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곧 시누이가 되는데 어떻게 처신해야 할까요?

처신 조회수 : 801
작성일 : 2009-01-11 19:03:13
동생이 곧 결혼할거 같은데 저도 시누이가 되겠지요.
그런데... 저 또한 두렵습니다.
동생이 여친을 저와 만나게 하고 싶어하는데 선뜻 보자고 하질 못하겠더라구요.

제 친정엄마가 좋은 시어머니 자리는 아닌거 같아요.
경우는 바르고 자존심이 센 분인데... 예단이니 뭐니... 이런걸로 트집 잡을 분은 아니고... 그냥 그 자체로요..
약간의 의부증이 있고 무슨 걱정이던 엄마한테 가면 몇배로 뻥튀기가 되어 모두가 힘들어 집니다.
항상 뭔가 분출하고 싶어하고 자신이 옳다고 생각하는... 그래서 식구들 모두.. 남편 자식들과 사이가 좋지 못하지요.
딸이 하나밖에 없어 항상 제게 기대고 싶어하는데.. 저는 들어드리다.. 들어드리다... 제 생활... 가정이 망가질 지경으로 감당을 못하겠어서 많이 피하는 편입니다.
아니.. 솔직히 말하면 제가 받은거 대물림하지 않으려고 치열하게 몸부림치고 있다고 해야 정확하지요.

이런 상황에서.. 제가 예측하건대는..
누가 오건 올케 자리랑 엄마는 결국은 좀 힘들거에요.
이런 상황에서... 제가 어떻게 해야할까요?
엄마한테 바른 소리를 하면... 아마 저를 힘들게 할꺼고... 저는 황폐화 되겠죠...
그렇다고 엄마의 단점이 뻔히 보이는데 엄마 편은 안들어질거구요.
손놓고 난 모른다 하면 양쪽 모두를 외면하면 또 어떨까요?

손윗시누가 모든 일에 무관심하고 개입하지 않으려 피하면 경우가 아닐까요?
솔직히... 가끔 이곳에 올라오는 의견들이..
결혼하면 성인이고 자기가 선택한 삶이라고 하면서도 결국은 그렇게 키운 시부모나 시누이에게 책임을 묻는 글들을 보면... 가끔 두렵더라구요.
뭐... 동생 부부 트러블 걱정이 아니니 좀 틀릴지 모르겠지만요.

지금도 겨우 엄마 피하고 있는데... 시누이 자리가 되는게 너무 두려워서 올케자리 보는게 참 두렵습니다..ㅠㅠ
제가 어찌 처신해야 할까요?
어떻게 해야 엄마랑도 사이가 안나빠지고 올케한테도 좋은 시누가 될수 있고 저도 힘들지 않을까요?
IP : 116.37.xxx.48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강지맘
    '09.1.11 7:10 PM (59.9.xxx.229)

    저희 외가댁을 보면여,,,제겐 넘 좋기만한 외할머님이 외숙모(외할머니껜 큰며느리져)에겐 넘 모질게 잘소리도 심하시고 맘약한 외숙모 우는거 보면 저도 맘이 안좋고 그러더라구요.
    저희엄마랑 이모들만 다섯이라 외숙모입장에선 시어머니도 어렵고 시누들도 많은 어려운 시집살이 일텐데..대신 울 이모님들이랑 엄마들 외숙모편 들어주는데 물론 이할머니앞에서 그러진 않아요.
    잘못함 더 미움받을수도있는거나,,앞에선 외할머니 편안들어주는것만으로들 넘기시고,,외할머니 안계실때 외숙모에게 위로도 해드리고그러던걸요.
    남편도 마찬가지지만 앞에서 편들어주면 오히려 미움만 더 받는 경우도 있는거같아여.

  • 2. 저도시누이
    '09.1.11 7:21 PM (121.151.xxx.149)

    저도 그리 편하지않는 친정엄마가있는사람입니다
    그래서 결혼한다고 해서 걱정을 많이했는데
    별일없이 잘 지내고있습니다
    아마 올케가 마음고생을 많이하지않나싶어요

    저는 무조건 올케에게 고생한다 고맙다합니다
    올케에게 속상한것 있어도 그냥 저혼자 삭히고 가끔 친구에게 털어놓기도하고요
    하지만 엄마에게 말하지않아요
    글고 친정엄마가 저에게 속상하다는말을하면 그냥 들어주고 저도 못하는 며느리임을
    말씀드리고 엄마속을 달래주기도하지요

    절때 못한다는소리 서운하다는소리 안하고삽니다
    부모님에게 부족한것이 있으면 제가 해드리고
    그어떤것도 해라고 말하지않아요

    그래도 우리 올케들은 잘 합니다 그래서 고맙기도하고요

    저는 돈이없어서 명절때 부모님용돈을 챙겨드리지못해도 올케들 용돈은 챙겨줍니다

  • 3. 저도 비숫
    '09.1.11 8:07 PM (211.208.xxx.254)

    남존여비가 아직도 많이 남은 친정어머니, 딸인 제가 결혼하고 거의 1년 넘어 시댁에만 매주가느라 친정에 추석에 안가도 당연하다고 생각하는 엄마이니...
    밥 간단히 안먹고 접시마다 뽀대나게 차리고, 외식 절대 안하고 부엌일은 밤을 새는 한이 있어도 여자만 해야하고...

    남동생들에게 올케들에게 잘해주라고 미리 합니다, 명절전에도 올케가 투덜거려도 받아주고 맞춰주라하고....
    결론은 큰올케는 좀 심하게 시어머니 머리 꼭대기에 앉은 며느리, 부엌에서 시어머니랑 싸움니다,
    사실 5번에 1번꼴로도 안 옵니다. 조카를 봐줘도 주말에 안오고 남동생이 데리러오고 데려가고합니다.

    작은올케들은 큰올케만큼 제가 신경안썼는데도 너무 잘합니다.
    엄마가 좀 심하다고 좀 참으라고하면 어머니 잘못하시는 거 없다고 말합니다.
    말만이라도 얼마나 고맙고 이쁜지요. 제가 더 잘해주고 싶은데,,
    큰올케에게 상처입은게 많아 저도 친정에 좀 등돌린상태라...

    정말 이쁘게 잘 살아주는 작은 올케들 너무 이쁘고, 고마워요.
    조카들은 더 이쁘구요.

  • 4. ..
    '09.1.12 12:05 AM (118.221.xxx.40)

    남편과 시누가 내 편 들어주면 큰 힘이 될 것 같아요.

    문제는 아닌 척하고 자기네 식구들만 옳은 양 행동하는 사람들이겠지요. 내 남편과 남편의 누나가 문제가 있을 때 감정적으로도 내 편을 들어준다면 벌써 50프로는 해결될 것 같네요.

    사람사이의 갈등의 문제는 '인정'을 안 한다는 데 있는 것 같거든요.

  • 5. 중립
    '09.1.12 3:09 PM (118.219.xxx.75)

    울시엄니가 딱 원글님 친정엄마스탈입니다. 다큰자식 간섭이 이루말할수없습니다. 8년참고 살다가

    이번에 폭발했습니다. 일단 맘은 불편했지만 속은 시원하더군요.

    울형님 (시누이지요)전화왔길래 위로전환줄알고 받았다가 다다다다~~~~쏘아대는 바람에 시댁에

    정이 더 떨어졌네요. 인연끊은지 반년되어갑니다.

    시어머님이 잘못됐으면 딸이라도 중립을 지키든가 모른척하든가 해야되는데 같은편..

    옛말에 때리는 시어머님보다 말리는 시누가 더 밉다더니 딱 그짝이데요.

    원글님,, 엄마한텐 항상 "엄마, 딸이랑 며느리는 다르다.난 딸이니 참을수있지만 며느리한텐 예의를

    갖춰라."항상 주문을 외시고요. 올케한텐 울엄마가 성격이 좀 그러니 올케가 좀 이해해줘."이런식으로

    중간역할잘할려면 간섭하시고 아니시면 모른척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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