까? 의무만 있고 권리는 없습니까?
    제사 물려주실거면 재산까지 같이 물려주셔야 됩니다 정 시동생한테 재산 주시고 싶으시다면
    제사 까지 주셔야지요 그것이 세상 돌아가는 이치이고 순리 입니다
    남편분께서 너무 모르셔도 모르네요 여기 달린 답글 반드시 복사하셔서 남편분한테 보여주세요

  • 10. ..
    '09.1.13 1:11 PM (58.148.xxx.42)

    옛날에도 보면 제사지내는 종손에게
    종토 물려 주잖아요, 그거 종손이 예뻐서 그러는 거라기보단
    제사에 들어가는 비용때문에 그러는 걸로 알아요,
    유교적으로 생각해서 장남이 꼭 제사 물려받아야한다면
    의당 재산도 함께 가야하는 거 아닌가요?

    요즘 종가에서는 종부가 제사 지내기 너무 힘들어 기독교로 개종해버리는 경우가있어서
    종부감 구하기도 어렵다는 글을 문화유산답사기에서 읽은 기억도 있어요.

  • 11. ..
    '09.1.13 1:21 PM (122.32.xxx.89)

    어찌 그리 말도 안되는 생각을....
    그래도 제사 지는 사람이 더가져야 하는거 아닌가 싶은데요..
    제사...
    이외로 정말 많은 돈 들어가요..
    한번씩 할때 마다요..

  • 12. bb
    '09.1.13 1:32 PM (218.149.xxx.40)

    왜 부모들은 그렇게 생각이 없는건지 모르겠넹ㅛ...

    저희도 막내지만 제가 제사를 모시고 있어요..

    그런데 조금 있는 땅은 맨날 큰아들과 누구 준다는 소리...

    더러워서 말도 하기 싫어요~~~

  • 13. 정말
    '09.1.13 1:49 PM (59.86.xxx.137)

    원글님 남편분! 동생 생각하는 마음 반 만이라도 아내 생각 해보셨음 좋겠네요. @.@
    답답한 원글님 마음 이해됩니다. 저 역시도 비슷한 경우라서요. 휴~

  • 14. 애시당초 말이 않돼
    '09.1.13 2:29 PM (221.138.xxx.119)

    형제중 누구라도 제사를 모시는 사람이 제산도 물려 받아야 합니다.
    그것은 고려 조선시대에도 그랬어요.
    부모님이 생각이 없으시네요.
    의무는 행하지 않고 이익만 챙기겠다!
    이건 아니라고 보니다.
    확실히 집고 넘어가야 합니다.

  • 15. 속터져..
    '09.1.13 3:26 PM (118.33.xxx.221)

    이상한 시부모님이시네요..... 이상한 남편이시구요....
    제가 속이 뒤집힙니다.... 제가 생각하기엔 제사라는거 정말 몸과 마음 많이 힘이듭니다.
    힘든건 장남이 하고 좋은것은 둘째 너 다가져란데요......
    어느 가정이든 장남이 든든하게 받쳐줘야 동생들도 이끌어갈수 있는거라 생각해요.
    부모님이 이렇게 행동하신다면 동생분은 형을 보길 길거리의 똥개처럼 여기기 쉽습니다.
    아무리 전문직 가지고 있다고해도 제사지내는 큰며느리는 짐이 무거워 어깨가 휘어지거든요.

    제사문제도 문제지만요.
    시부모님 수족 못쓰실때되면 큰아들한테 오신다 하실겁니다..틀림없이.....
    그래야 그분네들 가우다시가 선다 생각하실겁니다.
    절대 받아들이심 안되구요......

    남편분 어찌 잘~교육을 시켜야할지 깜깜하군요.....
    내 남편을 보는거 같어서......

    제가 속이 남이 상하면서도
    어떻게 대책을 내줄수 없어 미안할따름.....

    맘고생 많으심니다....원글님........
    위로해드리고파요.

  • 16. 원글님이
    '09.1.13 3:35 PM (211.192.xxx.23)

    남편눈에는 재산 탐내는 사람으로 보일수 잇어요,,,
    사실 제사는 장손이 가져오는게 맞구요,,
    재산은 시부모님이 당신들거 당신들이 분배하는거 맞습니다,
    그러나 의무는 장남몫이고,,권리는 차남이 많이 가져가는 분우기이니 속은 상하시겠지만 ..
    부모님 살아계신데 재산 차남이 가져가니 제사도 그쪽에서 지내라,,이것도 좀 네가지 없어 보이고 참 난처한 경우네요..
    어차피 우리 아들 세대는 제사 안 모실것 같은데요,,그리고 원글님도 시부모님 돌아가시면 제사 없애면 되니까,,돌아가신다음 가져오겠다고 하시고 일단은 제사 받지 마세요,,
    저는 4년전 부모님 돌아가시고 제사 물려받고 3년만에 하나는 정리했어요,,
    앞으로 더 정리할 예정입니다,
    장남이라고 더 받은거 하나도 없구요,,상치를때 우리손님이 많아서 우리가 부주돈 더 가져갔다고 형제들이 제사때도 과일한톨을 안가져옵니다 ㅎㅎㅎ

  • 17. 벌써
    '09.1.13 4:17 PM (125.190.xxx.48)

    그지경인데 제사까지 갖고 오시면..
    큰일나시겠네요..
    시동생이 시부모님 모시겠다고 철떡같이 약속을 했나보죠..
    시부모님이 그렇게까지 시동생에게 올인하시는거 보면...
    어른들 요즘 참 오래 장수하시는데..
    어른들 돌아가실때까지 20년은 제사 더 지내야 되면 어찌 하실껀가요??
    제사김에 어른들 한번 더 보러 내려온다고 우기고 절대로
    제사 갖고 올라가시면 안되겠어요..
    본인들 지내기 힘들고 귀찮은 것을 왜 자식들한테 못 물려줘서 안달인가 모르겠습니다..
    참네..
    저도 장손며늘..어른들 돌아가시면
    조부모이상 제사는 바로 없애고..시부모님제사는 3년만 지낼거예요..

  • 18. 종갓집
    '09.1.13 6:06 PM (121.138.xxx.231)

    당연히 대대로 내려오는 종토 있습니다.
    재산이 없다면 모르지만, 어떻게 재산은 물려주지 않으면서 제사만 물려줄 수 있나요?

    그리고 위에 어느 분 말씀처럼, 제사보다 부모님 편찮으실 때. 연로 하셨을 때 누가 모실 지가 더 문제인데, 분위기상 님이 떠맡게 되겠네요.
    저도 말도 안 되는 경우 당하고 있는데 아직 남은 재산이 있으니 두고 보고 있습니다.
    자식이 여럿이라도, 혜택 받는 자식 따로 있고, 의무만 해야하는 자식 따로 있나봅니다.

    일단은 버텨 보세요

  • 19. 허참내~
    '09.1.13 6:51 PM (116.121.xxx.238)

    참...말도 안되는 경우라 생각합니다. 제사를 장남이 가져오고 재산을 동생네 다 주면 그 동생이

    시부모님 노후를 다 100%완벽하게 책임진답니까?

    '우리야 괜찮다지만 아들 생각은 나중에 다를 수 있다' 우리도 괜찮지 않습니다.

    아이 핑계(죄송)로 대충 넘어가지 마시고 확실히 하시고 넘어가시면 좋겠네요.

    어른들의 입장에서 큰며늘이 벌써 재산에다 노후까지 가지도 이야기한다고 서운해하실수 있지만

    절대 이렇게 넘어갈 문제가 아닙니다.

    제사지낼때마다 열불나고 나중에 어른들 연로하시면 거취문제가 또 생기고

    노후에 어떤 병이 올지는 아무도 장담못합니다. 치료비 많이들고 치매라도(안좋은 예만들어죄송하지만 현실을 본다면,,,,) 오면 요양원에라도 가셔야될 상황에 그 뒷돈은 누가 감당합니까?

    제가 님 시어른들 딸이라면 마지막 재산은 절대 누구에게도 주지말고 갖고 계시라고 하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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