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30일 11시 경 늦게 출근하는 남편 콩나무 잡채 한답시고 부산 떨고 있었는데..
아이들 따로 아침 먹이고..
남편은 일찍 점심 먹고 출근하는 상황에..
부엌이 ㄱ자로 꺽인구조인데 바로 왼쪽은 쿡탑이 있고 오른쪽은 조리대처럼 쓰고 있었다.
아..어즈버..
시간이 급박..
큰사람(?)빨리 먹여 보내고 싶어(그래야 뜨근하게 내린 원두 커피 한잔과 신문을 보면서 우아 떨수 있기에;;;_
왼쪽 손으로 콩나물 잡채 지지고 볶고..
오른손으로 양념인 소금을 찾는다 더듬거리는데..
웬걸 동그랗고 가벼운 소금통의 아담한 사이즈 대신 먼가 우~직한것이 잡히는 순간..!
"오옷 소금통이 오늘 왜 이렇게 무겁지??"
하고 힘 주지 않고 가벼운 마음으로 집은 것이 도마의 손잡이 ㅡㅡ;;
이녀석이 육중한 체중 자랑한답시고 자유 낙하의 기쁨을 느끼면서 우당탕하는 소리와 함께 꾸앙~~하고 떨어졌으니..
그래 바닥에 떨어졌겠지..
강화 마루가 녀석의 몸무게를 느끼고 몸을 부르르 떨고 있겠지..
정말 굳게 믿고 싶었다.
그순간 아이를 낳는 고통과 비슷한 매우 친숙한 아픔이 배가 아니라 발끝으로 느끼고 말았으니..
이 이쁘고 튼실한 도마가 누워서가 아니라 꼿꼿한 자세로 내 왼쪽 발가락 5형제 위로 정확하게 꽂혀 떨어진 것이다 ...
"으아$^@*$#^*@%#*$^(#*&(&($&*(&"<--이런것이 말못할 고통이라는 것이다.
말로만 듣던..
온몸을 부들 부들 떨며 나도 모르게 나오는 눈물에 어이 없어 끙끙 거리니..
욕실에서 뭉근한 냄시 풍기며 큰일 보시던 남편님 왈~
"너 애 낳냐??"
남편이고 뭐고 정말 뒤통수 한대 쥐어 박고 싶은 충동 억누를 결흘도 없이..두번째 발가락이 서서히 시커멓게 부어 올라오는 불길한 모습..
부랴 부랴 병원에 갔더니 두번째 발가락 맨 위 뼈가 반이 뭉덩 뿌러져 있더군요 ㅠㅠ
1:불행중 다행으로 기브스나 수술은 할 필요 없으며.
앞에 구멍 뚤린 신발을 신고 앞쪽에 체중만 실지 않으면 된다고 하네요 ㅡㅡ;;
2:다행중 불행은.무조건 골절 진단만 받으면 나오는 상해 진단비 보험을 바로 1달도 안되서 해약했다는 거..ㅡㅡ;;
골절은 골절이되 부목도 안대고 살짝 쩔뚝거리기만 하니 나으 고통을 전혀 알아주지 않는 야속한 남편이
얄미울 뿐이고!!!
더더군다나 해약한 보험때문에 골절 진단비 못받아 더욱더 억울하고..!!!!
여러분 도마 조심하세요..
우리 82님들은 저처럼 덜렁거리지 않고 요리에 전념 하셨음 합니다..
도마 집을때 꼭 눈으로 확인하고 어설프지 잡지 마세요..
정말 도마가 사람 잡겠습디다..
에효...원목 도마가 이렇게 위험할수도 있네요..
ps; 우씨 내 보험 ..엉엉...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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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가락 골절도 아닌것이 골절일 뿐이고!!!!
도마 사고? size=15 조회수 : 540
작성일 : 2009-01-09 21:29:39
IP : 59.7.xxx.40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훗..-_-
'09.1.9 9:32 PM (125.184.xxx.193)아..괜찮으신거지요..ㅜㅜ
저도 오늘 자유낙하하는 원목 도마와..칼을 피해...탭댄스를 춘적이 있습니다..-_-;
남편에게 간만에 맛난거 해주겠다고..82쿡님들께 저녁메뉴까지 물어서 준비하다가..-_-;
역시나 남편 와서 까지 음식하던중.. 자유낙하의 위험성을 온몸으로 느끼고... 남편에게 천천히 하라고 혼나고..ㅜㅜ
흑..ㅜㅜ
그래도 심하게 안다치셔서 다행입니다..ㅜㅜ2. 힘드실것같아요.
'09.1.9 9:44 PM (220.119.xxx.205)전 엄지발가락에 골절되 수술하고, 깁스하고 난리 난리쳤었는데. 님께서도 잘하는 병원에 가보세요,
제가 발가락 다쳐서, 집근처 병원에 우선 갔는데, 수술안해도 된다고 해서, 좀더 큰 병원에 가니, 거기도 수술 할 거면 하고, 안해도 된다하고, 이래선 안되겠다 싶어, 부산에서 알아주는 큰 병원에 가니, 당장 수술해야한다고, 날짜 바로 잡았어요. 물론 님은 엄지발가락은 아니지만, 제 경험상, 더 큰 병원으로 가보시는 것도, 내 몸 아끼는 방법같습니다. 그리고, 어서 나으시길 바랍니다,3. 전 깁스했는데요..
'09.1.9 10:54 PM (220.79.xxx.84)전 얼마전 세번째 발가락 발톱 바로 윗부분이 골절돼서 반깁스했었습니다.
그것도 근 7주정도를....
수술까지는 몰라도 반깁스는 해야하지 않을까요? 통증 때문이라도 반깁스 하셔야 할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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