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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이 많이 바쁘신 분들께 여쭤요~

고민 조회수 : 1,580
작성일 : 2009-01-12 22:39:31
안녕하세요..

저는 결혼4년차, 30대 중반의 전업주부예요..

남편은 동갑으로 대기업 개발 엔지니어 중간관리자이고요 세살된 아들 하나 키우고 있어요..

남편 연봉도 또래에비해 많은 편이고(근데 빚도 많아서 걍 최저생활비로 알뜰하게 살아요)

시댁도 머 그럭저럭 참을만하고..남들이 겉에서 보기엔 다복해보인다고들 하는데..


저는 요새 사는게 너무너무 재미없고...무의미하고 그렇네요..

요즘같이 경기가 어려운 시절에 무슨 배부른 소리냐  하질지 몰라서..글 못 올리다가

너무 답답한 맘에 하소연 좀 드려요..



문제는.. 남편이 너무 바쁘네요..

평소 저녁 12시경에 들어오고요 아주 간혹 빨리들어오면 9시.. 종종 새벽 2~3시에도 들어와요..

그리고 주5일제이나 주말에도 하루는 기본적으로 나가는 편이고요  역시 종종 주말내내 나가는 날도    많아요.



남편은 착하고 성실한 편인데.. 섬세하지 못한 스탈이여서 가정적이거나 그렇진 않고요..

걍 제가 요구하면 대충해주고 머 그런...기본만 하는...스타일..

글고 요샌 너무 바쁘다보니 지치서인지 좀 날카로운 일면도 보이고요..

본인도 이런 삶에 문제가 있다고 느끼면서 생각도 많은 거 같고요..


양가는 멀리떨어져사시고 살가운편들도 아니신 상황인데

남편이 너무 바쁘니 그야말로 1년이면 360일 정도를 혼자 애만 보는 거 같아요..

물론 눈에 넣어도 안아플 내 아기이지만 ..너무 혼자 돌보다보니 저도 좀 지치고..

남들처럼 저녁에 가족이 모여서단란하게 저녁먹고..주말에 공원도가고...

부부간에 애 재워놓고  드라마보면서 도란도란 얘기하는 것도  너무 부럽고..
(평소12시쯤 들어오니 씻고 자기 바뻐요...부부간의 대화시간은 한 2~3분 될려나요)

이렇게 사는 내 인생이 이게 먼가 싶고요..

평소 아빠얼굴도 잘 못보는 아이도 불쌍하고 그렇네요..

물론  그렇게사는 남편도 불쌍하고 안스럽기도 하면서도..제가 너무 힘들다보니..원망같은 것도 들어요..

그치만 놀러댕기는 것도 아니고 회사일로 그러는거니..딱히 뭐라 할수도 없고...

부부간의 대화도 별로 없으니 점점 남같은 맘도 들고..

평소엔 이성으로 꾹꾹 눌러서 참고지내지만 이례적인 작은 문제가 하나 발생되면
       (예를 들면  남편의 과음,자주는 아니지만요..)이혼하고 싶은맘도 굴뚝같이 들고요...

이렇게 계속지내다가는 정말 무늬만 부부로 살아가겠구나 싶구요..

부부둘중 하나에게 무슨 문제라도 생기면 도저희 극복 할 수 없을거란 예견도 되구요..
(둘중 하나가 아프거나 그러면 간병 해달래거나 하거나 할 자신이 없어요)


암튼 금쪽 같은 한번뿐인 내 인생..정말 이렇게 살긴 싫다란 생각도 자꾸 들고...



그렇다고 회사를 덜컥 그만두게 할 수도 없고..
(지금 회사가 동종 계열에선 제일 좋은 회사고 이미 이 회사에서 아주 인정을 받은 상태예요.
  그리고 업의 특성상 다른곳으로 옮겨도 비슷할 거같아요. )


이민을 가볼까 그런 맘도 들고..

암튼 생각만 많고 맘이 괴롭고 그렇네요...맘이 괴로우니 건강도 좀 안 좋아지구요..


아이가 좀 크면 제가 좀 더 자유로와지면서 나아질까요?

저희부부 어떻게 극복해야 할까요??
(남편도 제 생각등을 알고 있고 공감하기는 한데 달리 어찌 해결을 못하네요..)

남편이 이렇게 바쁜 경우 어떤 맘으로 어떻게들 지내시나요? 저만 너무 괴로워하는 걸까요?

글고 이런 부부들이 향후 어떻게 되는지가...현재로썬 가장 궁금하네요...

조언들 좀 부탁드려요..

두서없는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IP : 59.12.xxx.19
2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제보기엔
    '09.1.12 10:49 PM (211.192.xxx.23)

    배부르고 철없는 말씀 하시는것 같아요...
    남의 돈 받고 일하는게 만만하지 않아요...
    제조업은 일요일도 없구요ㅡㅡ공휴일도 없어요...
    이민가면 룰루랄라 할수 있을것 같나요,,절대 아니에요..
    원글님같은 부부들이 향후 돈 많이 벌고 행복하게 잘 삽니다..^^
    남자가 사회생활 열심히 하고,,전업주부이신 원글님은 애 잘 키우시고 돈 잘 모으시면 되요,,
    나중엔 남편이 집에 있을까봐 걱정인 날이 옵니다.
    애 보기 힘들어서 그러시는것 같은데 잠시 도우미아주머니 부르시던지 어린이집이라도 가면 훨씬 나아질거에요,,
    남편이 알지만 어떻게 하지 못한다고 하셨죠,,그게 정답이에요,,
    시간이 해결해 줄겁니다^^

  • 2. 이해합니다.
    '09.1.12 11:08 PM (58.142.xxx.130)

    저도 같은 경우라서 그런가요? 전 충분히 이해합니다.
    전 이제 다섯 살인 아이를 키우고 있어요.
    남편이 바쁘고, 늦게 오고, 공휴일에도 출근하는 날 많고, 책임감은 강하나 살갑지 못하고,
    어쩌다 일찍오면 자기 바쁘고...
    아이랑 저랑만 지내다 보면 요즘같은 시기에도 그런 생각 충분히 듭니다.
    전 이제는 아예 마음을 비웠습니다.
    남편이 어쩌다 쉬는 날에는 미리 계획을 세워서 어디라도 가고, 뭐라도 하려고 합니다.
    가끔이지만 남편에게 아이를 맡기고 혼자 친구를 만나기도 합니다.
    그러나 대부분의 시간은 아이랑 놉니다.
    아이랑 집에서만 놀지 않고 공연, 체험전, 박물관 골고루 다닙니다.
    여러 경험을 하다보니 집에서 놀아도 나름 노하우가 생겨 재미있네요.
    아이가 조금 크면 대화도 통하는 것 같고 다양한 활동도 할 수 있어 조금 나아집니다.
    동네 친구를 만드는 것도 방법일 수 있습니다.
    같은 또래를 키우는 친구를 만나서 이야기 하다보면 마음이 좀 편해지기도 합니다.
    그러나 세 살 아이라면 또래들 끼리 만나 힘든 경우가 많아서 이 방법은 좀 힘들어요.

    같은 경험을 했고 현재 하고 있는 사람으로 원글님을 위로합니다.
    참 힘든 시간 보내시고 있다는 것 충분히 이해합니다.
    가까우시면 저라도 친구해드리고 싶어요. 힘내세요.

  • 3. ..
    '09.1.12 11:10 PM (211.205.xxx.140)

    아이보는 재미가 쏠쏠 하시지요
    저는 남편도 바쁘지만 월급이 작으니
    저도 맞벌이 하는라 아아들이 예쁘다는 것도 다 느끼지 못하고 키웠답니다
    남편이 격일 근무할때는 두 아이 맡기느라 낑낑댔고요
    두 아이 데리고 박물관이며 공원 다니다가 내가 과부야 하면 화도 났고요
    많이 충족하시니 그런 생각이 드십니다

  • 4. ^^
    '09.1.12 11:18 PM (59.11.xxx.207)

    저희랑 비슷한 입장이라 이해가 되요..
    저희 남편도 평일엔 업무보단 술때문에 늦는게 다르네요..
    주말엔 같이 외식도 하고 하지만 재미가 없어요..
    저희 남편도 섬세하고는 거리가 먼 사람인지라
    외식을 해도 고기집이나 가고 전 좀 차려입고
    분위기 있는곳에 가고도 싶고만 비싼데 라고
    데려가는곳이 한우괴기 파는곳입니다..
    그래도 그게 어디냐싶어 항상 따라나서기야 하지요..
    주말에 캐리비안도 가고 눈썰매장에도 가고 하지만
    왜이리 재미가 없나요? 남편이 재미가 없어서 그런가요?
    참 결혼은 코드가 맞아야 된단 생각이 들어요.
    한번 사는 인생 재미나게 살면 얼마나 좋을까요??

  • 5. ..
    '09.1.12 11:18 PM (117.53.xxx.248)

    지금 50대 초반입니다
    그렇게 살다가 이 나이까지 왔네요
    다른분들은 배부른 투정이라고 하지만 무처 괴로운 일입니다
    저는 거기다가 남편이 집에와서 꼭 밥을 먹었어요
    그러니까 애들 돌보면서 밥까지 해야 했구요
    집에오면 밤 12시에 아구같이 먹는거예요
    배가 너무 고프니까
    저흰 일요일도 없었죠
    자영업이었으니까요

    방법이없어요죄송합니다
    지금 알아주는이없이 흘러간 청춘이 아까울 뿐이죠

  • 6. 그생활
    '09.1.12 11:21 PM (211.176.xxx.169)

    13년째 하고 있습니다.
    괴로운 시선으로 보신다면 한도 끝도 없어요.
    매일 늦게 오는 남편도 나름 힘드실 거에요.
    전 게다가 일년의 절반은 출장이었답니다.
    아빠가 한동안 안보이면 아이가 아빠 출장 갔냐고 물어볼 정도였어요.
    그렇지만 전 그렇게 힘들게 일하는 남편이 참 딱해 보였답니다.
    다른 분들 말씀처럼 저도 무척 많이 돌아다녔어요.
    아이 데리고 많이 돌아다니세요.
    그리고 아이 자고 나면 혼자 시간 즐기시구요.
    전 CSI 보며 긴 밤 남편 기다리고 놀았답니다.^^
    원래 엔지니어들 프로젝트의 연속이라 그렇잖아요.

  • 7.
    '09.1.12 11:27 PM (125.177.xxx.134)

    대기업에 연봉도 쎄고 엔지니어라면...감수하셔야죠.
    배부른 소립니다.

  • 8. 그냥그렇게
    '09.1.12 11:28 PM (58.148.xxx.55)

    나이도 비슷하고 신랑생활도 비슷하고 그렇네요.
    대신 전 애들이 7살, 4살 됩니다.
    애들 4살 1살때 딱 제가 그랬습니다. 내가 왜 이곳에 와서 이러고 살고 있나 후회가 늘어졌죠.
    답도 없고 길도 없어 보여 막막해서 진짜 힘들었어요.
    애가 크면 좀 나아지실 꺼예요. 작년엔 내가 죽겠다 싶어 놀이방이 있는 수영장에 다녔고,
    주말엔 혼자 고속도로 운전해가며 애둘 데리고 나다녔어요.
    그렇게라도 하세요. 집에만 있으면 더 답답해요.
    신랑도 힘들꺼예요. 자긴들 않쉬고 싶겠습니까.

  • 9. 제얘긴줄
    '09.1.12 11:31 PM (118.221.xxx.106)

    알았습니다. 남편직업이라 양가 가족 먼거랑 남편 성격까지...
    오죽하면 바빠서 애한번 눈길 안주는 남편에게 내가 어디서 인삼먹고 애 낳아왔냐는 소릴까지 했습니다.'
    그런데 세월이 지나고 이제 결혼 10년차 생활이 조금 안정이 되네요.
    애들에게도 손이 덜가고 제생활이 조금 있으니 남편에게 그리 의존하지 않아도 되고 어떨때는 남편이 늦게 들어오는게 좋아요.
    애들 재워놓고 나면 내생활이 생기니까요. 조금만 더 참고 기다려 보세요.
    언제간 좋은 날이 올거예요. 그리고 남편에게 너무 의존하려고 하지말고 내생활을 만들어 보세요.지금은 아이와 함께하는 생활,애기 재워놓고 남편오기까지 무언가를 할일을 정해보세요.
    재밌는 일을요. 그냥 TV보거난 컴 하는 것 말고요.
    한가지 작품을 만든다든지 하는 것을요

  • 10. ^^
    '09.1.12 11:32 PM (59.11.xxx.207)

    맞아요..저도 운전을 해서 평일엔 제가 가고싶은데
    돌아다녔어요..아줌마 친구들이랑 영화도 보고
    맛집도 가고 백화점도 가고 애들 올 시간에 맞춰 오고..
    저녁 준비하고 그러니 살만하더라구요..

  • 11. ㅎㅎ
    '09.1.12 11:37 PM (125.177.xxx.130)

    댓글 달려고 로긴했네요~ㅎㅎ
    제 남편도 그래요, 대기업 연구소 개발 엔지니어 중간 관리..
    매일 12시반 퇴근에 토요일도 출근, 일요일만 겨우 쉬어요 국경일도 없이..
    오죽하면 큰애가 말배울때 일욜밤에 자기전,
    "아빠랑 노니까 잼있다, 아빠 담에 또 놀러와~"ㅠ.ㅠ

    저는 6살 3살 아이둘 키우면서 외식없이 매일 밥해대는 밥순이에요^^;
    아이 하나일때는 이런 삶을 회의하기도 했답니다.
    근데 둘이 되니 애들 키우기도 정신 없구요,
    일에 찌든 남편이 불쌍해요ㅠ.ㅠ
    그래서 남편 오는거 꼭 보고 가볍게 야식도 좀 챙겨주고
    야식 먹는 동안에 이런 저런 얘기도 하구요.
    남편은 혼자 애키우는 저 불쌍해하고
    저는 일하느라 이쁜 아이들 볼틈없는 남편 불쌍해하고요^^;

    아이들이 일찍 자는 편이라 저는 남편 올동안 책을 많이 읽어요,
    님도 뭔가 좋아하는 일을 가지시면 훨씬 도움이 될것 같은데요^^
    아이가 좀만 더 크면 같이 지내기도 잼있으실 거에요 힘내세요~

  • 12. ㅎㅎ
    '09.1.12 11:38 PM (86.0.xxx.156)

    아마 아이가 아직 어려 엄마손이 많이 가니 더 그런 생각이 들거예요.
    한 이삼년 더 고생하시고 애기가 좀 커서 유치원이나 학교에 들어가면 지금보단 훨 나아질거예요.
    원글님 그래도 이 시국에 남편 무사히 잘 다니시는게 어디예요
    낮시간을 너무 애기랑 집에만 있는다던가 하지마시고 아이쇼핑도하시고
    친구도 사귀고 해보세요. 훨씬 남편에게 의존하는 맘이 나아지실거예요.
    홧~팅~하세요~~

  • 13. 토닥토닥
    '09.1.13 12:27 AM (118.217.xxx.214)

    저랑 비슷하십니다. 10년째 이러구 살구요. 지금도 남편은 아직 회사에......(위로가 되실라나)
    1.먹고 사는 직업이 그거라 어쩔 수 없고 2. 한국이라는 곳이 그래서 어쩔 수 없고 3. 아이가 어려서 더 어쩔 수가 없답니다. 시간지나면서 바뀌는 건 셋 중 3번. 아이가 좀 크면 시간의 여유가 생긴다 정도에요. 포기할 건 포기합시다.
    퀼트 배우니까 남편 안보였구요(잠시) 82하세요. (요리는 먹을 사람 없으니 눈팅만 하시고 주로 자게 쪽으로) 드라마 쪽으로도 한 번 후벼 보시고....어쨌든 일단 마음의 포기부터 하세요. 그 끈 잡고 있어봤자 마음만 괴로워요.

  • 14. 님이
    '09.1.13 12:30 AM (211.213.xxx.33)

    갑갑하고 힘드시는거 만큼 남편분도 힘드세요
    그렇나 어떻게 할 수가 없는거지요
    한국 남자들 대부분 참 힘들게 직장생활해요
    저도 원망스럽다가도 참 안쓰러운 마음이 드네요
    좀 이해해주시고요
    만남의 폭을 넓히셔서 다른 모임도 만들고 아이들 친구들이랑 놀이 모임도 만들어주고 그러세요
    아이 더 크면 님도 더 바빠지실 꺼에요

  • 15. ..
    '09.1.13 12:36 AM (125.128.xxx.100)

    전 맞벌이에 시어머님께서 애들 봐주러 오시는데... 꼭 어머님, 저, 딸둘 이렇게 네식구 사는 것 같네요.
    무슨 공무원이 그렇게 바쁜지...
    원글님이랑 똑같이 바뻐요.
    주말 스케쥴이나 육아문제로 할말 있으면 주로 전화로 대화해야 해요.
    전화 끊으며 하는 말.."언제 들어와?" "내일" <= 1시쯤 들어온다는 말이지요. 지금도 안 들어왔어요.
    큰애가 상장 받아와도 시험 백점 받아와도 모릅니다.... 한참 지나야 알죠..

    애들이 주말에 아빠얼굴 보면 "아빠 오랫만이야~" 하고 인사합니다.
    아침에도 7시 이전에 나가서 거의 얼굴 못보거든요..

    저번주는 남편 생일이라 생일케이크를 아이들이랑 만들었는데 어차피 같이 자를 시간이 없을 게 뻔해서 주말까지 기다릴 수 없어서 그냥 사진만 찍어서 보내주고 우리끼리 잘라 먹었어요.

    다음달에 공무원 그만두고 직장 옮기는데 그러면 더 바빠진다네요....

    그래서 전 지금 휴직절차 밟고 있어요. 작은애도 초등 들어가고...

    어째 지금 휴직하면 다신 정장입고 직장에 들어설 일 없을 것 같은 예감도 드네요...ㅠ.ㅠ

    참 제 스트레스 해소법은... 주말에 가까이 사는 시누네에 붙어서 같이 놀러가거나... 딸 친구들을 초대해서 그 엄마랑 수다떨거나... 자잘하게 인터넷쇼핑합니다.

  • 16. 이해
    '09.1.13 1:02 AM (121.190.xxx.41)

    아이도 아직 어리고 많이 힘드실거에요...토닥 토닥...
    하지만, 남편분도 놀다 오시는게 아니고, 일찍 들어와 예쁜 아이도 보면서 쉬고 싶으시겠지요.
    제 경우를 말씀드리면 조금 위안이 되실라나요~^^
    나이는 마흔 중반이고 아이가 고딩인데, 신혼부터 지금까지 17년동안을
    주 6일 근무에다, 평일엔 많이 들어와야 두번, 일찍 들어오는날이 새벽 1시쯤...;;;
    그냥 혼자 살았다는 말이 맞는 말일까요??? ㅎㅎ
    힘내세요~^^

  • 17. ..
    '09.1.13 1:23 AM (218.209.xxx.147)

    그땐 다 그런거 같아요..좀더 사니까 그냥 남편의 존재만으로도 감사하더라구요..이사람이 있어서 우리가족이 행복과 건강을 유지할수있다 이런생각도 들고요..
    그래서 어지간하면 뭐든지 제가 다 처리하고 비유다 맞춰줘요..
    아이어릴적엔 문화센터 같은데 다니고 동네애기엄마들 사겨서 왔다갔다하면서 애도 같이 놀리고 그러면서 지나갔던거 같아요..
    애가 둘 되니까 어디다니기도 귀찮고 그냥 집에서 우리애들끼리만 놀게되고 우리가족 다 건강하면 그게 최고지 하면서 그냥 혼자노는법을 터득하게 되는거 같아요..

  • 18. 조금만
    '09.1.13 1:35 AM (123.254.xxx.121)

    참으세요..
    아이가 좀 크고 나면
    아이친구&엄마들과 어울리다 보면..
    일찍 들어오는 남편이 귀찮아지실 날이 온답니다..
    저도 그맘때 눈물로 살았어요..너무힘들고 외롭고..남편은 바쁘고(주말없었음)..
    근데 지금은 남편은 주말엔 쉬는데
    제가 바빠서 남편이 저올때만 기다린답니다..ㅋㅋ

  • 19. 이해
    '09.1.13 10:04 AM (118.37.xxx.200)

    원글님 심정 충분히 이해합니다...
    남편없이 즐겁게 사는 방법을 터득하셔야 하는데요...
    아이를 친구삼아 노셔야해요.
    스파게티 같은것도 아이랑 같이 가서 친구랑 놀듯이 나눠먹고, 같이 영화도 보고,
    같이 백화점도 한바퀴 돌고, 전시회 공연 놀이공원 물놀이파크 등등 아이랑 부지런히 다니세요.
    돈도 좀 깨지고...몸도 많이 힘들어요.
    하지만 집에서 애 뒤치닥거리만 하는 것보단 훨씬 좋아요.
    우울함과 허무함 같은거 조금은 없어지실 거예요.
    또 집에서 하실 취미거리도 하나 만드세요.
    간단히 십자수라든지 뭐 만드는 거 하나 하시면 집중도 되고 시간도 금방 가고...
    남편이 나랑 놀아줄 시간을 기다리다보면 막상 그 시간이 되어도 할 일도 없고 재미도 없고 그래요.
    나 혼자 재밌게 지내는 법 을 개발하셔야해요.
    요즘은 좀 추워서 그렇지만 일단 밖으로만 나와도
    근처 공원에 캔커피 하나 사서 아이 손 잡고 나들이 나가서 햇살만 받아도 훨씬 낫거든요.
    화이팅하고 즐겁게 지내세요..

  • 20. ^^
    '09.1.13 10:33 AM (211.35.xxx.146)

    제남편이랑 거이 비슷하네요.
    근데 대기업이나 일 좀 있는 회사 다니는 남자들 거의 그러거니 하고 살아요.
    그리고 아이가 3살이라고 했는데 저도 그때까지는 좀 원글님 같이 좀 그랬는데
    이제 아이가 말 잘하게 되면 대화도 되고 여기저기 맘만 먹으면 다닐 수 있는곳 많아요.
    지금 딸아이 4살인데 지난주에는 <벼랑 위의 포뇨>도 같이 봤는데 너무 잘보더라구요.
    암튼 이제부터 아이와 친구처럼 함께 하시거나 아님 아이를 잠깐이라도 어린이집에 보내고 님의 시간을 즐기는 방법을 찾으세요.
    저도 남편이 같이해주기 기다리면 스트레스 받더니 그렇게 기대 안하면 그냥 별로 스트레스 받지 않더라구요.

  • 21. 아이 친구 엄마와
    '09.1.13 11:09 AM (220.75.xxx.206)

    윗분 말대로 아이 친구 엄마와 어울려 다니는게 가장 최선입니다.
    남편도 돈 벌어오느라 힘들어요. 써보지도 못하고, 죽어라 일하고, 집에서는 다시 일하기 위해 쉬어야하고요.
    그런 남편에게 놀아달라 떼쓰면 그야말로 배부른 투정이 맞습니다.
    물론 남편이 원해서 아이와 노는데, 아내와 대화하는게 활력소가 되어서 가족과 함께라면 당연히 이상적이지만요.
    남편이 집에와서 그야말로 꼼짝말고 누워만 있다 출근하고 싶다라고 느끼는 편이라면 그냥 두세요.
    제 남편이 그런 케이스예요. 억지로 끌고 나가기도 하지만 힘들어해서 저도 포기했어요.
    그냥 아이 친구 엄마들하고 어울려 지냅니다.
    대한민국 대부분의 가장이 그렇듯이, 또 많은 아내들이 원글님처럼 살아요.
    그러니 끼리끼리 어울려야지요.

  • 22. 제 생각은..
    '09.1.13 5:02 PM (210.94.xxx.1)

    저도 지난 결혼생활 10년 동안 남편이 늘 바빴네요.주말도 거의 없구요
    저혼자 두 아이 키우면서 혼자힘들어하기도하고 싸우기도하면서
    시간이 지나니까 나혼자라도 아이들 데리고 외출도 하고 했어요.
    그런데 그렇게 남편을 포기하고 두아이 하고 저만의 가족(?)을 만들어가면서
    점점 남편의 빈자리가 일상화 되고 남편도 정말 옆집 아저씨처럼 서로 데면데면한 관계가 되더군요.
    결국 이런 저런 이유로 헤어지긴 했지만
    부부 사이의 유대감을 만들 기회가 없었던 게 가장 큰 이유 같아요
    남편이 바쁘더라도 또 밤늦게 들어오더라도 가끔은 일부러라도 시간 내서 부부만의 시간이나
    추억을 많이 만드세요.
    남편이 직장 때문에 그렇게 바쁘다면 가족을 위해 일하는 남편에게 고마움도 말로 표현해주고
    (님도 물론 아이와 집에서 힘들지만) 나가고 들어올때 진심으로 반겨주고 힘내라고 포옹도 해주면 좋을 거 같아요.
    낮에 아이랑 씨름하느라 늦게 귀가하는 남편 기다려 주기 힘들지만 때로 맛난 야식 준비해두고
    기다려도 주고...돌이켜보면 남편을 포기해주는 것이 저도 편하고 남편도 편하게 되는 길인줄 알았는데 그건 아니었던 것 같네요.
    아무리 바빠도 님이 먼저 많이 노력해보세요

  • 23. 원글..
    '09.1.13 11:56 PM (59.12.xxx.19)

    주옥같은 충고들 정말 감사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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